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눈 합병증인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다. 한국노바티스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가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손상 환자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해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새로운 혈관이 생기는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인데, 이 신생혈관이 터져 출혈을 일으키거나 누수가 발생하면 습성 황반변성이 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 환자 1~3%에서 발생하는 눈 합병증이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력 손상까지 갈 수 있다. 루센티스 적응증 확대 승인은 루센티스가 현행 표준치료법인 레이저 치료보다 더 빠르고 지속적으로 시력을 개선시킨다는 2건의 임상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루센티스는 눈에 주입할 수 있게 개발된 바이오 항체의약품으로 혈관의 비정상적인 누출과 황반부종의 원인으로 알려진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한국노바티스 피터야거 사장은 레이저 치료 외에는 다른 표준치료 대안이 없던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사람은 대체로 항생제의 내성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한 행동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은 26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72%가 항생제 내성문제가 걱정이라고 답했다면서 그러나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도 몰라 내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인 51.1%가 항생제를 먹으면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항생제는 세균과 싸우는 약으로 바이러스 병인 감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름과 무응답' 비율도 20.3%나 됐다. 또 응답자의 74%는 병을 치료하다가 증세가 누그러지면 자기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그만 먹는다고 대답했다. 항생제를 멋대로 복용하거나 증상이 괜찮아지면 끊는 것은 오히려 항생제 내성을 키울 수 있다.
고지혈증약을 챙겨먹는 환자는 약 성분에 따라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먹는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저녁에 먹어야 하는 약을 아침에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지방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져 혈액흐름을 방해하거나 혈관을 막는 질환으로 심하면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킨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고지혈증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내용이 담긴 '고지혈증치료제,복용시간 확인하세요'를 발간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고지혈증약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계 △중성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피브레이트계 약 등이 사용되고 있다. MSD 조코(심바스타틴), JW중외제약리바로(피타바스타틴) 같은 스타틴계 약은 저녁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자정~새벽2시에 몸속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기 때문. 반면 같은 스타틴계이지만 화이자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아스트라제네카의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한미약품 심바스트CR(심바스타틴서방정) 등은 시간에 관계없이 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 간에서 중성지방의 합성을 억제하는 피브레이트계 약은 음식물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노리포캡슐(페노피브레이트) 등은 식사 직후에, 게리딘캅셀(겜피프로질)등은 밥 먹기 30분 전에 먹어야 한다. 식약청은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체중관리, 꾸준한 운동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약을 먹을 때도 반드시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지혈증약 복용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복약정보방(http://medication.kfda.go.kr)에서찾아 볼 수 있다.
영화화되기도 한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또 결혼을 하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남편에게 한다. 한 남자와 평생 살아야 한다는 것이 지루하다는 아내의 주장이다. 결혼생활에 더 지루해하는 것은 남편보다 아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위니펙대학교 베벌리 페르 박사는 88쌍의 부부에게 부부 관계를 한마디로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는지 물었다. 부부 중에는 결혼한 지 36년 된 사람들도 있었다. 대답은지루하다는 것이 주류였으며 지루함도 줄잡아 70가지로 달랐다. 또 다른 부부들에게는 첫 번째 부부들이 내놓은 답 중에서 어떤 답이 가장 현실과 가까운지 물었다. 역시 지루하다가 가장 많았다. 또 재미가 없다 대화가 없다 로맨스가 없다는 답도 많았다. 심지어 결혼 후 관계는 허드렛 일과도 같다는 응답도 많이 나왔다. 몇몇 부부는 가슴 속에 날아다니던 화려한 나비 떼가 사라졌다거나 나는 남편(아내)의 그늘에서 산다는 응답도 나왔다. 특히 이런 경향은 남편보다 아내가 많이 보였다. 페르 박사는 결혼생활이 오래되었다고 꼭 많이 지루해하지는 않았다면서 서로에 대해 감정이 상했거나 대화 부족이 지루함으로 이끄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애시절이 결혼생활보다는 훨씬 덜 지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연애시절에는 지루하다 싶으면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에 곧 해소된다면서 사랑이 지속되는데 장애물이 뭔가 물었을 때 갈등, 배신, 이기심 같은 것일 줄 알았으나 답은 의외로 지루함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개인관계(Personal Relationship)'에 소개되었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5일 보도했다.
