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경기도독립야구서 뒷심 발휘 '선두 맹추격'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2연패 사슬을 끊고 선두를 맹추격했다. 연천 미라클은 19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벌어진 25차전에서 문지환(3타수 3안타 5타점), 김나눔(3타수 2안타 3타점)의 8타점 합작에 힘입어 9안타로 9점을 뽑는 경제야구를 펼친 용인 빠따형에 10대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최근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14승2무9패를 기록, 선두 파주 챌린저스(15승2무8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초반은 빠따형이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안타없이 선취점을 뽑은 빠따형은 3회 상대 선발 조준영의 난조 속에 내야안타 1개와 볼넷 6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리드했다. 하지만 미라클은 3회말 2사 만루 상황서 임상준의 중전 적시타와 문지환의 3타점 중월 2루타가 터져 단숨에 4점을 획득, 1점차로 좁혔다. 빠따형은 4회초 이재원의 2타점 중전 안타와 서지호, 박부근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9대4로 다시 크게 앞서갔다. 3연패가 우려되던 미라클은 4회말 반격서 홍성윤의 적시타와 김나눔, 문지환의 2타점 2루타가 연속 터지면서 대거 5점을 뽑아 9대9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말 김나눔이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앞선 경기서 선두 챌린저스는 고양 위너스 고우송에 9회말 통한의 동점 타를 맞아 4대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맞아?’…잦은 볼넷에 KBO리그 질 저하 우려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치열한 후반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볼넷 홍수로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어진 개막에 무관중 경기로 대다수 경기가 치러진 올해 프로야구는 팬들의 비대면 온라인 응원과 치열한 선두 경쟁 및 중위권 싸움으로 안방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역대 최고인 54일간의 긴 장마, 그리고 이어진 폭염 등으로 예년보다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 탓 인지 최근 프로야구는 경기마다 볼넷 남발로 인해 프로야구가 아니라 아마야구를 보는것 같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마다 10개 이상의 볼넷이 나오는 경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과 18일 밤 열린 5경기에서 각각 48개로 경기당 평균 10개에 달하는 볼넷이 쏟아졌다. 지난 1일 키움과 삼성전에서 삼성은 12개의 볼넷 출루를 허용했고, 14일 광주 SK-KIA전서는 양팀이 9개씩의 볼넷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볼넷 홍수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져가고 있다.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볼넷을 내준 팀은 SK다. 우승후보에서 9위로 곤두박질 친 SK는 마운드의 붕괴로 총 378개의 볼넷(경기당 평균 4.4개)을 내줬다. 다음이 최하위 한화가 346개(평균 4.1개)다. 이어 8위 삼성이 322개(평균 3.8개), 1위 NC가 303개(평균 3.7개), 6위 KT가 300개(평균 3.6개)로 많은 편이다. NC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키움(247개ㆍ평균 2.8개)을 제외하면 모든 팀들이 경기당 3개 이상의 볼넷을 내주고 있다. 특히, 8월들어 허용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대해 김사율 스포카도 해설위원은 코로나19 정국 속에 각 구단들이 마운드 리빌딩과 유망주 육성 기회로 여기고 신진급 투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데 원인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10년차 이상의 베테랑들에 비해 경험이 적은 ?은 투수들의 경우 심리적으로나 기교면에서 뒤떨어지기 때문에 볼넷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투구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황선학기자

‘향토 빅리거’ 류현진ㆍ김광현, 동시 등판서 시즌 2승ㆍ1실점 호투

인천 동산고 출신의 괴물 류현진(33ㆍ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안산공고 졸업생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코리언 선발데이를 성공리에 마쳤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대2 대승에 기여해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사사구 경기를 펼쳐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와 2회 안타 1개 씩을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안정된 투구를 펼쳤고, 타선은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후속 조 패닉의 연속 내야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서 캐번 비지오의 포수 앞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후, 랜들 그리칙의 중월 3점 홈런이 터져 단숨에 4대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도 삼진 2개를 포함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병살로 처리해 불을 껐다. 이어 5회말을 삼자범퇴로 오리올스 타자들을 돌려세운 류현진은 6회말 1사 1루 상황을 병살로 마무리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토론토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그리칙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에는 비지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류현진에 2시간여 앞서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안타, 3볼넷으로 1실점하며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첫 세이브를 거둔 김광현은 24일 만의 두 번째이자 첫 선발 등판서 1회 1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어 2회 삼자범퇴로 잘 막은 김광현은 3회말 수비서 다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와 직선타로 막아냈다. 하지만 4회말 선두 타자 이언 햅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후속 타자 데이비드 보티, 조시 페글리를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7회초 공격 1사 만루 상황서 브래드 밀러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3대1로 승리했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소형준 6승투 + 로하스 29호 투런포 ‘40승 고지’

