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에 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경기일보 23일자 10면)한 가운데 남양주시가 돌발해충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2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빠른 확산 속도로 지역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고 있는‘미국흰불나방'은 벚나무 등 활엽수 잎을 갉아 먹어 수목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해 고사하게 만드는 악성 해충 중 하나로, 예년과 달리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이 해충 증식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돌발해충으로 인한 가로수 피해를 방지하고자 지난달 말부터 신속히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120여만그루에 대한 지상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올해는 총 2회에 걸친 정기방제가 예정돼 있으며, 시는 1차 방제작업분에 대한 수목 전문가 예찰 및 효과성 분석 실시 후 8월 말 2차 방제작업에 나서 해충 발생에 따른 가로수 피해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해충의 급격한 확산 속도와 피해 현황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돌발해충에 대한 적기 방제를 통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가로수 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내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에 대한 수목진단 용역을 실시했으며, 주요 발생 해충에 따른 생물적 피해 정도를 진단한 나무의사의 처방전을 발급받아 지상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남양주시에서 미성년자들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청소년 탈선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오전 3시께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편의점에서 미성년자인 두 학생이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편의점에 들어와 현금과 상품권 등 1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쳤다. 당시 학생들은 폐쇄회로(CC)TV에 얼굴이 찍히고 있는 상황임에도 달아나지 않고 지문을 지우며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아파트 내 카페에선 학생 3명이 도어록 등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카페 내 100만원 상당의 테이블을 파손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도어록을 다시 제자리에 놔둔 뒤 도주했다. 청소년 비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 등은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됐다가 일부는 삭제된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을 본 시민들은 “기본적인 가정교육의 문제다. 아이들의 처벌을 원치 않아도 이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벌일 수 있으니 법적으로 처리하라”며 “이런 아이들을 교육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면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며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6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약 3개월간 남양주 내 청소년비행 관련 신고건수는 561건(남양주남부경찰서 374건, 남양주북부경찰서 187건)으로 이를 계산하면 하루 평균 6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현행법상 단순절도의 경우 6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야간주거침입절도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특히 장벽, 기타 건조물의 일부를 손상시켰을 경우 야간이라는 특성까지 더해져 특수절도죄도 적용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1년 이상 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생 본인이 자발적으로 범죄 예방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어느 곳이든 CCTV가 설치돼 있는데 자신이 찍히고 있다고 자각할 수 있게 모니터 등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늘에서 애벌레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10시께 매일 왕숙천 산책길을 따라 다산수변공원까지 걷는 박지현씨(62·남양주시 다산동)는 어김없이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섰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미국흰불나방 유충’을 막기 위해서다. 1㎞ 정도 남짓한 구간 하천변 쪽 모든 벚나무에는 애벌레가 우글거리며 붙어 있었고, 바닥에는 온통 꿈틀거리는 애벌레와 터진 시체들로 가득했다. 특히 바람이 불면 나뭇가지나 나뭇잎에 붙어 있던 애벌레가 바람을 타고 땅에 떨어졌으며, 하늘에서 날아와 주민들의 머리나 옷에 붙기도 했다. 게다가 미국흰불나방 유충 서식지로 전락한 벚나무는 한창 푸릇푸릇해야 할 시기에 마치 단풍이 든 듯 갈색으로 변해 있고, 잎도 대다수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는 “태풍이 오고 난 뒤 애벌레가 정말 많아졌다. 한 두마리가 아닌 수백, 수천마리가 나무에 붙어 있어 나무들도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산이 없으면 옷과 머리, 심지어 옷 안까지 애벌레들이 떨어진다”고 호소했다. 장마 이후 폭염이 계속되면서 남양주지역에 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수종을 가리지 않고 먹는 특성 탓에 과수류는 물론 생활권 수목으로 벚나무 등이 피해를 입고 있어 방제가 시급하다. 남양주시와 다산동 주민 등에 따르면 미국흰불나방은 1∼3령충으로 나뉘는 발육단계를 거쳐 성충 나방으로 자란다. 발육 과정에서 3령 이상을 넘어가면서 주변으로 분산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섭식량이 많아져 수목의 줄기만 남기고 잎을 모두 먹어 치우는 특성을 갖고 있다. 유충시기에는 도심의 가로수를 갉아 먹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만, 성충부터는 농작물로 대거 유입돼 산란하기 때문에 방제 시기를 놓치는 등 관리가 소홀하면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벚나무, 감나무, 뽕나무 등 활엽수 200여종에 해를 입히며 보통 1년에 2회 발생한다.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성충의 경우 5~6월과 7~8월 나타나며 유충의 경우 5~6월, 8~10월등에 출몰한다. 시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 중이다. 시 관계자는 “방제작업은 유충에게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데, 유충들이 부화하는 시기가 모두 달라 완전박멸은 어렵다”며 “최근 개체수가 급증하는 만큼 긴급방제를 통해 개체수를 감소시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에서 아파트부지 확보 정도를 부풀려 조합원들을 모집한 지역주택조합 분양대행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2일 사기와 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역주택조합 분양대행사 대표 A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남양주에 아파트를 짓는다며 부지를 100% 확보했다고 속여 광고한 뒤 조합원들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실제로 아파트부지를 70~80% 정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남양주시에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를 짓는다며 조합원을 모집했다. 이들의 말을 믿고 조합에 가입했던 조합원들은 결국 토지확보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A씨 등을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남양주시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 절반 이상이 개인이나 단체 등에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올해 남양주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132마리 중 절반이 넘는 73마리가 단체에 기증되거나 개인 등에게 입양됐다. 