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성폭행 예고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경찰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 남양주의 한 고교에서 여자 고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은 해당 학교에 순찰차와 학교폭력 전담 경찰 인력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경찰은 작성자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남양주시민은 입장료가 무료라고요? 지금까지 유료인줄 알았습니다.” 남양주시 수동면 주민 박강민씨(가명·62)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최근 축령산자연휴양림을 방문했는데 출입구 직원이 인원 수와 예약 여부 등을 물었다. 이에 “등산만 하려고 하며 수동면 거주 중인데도 입장료를 지불해야 되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주차비 포함 4천원입니다”였다. 직원의 말을 들은 박씨는 입장료를 결제하고 생각에 잠겼다. 지난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산을 오른 그는 난생 처음 ‘등산’ 입장료를 지불한 데다 남양주시민인데도 무료가 아니어서다. 집으로 돌아온 뒤 지인에게 이런 사실을 얘기하자 지인은 “남양주시민은 무료”라고 얘기했다. 박씨는 곧바로 홈페이지 등을 확인했지만 남양주시민은 무료라는 안내문은 어디에도 없었다. 박씨는 “남양주시민은 당연히 무료인줄 알았지만 입장료를 내라고 해 어이가 없었다”며 “직원에게도 수동면 주민임을 재차 말했지만 그럼에도 입장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에 남양주시민은 무료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없어 남양주시민이 입장료를 지불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수동면 주민 등에 따르면 축령산자연휴양림은 개장 이후 수동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이후 지난 2021년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무료 입장 대상자를 남양주시민으로 확대했다. 현재 휴양림 직원들은 방문객들에게 남양주시민인지 일일이 묻고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을 확인한 후 무료로 입장시키고 있지만 현장 매표소, 홈페이지에는 남양주시민일 경우 입장료가 무료라는 내용은 안내되지 않고 있다. 1995년 7월 개장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관리 중이며 남양주 최고봉인 해발 879m의 축령산과 해발 825m의 서리산을 양편에 두고 남양주와 가평에 걸친 중간 분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축령산자연휴양림은 개인 어른(만 19세 이상) 입장료 1천원, 하루 주차비 3천원(소·중형) 등이며 숲속의집, 산림휴양관 등 별도의 시설 이용 시 추가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현장 직원이 일일이 묻다 보니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장 매표소와 홈페이지에 남양주시민은 입장료가 무료인 내용을 게시하는 등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원들과 모임을 갖는 과정에서 골프장 예약을 주선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태원 가평군수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박옥희)는 10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로 기소된 서태원 가평군수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지난 2021년 10월7일 국민의힘 당원들과 모임을 갖는 과정에서 골프장 예약을 주선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사적인 방법으로 골프장을 예약했고, 당시 4팀을 한 번에 예약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피고인은 골프장 예약 건이 재산상 이익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양형 요소를 종합하면 유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가평군청에서 공무원으로 오랜 기간 재직했으며 퇴직 후 공무원과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일반인이 예약할 수 없는 과정을 통해 범행했다”며 “그러나 재산상 이익이 크다고 볼 수 없으며 가평군수 당선에 큰 영향을 보이지 않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서 군수는 국민의힘 당원 A씨로부터 당원들이 라운드할 수 있는 골프장 예약을 부탁받아 후배 공무원을 통해 예약했다. 골프 모임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국민의힘 전·현직 당원을 포함해 22명이 참석한 식사자리에 당시 현직 군수였던 김성기 전 군수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하게 된다.
남양주시 사능리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조(경기일보 7월31일자 인터넷)된 개들이 모두 남양주시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진건읍 사능리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개 19마리를 구조하고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가 포화 상태인 관계로 조를 편성해 돌아가며 현장에서 개들을 관리했다. 이에 시는 동물단체들과의 협의 끝에 최근 케어에 개 30마리를 기증, 동물보호센터에 공간이 생겨 19마리 모두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증된 개들은 남양주시 일패동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경기일보 7월12일자 10면)된 107마리 중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케어·와치독은 지난달 28일 오후 남양주시 사능리 소재 불법 도살장을 급습했다. 당시 현장에선 도살자 부부가 이미 개 6마리를 도살했으며 곳곳에 도살된 흔적이 가득했다. 도살자 부부는 남양주북부경찰서에 의해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이들은 당시 현장에서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이후 시는 해당 불법 도살장에 대해 봉인조치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구조된 개들은 동물보호시스템, 포인핸드에 공고를 올리는 등 입양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동물보호단체들과도 기증과 관련해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주문화원 주관 제23기 청소년문화체험원정대가 8일 정약용도서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1박2일의 대장정에 나섰다. 지역 초등학교 5~6학년생 60명과 지역 거주 대학생 멘토 10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광릉, 국립수목원, 봉선사, 우석헌자연사박물관, 정약용유적지 등 남양주시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자연환경을 탐방하고 체험한다. 이날 행사는 프로그램 소개, 환영 및 축하 인사, 대원 대표 선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남양주시, 남양주시의회, 남양주문화원 등에서 200여명이 참가했다. 김경돈 문화원장은 “올해 청소년문화체험원정대는 과거 향토순례단이라는 이름으로 2박3일간 진행됐던 프로그램을 폭염과 도보행군에 따른 건강과 안전 문제를 최소화해 1박2일 일정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청소년들이 1박2일 동안 남양주시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체험하면서 지역 문화와 자연환경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양주백병원과 남양주사회복지사협회가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7일 남양주백병원에 따르면 남양주백병원과 남양주사회복지사협회는 지난 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남양주백병원은 남양주시사회복지종사자 및 회원들의 보건향상과 체계적인 건강관리 및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선종 병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건강과 행복한 삶을 함께하기 위해 지속적인 건강증진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호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을 협조 지원하여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언제나 건강과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남양주백병원은 정형외과, 신경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가 있으며 최신 의료장비가 구비됐다.
