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안으로 항생제 신약이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항생제를 처방할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리즈대 의대 감염내과 마크 윌콕스 교수는 6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항생제 내성은 피할 수 없지만 내성이 확산되는 속도는 막을 수있다며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은 복잡하기 때문에 환자 상태와 함께 앞으로 생길 내성을 고려한 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락타메이즈-1)은 2년새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윌콕스 교수는 영국에서 NDM-1이처음 나왔을 때 환자들은 모두 인도를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2년 후인2010년에는 인도에 갔다 오지 않은 환자에게서도 나타났다며 그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생제를 처방할 때 △부작용과 내성 위험을 줄이기 위해 2~3개의 항생제 동시 처방 보다는 하나의 항생제만 처방하고 △최적의 용량과 투약 기간을 찾아야 하고 △환자 개별 상태에 맞춰 처방해야 한다고 권했다. 특히 NDM-1은 항생제 중에서 최후의 처방약이라 불려온 카바페넴(carbapenem)에도 내성을 보였기 때문에 현재 슈퍼박테리아를 꺾을 수 있는 항생제는 타이제사이클린(tigecycline), 콜리스틴만 남았다. 윌콕스 교수는 타이제사이클린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이 약을 처방받은 33명의 환자 가운데 69.7%가 병세가 호전됐다며 타이제사이클린을 단독으로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타이제사이클린 항생제로 한국화이자의 타이가실이 시판되고 있으며 피부 및 연부조직 감염과 복강 내 감염 치료제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항생제 내성과의 전쟁을2011년의 주제로 선정했다. 작년 12월 국내에서도 NDM-1 유전자를 가진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CRE) 감염환자가 발생하면서 슈퍼박테리아에 항생제가 듣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본격적인 등산의 계절인 4월이 왔다. 주말이면 도심에서도 등산용품으로 무장한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인구도 점점 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20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003년 2500만명에서 2010년 4200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4월부터는 등산객이 급격히 늘어난다. 2010년 1~3월에 200만명 내외였던 탐방객 수는 4~5월에 400만~50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등산은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섣불리 덤벼들면 낙상,관절 손상, 저체온증 등의 위험이 있다. 배낭에 너무 많이 담아가면 무서워서 고생이고 너무 적게 담아가면 나중에 필요한 물품이 없어 고생이다. 산악전문가가 추천하는 배낭에 넣어가야 할 필수 아이템 9가지를 소개한다. ▽ 등판을 적당히 가릴 배낭 배낭에 들어갈 물품 못지않게 담을 배낭도 중요하다. 배낭은 너무 작은 것보다 등판을 적당히 가릴 정도의 크기가 좋다. 어깨끈도 너무 얇으면 두어 시간이 지난뒤부터 어깨가 아프다. 등에 밀착이 잘되는 배낭을 선택한다. 배낭은 물품을 담는데 쓰일 뿐 아니라 뒤로 넘어질 경우 머리를 보호한다. ▽ 겉옷 맑은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에 오르지만 정상에서는 갑자기 날씨가 변해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다. 요즘은 보온력도 뛰어나면서 부피가 작은 점퍼 등이 있다. 얇은 긴팔도 괜찮다. ▽ 식량 김밥이나 도시락처럼 앉아서 먹어야 하는 음식보다는 초코바, 카라멜, 말린 과일 등 움직이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좋다. 이런 음식은 부피는 작지만 칼로리가 높아 에너지원이 된다. ▽ 물 생수가 가장 좋다. 탄산음료는 먹을 때에만 갈증을 해소하고 오히려 갈증이 더나게 만든다. 이온음료도 비슷하다. 물은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수시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 지도와 나침반 지도와 나침반이 있으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산을 오를 때는 길을 잘 기억할 것 같지만 막상 정상에 올라 둘러보면 어디로 올라 왔는지 방향감각을 잃기 쉽다.이 때 지도와 나침반이 유용하다. ▽ 헤드램프 오전이나 낮에 등산을 계획하더라도 헤드램프는 필수다. 산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낮에 하산하려다 시간이 지체되면 어두워질 수 있다. 이럴 때 조명기구가 없으면 움직이기 어렵게 된다. ▽ 응급처치약품 많은 것을 담아갈 필요는 없다. 압박붕대, 지혈용품, 밴드 정도만 있어도 부상에 도움이 된다. 요즘은 소독 거즈 등이 담긴 작은 세트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 칼 톱이 달린 칼처럼 아미나이프가 좋다. 갑자기 부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칼은 여러상황에 유용한 물품이다. ▽ 등산용 양말 등산을 하면 발에 땀이 많이 난다. 등산용 양말을 여분으로 준비하면 땀이 많이 났을 때 갈아 신을 수 있다. 면양말은 오히려 땀을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지않다. 