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정락, 코로나19 확진…프로야구 초비상

한화 2군경기 중지… 접촉자 검사 결과 따라 리그 중단될수도

▲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 경기일보 DB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군 투수 신정락(33)이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프로야구는 물론, 프로스포츠계에 비상이 걸렸다.

신정락은 한화 2군 재활군에서 훈련하다가 지난달 29일부터 고열·근육통·두통 증세를 보여 31일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신정락이 증상을 보인 지난달 28일부터 접촉한 모든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토록 했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7일과 30일 1군으로 콜업된 선수 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일단 한화는 1일 서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의 2군 경기를 취소했으며, 1군 콜업 선수들의 진단 결과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KBO는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르면 리그 중단 여부는 역학조사관의 조사결과 접촉자(자가격리 대상자) 범위가 리그 진행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한다.

한편 신정락의 코로나19 확진은 프로야구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 첫 확진 발병 사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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