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장기예보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6월 하순쯤 장마가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지않아 장마와 더불어 태풍까지 내습한다면 우리들의 피해는 상상할 수 없는 큰 고통으로 남아 길고도 어두운 현실을 맞게 될 것이다. 아직도 지난해 수해로 피해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아 걱정하고 있는 이웃들을 생각해 볼 때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한시 바삐 지원책을 강구하는 등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지금도 복구공사가 진척되지 않거나 미루고있어 소홀히 하고 있다는 민원성 보도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다.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아 근심으로 지새우는 피해 주민들을 내 가족처럼 아우르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도 방치된 농경지며 도로, 하천의 제방과 교량, 주택가 석축, 절개지 등의 유실이나 붕괴위험이 없지 않은지 조속히 찾아 해결해줘야 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한계로 돌리지 말고 과거의 사례를 분석하고 선진국들의 방재대책을 연구하여 우리 현실에 적절한 대비책을 세워서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지혜와 총력체제를 갖춰 다가오는 재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재난관리 전담기구를 정비 개편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년 되풀이 된 과거의 재해는 분명히 우리의 재난 대비책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효율적인 제도나 지원책을 과감히 탈피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 경찰에서도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파악으로 가능한 방책을 검토하는 한편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조기 경보체제를 가동하고 유관기관과도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피해방지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 /김수철·인천서부경찰서장
가정이나 직장에서 전기제품을 사용한 후 스위치만 끄고 플러그는 뽑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플러그는 뽑지 않을 경우 소량의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이것을 ‘대기전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대기전력으로 인해 낭비되는 전력이 전체 가정전력사용량의 약 10%에 달해 대기전력의 방지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요즘은 특히 공장에서 출시되어 나오는 전기제품들의 상당수가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것들이어서, 일반가정에서 사용의 편리함을 위해 플러그를 24시간 꽂아둔 채 리모컨만 이용해 켜고 끄는 경우가 늘어나 그로 인한 대기전력의 낭비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대기전력을 확실히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일이 플러그를 뽑는 일이 어렵다거나 번거롭다면, 전기제품을 구입할 때 대기전력을 최소화시킨 에너지절약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텔레비전의 경우 일반제품의 대기전력이 6W인데 반해 에너지절약마크가 부착된 절전형 텔레비전은 2W밖에 되지 않으며, 오디오의 경우는 일반제품의 대기전력이 9W인데 반해 절전형 제품은 1.6W로 에너지절약마크 제품의 대기전력량이 일반제품에 비해 확연히 낮다. 이제 곧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7, 8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된다. 올 여름 전력수급위기 상황은 에너지절약마크제품의 사용으로 극복하는 생활의 지혜를 발휘해보자. / 정진원·에너지관리공단 경기도지사
인터넷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한 정보화시대에 맞춰 한전에서 시행중인 전기요금 인터넷빌링 납부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인터넷상의 이메일로 청구서를 받고 있는 인구수가 100만을 넘었다. 인터넷빌링이란 청구서 발행, 송달, 은행납부 등 인력에 의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일련의 과정을 인터넷을 활용하여 요금청구서는 인터넷 이메일로 받고 요금납부는 자동이체,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을 통해 전자로 거래하는 청구 및 납부시스템이다. 자동이체 고객이 인터넷빌링에 가입하면 매월 전기요금에서 자동이체 1% 할인과 동시에 200원을 추가로 할인 받는다. 또한 전기요금 할인 외에도 과거 요금납부사항과 사용량 등을 24시간 인터넷을 통하여 조회가 가능하여 영수증을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다. 부가세 신고기간이 되면 과거 전기요금 영수증을 분실하여 재발급을 받는 사례가 많은데 인터넷빌링을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이 없다. 인터넷빌링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한전 사이버지점(www,kepco.co.kr)이나 한국인터넷빌링(www.hanbill.com), 빌코리아(www.billkorea.co.kr) 등 한전과 계약된 빌링대행사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여 회원 가입을 하고 신청하면 된다. /김기수·한전 경기북부지사 요금과장
