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내년 국회의원 선거 대비 내고장 후보자 바로 알자

푸른잎이 너울대고 연두빛 바람은 만물의 성장을 살찌우는 계절이다. 우리 선거문화에도 신선한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길 바란다. 내년 4월 15일에 실시하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예기(禮記)의 단궁하편(檀弓下篇)에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는 말이 있다. 즉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말로 현재 국내외 상황이 참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워 일부에서는 총체적 난국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정당내부 갈등, 여야 정치권의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바라 보아야 하는 국민들의 느낌을 대변하는 말인 것 같다.

정치인들은 국가의 앞날을 위하기 보다는 눈앞에 다가온 차기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를 의식하여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자기를 알리는 발판으로 삼는 것이 다반사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치인들에게 청첩장, 초청장 등을 발송하지 말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돈이 적게 드는 선거는 물론이고 국정에 전념해야 할 정치인들의 시간을 뺏지 말 것을 당부하는 것이기도 하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우리 유권자들은 지역을 대표할 정치인을 넓은 가슴과 총명한 눈으로 국정을 위하여 얼마나 열심히 일할 수 있는가를 면밀히 파악하여 뽑아야 할 것이다./원상연·여주군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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