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회용품 쾌감시대에 살고 있다. 1회용품은 환경훼손의 주범이다. 1회용품은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의 경제 패턴이 불고온 필연적인 결과로 우리 모두 쓰레기와 떨어져서는 살아갈 수 없다. 쓰레기의 배출자인 동시에 쓰레기로 인한 피해자인 것이다. 더욱이 1회용품 사용은 쓰레기 문제가 가장 큰 적이다. 정부는 1999년 2월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 합성수지 용기 식품제조가공업과 즉석판매 제조 및 가공업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고 음식점과 유통업체의 1회용품 무상제공을 금하는 등 규제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 시행은 ‘소 귀에 경읽기’에 불과했다.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과 소각시 다이옥신 등 독소가 발생되는 1회용품 합성수지의 위험을 그렇게 강조해도 업소와 업체, 각 가정의 외면은 여전했다. 워낙 흔하게 쓰다보니 위법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음식점의 배달음식 용기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스티로폼 합성수지 용기는 더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줄지 않고 있다. 업소들의 비닐봉투와 나무젓가락 사용이 늘고 있어도 행정기관은 인력부족을 호소하며 나몰라라 방치하고 있다. 매년 엄청나게 늘어나는 1회용품들은 컵, 커피젓는 막대, 숟가락, 포크, 젓가락, 이쑤시개, 물수건, 치약, 칫솔, 도시락, 접시, 장갑, 면도기, 비닐봉투, 포장지, 상자 등 그 종류가 다양하고 수도 없이 많다. 우리들 생활환경이 모두 1회용 제품의 홍수 속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국가 정책으로 여러가지 시책들이 대두되고 있으나 우리 모두가 ‘1회용품 안쓰기 운동’ ‘재활용제품 판매전시장 및 알뜰시장의 활성화’ ‘쓰레기수거현장(집하장) 견학교육’ 등 1회용에서 벗어나기 위한 교육, 홍보, 경진, 품평, 성공사례 발표, 표창, 시상제도의 현실화 등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전병옥·인천중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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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03-03-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