올해는 현충일이 제정된 지 48주년이 되는 해다. 일제시대 조국광복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순국선열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6·25와 월남전쟁에 참전하여 청춘을 불사른 전몰호국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충절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에서는 현충일과 6·25가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각종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므로 현충일이 있는 6월은 그 의미가 아주 큰 달이며, 적어도 이 달만은 국민의 호국·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달로서 뜻깊게 보내야 한다. 오늘 우리나라가 이처럼 번영된 생활을 누릴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준 것은 수많은 고귀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위에서 온 국민이 합심하여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현충일을 하루 쉬는 날로 생각해 놀러가는 데만 신경을 쓰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호국이나 보훈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나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준 분들, 즉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이분들의 가족들을 예우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되도록 하는 것이 의무이고 도리이며 진정한 보훈의 길이라고 생각된다. 청소년을 둔 부모들은 6월중 단 하루만이라도 사랑하는 자녀들을 데리고 가까운 교외의 사적지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현충기념물을 찾아 애국애족정신을 가슴깊이 느끼게 해준다면 뜻깊은 하루가 될 것이다./ 남윤철·의정부보훈지청 보훈과장
한동안 사라졌던 관광호텔 성인 오락실이 최근들어 다시 등장해 거액의 시상금을 내건채 사행 행위를 하며 성업중이다. 그러나 정작 경찰 당국에서는 이들의 불·탈법 영업을 묵인 또는 방치하고 있어 오락실 업주와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S 관광호텔 오락실, C 관광호텔 오락실의 게임물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환전 및 현금제공 금지 등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이 업소들의 경우 공공연히 더블점수, 별도 시상금을 내건채 한판에 최고 5백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하며 사행행위를 하고 있다. 원래 베팅은 1회에 50원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불법으로 1회에 50점 이면서 1회에 500원 베팅을 하고 있다. 시상은 포쌈바 센터에 맞으면 70만원이고 5배당에 맞으면 2백70만원이고 더블 찬스에 맞으면 5백40만원이 된다. 이런식으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손님이 마감을 하면 상품권으로 주고 밖에 마련된 환전소에서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경찰에게는 신고를 해도 왔다 가기만 하고 단속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정말 답답한 마음에 이 글을 띄운다. / 인터넷 독자
최근 ‘무차별 음주운전 단속’에서 ‘선별 음주운전 단속’으로의 전환에 대해 국민들이나 일선 경찰관들이나 반기는 입장이지만 일부 시민들과 경찰관들의 마찰이 심심치않게 일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이 최근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제일 난감해하는 부분이 운전자들로부터 “TV에서 그러는데 음주단속 안한다는데, 이제 하는 거예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라고 한다. 이면도로지만 뒤에 줄지어 대기한 다른 차량들을 고려할 때 그런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 주어야 하는 운전자들이 한 두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별 음주운전 단속’은 시행 초기단계라 좀더 그 효율성과 효과에 대해 시간을 두고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대안이고 현 시대에 적절한 민주주의형 음주운전 단속 방법이다. 선별 음주운전 단속의 대상으로는 운행중 이유없이 도로상에 정지하는 차량, 앞차의 뒤를 너무 가까이 또는 너무 멀리 따라 가는 차량, 과도하게 넓은 반경으로 회전하는 차량, 차로에 걸쳐 운전하는 차량,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차량, 교통신호나 도로표지에 올바르게 반응하지 못하는 차량, 크게 음악을 틀거나 요란하게 떠드는 차량 등 30여개 사항들의 사례에 따라 선별하여 단속하는 방법이다. 경찰은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선택을 한 것이다. 차량이 많은 대로를 차단하고 하는 무차별 단속이 아닌 유흥가 주변, 이면도로, 심야 시간만이 아닌 대낮 수시 단속 등 시민들의 불편은 최소화 하면서 단속은 강화하는 것으로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노력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민들도 단속의 제외대상에 만족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올바른 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안승태·부천남부경찰서장