반면 이것만은 배낭에서 빼야 하는 물품도 있다. 술과 담배는 반드시 배낭에서 뺀다. 산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80~90%는 음주에 의한 사고이다. 또 담배는 산불의 원인이 된다. 산은 공공의 장소이기에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은 남에게 피해를 준다. 냄새가 나지 않고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음식을 준비한다. 도움말: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최오순 교수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게 사용하는 금속성 그물망 형태의 삽입물인 스텐트 시술이 관상동맥우회로 수술 치료 결과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심장환자에게 주로 사용해왔던 수술 대신 스텐트 시술을 해도 결과가 비슷해 굳이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합병증 위험이 높은 수술을 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결과다. 스텐트(stent)란 금속성 소재로 만든 그물망 형태의 삽입물로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따라 전진시킨 뒤 혈전 등으로 좁아진 혈관 부위에 삽입함으로써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 협심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방지하기 위해 금속 그물망을 이용한 혈관 성형 확장술이다.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박승정 심장병원장(사진)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의 13개 연구기관에 등록된 좌주간부 병변 환자 1454명 중 무작위로 300명의 약물스텐트시술군과 300명의 수술 치료군의 총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과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시술이나 수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 및 재시술의 발생 빈도는 스텐트 시술군에서 8.7%(26명), 수술치료군에서 6.7%(20명)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2년이 지난 후에도 두 가지 치료에서 사망,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발생 빈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확장하는 심혈관 중재시술이 가슴을 열고 큰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보다 치료 결과가 결코 나쁘지 않았다는 것. 과거에는 모든 심장의학자들이 좌간동맥 주간부가 좁아지거나 막히면 무조건 가슴을 여는 대형 수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논문으로 인해 스텐트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셈이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연구 분야의 권위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New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4월 4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박 병원장은 국내 의학자로서는 처음으로 이 저널에 4번째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박 병원장은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는 뉴올리언즈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기분이 우울한 청소년은 음악듣기 보다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겠다. 음악을 즐겨 듣는 학생이 책을 즐겨 읽는 학생보다 우울증이 훨씬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브라이언 프리맥 교수팀은 10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2개월동안 주말을 이용해서 60차례나 불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내용은 텔레비전,영화, 음악, 비디오게임, 인터넷, 잡지나 신문, 책 등 6가지 미디어를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에 대해서였다. 이들 청소년 가운데 46명이 우울장애(depressivedisorder)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음악을 가장 즐겨듣는 학생은 음악을 잘 듣지 않는 학생보다 우울증이 8.3배 더 많았다. 그러나 책을 가장 많이 읽는 학생은 가장 책을 읽지 않는 학생보다 우울증이 10분의1로 적었다. 음악과 책 외의 다른 미디어 사용과 우울증은 두드러진 관계가 없었다. 프리맥 교수는 우울한 사람이 현실을 잊기 위해서 음악을 더 많이 듣는 것인지 음악을 많이 들으면 쉽게 우울해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의사와 부모에게 우리에게 친숙한 미디어가 아이들의 우울한 감정과 관계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책 읽는 청소년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책을 읽으면 우울증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 청소년 의학문헌(Archives of Pediatric and AdolescentMedicine)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사이언스데일리 등이 4일 보도했다.
