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퓨처스리그의 최강자인 국군체육부대(상무) 경기를 안방에서 볼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향후 3년간 퓨처스리그(2부)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고 리그 전 경기를 독점 중계하고 있는 뉴미디어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카도(대표 장원철)는 26일부터 상무 피닉스의 경기 중계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상무는 8년 연속 퓨처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으로, 10개 구단 선수들이 군복무를 위해 모여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군부대 특성상 직접 관전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KBO는 최근 상무와 협약을 맺고 26일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열리는 상무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상무의 모든 경기를 중계키로 했다. 스포카도의 독자적인 고퀄리티 뉴미디어 중계 기술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해설진이 어우러져 유튜브를 통해 생생하게 팬들에게 전달된다. 한편 스포카도의 퓨처스리그 중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야구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면서 25일까지 누적 시청자수 200만 명을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30KT 위즈)가 짧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서 5회말 NC 에이스인 루친스키를 상대로 시즌 31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부문 2위 로베르토 라모스(27개ㆍLG)와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로하스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지난 7월까지 타율 0.387, 25홈런, 장타율 0.746으로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율타점 3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그러나 8월11일부터 22일까지 가진 10경기서 타율 0.136, 1홈런, 장타율 0.227에 그치고, 삼진도 무려 12개나 기록해 슬럼프 기미를 보였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은 로하스의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뒷 타순(4ㆍ5번)에 강백호와 유한준이 좋은 타격을 유지하고 있어 부담감만 떨쳐낸다면 컨디션을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슬럼프가 길지 않을 것임을 예견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스스로 부담을 털어낸 로하스는 23일 NC전서 10경기 만에 중월 3점 홈런을 쳐 최근 부진을 훌훌 털어낸 뒤 24일 경기서도 홈런포를 쏘아올려 타율 0.357, 31홈런, 84타점으로 슬럼프 탈출에 성공했다. 로하스의 타격이 살아나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다시 불이 붙었다. 로하스는 25일 오전 기준 홈런과 타점, 장타율(0.701) 1위를 비롯, 도루와 출루율을 제외한 타격 6개 부문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다. 지난 2017년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던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한국 무대를 밟은 뒤 날로 진화해 거포 겸 교타자로 거듭난 로하스는 한국무대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에 또 다시 로하스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 4년 차를 맞이한 로하스는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보탬이 되고싶다면서 개인 타이틀보다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먼저 생각하는 의젓함을 보였다. 김경수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닥터 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사상 첫 한국인 투수 동반 선발승에 재도전한다. 8년차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새내기 김광현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각각 보스턴 레드삭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은 이날 오전 7시37분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릴 홈경기서 보스턴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구하라찰리 몬토요 감독이 25일 밝혔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지난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8월 4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에이스의 위력을 뽐낸데다 최근 2경기서 11이닝 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는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이 상대할 보스턴은 팀 타율은 0.252로 높지 않지만 최근 6경기서 모두 4점 이상의 득점을 올렸고, 그 가운데 4경기는 6점 이상을 뽑고 있을 정도로 타력이 만만치 않다. 알렉스 버두고와 왼손 투수에 강한 산더르 보하츠가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다. 또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빅리그 첫 선발승을 거둔 김광현도 28일 피츠버그와의 더블헤더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첫 선발로 나섰던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전서는 3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넘겼으나, 23일 두 번째 등판서는 첫 선발승을 따냈다. 김광현이 상대할 피츠버그는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팀으로 당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고전했다. 피츠버그는 팀 타율이 0.229지만 올 시즌 좌완투수 상대로는 0.301로 왼손 투수에 강한 팀이어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콜린 모란, 케빈 뉴먼, 브라이언 레이놀즈, 제이컵 스탈링 등이 경계해야 할 타자들이다. 한편 3경기 연속 같은 날 선발 등판에 나설 류현진과 김광현이 나란히 승리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사상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두는 역사적인 날이 된다. 