인터넷 쇼핑몰이 저렴한 것 같아 좀더 저렴한 가격에 로션을 사기위해 쇼핑몰에 들어갔다. 쇼핑몰에 접속하자마자 “폭탄세일” 이라는 광고 메시지가 떴고 ‘세일기간이면 좀더 싸게 구입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광고창을 클릭했다. 처음 몇가지는 매우 싸게 파는 듯 싶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상품 앞에 ‘SALE’ 이라는 글자가 버젓이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팔던 그대로의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소비자를 현혹시켜 이익을 얻으려한 쇼핑몰들의 횡포에 기분이 몹시 불쾌해진 나는 쇼핑몰 창을 닫아버렸다.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고 물건을 판다고 해서 소비자에게 허위광고를 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거리감을 두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소비자에게 생긴 거리감을 없애려면 안전하고 정직한 인터넷 거래가 이루어져야 할것이고 모든 운영이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인터넷 거래는 좀더 활성화 될 것이다. /김혜란·인터넷 독자
신록이 짙어가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국토방위의 성전에 참여하여 소중한 생명을 초개같이 바치고 호국의 신으로 산화한 전몰장병의 영령에 대하여 생전의 위훈을 추모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6월을 맞이해야 하겠다. 나라가 위급에 처했을때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은 오직 조국과 민족의 안위를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주저없이 목숨을 바쳐 싸웠다.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이렇게 편히 살고 있는 것이다.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공을 세운 분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이다. 우리 이웃에 있는 보훈 가족에게 감사를 드리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하겠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보훈가족이 명예와 자부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것이다. 호국 보훈의 달 6월은 여느때와 같이 무분별한 음주와 유흥 보다는 우리나라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보내야 할것이다. / 안성환·인터넷 독자
해마다 6월이 오면 우리는 홀연히 일어나 몸과 마음을 겨레와 백성을 위해 바친 애국선열의 숭고함을 가슴에 떠올리게 된다. 현충일 아침, 숙연한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감사의 묵념을 올리는 것만으로 우리 할 일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선봉에 서서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가로 기틀을 다지고 있는 희망의 나라이다. 물론 외환위기로 IMF경제신탁의 어려움을 최근에 겪었으나 전국민의 의지로 단기간에 이를 극복하여 민족적 자긍심을 회복하였고, 21세기 최초로 열린 2002한일월드컵경기에서는 세계 4강의 신화를 창조해 내었다. 이는 우리에게 위기에서도 굴하지 않는 민족정신과 꿈과 희망을 역동적으로 창출해 내는 도전정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한민족의 민족정신과 도전정신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는 자신의 편익을 양보하고 나라가 환란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투쟁하였던 애국선열들의 정기가 오늘까지 연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위와 같이 우리나라의 오늘이 있게 한 애국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그 분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전승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뜻을 모으고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의 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 조금씩 고개드는 개인주의와 세대간의 분열 양상을 치유하는 길도 우리 가슴 밑바탕에 흐르고 있는 뜨거운 애국정신을 되살리고 ‘호국·보훈’의 한뜻으로 화합하는 시대정신으로 무장함에 있다 할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비록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이념 사상 경제적으로 다른 체제에 놓여 있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체험하였지만 민족의 동질성을 배척한 적은 없다. 우리 미래의 평화와 번영은 우리가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존경하여 그 분들의 숭고한 뜻이 민족의 동질성을 이어가는 구심점으로 후세들에게 귀감으로 전승될 때 지속적으로 꽃피우게 될 것이다. /최형규.수원보훈지청 보훈과장
푸른잎이 너울대고 연두빛 바람은 만물의 성장을 살찌우는 계절이다. 우리 선거문화에도 신선한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길 바란다. 내년 4월 15일에 실시하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예기(禮記)의 단궁하편(檀弓下篇)에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는 말이 있다. 즉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말로 현재 국내외 상황이 참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워 일부에서는 총체적 난국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정당내부 갈등, 여야 정치권의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바라 보아야 하는 국민들의 느낌을 대변하는 말인 것 같다. 정치인들은 국가의 앞날을 위하기 보다는 눈앞에 다가온 차기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를 의식하여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자기를 알리는 발판으로 삼는 것이 다반사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치인들에게 청첩장, 초청장 등을 발송하지 말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돈이 적게 드는 선거는 물론이고 국정에 전념해야 할 정치인들의 시간을 뺏지 말 것을 당부하는 것이기도 하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우리 유권자들은 지역을 대표할 정치인을 넓은 가슴과 총명한 눈으로 국정을 위하여 얼마나 열심히 일할 수 있는가를 면밀히 파악하여 뽑아야 할 것이다./원상연·여주군선거관리위원회