자면서 다리를 계속 움찔하는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상당수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숨어 있는 신호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불쾌한 느낌이 생기고 다리가 저절로 계속 움찔하게 되는 증상으로 가만히 있을 때만 불쾌한 느낌이 있고 다리를 움직일 때는 증상이 없다. 신체운동을 통제하는 신경세포 도파민 전달체계의 이상 때문으로 추정되며잠 자는 도중 더욱 심해진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아샤드 자한기르 박사팀은 하지불안증 진단을 받은 584명의 심장두께를 측정하고 밤에 자는 모습을 모니터링 했다. 그리고 3년 후 그들을 다시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의 4분의 1이 심각하게 심장이 두꺼워졌으며 심장병으로 고생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두 배나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한기르 박사는 지금 단계에서 하지불안증과 심장병 사이에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며 하지만 하지불안증이 심장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모임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온라인판 등이 4일 보도했다.
지난 해 TV 오락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은 '개그맨 이경규에 대한 몰래카메라'를 방송했다. 음식을 먹지 말고 속을 비우라는 미션을 주고 멤버들 모두 한 집에 갇혀 24시간 단식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몰래 음식을 먹었고 이경규씨만 만 하루를 꼬박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속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지만 건강에는 도움이 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 하루 동안 물만 마시고 음식을 일절 안 먹는 단식은 심장병과 당뇨병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 확인됐다. 미국 인터마운틴메디컬센터 심장연구소 벤자민 혼 박사는 30명의 지원자들에게 24시간 동안 물만 먹는 단식을 하게 했다. 그리고 같은 시간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단식을 한 사람들은 대조군보다 중성지방(트리글리세리드), 몸무게, 혈당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이는 심장병과 당뇨병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단식은 배고픔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주기는 하지만 몸에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분비하게 한다며 이 콜레스테롤이 당을 대신해 몸의 원료로 작용, 지방세포를 태우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4일 보도했다.
주부 김미숙씨(48군포시 산본동가명)는 서너 달 전부터 우측 유방에 이상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지는 것이 느껴졌다. 가까운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아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유방에 미세석회를 동반한 3.2cm 크기의 불규칙하고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종괴가 감지됐다. 이에 따라 김씨는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을 확진 받았다. 김씨는 유방보존을 원했다. 유방암센터에서는 경험상 가능하다고 판단, 유방보존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술 중 시행한 절단면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아, 인공보형물과 주위 근육을 이용해 절제 부위를 성형한 후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 가족력 있다면 30대 이후 특히 주의유방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유전적, 환경적, 영양적, 호르몬적 인자들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방암은 대부분 30대 이후에 발생하며 분만경험이 없는 여성, 양성 유방질환을 앓은 여성, 이미 한쪽 편에 유방암이 있었던 경우 등에서 발병 위험이 더 높다. 특히 어머니나 자매 중 한쪽이 유방암에 걸린 경우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은 대략 2~3배 정도 높아진다. 또 어머니와 자매 모두가 유방암 환자인 경우에는 유방암이 나타날 확률은 8~12배 정도 상승한다. 반면 수유는 유방암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생활 습관과 생활환경 요인도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많이 하는 경우, 오랜 기간 피임약을 사용하는 경우, 술 담배를 즐기는 경우 등도 유방암의 발생을 높인다. 따라서 이런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유방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혹 만져지거나 유방피부 함몰, 부종 등 증상증상으로는 혹이 만져지고 통증은 거의 없으며, 유방피부에 함몰이나 부종, 습진, 궤양 등이 생기며, 유두에서 핏빛의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증세는 유방에서 혹이 만져지는 것이다. 유방암 환자의 75% 정도가 본인이 혹을 만져서 병원을 찾는다. 혹이 손에 만져지려면 암의 크기가 1cm 정도까지 자라야 하는데, 이렇게 혹이 커지려면 암세포가 무려 10억 개 이상으로 구성되며, 암세포가 처음 생겨 보통 3~8년의 시간이 경과한 경우다. 