앞서 둘은 두 경기 연속 같은 날 선발로 나섰으나, 동반 선발승은 이루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수원 장안고 에이스인 신범준(18)을 2021년 연고 지역 KBO 신인1차 지명 선수로 지명했다. KBO 사무국이 24일 프로 8개 구단의 1차 신인 지명 결과를 일괄 발표한 가운데 경인지역 연고 구단인 KT는 올해 1순위 지명권으로 우완 정통파 투수인 신범준을 택했다. 신범준은 189㎝ㆍ85㎏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140㎞ 후반대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KT 관계자는 연고지 고교 출신으로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지켜봤던 기대주다. 유연한 투구 메커니즘과 양호한 제구력을 갖췄다며 타자로서도 간결한 스윙과 장타력을 보유해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미래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신인 1차 지명으로 인천 제물포고 3학년 좌완투수 김건우(19)를 선택했다. 김건우는 키 185㎝에 몸무게 86㎏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7㎞의 직구와 함께 수준급 변화구를 구사한다. SK 관계자는 선발진 강화를 위해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빠른 구속과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하는 김건우를 지명했다면서 아직 제구를 가다듬을 필요는 있지만 우수한 기량을 지닌 선수이기에 구단 육성시스템 아래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향후 SK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욱ㆍ김경수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7ㆍ8월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며 5강 경쟁에 뛰어든 KT 위즈가 험난한 8월 4째 주를 맞이한다. 23일까지 46승1무39패(승률 0.541)로 5위를 달리며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는 KT는 8연전으로 8월의 마지막 주 일정을 소화한다. 팀간 2연전으로 전환한 후 두 번째 맞이하는 이번 주, KT는 지난 22일 NC와의 홈경기가 우천으로 순연 돼 24일 치러짐에 따라 23일부터 월요 휴식일 없이 8연전을 갖는다. 더욱이 상대팀들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NC(23~24일)와 키움(25~26일ㆍ이상 수원)을 시작으로, 3위 LG(27~28일ㆍ잠실), 7위 KIA(29~30일ㆍ광주)로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다. 상대 팀들 모두 선두 또는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어서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일단 NC를 상대로 출발이 좋은 KT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가는 상황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적어도 5할 이상의 승부를 가져가야 5위 이상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23일까지 7ㆍ8월 38경기를 치뤄 25승1무12패, 승률 0.66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부풀린 KT로서는 이번 8월 마지막 주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고비다. 이번주 성적에 따라 5강 안정권에 진입하느냐, 아니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5위 싸움을 이어가느냐가 갈릴 수 있어서다. 상대 전적에서 이번주 상대할 3개 팀과는 해볼만 하다. 키움과는 4승5패로 열세지만 LG(4승3패)와 KIA(6승4패)에는 근소하게 앞서있다. 하지만 주중에 상대할 키움과 LG는 8월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팀들이다. 키움은 8월에 14승7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선두 NC를 위협하고 있고, LG 역시 한 차례 7연승을 기록하는 등 8월 성적이 12승6패로 키움과 더불어 가장 무서운 팀이다. 다행히도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1승)와 신인왕 후보 소형준(8승)을 비롯 선발 투수진과 불펜 투수진이 안정을 되찾은 데다 최근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유한준 등 중심 타자들이 회복해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KT가 첫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4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을 지, 가늠해볼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대파했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NC와 가진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홈경기서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이홍구의 연이은 홈런에 힘입어 10대1로 대승을 거두며 NC전 3연승을 달렸다. KT는 2회 2사 1루에서 장성우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박승욱의 우전 안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엮은 만루서 김민혁,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서나갔다. NC가 1점 보탠 5회 타석에 선 KT 강백호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6회 로하스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하스는 12일간의 침묵을 깨고 시즌 30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선두를 계속 유지했다. 한편 KT 고졸 신인 투수 소형준은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8승(5패)을 수확, 10승 달성까지 2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경수기자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2연패 사슬을 끊고 선두를 맹추격했다. 연천 미라클은 19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벌어진 25차전에서 문지환(3타수 3안타 5타점), 김나눔(3타수 2안타 3타점)의 8타점 합작에 힘입어 9안타로 9점을 뽑는 경제야구를 펼친 용인 빠따형에 10대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최근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14승2무9패를 기록, 선두 파주 챌린저스(15승2무8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초반은 빠따형이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안타없이 선취점을 뽑은 빠따형은 3회 상대 선발 조준영의 난조 속에 내야안타 1개와 볼넷 6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리드했다. 하지만 미라클은 3회말 2사 만루 상황서 임상준의 중전 적시타와 문지환의 3타점 중월 2루타가 터져 단숨에 4점을 획득, 1점차로 좁혔다. 