남양주시가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부지에 일정 기간 ‘우리동네 주차장’을 운영한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예산 2천여만원을 들여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부지인 다산동 6051번지 일원에 약 300면 규모의 주차라인을 조성하고 8일부터 2025년 초까지 약 2년 동안 우리동네 주차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장기 방치 화물차량 출입을 금지하기 위해 진출입로에 높이제한시설을 설치하고 원활한 주차를 위해 토지까지 모두 정비했다. 이 사업은 시가 지난달 17일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착수함에 따라 약 2년의 공백이 생겨 보다 효율적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통상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은 경기도가 약 1년 동안 실시하고 용역이 완료된 뒤 진행되는 실시설계도 약 1년간 진행된다.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은 다산동 6051번지 일원에 대지 면적 8천884.1㎡, 지하 6층, 지상 3층 규모로 체육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연장 겸 아레나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남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한다. 우리동네 주차장은 주택가에 장기간 방치된 공한지(집을 짓지 않은 빈터)에 대해 토지주에게 무상 사용동의 시 재산세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골재 포설, 주차라인(로프) 설치 등 최소 비용으로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주민들은 이 부지에 주차라인이 조성되자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아니라 왜 주차장이 조성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하며 지역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는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에 전혀 차질이 없으며 인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동네 주차장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이 완료되면 곧바로 우리동네 주차장사업을 종료하고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2년간 운영되는 우리동네 주차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지속적인 관리로 쓰레기 무단 투기도 방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가 전날 진건읍 식용유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름 유출 긴급 방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후 8시42분께 진건읍 사능리(172-73번지) 식용유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상황 접수 후 즉시 진건읍에 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5일 새벽 12시24분께 완진되자 잔불 정리에 나섰다. 또 창고에 보관 중이던 식용유 일부가 사능천·왕숙천에 흘러 들어갈 것에 대비해 긴급히 오일펜스 설치 작업 등을 실시했다. 시는 화재 직후 환경공단, 환경정책과장, 진건읍 직원 등과 함께 1차 방재 작업을 실시했으며, 식용유 일부가 하천 방향으로 유입되자 5일 새벽 4시부터 환경국·진건읍·다산동에 비상 근무를 발령해 공무원 150명을 즉시 투입하고 중장비 동원과 흡착포 설치 등을 진행했다. 앞서 전날 남양주시 진건읍에 있는 한 식용유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2개 동(749㎡)이 전소됐고 창고 안에 보관 중이던 식용유 6만 리터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6억5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기름 제거 작업에 함께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아직 왕숙천으로 유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출된 기름을 모두 제거할 수 있도록 방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4일 오후 8시42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한 식용유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식용유 보관창고 1동과 목재보관창고 1동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35대와 인력 87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과 남양주남부경찰서가 월문천 진입로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경기일보 2일자 인터넷)한 가운데 남양주남부경찰서가 남양주시에 도로개선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3일 남양주시와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남부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도로건설과, 주차관리과, 도시관리사업소, 와부읍 도시건축과, 복지지원과, 생활자치과 등 6곳 부서에 와부읍 수레로 661번길에 대한 도로 개선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월문천 진입로 초입 부분에 교통 상황판 설치, 주차장 부지 확보, 도로 폭 확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남양주남부서 관계자는 “전날 현장 점검을 나갔을 당시 평일인데도 교통체증이 심각해 경찰차가 들어갈 수 없었다”며 “주민 불편이 극심한 만큼 즉시 남양주시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수레로 661번길은 월문천과 이어진 1차선 도로로 폭이 매우 좁고, 묘적사로 가는 유일한 도로다. 특히 월문천은 남양주 4대 하천 중 한곳으로 주말과 휴가철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 1차선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하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평일에는 묘적사까지 약 1.7㎞를 10분 내로 방문이 가능하지만, 주말과 휴가철의 경우 교행 자체가 어려워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되고 있다. 게다가 차량 정체 시 진입 자체가 어려워 응급사고 및 화재가 발생할 경우 구급차나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주민 및 관광객들과 묘적사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날 경기북부경찰청 교통계와 남양주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는 직접 현장을 확인,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남양주시에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협의 후 적극 검토해 남양주남부서에 답변할 예정”이라며 “도로 확장 부분은 예산 등 문제로 즉시 실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