간혹 유두에 혈성 분비물이 나와 조직검사를 받고서야 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되면 피부나 유두 함몰을 초래하고, 겨드랑이 림프절에 암세포가 전이되어 손으로 만져지기도 한다. 유방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염증성 병변을 보이거나 피부에 궤양을 일으키고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환자 75% 혹 만져져 발병 알아증상 심해지면 피부 붓고 고름조기 발견땐 80% 이상 완치분만경험 없고 가족력 있으면 위험피임약 장기복용술담배도 조심최근 치료법 비약적 발전수술전 보조항암요법 통해암 크기 축소 가슴절제 피해최근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정기검진으로 유방암을 진단받는 환자들 또한 늘고 있다. 대개 이런 환자들은 수술 결과 70% 이상에서 조기 유방암으로 진단된다.■ 정기적인 자가진단이 조기발견 도와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매달 자가진찰을 통해 이상한 혹이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매년 유방전문의에게 정기 진찰을 받고 유방촬영 및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20세 이상인 여성은 생리가 끝난 직후 본인이 유방을 만져보는 자가진단을 하는 것이 조기발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는 35세에서 39세 사이에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40세 이후에는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호르몬치료를 받는 사람은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은 예후가 비교적 좋은 암으로, 적절한 치료만 하면 조기 유방암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80% 이상으로 거의 완치가 된다.■ 암성형수술 개념 도입한 유방보존수술 늘어치료방법에는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및 호르몬요법 등이 있으며, 조기 암을 제외하고는 대개 이들의 복합요법이 사용된다.최근 수십년간 유방암 치료법에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그 발전의 첫 번째는 항암화학요법의 적용 범위의 확대를 들 수 있다. 과거 항암화학치료는 수술 후 보조요법이나 병기가 진행된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나, 현재는 그 적용 범위가 확대돼 수술 전 보조항암요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수술 전에 보조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암종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수술적 절제를 가능하게 할 수 있으며, 유방 전절제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암의 크기를 줄여 유방보존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두 번째는 수술적 치료다. 수십년간 유방암의 표준수술법은 변형근치유방절제술(유방전절제술+겨드랑이 림프절절제술)이었지만, 조기유방암의 진단율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유방보존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유방보존수술 시행을 위한 암종의 크기, 개수 등과 관련한 절대적 금기가 없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 유방암이 발생하는 특징 때문에 외형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유방보존수술 후 인공보형물을 삽입함으로써 유방보존수술 후 발생하는 유방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암성형수술 개념의 도입으로 맞춤형 수술을 통해 다양한 위치, 다양한 모양의 암종을 최대한 유방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암종을 충분히 절제할 수 있는 수술법들이 시행되고 있다. ■ 채식 위주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식이성 섬유, 녹황색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야채를 섭취하고 육식을 절제하는 한편,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음식 및 어류를 많이 먹고 지방식을 피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그 외 여성호르몬이 유방을 자극하는 것을 차단하는 약제를 복용함으로써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도움말=김이수 한림대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 센터장윤철원기자 ycw@ekgib.com한림대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유전성 유방암 거점병원진화하는 치료법 연구도입유방 변형 최소화에 주력한림대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는 점차 유방암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진료의 효율을 높이고 진단과 치료에서 전문성을 높이고자 지난 2004년 문을 열었다. 현재 센터는 환자가 병원에 처음 내원하게 되면 당일 진료 및 필요한 기초검사(유방촬영술, 초음파, 혈액검사 등)를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외래진료실 2개, 초음파 진단실 3개, 판독실 1개, 교육 및 상담실이 독립된 공간에 마련돼 진단에서 치료까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또한 김이수 센터장을 필두로 유방갑상선외과교수 4명, 유방갑상선영상의학과 교수 3명, 혈액종양내과 교수 1명,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1명, 외래 전문간호사 1명, 외과 전문간호사 1명, 코디네이터 1명, 간호조무사 4명으로 구성된 전문 의료진이 다학제적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특히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0~30대의 유병률은 서구보다 4배나 높다. 