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냉·난방 통합시스템 구축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와 LIG건설(사장 강희용)이 냉난방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주택 제습냉방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9일 체결된 기술협력 사업은 LIG건설이 추진하는 현장에 지역난방열을 이용해 제습냉방시스템을 공동주택에 구축하는 냉난방 통합시스템으로 약 50가구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다.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기에어컨 대비 연간 냉방 운영비용이 50% 절감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률 26%,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율 17.7%를 달성할 수 있다.또 냉난방시스템과 환기시스템을 통합하는 일체형 시스템을 갖춰 쾌적도를 높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냉난방시스템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개발한 7kW급 상용품을 개발, 지난 여름 공동주택 4가구 주거환경 실증시험을 진행, 기존 에어컨과 차별화된 냉방품질에 대한 만족감을 얻기도 했다.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형 건설사와 상호 협력해 제습냉방 사업을 공동주택에 적용하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공동주택의 제습냉방의 실용화가 한층 앞당겨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하절기 전력피크 제한 및 에너지이용 합리화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하절기 전력피크 부하 완화, 국가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및 쾌적한 주거공간 창출을 위해 귀뚜라미 등 9개 업체와 공동으로 제습냉방시스템 기술고도화 및 시범사업을 위한 지식경제부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김포도시철도 재원마련 등 대책있나”

김포시의 중전철 전환을 골자로 한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재원마련 방안과 실현 가능성 등을 놓고 잇따라 문제 제기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전철을 추진했던 강경구 전 김포시장은 지난 30일 제언서를 통해 변경안이 한강신도시 1개소와 걸포동(오스타 파라곤 앞)과 풍무동 역사를 제외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해를 돕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기본계획 변경)승인 요청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사항을 완벽하게 대비,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LH 1조2천억원 지원확답 문서 접수 여부 ▲국도비 재원확보 대책 ▲지방세(취등록세) 자체 재원 확보 난항 ▲운영상 적자보전 대책 등을 따져 물었다.이에 앞서 정왕룡 국민참여당 김포지역위원장은 지난 28일 공청회 논평을 통해 공청회에서 밝힌 내용을 그대로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올리면 십중팔구 거부될 것이 확실시 된다며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우려를 표한 만큼 보완작업을 거쳐 공청회 및 시민설명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영우 전 김포시의회 의장도 공청회 내용은 한마디로 혹시나 하였다가 역시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다시 한번 보는 것 같다며 LH의 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수 천억원의 재원을 모두 시비로, 그것도 한강신도시의 지방세 수입과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한다는 계획에 황당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추모공원 후보지 선정 공정성 논란

안산시 고위 공직자가 추모공원 후보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안산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소속 위원과 함께 해당 지역주민을 만나 사업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31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추모공원 업무를 담당하는 안산시 K 국장 등 공직자 3명과 추진위원 2명, 지역주민 4명 등 9명이 관내 모 식당에서 만나 식사를 했다.이는 상록구 양상동 159의 4 일대 서락골이 추모공원으로 최종 선정되기 16일 전으로 시가 추진위원들과 함께 주민들을 상대로 사전 정지작업(?)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또 추모공원 선정을 앞두고 후보지 기술평가 항목 등을 기초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활동해야할 추진위원들이 공무원 등과 함께 추모공원 선정 지역주민들을 사전에 접촉해 식사를 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특히 추진위 소속 한 위원은 이날 추모공원 건립과 관련해 일본 벤치마킹 과정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으며, 마을 내에 국화를 재배할 수 있는 온실화원 얘기에 이어 그 곳에서 재배된 국화꽃 50%를 시에서 소비해 주겠다는 등 구체적인 사업안까지 꺼낸 것으로 알려져 공정성 여부가 제기되고 있다.시는 지난 2009년 2월19일 안산추모공원건립추진위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해 9월24일 소위원회(11명)를 구성했고 이들 27명 위원들은 이번 추모공원 선정을 위해 해외 벤치마킹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이에 대해 정승현 시의원은 공정해야할 공무원과 일부 위원들이 사전에 지역주민들과 만나 식사를 나누며 사업 관련 얘기를 했다는 것은 서락골을 사전에 대상지로 정해 놓고 절차를 밟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선정 과정을 처음부터 공정하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시 관계자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위원들이 함께 움직였다며 식사 자리에 나온 주민 4명 가운데 한명은 현재 반대위 측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대상지역도 방문했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과천 주암동 단독주택 ‘종 변경사업’ 연기