시는 앞서 지난달 10일 일패동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경기일보 7월11일자 인터넷)된 107마리 중 71마리는 동물권단체 케어에 기증했고, 1마리는 개인에게 입양했다. 시는 이달 말 동물권단체에게 35마리를 추가로 기증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달 28일 사능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경기일보 7월31일자 인터넷)된 19마리 중 1마리도 개인에게 입양했다. 시는 이 밖에도 최근 내곡리 소재 비닐하우스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한 6마리에 대해선 소유권 포기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절차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에 대해 소유권 포기서 등 서류절차를 진행하고, 동물보호시스템, 포인핸드(전국 보호소에 구조된 유기동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등에 입양공고를 게시했다. 그러나 구조된 개들 대부분이 대형견으로, 입양이 원활하지 않자 시는 보다 입양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도와 시 자체 예산으로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 등을 완료하고 입양을 보내고 있다”며 “나머지 아이들이 입양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 도살장을 운영했던 도살자들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모두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으며, 시는 불법 개사육 농장과 반려동물 학대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동 주민들이 별내 카페거리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수국 조명시설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남양주시와 별내동 주민 등에 따르면 별내동 주민들은 최근 시에 LED수국 조명시설(이하 LED수국) 철거와 해당 설치 지역에 새로운 녹지경관 조성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현재 이 조명시설은 별내 용암천 카페거리의 주요 상권인 용암천 양안 카페거리 산책로 경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공조형물인데 조경 면적이 너무 넓고 관리가 미흡해 흉물로 전락했다”며 “식물의 생육을 막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건강도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별내 카페거리는 LED수국으로 주간에는 흉물스러우면서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야간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야간 조명 거리로 회자되면서 인근 상권은 점점 야간 명소화로 변해 가고 있다”며 “주간에 영업하는 카페, 옷가게 등은 상대적으로 외면 받고 있으며 카페거리 상권은 점점 야간 영업에 치중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시설 유지 보수도 주기적으로 필요한 데다 플라스틱 부품으로 만들어진 LED수국이 파손될 경우 새 부품 혹은 새 전등으로 교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식물 뿌리로 인한 매설 전선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제초제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11일부터 7월16일까지 별내동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669명 중 83.4%인 558명이 별내 카페거리 LED수국이 철거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69.8%인 467명은 식물 식재 등 자연친화적인 조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LED수국은 지난 2021년 10월 도비 12억원을 들여 설치했으며 별내동 카페거리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재 LED수국은 2천975㎡의 용암천 법면에 3만2천여주가 심어져 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현재 중대한 하자가 없기 때문에 당장은 철거할 계획이 없으며 해당 민원이 별내동 전체 주민들의 의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고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망가진 LED수국도 보수하지 않고 제거할 계획”이라며 “시간을 두고 주민 의견을 더욱 파악해 향후 계획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행과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각각 올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등의 혐의로 10대 A군과 20대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SNS에 남양주시 학생들을 상대로 성폭행과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며 범행 예고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고등학생 A군은 지난 14일 오후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 SNS에 “내일 모레 하굣길에 칼부림 한다. 뒷끝없이 진짜 찌른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20대 B씨는 15일 오후 4시5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에게 성폭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신고를 접수한 사이버수사대는 글쓴이의 신원을 파악해 남양주와 인천의 자택에서 이들을 각각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장난삼아 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B씨는 "평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강남역 살인 예고 글을 보고 인터넷에서라도 관심을 받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불법도살장이 적발되면서 개 6마리가 극적 구조됐다. 17일 남양주시, 동물권단체 케어·와치독 등에 따르면 케어·와치독은 3일 간의 조사와 잠복 끝에 전날 오후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 소재 비닐하우스로 운영됐던 불법도살장을 급습했다. 이 도살장은 지난 2021년 12월 남양주시가 고발조치한 곳으로, 현재는 다른 사람이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린 뒤 둔탁한 도구로 강하게 내려치는 소리와 함께 조용해졌으며, 내부에선 개 2마리가 도살되고 있었다. 도살장 업주 60대 남성 2명은 남양주북부경찰서에 의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긴급체포됐으며, 1차 조사 후 현재는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케어와 와치독은 추가적으로 도살장에 들어온 트럭들과 개 도살을 의뢰하고 납품 받은 식당들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도록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현장에서 구조된 개 6마리를 업주와 격리 조치하는 한편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로 옮겨 관리 중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구조된 개들과 불법도살장에 대해선 관련 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해당 도살장 업주 2명으로부터 6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오후 1시4분께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8대와 인력 68명 등을 투입, 화재를 진압 중이다. 화재 발생 후 인근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남양주시 A고등학교 SNS에 ‘내일 모레 하굣길에 칼부림 한다. 뒷끝없이 진짜 찌르고 자살한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등교 시간에 해당 학교에 순찰차와 학교폭력 전담 경찰 인력을 배치했으며, 하교 시간에도 동일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SNS는 학교와 관련된 여러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운영자는 글이나 사진 등 각종 게시물을 전달받아 이를 익명으로 게재해주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작성자 IP 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