그러다보니 치료의 미용적 측면은 물론 수술 후 삶의 질이 얼마나 잘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학계에서는 끊임없이 고민해왔다.이에 센터에서는 암종의 크기가 큰 유방암을 대상으로 수술 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암종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유방보존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의 수술이 가능하게 됐으며, 유방 전절제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도 40% 정도에서 유방보존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30% 정도에서는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으로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보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런 완전관해를 보이는 환자는 극히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또한 유방보존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함과 동시에 암성형수술 개념을 도입해 유방보존수술 후 인공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좀 더 큰 암종일 경우에는 근육이나 연부조직과 인공보형물을 함께 이용함으로써 유방보존수술 후 발생하는 유방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있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이러한 암성형 유방보존수술이 전체의 70%를 넘어서고 있다.센터는 경기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는 센터를 모토로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는 최신 지견들을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유방, 갑상선암 치료 병원들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 치료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유방갑상선암의 기초 연구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유방암학회가 주관하는 한국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서울, 경기도 지역에서 유전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유전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유전성 유방암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방갑상성암 치료약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식물성 화학물질(Phytochemical)을 발견, 실험 중에 있으며, 유방암의 향후 운명이나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 즉 예후인자와 예측인자를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경기일보한림대의료원 공동기획
알레르기 반응은 대부분 점액에서 이뤄진다.콧물은 하루에 약 1ℓ정도가 분비돼야 축축한 가운데 코를 보호할 수 있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와야 외부의 이물질을 방어하고, 눈동자가 잘 움직일 수 있으며 귀 또한 적당한 양의 분비물이 나와야 고막을 적절히 보호할 수 있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콧물과 눈, 입천장, 귀의 가려움이 주 증상인데 이것은 모두 점액이 분포하는 곳에서 나타나는 반응이다.알레르기성 천식은 평활근의 수축으로 일어나지만 기관지 점액이 지나치게 분비되어 콧물이 코를 막는 것처럼 호흡 기도를 막아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주증상이 된다.알레르기는 바로 점액에서의 과민반응이다. 점액의 기본적인 속성은 이물질의 배제이다. 적극적인 싸움보다는 흐르는 점액으로 점막을 보호하는 낮은 담을 치고 이물질을 씻어 내리거나 배설하는 방식이다.점액의 주성분은 물이다. 점액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뇌를 뇌척수액이 보호하듯 나를 보호하고 남을 배제하는데, 이러한 작용은 인체의 따뜻한 양기로 그 활동성을 유지할 때 잘 나타난다. 점액의 활동성을 부여하는 체내의 양기가 줄어들어 운동성이 떨어져 더 이상 점액의 보호기능을 발휘할 수 없을 때 일어나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수독이라고 한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이런 맥락에서 체액이 자기운동성을 상실한 수독으로 이해된다.알레르기 비염은 콧병이 아니다. 그것은 면역능력의 약화로 생기는 과민성이 코에서 나타날 뿐이다. 그래서 사소한 자극에 대해서도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의 증세가 나타나고 가려움증까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눈물이 나고, 눈이 거북하여 가렵고, 두통이 있으며, 목이 쉬고, 복통과 설사가 같이 일어나기도 한다.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능력의 약화로 생기는 심각한 과민 반응이 원인이다.