빠따형은 4회초 이재원의 2타점 중전 안타와 서지호, 박부근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9대4로 다시 크게 앞서갔다. 3연패가 우려되던 미라클은 4회말 반격서 홍성윤의 적시타와 김나눔, 문지환의 2타점 2루타가 연속 터지면서 대거 5점을 뽑아 9대9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말 김나눔이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앞선 경기서 선두 챌린저스는 고양 위너스 고우송에 9회말 통한의 동점 타를 맞아 4대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치열한 후반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볼넷 홍수로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어진 개막에 무관중 경기로 대다수 경기가 치러진 올해 프로야구는 팬들의 비대면 온라인 응원과 치열한 선두 경쟁 및 중위권 싸움으로 안방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역대 최고인 54일간의 긴 장마, 그리고 이어진 폭염 등으로 예년보다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 탓 인지 최근 프로야구는 경기마다 볼넷 남발로 인해 프로야구가 아니라 아마야구를 보는것 같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마다 10개 이상의 볼넷이 나오는 경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과 18일 밤 열린 5경기에서 각각 48개로 경기당 평균 10개에 달하는 볼넷이 쏟아졌다. 지난 1일 키움과 삼성전에서 삼성은 12개의 볼넷 출루를 허용했고, 14일 광주 SK-KIA전서는 양팀이 9개씩의 볼넷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볼넷 홍수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져가고 있다.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볼넷을 내준 팀은 SK다. 우승후보에서 9위로 곤두박질 친 SK는 마운드의 붕괴로 총 378개의 볼넷(경기당 평균 4.4개)을 내줬다. 다음이 최하위 한화가 346개(평균 4.1개)다. 이어 8위 삼성이 322개(평균 3.8개), 1위 NC가 303개(평균 3.7개), 6위 KT가 300개(평균 3.6개)로 많은 편이다. NC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키움(247개ㆍ평균 2.8개)을 제외하면 모든 팀들이 경기당 3개 이상의 볼넷을 내주고 있다. 특히, 8월들어 허용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대해 김사율 스포카도 해설위원은 코로나19 정국 속에 각 구단들이 마운드 리빌딩과 유망주 육성 기회로 여기고 신진급 투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데 원인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10년차 이상의 베테랑들에 비해 경험이 적은 ?은 투수들의 경우 심리적으로나 기교면에서 뒤떨어지기 때문에 볼넷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투구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황선학기자
인천 동산고 출신의 괴물 류현진(33ㆍ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안산공고 졸업생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코리언 선발데이를 성공리에 마쳤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대2 대승에 기여해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사사구 경기를 펼쳐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와 2회 안타 1개 씩을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안정된 투구를 펼쳤고, 타선은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후속 조 패닉의 연속 내야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서 캐번 비지오의 포수 앞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후, 랜들 그리칙의 중월 3점 홈런이 터져 단숨에 4대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도 삼진 2개를 포함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병살로 처리해 불을 껐다. 이어 5회말을 삼자범퇴로 오리올스 타자들을 돌려세운 류현진은 6회말 1사 1루 상황을 병살로 마무리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토론토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그리칙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에는 비지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류현진에 2시간여 앞서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안타, 3볼넷으로 1실점하며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첫 세이브를 거둔 김광현은 24일 만의 두 번째이자 첫 선발 등판서 1회 1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어 2회 삼자범퇴로 잘 막은 김광현은 3회말 수비서 다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와 직선타로 막아냈다. 하지만 4회말 선두 타자 이언 햅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후속 타자 데이비드 보티, 조시 페글리를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7회초 공격 1사 만루 상황서 브래드 밀러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3대1로 승리했다. 황선학기자
KT 위즈가 2연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최단기 4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고졸 신인투수 소형준은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시즌 29호 투런포 등 타선의 활발한 지원으로 SK 와이번스를 6대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올 시즌 SK전 6전 전승을 거둬 천적으로 자리했다. 76경기 역대 가장 빨리 40승(1무35패) 고지에 도달하며 이날 LG를 꺾은 5위 KIA와의 승차를 반게임 차로 유지한 6위를 지켰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5패)째를 기록했다. 6탈삼진은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이날 KT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와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 박경수,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서갔다. 소형준의 호투 속에 안정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7회 선두 타자 조용호의 볼넷 진루에 이어 황재균의 개인 프로통산 300번째 좌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은 후, 로하스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져 단숨에 6대0으로 달아났다. SK는 8회초 박경수의 실책으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