의정부시, 공유재산 정비 등 재정안정화에 ‘총력’

의정부시가 시 소유 보존부적합 공유재산 정비, 지방세 세입 관리, 캠프라과디아 임대료 수입 등 시 재정 안정화에 총력을 쏟는다. 김희정 자치행정국장은 9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각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정위기 특별대책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분야별 재정운용 방안을 모색하고 건전한 예산운용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각국은 예산 절감 24개 사업, 세수 확충 19개 방안 등 43개 추진안을 제시했다. 세수 확충 주요 방안을 보면 시 소유 보존부적합 공유재산 정비로 세입 증대를 추구한다. 정리 대상은 공유재산 중 미활용 토지, 장기 점유된 사유지, 사업개발 잔여지 등이다. 대상지들은 실제 행정목적 미사용 및 활용계획이 없는 공유재산의 적극 관리·처분이며 보존부적합 재산의 불하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토지가치 상승 유도를 기대한다. 또 지방재정 건전성을 위한 지방세 세입관리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에도 국세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일부 세목 감소 등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세입 징수 실적 분석 및 점검 강화, 매체를 통한 지방세 정보 제공, 가산금 불이익 방지를 위한 납기 전 안내 문자 발송, 지속적인 세입여건 모니터링을 통한 효율적인 징수방안 강구, 철저한 과세자료 정비로 효율적인 세원 관리·운영에 나선다. 주요 예산 절감 방안으로는 아동볼봄 통합센터 공간구성 변경을 통한 건립 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실내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24시간 아이사랑돌봄센터 등의 조성을 위한 예산 13억2천300여만원을 공간구성 변경을 통해 6억8천900여만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특별교부세 및 중아부처 공모사업 선정(시비 50%)을 통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 직장 운동경기부 축소 운영안도 모색한다. 우선 쇼트트랙팀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3개 팀에 대해 선수단 현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올해 대비 약 57%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과근무 부서 총량제를 도입, 직원 스스로의 예산 절감에 동참을 유도한다. 업무 특성 등을 고려, 분배된 부서별 초과근무시간 상한 기준 내 초과분에 대해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히고 분배된 초과근무시간 총량 내에서 부서 자체적으로 탄력적으로 운용,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인다. 하지만 조직 사기 저하 및 갈등 방지를 위해 시간외 근무수당 연가 전환 등 기타 방안으로의 보상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희정 자치행정국장은 “고물가, 고금리,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시 재정에 어려움이 많다”며 “시 재정 건전화를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적극 개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 물류단지' 조성 제외 청신호

의정부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 및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상위계획(국가물류기본계획 등) 변경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8일 오후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지역 현안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근 시장은 원희룡 장관에게 반환공여구역 및 반환공여구역 주변 지역에 한해 소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를 포함될 수 있도록 지침 개정을 요청했다. 이는 지역 간 균형있는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취지에 따른 것이다. 이어 김 시장은 반환이 완료된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정상적 사업 추진을 위해 발전종합계획 변경 필요성도 피력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70년간 군사도시로서 주한미군 공여지 8곳 및 한국군 부대 11곳을 제공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했다. 그러나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의 중첩규제로 인해 가용 토지가 전무한 실정이다. 김 시장이 원 장관을 만나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지침을 완화하도록 지침 개정 건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다. 또 지난해 반환된 캠프 레드클라우드 발전종합계획과 관련, 김 시장은 “이곳에 E-Commerce 물류단지 조성계획이 반영됐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이 같은 물류단지 조성계획을 변경(제외)해 달라”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변경 및 제외 사유로 ▲물류용지에 대한 사업성 부족 ▲경기북부 물류시설 공급 증가 ▲주거 밀집으로 인한 대상지 여건 변화 등을 꼽았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 미래발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 및 CRC 상위계획 변경은 반드시 필요한 지역 현안 사안”이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7호선 연장구간 복선화 경기도에 건의

의정부시가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구간 복선화에 총력을 쏟는다. 의정부시는 단선철도로 건설 중인 7호선 연장구간(도봉산~옥정) 복선화를 경기도에 건의, 적극적 검토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건의문을 통해 ‘현재 공사 중인 7호선 연장구간은 단선철도로서 복선철도인 7호선과 직접 연결돼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하다’고 전제한 뒤 ‘이 때문에 열차 운행계획 수립이 어렵고 잦은 열차 교행으로 불규칙한 운행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향후 승객 수요가 늘어나도 차량을 증차할 수 없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시는 ‘전문업체의 용역 결과를 보면 단선 운행의 구조적 문제로 차량‧신호 등의 고장 시 양방향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며 ‘아울러 단선구간의 열차 운행 지연 시 7호선 전체 구간에도 도미노 지연이 반복해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피력했다. 특히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시간대 정차시간과 운행시격이 매우 불규칙하다’며 ‘열차 운행 간격이 10분 이상 벌어지는 경우도 많아 출·퇴근, 통학하는 이용객들의 불편 가중이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안전성과 정시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방식인 단선철도가 이대로 건설된다면 건설 후 수십 년 이상 현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철도의 특성상 시민안전과 운행 효율성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시는 ‘현시점에서라도 7호선 연장구간을 복선철도로 건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시는 ‘재정‧행정상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당장 복선화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향후 복선철도 건설을 대비한 시설을 정거장 시‧종점 등에 선시공해 복선화의 초석을 마련해 줄 것을 추가적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철도정책자문단은 지난해 9월부터 7호선 단선운행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철도 안전성과 정시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복선철도로 건설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 또 '운행 중 스톱', 올들어 네번째…시민들 ‘불안’