쌀쌀한 날씨에 춥다고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면 심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도립대학 치카 니시야마 박사팀은 2005~2007년 오사카 지역 1만1000여명의 심정지 사례를 분석했다. 심장정지는 심장이 잘 수축하지 못하면서 심장박동이 정지해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수 없는 상태로 심장발작의 원인이 된다. 분석 결과 심정지의 22%는 자는 도중, 9%는 목욕 도중, 3%는 일하는 도중, 0.5%는 운동하는 중에 일어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특별히 과도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경험을 했다. 특히 실외 온도가 낮은 날 심정지를 겪을 확률이높았다. 니시야마 박사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으슬으슬한 날씨에 뜨거운 욕조에 오래 있다나오면 혈압이 빠르게 낮아져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특히 심장병 위험이 높은 사람은 뜨거운 욕조에서 차가운 복도로 나오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생(Resuscitation)' 저널에 게재됐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25일 보도했다.
우울증이 있으면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단식, 살 빼는 약 복용등 건강에 좋지 않거나 손쉽게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체중조절방법을 더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우울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체중조절을 위해 꾸준한 노력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의 보건대학원, 임상영양연구소와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공동 연구진은 2009년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에 사는 만 19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09년 서울특별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몸무게를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한 사람은 53.8%였으며 남자 42.5%, 여자 57.5%로 여자가 더 많았다. 그중 43.1%는 정상체중이었고 특히 여자는 정상체중 비율이 50%가 넘었다. 또한 체중조절을 경험한 사람 가운데남자보다 여자가 2.4배 이상 우울증을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조절 방법으로는 운동이 77.9%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식사량 감소 및 식단조절 69.2% △건강기능식품 섭취 7.3% △단식 4.0% △원푸드 다이어트 3.2% △한약 복용2.8% △의사 처방을 받아 살 빼는 약 복용 2.2%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살 빼는약 복용 0.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체중조절 방법으로 원푸드 다이어트, 단식, 건강기능식품 섭취, 살 빼는 약 복용 등을 더 많이 사용하고 운동을 덜 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특히 여자가 남자보다 우울할수록 운동을 더 적게 했다. 연구진은 "현대 사회는 비만에 대한 차별과 사회적 낙인이 보편화 돼 있다"며 "이런 사회적 스트레스로 우울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방법보다 빠른 시간 안에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어 "단기적으로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도 장기적으로는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데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며 "단기 체중감량과유지 실패의 반복은 불안정한 감정과 자존감의 저하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우울증 및 식사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됐다.
주변을 살펴보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찜질과 같은 민간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등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내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특히 요즘에는 젊은층이 만성요통인 경우가 흔히 나타나고 있다. 운동이 부족에 오랫동안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 학생들이 요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다 보니 근육이 쉽게 피로를 느껴 긴장하게 되고 허리에 부담이 집중된다.일반적으로 허리에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요통이라 한다.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리적 요인이나 무리한 동작으로 인한 외부 충격을 비롯해 척추 주위 근육 및 인대 등의 이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동의보감에서는 원인에 따라 일반적으로 허리를 삐끗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인한 좌섬요통, 신장 기능이 허약해지거나, 과로피로 등으로 인한 신허요통, 비만으로 인해 무게 지탱이 힘들어 생기는 담음요통, 직접 부딪히거나 타박상으로 인한 어혈요통, 과식으로 생기는 식적요통, 과한 음주 및 습한 체질인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습열요통으로 분류하고 있다.실제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경우는 물건을 들면서 너무 힘을 주었거나, 위에서 떨어졌거나, 허리에 갑자기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증상 완화를 위해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허리를 따뜻하게 하거나 마사지나 진통연고 등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지속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한방에서는 외과적인 수술이 아닌 한약으로 내과적인 치료와 함께 침 시술로 허리근육을 풀어주고 인대를 이완시켜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허리통증을 완화하고 더불어 원인이 되는 여러 요인을 바로잡는 근본적인 치료에 무게를 둔다. 만성요통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발병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절대 허리를 숙이고 엎드려서 들지 않도록 하며 앉은 자세에서 일어나듯이 물건을 드는 것이 좋다. 평소 스트레스를 줄여서 근육이 경직되거나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허리와 근육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것이 좋다. 요통은 사소한 동작으로부터도 발생할 수 있기에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항상 유념해서 관리해야 한다.일상생활에서 주로 발생하는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요통 예방 5대 수칙을 살펴보면 ▲물건을 들 때에는 물건을 몸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허리를 펴고 들 것 ▲무거운 물건은 가볍게 나눠서 들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들 것 ▲의자에 앉을 때에는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르게 앉을 것 ▲오랜 시간 한 자세만 유지하지 말고 자주 자세를 바꿀 것 ▲스트레칭과 허리근력 강화 운동을 생활화 할 것 등이다.만성요통은 피로감, 우울감, 무력감 등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튼튼한 허리를 가꾸어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꾸준한 운동을 통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문의 (031)449-2944 오승돈 안양시한의사회장만춘당한의원장
