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백석천 경기도 주관 '홍수위험지구 개량사업' 선정…도비 11억원 확보

의정부시가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백석천 백석2교~평안교 구간을 정비하고 산책로도 조성한다. 의정부시는 경기도 ‘소규모 홍수위험지구 개량사업’에 선정돼 도비 11억원을 확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소규모 홍수위험지구 개량은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상습 홍수 피해를 입는 지역을 신속하게 개량‧정비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상은 백석천 백석2교~평안교 구간(637m)의 저수호안 및 둔치 등이다. 시는 올 상반기 1억원을 교부받아 해당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쳤다. 최근 사업비 1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정비를 추진한다. 잔여 구간에 대한 예산 12억원도 경기도에 요청한 상태다. 시청 앞을 지나는 백석천은 의정부 도심 하천 중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당초 ‘청계천+20프로젝트사업’에 선정돼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실시해 제2의 청계천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과 2018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산책로가 망실되고 저수호안 자연석이 유실됐다. 이에 시는 더 이상의 파손을 막고자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성과를 뒤로하고 흙콘크리트로 둔치를 포장해 관리 중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기본계획에 맞게 직립식 홍수방어벽 형태인 백석천 미정비 구간(저수호안 및 둔치)을 복단면 형태로 개선한다. 둔치는 암표면을 석재 표면공법인 버너마감(화염방사법)으로 처리해 산책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의회, 집행부 재정위기·서울편입 집중추궁

의정부시의원들이 집행부에 예산의 비적정성 편성을 질타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서울편입에 대한 입장 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세일(라)·정미영(비례)·이계옥(라)·김지호(다) 의원 등은 1일 열린 제326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올해 마지막 회기동안 ‘2024년도 예산안 및 지방채 발행 동의안’ 등을 처리한다. 이날 5분발언에 나선 조세일 의원은 “국가재정의 어려움으로 의정부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시의 잘못된 재정운영은 2024년 예산편성에서 여실히 나타났다”며 “사회적 약자 예산, 기후·환경·안전·감염병 예산 삭감 등 꼭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할 예산들이 다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2024년과 2025년 의정부시 제정은 정말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겪’이 아니라 올바른 재정운영으로 시민 모두가 내 삶이 행복해지는 의정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역설했다. 이계옥 의원은 예산편성의 적절성을 주제로 복지관 예산 전반 삭감 등을 예로든 뒤 “시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적절하고 평등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달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 의원은 “시가 언제나 변함없이 발전되고 예산의 위기에서 행복감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교부세를 삭감하지 말고 집행하라. 2024년 지방교부세 삭감 통보 철회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호 의원도 내년도 의정부시 예산편성의 문제점으로 ▲모든 예산의 일괄삭감 방식 ▲불요불급한 도시공사의 출범을 꼽았다. 김 의원은 “시가 예산편성의 핵심인 필요, 시급한 사업부터 진행해야 함에 구체적 사업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사회적 약자계층의 안전망은 뒷전으로 하고 당장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 도시공사의 출범을 서두르 것이 최선이냐”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그는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하게 줄이고 시민을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서울 편입에 관한 입장표명도 촉구했다. 정미영 의원은 “오랜 시간 경기북부는 도시성장 측면애서 소외되고 주민 생활권의 불편함을 감소하며 참아왔다”고 전제한 뒤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또는 서울 편입에 대한 시장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시가 교통·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로서 진정한 ‘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위기를 넘어 도약과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담은 예산안”이라며 의원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김태은·오범구·정진호·권안나·조세일 의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는 김현주·김태은·이계옥·정진호·조세일 의원을 선임했다. 이어 김현주 의원 등 13명이 공동 발의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개통 및 운영을 위한 지원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미영 의원은 5분발언을 마친 뒤 경기일보를 통해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명실공히 북부의 중심”이라며 “하지만 주변 지역 개발로 의정부시는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낙후된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해 온 북부지역 주민들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자 경기도 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 통과 도로 개통, 연간 70억 절감”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 도로 개통으로 하루 평균 오전 시간당 824대 분산에 연간 70억3천600만원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시는 CRC 통과 도로 개통 이후 출퇴근시간대 교통량 분산효과가 이처럼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CRC 통과 도로 개통은 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김동근 시장의 공약으로 지난 7월3일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당초 통과 도로 개방을 위해 국방부 소유 부지를 매입해야 했다. 하지만 시가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 매입 없이 사용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시민의 교통 불편 및 통행 소요시간 감축,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큰 효과를 거뒀다. 통과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CRC 동측 일방통행로로 차량이 집중돼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심각했다. 개통 이후에는 주변 교차로 지체량이 줄고 가로 구간 속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하루 평균 3만대의 차량(오전 첨두시 1시간 2천227대)이 양주 방면 녹양로‧비우로(신호교차로 5개)를 이용했다. 첨두시는 어떤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최고조에 달한 시간이다. 하지만 신호교차로가 없는 CRC 통과 도로 개통 뒤에는 오전 첨두시 시간당 824대의 분산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토부 교통시설투자평가지침에 따른 통행시간 가치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시간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로 연간 70억3천600만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근 시장은 “CRC가 갖는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로 지역의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8호선 연장 및 GTX-F노선 민락역 환승 최적 대안으로 부상