최근 전국에서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거리 생활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월드컵 당시를 돌이켜보면 가슴벅찬 감동을 느낀다. 월드컵 기간 경기장 및 거리곳곳의 열광적인 집단응원과 쓰레기 자율수거, 그리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보여준 우리 국민의 높은 질서의식에 매우 놀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이 경과한 지금, 일부 국민들의 의식이 월드컵때 보여준 질서의식을 단순히 추억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고 씁쓸하다. “질서를 지키면 하루가 즐겁고 양심을 지키면 평생이 즐겁다”라는 말처럼 질서준수는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위한 것임에도, 마치 남의 일인 양 강건너 불보듯 대수롭지 않게 여겨버리고 있는것이다. 대형화물트럭은 초법적인 질주를 일삼고, 영업용 택시의 승차거부는 여전하며, 버스운전기사의 거리낌없는 신호위반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 버렸다. 교차로에서는 서로 먼저 통과하려고 차머리를 들이밀거나 경적을 크게 울려 순식간에 교통지옥을 만들어 버린다. 또한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내 목숨은 내것인데 경찰관이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쳐 어안이 벙벙하게 만드는가 하면, 순찰차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단횡단하는 사람, 길가에 담배 등을 버리거나 침을 뱉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기초질서를 지키는 일은 성숙된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히 지켜야할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소홀해 지고 있는것이다. 지난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당시 진행요원이나 축구선수 개인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가 올바른 질서의식으로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축구경기 관람후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치웠던 붉은 악마의 아름다운 광경을 과거의 추억으로 만 여기지 않고 현재와 미래까지 계속 이어나간다면 국민의식 또한 4강신화를 이룰수 있을것이다. / 전영진·인터넷 독자
바야흐로 농촌은 일손이 달리고 하루 한시간이 소중한 농번기에 접어들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난 농촌은 날로 고령화되는 인력난 속에서 농사를 위해 집을 비우는 때가 많은 요즈음 예년과 같은 농가의 빈집털이가 예상된다. 농가의 한 식구같은 개까지 노리는 개 도둑이 출몰하는 등 범죄꾼들의 기승이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의 시각에서 볼 때 이들 범죄꾼들은 비교적 주의력이 미흡한 노인들과 부녀자들이 비운 집을 노리는 고전적인 빈집털이에서부터 할부상품 떠넘기기식의 상투적 사기판매와 도시에 있는 자식들의 위급함을 빙자한 금품 편취 등 날로 수법이 지능화 되어 간다. 빈집털이꾼들은 현금이나 귀중품을 넣어 둔 장롱, 이불장 등에 금품이 없을 때에는 마당에 묶어둔 강아지라도 훔치는 파렴치와 몰염치의 극치를 자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금반지 등 귀중품이나 현금은 농번기 기간중이라도 가까운 은행이나 파출소에 보관하고 송아지 등 축우는 이웃간의 공동감시를 통해 서로 봐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낯선 차량이나 수상한 사람들이 배회하거나 트럭을 이용한 장사꾼 등이 빈집을 기웃거릴 때는 차량번호를 메모해 두거나 파출소로 신고해 확인하는 신고정신이 절실하며 논에 두고온 농기구나 경운기, 묘목, 씨앗 등의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엄천일·가평경찰서 상면파출소장
나들이 하기에 좋은 신록의 계절, 앞으로 여름철을 맞이하여 가정에서 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의력을 소홀히 하기 쉬운 계절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틈타 앞으로 빈집털이 절도범 등 범죄꾼들의 기승이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범죄자로부터 피해를 당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아픔에 대하여 직접 피부에 와닿지는 못할 것이다. 여름철이 다가오면 우리들의 생활은 더욱더 범죄꾼들에게 노출되기 쉽다. 우리 모두 한번쯤 우리집 문단속은 잘 하고 있는가, 범죄발생시 침착하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신속한 신고요령 등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범죄예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집은 도둑이 들지 않겠지라는 방심과 지나친 낙관은 자칫 피해를 자초하는 첩경임을 자각하고 다시한번 범죄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병욱·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