무인 자동시스템으로 운행하는 의정부 경전철이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오전 7시 13분께 운행 중이던 의정부 경전철 모든 구간의 전동차가 멈췄다. 운영사인 의정부 경량전철(주)이 시스템을 점검한 뒤 30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승객들은 역과 역 사이 선로나 승강장에 멈춘 열차 안에서 30여분 동안 갇혀 있어야 했다. 의정부시와 운영사는 폐색경보가 떠 운행이 중단됐으나 자세한 원인은 영업종료 뒤 파악해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운행 중 갑작스런 중단은 지난 6월 6일 오후 7시 30분께 새말역에서 동오역으로 가던 의정부 경전철 상행선 전동차가 멈춰서는 등 3월, 5월 등 올 들어서만 3~4개월에 한 번 꼴이다. 대부분 시설 장비 등이 노후화하면서 신호시스템 이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7월 운영사와 특별대책회의를 갖고 운행 장애 원인을 명확히 조사해 사전에 점검정비를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었다. 또 차량, 궤도, 신호시스템, 역무자동화 설비 등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었다. 의정부 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 개통해 올해로 11년을 넘겼다. 사고철 오명, 사업시행자 파산, 해지시 지급금 소송, 새로운 사업자 선정, 코로나 속 승객 급감 등 우여곡절 속에도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하는 등 안정화 단계다. 개통 초기 하루 1만2천명에 불과하던 이용객은 2018년 4만명대를 넘어서고, 코로나로 3만명대로 떨어졌다가 올 들어 4만1천 명대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정시성의 안전하고 빠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의정부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는 일이 잦아지면서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한 시민은 “의정부 경전철은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멈추는 것으로 알고 있다. 큰 사고는 아니겠지만 자주 발생하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운영사측에 사고원인을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세밀한 정비, 점검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송산1동 '인구 6만명 육박'... 내년 7월 분동

의정부시 송산1동이 내년 7월1일자로 송산1동과 고산동으로 분리된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송산1동은 용현·고산·산곡동 등 3개 법정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으로 14개 동 중 가장 넓은 16.1㎢(시 전체의 19.8%)에 이른다. 옛 송산동이 민락·송산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 과밀로 지난 2003년 2월3일자로 송산1동(용현동, 고산동, 산곡동)과 송산2동(민락동, 낙양동) 등으로 나뉘면서 탄생했다. 이 같은 유래를 가진 송산1동이 고산지구 개발 등으로 다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분동된다. 송산1동 인구는 8월 말 현재 5만6천595명(2만3천887가구)으로 연말이면 6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의정부시의 14개 동 중 가장 많다.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신곡2동의 4만5천593명에 비해 1만명 이상 많고 2만명대인 녹양동과 가능동, 자금동 등의 2배가 넘는다. 앞으로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이 완료되고 정자말·원머루 도시개발, 법무타운 개발, 캠프 스탠리 정보기술(IT) 클러스터 유치 등이 예정돼 있어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인구가 5만명을 넘어섰을 때부터 분동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송산1동 분동을 공약으로 내세운 뒤 지난 5~6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동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달 6일 분동 설명회도 열었다. 송산1동의 법정동인 용현동, 고산동, 산곡동 등 16.04㎢에서 송산1동은 용현동 4.48㎢로 정리하고 고산동과 산곡동 11.56㎢는 분리해 의정부시의 15번째 행정동인 고산동을 신설하기로 했다.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 7월1일자로 분동할 계획이다. 청사는 산곡동 684-1번지에 오는 2027년 1월까지 마련하고 이전에는 임시청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분동으로 송산1동은 인구과밀지역에서 벗어나 가장 살기 좋은 동으로 거듭날 것이다. 특히 복합문화융합단지, IT 클러스터 조성 등 의정부를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 리모델링…내년 1월1일 재개관

