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에서 5위 경쟁을 벌이는 KIA를 적지에서 잡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5위 KT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경기 차 7위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대5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차전 승리로 시즌 49승1무42패가 됐다. 시즌 상대전적은 7승4패로 우위를 점했다. KT 타선은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황재균과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박경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2회에도 KT는 볼넷과 포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심우준의 적시타 뒤 조용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5대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도 KT는 배정대가 KIA 선발 김기훈의 5구를 밀어쳐 중월 125m 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KT의 완승이 일찌감치 예견됐지만 KIA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반격서 최원준과 터커가 연속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나지완이 1,2루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유민상의 희생타와 박찬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대6,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KT는 5회초 2점을 보태 다시 달아났다. 배정대의 볼넷과 강민국의 우전 안타,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조용호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T는 7회말 한 차례 큰 위기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막았다. 두번째 투수 조현우가 김호령, 터커에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뒤 최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3루서 조현우는 다음 타자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 대타 백용환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세번째 투수 주권이 다음 타자 유민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의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동안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12승(6패)째를 거뒀다.
황선학기자
야구
황선학 기자
2020-08-30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