요즘 전국에서는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개인과 단체의 이익과 주장을 관철 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집회와 시위가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다. 한데 요즘의 시위를 보면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어 불안하기 짝이 없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버스와 택시업계에서도 같은 수준의 혜택을 요구하고 있고, 전교조의 NEIS 반대, 혐오시설은 자기 지역에 안된다는 님비 현상으로 지역주민들의 시위가 매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 이들 시위들이 과격하고 폭력적이라는데 더 문제가 있다. 자신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집단의 힘으로 위협을 가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과격 행동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 시키려 하고 있어 대화와 타협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단체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은 과격과 폭력을 불러오게 되며 이는 극한 대결 양상으로 치달아 서로를 불신하게 된다. 국민화합을 저해하며 대외 신인도 하락을 가져와 우리 경제의 불안요소로 이어져 국가 발전에 많은 장애를 줄수 있다. 물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이나 단체의 주장을 요구하고 관철시키기 위해서 집회와 시위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적인 시위 방법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없다. 미국에는 14만개의 이익단체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시위를 하지만 과격하고 폭력적인 모습은 찾아 볼수가 없다. 이제는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시위대와 공권력 특히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과격하고 폭력적인 시위문화는 사라지고 모두에게 공감받는 건전한 시위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 강윤택·인터넷독자
지역 신문이란 그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행정 등 생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또한 지역내의 주민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가령 주요 중앙 일간지에서 지역의 현안, 환경관련 등 기사를 다루는 것이 한정된 것에 비해 지역 신문은 이런 것은 물론 구인, 구직 관련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실생활에 보다 밀접하게 접근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여러가지 정보 서비스를 소개 해 주는 역할 또한 지역 신문이 하고 있다. 소규모 음악회, 스포츠 대회, 문화예술공연 등은 사실 자주 광고를 하는 것이 현실상 어려움이 많다. 그 홍보 또한 미미하여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해 아쉬운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지역 신문에서 자세히 소개되며 행사가 끝난 후에도 개개인의 의견을 올리는 형식을 통하여 그 의미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렇듯 지역 신문은 구성원간의 화합을 도모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모든 발전적 요소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있다. 지역 기반으로 하는 편집 때문에 다양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일부 신문사는 재정 운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여 부수의 축소로 구독률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신문사는 광고 수입 등을 통해 경영을 유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부분에서도 참여를 확대해 나갈 때 지역 공동체와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지역이란 단지 내가 사는 곳이라는 단순한 의미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활 터전이 창조되어 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지역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보다 열린 시각으로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구성원이 관심을 두지 않는 신문이란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으며 건설적 비판이 이루어 질 때 비로소 독자가 가장 많이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역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구성원간의 화합을 이루어 감으로써 공동체 생활에 이바지하고 자기 계발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발판을 구축해야 한다. /한준희·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우리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능사인 양 해 왔으나 그러지 않고 스스로 편리한 방법을 택하는 것도 많다. 지난날 우리는 도로상태가 차도와 인도가 구분 없이 같이 사용할 때 좌측통행을 전 국민에게 요구해 왔고, 이를 어길 경우 즉심이나 도로 한 가운데 새끼줄을 쳐서 위반자를 몰아넣어 수치심을 느끼게 하여 질서를 강제해 왔다. 요즘같이 보·차도가 구분되어 있고 신호등과 같이 교통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차츰 좌측통행이란 용어 자체도 무색하여 거의 폐기 하였다. 그만큼 국민의 생활방식이 바뀐것이다. 그러나 좌측통행은 반드시 필요한 생활속의 질서인 것만은 사실이다. 현재에도 농촌지역 도로는 인도가 별도로 되어있지 않고 거기에다 가로등 또한 없는 곳이 많다. 농촌주민은 도시인에 비해 문화적 혜택도 보지 못하고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무딘 상태에서 예측못한 교통사고를 당한다. 좌측 통행을 할 경우 교통사고로부터 귀중한 생명을 보호 받을 수 있고 이 외에도 나들이나 등산을 할 때 좌측통행을 한다면 서로 비켜가려다 부딪치는 사례는 없을 것이다. /최봉수·연천경찰서 방범교통과장