알레르기 환자에게 4월과 5월은 잔인한 달이다. 꽃가루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꽃가루가 크게 늘어 5월 초중순에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훨씬 많이 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알레르기 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꽃가루 질환에는 꽃가루가 피부에 닿아서 생기는 알레르기 피부염, 꽃가루 자체 자극에 의한 자극 피부염, 호흡기관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등이 있다.■ 자칫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알레르기 비염콧물, 재채기, 코 막힘이 생기면 감기에 걸렸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환절기인 봄에 일교차가 심해져 면역력이 떨어지면 실제로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지만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계절인 만큼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가 연달아 나오고, 맑은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 귀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감기와 다른 점은 발열, 인후통이 없다는 점이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으로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나오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성인들 또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에 의해 업무, 학업 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면 눈과 목구멍이 가렵고 얼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장액성 중이염, 부비동염, 천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항원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과민체질을 개선하면 이론적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항원을 차단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단지 증상이 완화될 뿐이다.약제를 사용해 병의 증세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일차적 치료지만 과민성 소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투약의 중지 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외래진찰을 받으면서 경과를 살피는 것이 좋다.■ 온몬이 가렵거나 두드러기, 알레르기 피부염 의심봄이 돼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서 알레르기 피부염에 많은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보낸 겨울철과 달리 자외선에 대한 피부방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이 일반적이다.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피부염방치땐 중이염천식등 합병증도외출 후엔 노출부위 깨끗이 씻고면역력 키우는 예방접종도 효과특히 봄철에 꽃가루 등에 피부가 노출되어 생기는 두드러기는 부위에 상관없이 생기며 시간을 두며 부위별로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꽃가루 뿐 아니라 버드나무, 풍매화 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또한 봄에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에 주의해야 하는데 황사의 미세먼지속의 독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에 장시간 노출되어 방치하면 붓고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나 연약한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알레르기 피부염의 예방법으로는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접촉 후에는 즉시 깨끗한 물로 조심스럽게 씻어내고 황사가 짙으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 치료, 면역력 키워야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적이 있는 사람은 검사가 필수다. 방치하면 병을 키울 수 있다. 검사는 알레르기 물질 접촉으로 인해 두드러기, 모기물림 현상 등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피부 검사가 가장 일반적이다. 혈액검사나 면역성 검사 등도 받을 수도 있다.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물질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봄철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출입문과 창문을 잘 닫아 집안으로 꽃가루가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외출할 때는 먼지제거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 투여가 일반적이다. 피부 알레르기 질환에는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도 쓰인다.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물질을 아주 적은 양부터 주사해 서서히 양을 늘리는 방식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예방 접종과 유사한 방법이 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도움말=성빈센트병원 김경문 피부과 교수김세홍 가정의학과 교수윤철원기자 ycw@ekgib.com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 한방 주치의에 경희의료원 류봉하 한방병원장(62)을 내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 주치의는 이 대통령의 사돈인 서울대의대 최윤식 교수와 함께 모두 2명이 됐다. 류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 교수, 대통령 한방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 국방부 의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방 주치의는 2003년 2월 한방육성 차원에서 도입됐지만 현 정부 들어 '작은정부'를 이유로 공석으로 둬 사실상 폐지됐다. 하지만 한의학계에서는 형평성과 한의학 육성을 이유로 부활하기를 원했고 2010년말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도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도 국가원수의 한의 주치의가 필요하다"고 건의해 3년만에 부활됐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대통령 한의사 주치의 위촉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치의는 차관급 예우를 받으며 의사 1명과 한의사 1명을 위촉할 수 있다. 진료는 서로 협의해 하되 대통령실 운영 규정 제10조에 따라 최종결정은 의사인 주치의가 한다.
우리나라 폐암 환자들은 암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표피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치(EGFR)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위험이 백인 폐암환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리학회 산하 심폐병리연구회는 2009년 전국 15개 병원에서 EGFR 유전자검사를 받은 폐암환자 175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3명꼴인 34.3%에서 EGFR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EGFR 돌연변이가 나타날 위험이 약 10~15% 정도인 백인 환자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성별과 흡연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성이 50.3%로 남성 22.3%보다 약2배 이상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았다. 또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았거나 가볍게 담배를피운 환자는 각각 48.1%, 43.6%로 흡연자 19.8%에 비해 높았다. EGFR 돌연변이는 폐암의 대표적 생물학적 기준이 되는 지표인 바이오마커로 EGFR 돌연변이를 보유한 환자는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맞춤 표적치료제로 치료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폐암 표적항암제에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가 있다. 이레사는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폐암 환자에게 쓰이며 암 진행을 억제하고 부작용이적은 것으로 알려있다. 지난 1일 이레사는 EGFR 활성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중 선암인 환자의 1차 치료요법으로 보험급여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