KT 위즈가 2연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최단기 4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고졸 신인투수 소형준은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시즌 29호 투런포 등 타선의 활발한 지원으로 SK 와이번스를 6대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올 시즌 SK전 6전 전승을 거둬 천적으로 자리했다. 76경기 역대 가장 빨리 40승(1무35패) 고지에 도달하며 이날 LG를 꺾은 5위 KIA와의 승차를 반게임 차로 유지한 6위를 지켰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5패)째를 기록했다. 6탈삼진은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이날 KT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와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 박경수,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서갔다. 소형준의 호투 속에 안정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7회 선두 타자 조용호의 볼넷 진루에 이어 황재균의 개인 프로통산 300번째 좌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은 후, 로하스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져 단숨에 6대0으로 달아났다. SK는 8회초 박경수의 실책으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황선학기자

10승 KT 데스파이네, 구단 시즌 최다승 가시화

쿠바 출신의 팔색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ㆍKT 위즈)가 팀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구단 역대 최다승(쿠에바스 13승) 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9일 한화와의 방문 경기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KT의 6대3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최근 4연승 포함, 19경기 만에 거둔 성과다. 그동안 KT 투수 가운데 이렇게 빠른 속도로 10승에 도달한 선수는 없었다. 지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12승)은28경기, 2019년 라울 알칸타라(11승)는 21경기, 윌리엄 쿠에바스(13승)는 23경기, 배제성(10승)은 28경기를 치러 10승을 달성했다. 데스파이네는 단 19경기 만에 4연승을 거두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알칸타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11월 데스파이네를 영입하는 모험을 했다. 올 시즌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알칸타라는 17경기에 나서 10승1패, 평균자책점 2.72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KT의 선택도 적중했다. 알칸타라를 포기한 것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운드서 데스파이네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당 평균 6이닝, 103.6구를 던지면서도 전혀 힘에 부치지 않는 강철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9일 한화전서는 개인 최고 156㎞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포심, 투심, 커터 등 패스트볼 외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려대 팔색조로 불리우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경기마다 100구 이상을 던지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다. 기대했던 모습이 나온다. 정말 잘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KBO리그 데뷔에 앞서 시즌 18~20승이 목표라고 선언했던 데스파이네는 현 추세라면 시즌 19승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직 시즌 절반을 남긴 상황서 데스파이네는 지금도 18~20승을 개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정된 팀 타선과 데스파이네의 선발 활약, 그리고 불펜 투수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첫 5강 진입을 향한 KT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경수기자

수원시 장안구, U-10 전국리틀야구 첫 제패

수원 장안구리틀야구단이 2020 U-10 상반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첫 패권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준원 감독이 이끄는 장안구리틀야구단은 10일 화성 드림파크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오영찬이 투ㆍ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서울 강동구리틀야구단을 7대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장안구는 지난 200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솔향강릉기 대회 우승이후 9개월 만에 전국 무대를 제패하며 리틀야구 강호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장안구는 1회초 2사 2루서 강동구의 신기량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장안구는 1회말 막바로 반격에 나서 전세를 뒤집었다. 안성민과 오영찬이 유격수 실책과 내야안타로 진루해 만든 1사 1,2루서 최시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1사 2,3루서 임준석과 박준하가 연속 득점타를 때려내 단숨에 3대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장안구는 3회말 2사 후 임준석의 우월 3루타와 박준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후, 4회말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황윤성, 안성민의 연속 볼넷에 이어 오영찬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냈고, 이준서의 스트라이크낫아웃 상황서 오영찬이 홈을 밟아 3점을 더 뽑았다. 4회부터 안성민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영찬은 3이닝동안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장안구의 안성민은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모범상을 수상했다. 최준원 장안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우천으로 인해 자주 경기가 중단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6경기를 잘 치뤄줘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안정된 수비력이 우승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KBO 올스타 '베스트 12' 후보 확정… 10일부터 3주간 투표 진행

