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재위원회 기념물분과는 북한산성에 위치한 북한산 산영루지(北漢山 山映樓址)를 경기도 기념물 233호로 확정하고 복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북한산 산영루는 북한산성 내 태고사 계곡과 중흥사 계곡이 만나는 자연암반 위에 세워진 누각이다. 산 그림자가 물 위에 비치는 곳이라 하여 산영루라 불렸다. 18세기 중엽 이덕무가 북한산을 유람하면서 남긴 시 산영루를 비롯해 이익, 다산 정약용, 정약전, 추사 김정희 등 수많은 묵객이 산영루의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1925년 대홍수로 완전히 유실돼 현재 초석으로 사용된 장대석주만 비교적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앞으로 전문가의 자문과 사진자료들을 토대로 산영루 복원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도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산영루의 복원은 경기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이자 도민친화형 문화유산 명소를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경기문화재단은 도내 문화재의 보존과 훼손방지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과 긴급보수, 환경정비 등을 벌이는 경기도 문화재 돌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 산하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경기문화재 돌봄이 22명을 투입해 김포 문수산성과 심응사당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미화 활동과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하는 등 경기도 문화재 돌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문화재 돌봄이들은 2.4km에 달하는 문수산성 전 구간을 살피고 남문 문루 기둥과 심응사당의 창호지, 자물쇠, 문고리, 벽체 등을 긴급 교체 및 보수했다. 문수산성의 역사적ㆍ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현장 교육과 사업 추진에 따른 안전교육 등 직무교육도 받았다. 연구원은 앞으로 목조ㆍ석조 문화재 안전진단 전문가를 영입하고 목조문화재에 치명적인 흰개미 모니터링(IPM 조사)과 수분측정을 통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도내 137곳의 주요 문화재 중 매달 집중관리 대상 유적을 정해 정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조태훈 경기도 문화재관리팀장은 문화재 돌봄사업이 정착되면 도내 문화유산에 보호와 관리가 용이해지고 유적지내 관람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숙종 8년(1682년)에 제작된 남한산성 장경사(長慶寺) 범종인 동종(銅鐘)이 10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와 석가탄신일인 17일 일반인에 공개된다. 장경사는 인조 2년(1624년)에 창건된 조선시대 남한산성의 축성과 관리를 담당했던 10개 사찰의 하나로 현재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5호 지정돼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교구 조계사의 말사다. 이번에 돌아온 남한산성 장경사 동종은 총 높이 82.5㎝, 종신 높이 62.2㎝, 음통 높이 19.2㎝, 종입 지름 53.0㎝, 종입 두께 6.2㎝로 그동안 서울 강남 봉은사에 소장돼 있었다. 단용의 용뉴와 음통을 갖춘 전통적인 조선 후기 양식의 종으로, 음통은 용신과 용꼬리로 나선형으로 감겨 있다. 상대에서 독립된 사각형의 유곽 4좌와 구름 위의 보살입상 4구가 교대로 배치됐고, 당좌는 없다. 유곽과 보살입상 아래, 즉 종복에 긴 명문대가 있다. 종의 연원을 알 수 있는 명문과 시주자 명단도 들어 있다. 康熙二十一年 壬戌 三月日 京畿廣州府邑內 南漢山城 長慶寺中 鐘重三百斤入(강희 21년 조선 숙종 8년(1682) 3월에 경기 광주부 읍내 남한산성에 있던 장경사 종으로 중량은 300근이다.) 남한산성 내 10개 사찰은 조선 말 갑오개혁 때 성곽의 축성과 관리를 위한 의승방번제(義僧防番制)가 폐지되고 지난 1907년 일제에 의한 군대해산령에 따른 산성 내 무기수거와 함께 대부분 파괴됐다. 장경사 범종은 이 시기에 봉은사로 넘겨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남한산성 장경사 범종의 귀환은 남한산성 세계 유산적 가치의 진정성을 더해주는 것은 물론 산성 내 사찰이 호국 불교의 역할을 수행한 의미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고 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해마다 유월절을 전후해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올해도 2013년도 유월절을 기념하며 국내외 곳곳에서 환경정화활동과 헌혈, 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을 펼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수원 지역 목회자와 성도 700여명은 지난 2일 전 세계 유월절 맞이 1848차 지구환경정화운동에 나서 수원천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성도들은 수원천이 발원하는 광교저수지 입구에서 시작해 방화수류정을 지나 화성 행궁 인근에 자리한 수원화성박물관 부근까지 약 2㎞ 구간을 정화했다. 이들은 창훈교, 연화교, 연무교, 매향교 등 교각 아래에 버려진 많은 쓰레기들을 모두 수거했으며 장년들은 하천에 들어가 물을 오염시키고 있는 각종 쓰레기들을 건져내기도 했다. 이날 수원천과 주변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버려진 싱크대, 부서진 가구, 스티로폼, 비닐 등 1t 트럭 1대 분량이나 됐다. 하나님의교회 경기 수원연합회 대표 손영도 목사는 인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세워주신 새 언약 유월절을 알리고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수원을 대표하는 하천을 살리고자 정화활동에 나섰다면서 오염된 환경을 깨끗이해 세계적인 문화유산도 보호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문화재청은 18일 양주 대모산성(大母山城)을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대모산성은 신라의 삼국통일 최대 전승지로 임진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에 있는 고대 성곽이다. 양주산성으로도 불리는 대모산성은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대모산 정상을 총 길이 1.4㎞, 높이 45m, 폭 68m 규모로 쌓은 석성으로 현재 100여m 가량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대모산성은 성벽과 현문 등 모든 시설이 처음 축조될 당시의 모습이 잘 유지돼 있어 6~7세기 신라시대 성곽 축성기술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1980년부터 1998년까지 7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벌여 기와편, 화살촉, 토기편 등 수백여점의 삼국시대 유물을 발굴하고 동문과 북문의 3개 문지, 10여개의 건물지를 확인했다. 특히 금속류는 통일신라시대 유적을 통틀어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단연 두드러져 이를 통해 양주 대모산성의 위상이 매우 높았던 것과 군사적행정적 뿐만 아니라 물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뒤 2020년 준공을 목표로 300억원을 들여 유적을 정비하는 한편, 700m의 산성을 복원하는 종합정비사업을 벌여 역사문화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도내 곳곳에서 정화활동과 헌혈, 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봄기운이 만연한 지난 14일 안산을 비롯해 화성오산시흥여주평택안성부천 등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 것. 