얼마전 순찰중에 초등학생이 바퀴달린 신발을 신고, 경사진 길을 내려가다가 맞은 편에서 오는 대형 화물차와 부딪칠 뻔 한 것을 목격하였다. 속도가 붙은 초등학생은 즉시 정지하지 못해 하마터면 대형 인명사고가 날 뻔했다. 바퀴달린 운동화에 의한 사고는 주로 돌멩이 등 이물질이 운동화 바퀴에 끼거나 불규칙한 노면에서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일어나며, 인도를 벗어나 도로에서도 이 운동화를 타고 달리는 사례가 많아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바퀴 달린 운동화를 타다 넘어지면 팔, 다리 골절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머리까지 다쳐 어린이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있다. 하지만 이에 관련된 안전검사 기준 및 보호장구 착용 등에 관한 규정은 없는 실정이다. 하루빨리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처럼 안전검사품목에 바퀴달린 신발을 등록하여 보호장구 등 인명보호장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 윤형근·인천중부경찰서 도원파출소
화성시 태안읍에 전철이 개통되면서 주민들의 생활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태안읍은 아파트 단지가 광역으로 산재해 있어서 버스타기가 불편했을 뿐 아니라 수원까지 나가야 전철을 탔던 불편도 이젠 옛말이다. 특히 병점역까지 가는 길이 철도로 가로 막혀 먼길을 우회했던 것을 과선교 모양의 육교를 두군데나 설치하여 거리를 단축시켰는데 이 과선교는 이용자의 편의와 범죄예방을 위해 조명시설까지 갖춘, 수원에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워 병점의 새 명물로 등장했다. 아직 완공은 안됐지만 비오는 새벽에 올라가 보니 멀리서 볼 때보다 정교하고 멋이 있었으며 지붕까지 얹어 비바람 중에도 마음놓고 건너 다닐 수 있게 돼 있었는데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것은 오르막 각도를 줄이기 위해 계단중간을 꺾어 평면을 만든 두군데에 물이 고였다. 이것은 경사가 없기 때문으로 설계도엔 없더라도 이물을 빼내기 위해 간단한 배수관 설치를 하면 어떨까. 한편 곱게 얹은 지붕에서 몇군데 물이 새는 곳도 발견되었다. /황현성·화성시 태안읍 병점리
지역경제나 문화적 수준 내지 교육여건 등이 열악한 시골 민원실에서 근무하다보면, 삶의 애환과 고충을 털어놓는 주민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흙과 함께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촌사람들의 질펀한 지역정서는 도시인들의 시민정신이나 하루를 전투처럼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 같은 경쟁력을 느낄 순 없지만 씀씀이 하나에도 감동을 느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순박함으로 봉사경찰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보람도 있다. 참여정부의 참신한 출발만큼이나 경찰에서는 그 어느 기능에 못지않은 혁신의 일성(一聲)으로 진정한 감동 봉사의 산실의 민원실로 거듭나기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나 모든 여건이 어려운 이즈음 우리 농촌 주민들은 평소 경찰서 민원실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바쁜 일손을 덞은 물론 경제적 절약까지 기할 수 있어 이를 전해주고 싶다. 민원실은 민원접수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찾아 편하게 털어놓으면 혼자서 고민하는 사연도 찾아와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의외로 훌륭한 방법이 떠오르는 소득이 있을 것이다. 또 민·형사사건의 실질적인 안내를 통해서 안 써도 될 송사비용을 줄일 수 있는 지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경찰서 민원처리와 원칙은, 한번 방문하여 다 해결하는 원스톱(ONE-STOP)방식으로 주민불편을 제로화 하였으며 원거리, 오지 부락민을 위하여 전화상담과 더불어 방문해결도 시행하고 있는 만큼 민원실을 십분 활용하길 바란다. /강원준(가평경찰서 민원봉사실장)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이 땀흘리며 일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얌체 운전자들이 행락철을 맞아 농촌 지역으로 나들이를 왔다가 돌아 가는 길에 도로변에 위치한 농경지에 유리병, 휴지 등 온갖 쓰레기를 마구 버려 농민들이 이를 수거 하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이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농경지에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농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으나 이들 얌체 운전자들은 사람이 보이지 않거나 차량 통행이 적은 시간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어 이를 적발하기도 매우 어렵다. 특히 외곽의 인적이 드문 지방도, 군도 등의 도로변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운전자들이 깨진 유리병까지 버려서 농민들이 일을 하다가 발까지 다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의식 전환이 절실하다. 누가 보지 않는다고, 내 농경지가 아니라고 해서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것은 안될 일이다. 뙤약볕 아래 피땀흘려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애환을 운전자들은 바로 알고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런 몰지각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이시욱·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