KBO 사무국이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올스타 베스트 12 후보를 확정하고 10일부터 투표를 실시한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올스타전이 취소됐지만, KBO 는 올스타 기록 보존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코자 베스트 12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올스타 팀은 드림(KT, 두산, SK, KT, 롯데)과 나눔(키움, LG, NC, KIA, 한화)으로 나눠 팬 투표로 24명의 올스타를 선정한다. 뽑힌 선수들은 89월 올스타 특별 패치를 유니폼에 붙이고 경기에 출전한다. 투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9월 4일 오후 6시까지 26일간 진행되며,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신한은행 쏠 앱 등에서 투표해 선발 투수, 중간 투수, 마무리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이상 1명), 외야수(3명) 부문서 각 팀의 올스타 12명을 가린다. 각 플랫폼서 하루 한 번씩 총 3번 투표할 수 있고, KBO 사무국은 매주 월요일마다 중간 집계 현황을 발표한다. 올스타 최종 투표 결과는 9월 7일 공개되며, 올스타로 선정된 24명에게는 상금(50만원)과 트로피, 올스타 특별 패치와 특히, 양 팀 최다 득표 선수에겐 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KBO 사무국은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과 함께 총투표 수에 비례한 일정 금액을 모아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투표에 참여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희명병원 건강검진권(2명) 차량용 공기 청정기(5명) 등도 제공한다. 김경수기자

수원 유신고, 제75회 청룡기대회 4강 진출, 대회 2연패 향해 ‘순항’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 유신고가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서 3게임 연속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서 김진형의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거둔 이한의 활약에 힘입어 신흥 강호인 고양 백송고를 11대4, 8회 콜드게임 승으로 제압했다. 유신고는 지난달 28일 제주고와의 32강(11대1ㆍ5회)을 시작으로 지난 3일 대구고(13대2ㆍ5회), 백송고마저 콜드게임 승을 따내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유신고는 1회초 3경기 연속 1번타자로 나선 김진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번 타자 이한이 기습적인 번투를 성공시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타선에 선 김주원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만들었고, 이영재가 유격수 앞 땅볼로 김진형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챙기며 리드를 시작했다. 유신고는 2회초에도 정원영의 몸에 맞는 볼과 차성윤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고, 장준희의 좌월 2루타와 김진형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내면서 4-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유신고는 3회 2점, 7회 2점, 8회초 김진형과 이한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추가해 11-4 콜드게임을 완성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유신고는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서 안산공고를 7대1로 꺾은 광주 동성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펼친다. 김경수 기자

‘토론토 맨’ 류현진, 세 번째 도전서 첫 승 감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3번째 선발 등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1피안타, 3볼넷, 탈삼진 8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대1 승리에 앞장섰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개인통산 55승(34패)째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제1 선발인 류현진은 그동안 두 차례의 선발 등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날은 달랐다. 84게의 공을 던져 5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등 제구력이 좋았다. 구속은 최고 146㎞였다. 이날 짧게 머리를 깎고 경기에 임해 첫 승에 대한 각오를 보인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날카로운 견제구로 주자를 잡았다. 이어 댄스비 스완슨과 마르셀 오수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차게 출발했다. 2회초 토론토 타선은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랜들 그리칙의 중전 안타로 만든 1,3루 득점 기회서 대니 젠슨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힘을 얻은 류현진은 2회말에도 첫 타자를 3루앞 땅볼로 처리한 뒤, 애덤 듀발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인 3루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켜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 타자를 연속 체인지업의 위력구로 삼진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3회에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4회와 5회에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각각 삼진 2개 씩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사이 토론토 타선은 5회초 2사 2루서 캐번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류현진은 승리요건을 갖추고 6회초 수비에서 마운드를 토머스 해치에게 넘겼다. 토론토는 7회 애틀랜타의 아담 듀발에게 솔로포를 맞아 1점차로 쫓겼으나, 불펜 투수진이 더 이상 실점을 않으면서 에이스 류현진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