면역능력을 복구하는 데는 많은 물질과 에너지를 필요로 해 그 반대편에 서있는 성장능력은 약화된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알레르기 비염은 선천적인 면역 이상을 동반해 나타나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코감기와도 유사하지만 코감기는 가려움증이 빨리 해소되고 콧물이 점차 짙어져 농성으로 변하는 점에서 차이를 찾을 수 있다.특정 계절에만 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계절성 알레르기라 하는데 먼지, 진드기, 음식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비경을 가지고 코를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좀 더 명확히 구별되는데 급성 비염일 경우 코에 점막이 붉고 알레르기일 경우는 맑고 흰색으로 부풀어 있는 경우가 많다.이비인후과에서 열심히 치료하지만 콧물, 재채기의 고리를 끊는 항히스타민제만 복용할 뿐 면역능력이 생기지 않는 한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다.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는 민간요법보다는 깊이 있고 전진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으며, 부단한 자기 노력을 통해 완치에 이를 수 있다.차가운 음식을 멀리하고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외적환경과 내적환경의 개선을 동시에 병행해야한다. 문의 (031)283-2504이기원 용인시한의사회장기린한의원장
폐암 표적 항암제 이레사의 보험급여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보다 많은 폐암 환자들이 보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먹는 폐암 표적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를 활성시키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중 선암인 환자의 1차 치료요법에도 보험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이레사는 3기 A단계 이상 비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항암요법으로 보험급여를 인정받았다. 이레사로 폐암 1차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폐암 확진 단계에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받아 양성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보험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연구는 2009년 8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이레사 3상 범아시아 연구 결과이다.이에 따르면 이레사를 투여한 그룹은 표준화학요법보다 치료시작 12개월 후 평가한 질병이 진행되지 않는 생존율 측면에서 우수함이 밝혀졌다. 특히 EGFR 돌연변이 양성인그룹에서의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을 비교한 결과 표준화학요법을 투여 받은 환자보다 이레사를 투여 받은 환자에서 더 좋은 효과를 보였다. 이레사는 화학요법에 비해 빈혈, 백혈구 감소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적고 하루한 알만 먹으면 되기 때문에 삶의 질을 높였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박상진 사장은 이번 이레사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 폐암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고 더 많은 환자들이 폐암 맞춤 표적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날씬하고 탄력 있는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최고의 일등공신은 단연 하이힐을 꼽는다. 동시에 발 건강을 해치는 치명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매년 발이 기형적으로 변형되는 여성 환자들이 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거리에는 너나할 것 없이 많은 여성들이 형형색색의 하이힐들을 신고 한껏 멋을 뽐낸다. 하지만 자칫 멋만 쫓다 오랜 시간 하이힐을 신게 되면 발의 변형이 올 수 있다. 30대의 이 여성은 최근 엄지발가락이 발 안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최우진 교수는 무지외반증의 증세에 대해 외관상 발의 모양이 바깥쪽으로 돌아간 것도 가장 큰 문제지만 환자들이 심한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며 만약 돌출부위나 굳은 살이 박힌 부위에 상처가 생겨 감염이 되면 걸을 때마다 발 안쪽과 바닥에 심한 통증이 가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엄지발가락과 발등의 각도가 30도 이상 점차 벌어질 경우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이 서로 교차하거나 관절이 제 위치를 이탈하는 탈구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무지외반증 환자는 2009년 이미 4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무지외반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 5년간 77%나 증가했고 성별로는 2009년 기준 여성 환자가 3만 6천명으로 남성보다 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발이 편한 신발을 신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최교수는 최대한 발이 편한 신발을 신고, 부득이하게 굽이 높거나 볼이 뾰족한 힐을 신어야 한다면 가능한 신는 시간을 줄여한다고 조언했다. 하이힐은 일주일에 삼일 이내로 신는 횟수를 줄이고 편한 신발과 번갈아 신는다. 또 외출 후 집에서 족욕이나 발 마사시를해주는 것도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발의 변형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