특히 화성과 오산 지역 성도 700여 명은 오산천 정화활동과 함께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와 상리 등 도심 곳곳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 봉사활동 참여가 어려웠단 직장인과 중고등학생, 그리고 노년층까지 각계각층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같은 날 안산 지역에서도 5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본오1동 주민센터 중심으로 해안로와 반월공원 등 상록구 본오동 일대를 청정한 거리로 만드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신기룡 화성동탄교회 목사는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생명 주시는 엘로힘 하나님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오산, 화성지역민들에게 하나님의 선물인 영원한 생명과 행복과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생명의 잔치에 초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과 이웃 사회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교회의 큰 절기인 유월절(逾越節)을 전후해 전 세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3월 초부터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헌혈, 이미용 봉사, 양로원과 요양병원 등 기관 위로 방문에 나서고 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성남시 수정구에 새로 설립한 단독 성전 헌당기념예배를 가졌다. 지난 2일 저녁 8시 삼일예배와 겸해 이뤄진 당일 기념예배에는 1천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했다. 새로 건립된 성남수정 하나님의 교회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국전력 맞은편에 위치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교회는대예배실을 비롯해 교육관, 다목적홀, 식당, 사무실, 침례실 등이 잘 마련돼 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천국에는 아버지 하나님만이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계시기 때문에 어머니 하나님을 믿어야 구원을 얻고 천국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진리를 알지 못해 여전히 아버지 하나님만 존재한다는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 이웃들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어둠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빛이라며 빛으로 이 땅에 오신 엘로힘 하나님의 영광을 전하여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이웃을 구원하고 사랑을 베푸는 일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성남시 분당구에는 한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전파된 하나님의 교회 본당 새 예루살렘 성전과 총회 본부가 자리한다. 이외에도 수정구에 새 예루살렘 제2성전, 중원구에 성남도촌교회와 성남하대원교회를 비롯해 10여 개의 교회를 가지고 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명성황후 한글 편지 "줄 안 맞춘 거침없는 필체, 강인한 기질 그대로" 명성황후 한글 편지가 공개돼 화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어문생활사연구소(소장 황문환)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소개되거나 개별 편지첩에 실려 있던 한글 편지 중 대표적인 편지를 모아 '조선시대 한글편지 서체 자전'을 펴냈다. 명성황후 한글 편지는 친필 편지만 140여 편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성황후 한글 편지 속 글씨체는 한문 서체, 한글 서체인 궁체(宮體) 등 기존의 서체와 달리 개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줄이 인쇄된 시전지에 쓴 편지조차 세로줄이 똑바르지 않은 것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어문생활사연구소 이종덕 전임연구원은 "줄을 맞추는 데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흘림체로 거침없이 이어 쓴 필체에는 자기만의 굳은 신념과 정신으로 일국을 좌지우지하던 명성황후의 강인한 기질이 유감없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전 편찬 작업에는 서체학, 문자학, 국어국문학 등 분야별 전문가 31명이 참여했으며 5년여 간 조선시대 한글편지 1천500여 건을 분석해 조선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87명의 한글편지 400여 건을 담아냈다. 온라인뉴스팀
하나님의 교회가 올해도 성력(유대력) 1월14일에 해당하는 지난 25일 2013년도 유월절 대성회를 지켰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본당 새 예루살렘 성전을 비롯해 전국과 세계 170개 국가 2천200여 곳의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제히 거행했다. 이날 유월절 기념예배는 오후 6시 세족예식을 시작으로 7시 본 예배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예식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생명과와 유월절의 관계라는 설교를 통해 성경의 기록대로 예수님께서 세워주신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교회는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며 예수님 사후, A.D.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로마황제 콘스탄티누스와 로마 가톨릭교회에 의해 폐지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에서 중시하는 유월절은 성경에 기록된 연간 3차 7개 절기 가운데 첫 절기로, 성력(유대력) 정월 14일 저녁에 지키고 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한국 교회의 거목, 여해 강원용 목사(사진, 1917년 7월3일 - 2006년 8월17일)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공개강좌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원장 강성영)에서 7주 연속 진행된다. 한신대 신학대학원은 여해 강원용 목사의 삶과 사상 재조명을 주제로 2013학년도 1학기 신학대학원 목요공개강좌를 교내 장공기념관 컨벤션홀에서 3월2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시에 7주간 연속 개최한다. 지난 21일에는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여해 강원용 목사와 한국사회 속의 교회를 주제로 첫 강연을 가졌다. 이어 박경서 이화여대 평화학연구소장(3월 28일), 안재웅 YMCA 전국연맹 이사장(4월 4일),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4월 11일), 이강백 서울예대 교수(4월 18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4월 25일),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5월 2일)이 잇따라 강연할 예정이다. 한신대 신학대학원은 매 학기 목요일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목요공개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기 목요강좌는 경동교회가 후원해 열린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