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인류에게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사건은 무서운 전쟁이 아니라 바로 교통사고다. 특히 교차로나 건널목에서 운전자들의 조급증으로 인한 교통사고발생은 허탈감마저 들게한다. 단 몇 초만 기다렸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텐데도 조급증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허망한 일일까. 이러한 조급증을 제거하기 위해 교통신호등과 함께 교통신호 변경대기 시간예고 전광판을 설치하면 어떨까 제안해본다.
적색 신호등이 녹색신호등으로 바뀌려면 지금부터 몇초를 기다려야 하는가를 전광판을 통해 예고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전광판을 신호등 옆에 함께 설치해 운전자 및 보행자들의 조급증을 해소시키자는 것이다. 녹색신호등이 적색신호등으로 바뀌는 것도 마찬가지다.
만약 운전자가 교차로를 통과하려는데 2초를 기다리면 된다는 시간표시가 전광판에 구체적으로 나타난다면 운전자들은 방어운전을 하려는 마음의 준비를 갖게 될 것이다. 보행자 또한 “2초만 기다리면 녹색불이다”라는 표시를 주시했다면 “기다렸다 2초후에 안전하게 건너자”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이렇듯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이 신호등과 함께 동시에 작동하도록 조치를 취하면 교통사고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병준·인천 강화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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