의정부 예술의 전당이 2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1일 재개관한다. 오는 27일부터는 연초 기획된 공연을 연말까지 소화하는 등 시운전을 마칠 예정이다. 10일 의정부시와 의정부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의정부동 4만㎡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 면적 2만2천여㎡에 대극장 1천25석, 소극장 237석, 전시장, 국제회의장 등을 갖추고 2001년 들어선 뒤 지난해 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됐다. 시비 150억원 등 모두 205억원이 투입돼 대·소극장 무대기계, 음향·영상장치, 조명 등을 전면 또는 부분 교체하고 화장실과 로비 등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증축했다. 특히 전체 사업비의 48%인 98억원을 들여 다양한 공연을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노후한 무대 기계, 음향, 조명설비, 시스템 등을 교체했다. 아울러 장애인 경사로, 휄체어리프트 등을 설치해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영유아 휴게실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일부 무너져 내린 대극장의 천장도 전면 보수하고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대극장 객석의자도 전면 교체했다. 이 같은 리모델링 공사가 8월 말 마무리돼 9월부터는 제반 장비를 시험 가동하면서 이상 여부를 점검 중이다. 동시에 오는 27일부터 연말까지는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10개 기획사업과 문화재단 자체 기획공연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연말까지 점검을 끝내고 내년 1월1일 신년음악회와 함께 제2 개관에 들어간다. 빈필 앙상블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제2 개관을 계기로 의정부를 비롯해 경기 북동부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전시·문화기획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의 공공문예회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내년 재개관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을 검토하고 있다. 리모델링으로 2년 동안 누리지 못했던 문화예술공연에 대한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키고 보상할 것인가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호원중~서부로 IC' 개설 ‘안갯속’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던 국도 3호선 호원중~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공사가 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방부와의 협의 지연 등으로 미뤄지면서 2025년 개통은 어려울 전망이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호원동 국도 3호선 평화로에서 서부로에 이르는 길이 800m, 왕복 4차선에 너비 17m, 연결도로와 입체교차로 1곳 등 연결 나들목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를 지난 7월 말 마쳤다. 보상과 함께 연내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 추진은 개설 예정 도로부지의 70% 정도가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에 접한 국방부 소유 토지로 보상 등 국방부와 협의가 관건이 돼왔다. 당초 사업 예산만 확보되면 국방부와 보상 타결은 쉽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그동안 절차를 밟아 오던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의 자일동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전 대체부지 등 대안 제시가 늦어지면서 국방부와 국도 3호선 호원중~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을 위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시는 지난달 제2회 추경예산안을 통해 올해 보상비 등으로 확보한 국도 3호선 호원중~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예산 2억5천만원을 삭감했다. 사실상 연내 착공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정진호 시의원은 지난달 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1년 전 시정질의를 통해 예비군훈련장이 어디로 갈지 모르면 국방부가 다른 큰 도로사업을 볼모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었다”며 결국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동근 시장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대체수단이나 대체부지 등 선택은 쉬운 일이 아니다. 2억5천만원을 삭감한 건 연내 집행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평화로~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은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나들목을 이용하는 의정부시 호원동과 서울 도봉구 등 10만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이들 주민의 교통 편의는 물론 서부로와 시청 IC 및 국도 3호선(평화로)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양 능곡~의정부 잇는 '추억의 교외선' 20년만에 재개통

고양 능곡과 의정부를 오갈 추억의 교외선 열차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5년 초 운행이 재개된다. 5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국가철도공단의 시설 개량공사가 올 초 착공돼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궤도 노반공사를 시작으로 통신, 신호, 전력 부분 등 운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노후 시설 교체 등 개량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시설 개량공사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되면 하반기 시험운전을 거쳐 빠르면 내년 연말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철도공사,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시 등은 운행 재개에 따른 운영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운영은 철도공사가 맡지만 운영비는 구간이 있는 지자체가 분담한다 앞서 교외선이 지나는 3개 지자체와 경기도, 국가철도공단, 철도공사 등은 지난 2021년 8월 협약을 맺고 운행 재개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운행 재개 구간은 능곡에서 의정부역까지 32.1㎞로 정차역은 의정부 구간 의정부역 1곳, 양주 구간 송추·장흥·일영역 등 3곳, 고양 구간 월릉·대곡 등 모두 6곳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간당 한 차례 모두 34차례 오갈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교외선은 경기 서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교통망이다. 재개되면 경기 서북부지역 교통 편의는 물론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관광 등 의정부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외선은 1963년 개통됐으나 지난 2004년 이용객이 줄면서 적자로 중단됐다. 당시에는 고양 능곡·대곡·대장·원릉·삼릉·벽제역과 양주 일영·장흥·송추역, 의정부역까지 역이 모두 10곳이 있었다. 대학생들이 MT를 가면서 많이 애용했던 추억과 낭만의 열차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