의정부 동부권 철도망 공급 필요성을 위한 8호선 연장 및 GTX-F 노선의 민락역 환승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선우청 ㈜도화엔지니어링 전무는 28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상 토론회-8호선 연장 및 GTX-F 해법을 모색하다’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의정부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 중이다. 토론회는 의정부시와 김민철‧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선 전무는 의정부시 지역현황 분석을 통해 철도서비스 소외지역인 동부권 민락‧고산지구의 통행실태와 대중교통 이용특성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동부권 철도망 공급 필요성과 이에 따른 철도망구상(안)을 제시하고 8호선 연장 및 GTX-F 노선 추진현황과 나아갈 방향, 기대효과 등 최적 대안을 발표했다. 8호선(별내선) 연장노선의 경우 장래 이용수요 및 타당선 측면에서 별내별가람~청학~고산~민락~어룡~의정부를 경유하는 안이 유리할 것으로 꼽았다. 환승가능 노선으로는 의정부경전철, 경원선, GTX-C, 4호선 등이다. GTX-F노선은 민락역 환승 연결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경우 풍양역(남양주 진접읍)~민락역~의정부역(경원선 GTX-C, 의정부경전철)을 경유한다. 잇점으로는 ▲철도서비스 소외지역(민락, 고산지구) 정거장 계획으로 철도교통 사각지대 최소화 ▲민락역 환승으로 송산, 민락1·2고산지구 등 신도시 인구밀집지역 이용 수요를 꼽았다. 다만, 국토교통부 검토안 대비 연장이 길어 사업성 확보에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신규 철도노선 유치 필요성과 경제적 타당성 확보, 8호선과 GTX의 공용방안 등 철도인프라 구축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이와 관련 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김민철·최영희 국회의원, 의정부시의회 최정희 의장, 김현주 부의장, 김연균 자치행정위원장, 이계옥 도시건설위원장, 정진호·김지호·정미영·조세일 의원, 국민의힘 이형섭 의정부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전문가, 관계 공무원, 시민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8호선 의정부 연장과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F노선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열쇠”라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들을 만나 예타 면제 등 정책적 배려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법조타운 광역교통대책 ‘총력’…“동부지역 미래 교통여건 개선한다”

의정부시가 동부지역의 미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법조타운 광역교통대책에 총력을 쏟는다. 의정부시는 김동근 시장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이한준 사장을 만나 법조타운 교통대책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민락2‧고산공공주택지구 조성과정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적절하게 마련되지 못해 현재까지 주민들이 심각한 교통불편을 겪고 있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는 초기단계부터 제대로 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락2‧ 고산지구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신도시 등 광역교통개선 추진방안에 따라 교통불편개선시급지구에 더해 각각 일반관리지구 및 집중관리지구 등으로 지정돼 뒤늦은 보완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정부 법조타운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의정부 동부지역 미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LH는 기재부의 위탁을 받아 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맡고 있다. 이에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도로개설‧확장 및 기하구조 개선, 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승강장 개량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근 시장은 “민락2‧고산지구와 같은 과오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해당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시장은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대비한 철도 및 교통환경 개선대책을 제안했다. 우선, 전문기관의 기술적인 검토와 자문을 거쳐 마련한 의정부경전철 노선연장 및 차량기지 내 역사개량 방안을 제시했다. 또 현재도 교통체증이 심각한 만가대 교차로에 대해 법조타운 입주 이후 교차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 우려,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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