과천시 주암동 단독주택지역의 종 변경사업이 오는 2015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31일 시에 따르면 주암동 단독주택지역을 현행 1종 주거지역에서 2종 주거지역으로 전환키로 했으나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시 종 변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오는 2015년에 종변경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그러나 시가 상정한 용적률과 건물층고 등은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 도시관리계획안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1종 전용주거지역은 용적률 80% 이하, 건물층고 2층 이하로 당초와 변경없이 결정됐으며, 2종 전용주거지역은 용적률이 100% 이하에서 110% 이하로, 건물층고도 5층 이하에서 12층 이하로 상향조정됐다. 2종 주거지역인 1단지와 10단지는 용적률을 140%에서 150%로, 건물층고는 15층 이하에서 28층 이하로 조정됐고, 12단지는 용적률을 100%에서 110%로, 건물층고는 7층 이하에서 15층 이하로 상향조정됐다.3종 주거지역인 2,6,7단지는 용적율을 160%에서 170%로 조정됐고, 건물층수는 정비계획에서 결정된다.시는 1월중 과천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도시관리계획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중암동의 경우 경기도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2015년에 종 변경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용적률과 건물층고 등 나머지 내용에 대해선 과천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살처분 현장 내보내는 심정… 가슴 아파”

닭 한 마리 잡아보지 못한 직원들도 있을 텐데 혹독한 살처분 현장으로 내보내야 하는 심정,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프다.조병돈 이천시장이 지난 30일 구제역 방역과 살처분에 나서고 있는 시청 직원들에게 전자서한을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조 시장은 살아 있는 가축을 매장하며 직원들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것을 잘 안다며 30시간 동안 잠도 자지 못하고 4천200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는 보고를 받고 눈시울이 뜨거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이어 제발 피해 가길 빌었지만 안타깝게도 이천도 구제역의 한파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힘들고 어렵더라도 헌신과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구제역을 이기고, 축산농가를 위로하고, 이천시를 구하자고 당부했다.직원들 힘들더라도 봉사정신 발휘, 구제역 극복하고 축산농가 위로시는 지난 26일 대월면 장평리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이튿날 밤 11시까지 수의사와 공무원 32명을 투입, 돼지 4천200마리를 매몰한데 이어 28일에는 발생농가 반경 500m 범위의 농가 돼지 2천942마리를 2차 살처분했다.또 30일 오후 5시 발생농가 인근 한우, 돼지 등 2천660마리를 3차 살처분하기 위해 또 다른 살처분조 32명을 투입, 밤새 방역활동을 펼쳤다.시는 현재 이천나들목 등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지방도 등 26곳 방역초소에 공무원, 군인, 수의사 등 연인원 1천73명을 동원해 방역에 나서고 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gkib.com

고질적 민원 ‘오산변전소’ 옥내화 된다

오산시 가수동 일대의 고질적 민원이었던 오산변전소가 옥내화된다.31일 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전력공사 수원건설소는 옥외로 노출돼 소음을 발생시키고 미관을 해쳐오던 오산변전소를 28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옥내화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서는 협약체결 후 1개월 이내에 변전소 옥내화사업에 착공, 오는 2012년 준공하기로 했다.특히 옥내와 되는 변전소 시설 외 잔여지역을 한전 측이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해 제안해오면 시가 이를 적극 검토해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가수동 57의 3 일대 3만8천600여㎡에 위치한 오산변전소는 지난 2006년 늘푸른 오스카빌 아파트가 인근에 들어면서 소음과 전자파를 우려하는 민원이 수 년 동안 끊이지 않았다.주민들은 그동안 변전소에서 50~60db(rl준치 65db)의 소음이 하루 종일 발생하고 전자파도 우려된다며 50여 차례에 걸쳐 옥내화를 요구했다.또 주민들은 아파트 전경에 변전소가 흉물스럽게 위치해 재산상의 손실도 발생하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시 관계자는 한전 측과 수 십 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수 년에 걸친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제2자유로 완전개통 14일로 연기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공사에 차질이 빚어진 제2자유로의 전 구간 개통이 오는 14일로 연기됐다.경기도 제2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단은 31일 이날 예정돼 있던 제2자유로 전 구간 개통이 폭설과 강추위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져 연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파주시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 전 구간 22.7㎞ 개통이 2주 미뤄진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이뤄지며, 구제역 여파로 별도의 개통식은 없다.제2자유로는 교하신도시 택지개발과 고양 킨텍스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1조4천792억원을 들여 건설되는 왕복 6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다.특히 지난 2008년 1월 공사가 시작돼 지난 7월 소송으로 차질을 빚은 고양 강매IC~서울 구룡교차로 4.8㎞를 제외하고 부분 개통했다.경기도 2청과 LH는 강매IC~구룡교차로 4.8㎞ 공사를 연말까지 끝내고 이날 낮 12시를 기해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폭설과 강추위로 공사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 구간 개통을 미루게 됐다.강매IC~구룡교차로 4.8㎞ 구간 공정률은 이날 현재 86%에 달해 오는 14일 개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교하신도시와 일산신도시 주민이 자유로를 우회하지 않고도 서울과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어 경기 서북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LH 파주사업단 담당자는 더 이상 전 구간 개통이 미뤄지지 않도록 막바지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 구간 개통 뒤에는 법곳IC 진출입로 공사와 조경공사, 도수로 등 부대시설 공사를 마치고 5월 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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