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인천고가 제28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인천고는 10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4일째 16강전에서 2회 구원 등판한 문경찬(4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배재고를 8대0, 7회 콜드게임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32강전에서도 막강 화력을 앞세워 콜드게임승을 거둔 인천고는 1회말 선두 타자 김인영을 시작으로 볼넷으로 3명이 연속으로 출루한 뒤 이홍민의 좌전안타와 박민호의 우전적시타로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인천고는 2회말 볼넷 2개와 안타 4개를 집중하며 대거 5점을 보태 승기를 잡은 뒤, 4회말 무사 1·3루서 이홍민의 2루 땅볼때 3루 주자 이창진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한편 인천고는 허정협, 문경찬(2회), 박준용(6회), 김익환(7회), 박민호(7회)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천고와 수원 유신고가 제30회 대붕기 고교야구대회에서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다. 인천고는 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2강전에서 5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인 강지광의 호투를 앞세워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설악고를 13대1, 7회 콜드게임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던 인천고는 3회초 2사 1루서 양원혁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이창진이 내야안타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강지광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3대0으로 앞섰다. 5회초 인천고는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8대0으로 크게 앞섰고, 7회초 양원혁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볼넷 2개, 안타 2개, 몸에 맞는볼을 묶어 5점을 보태 13대0으로 달아났다. 인천고는 7회말 구원등판한 김익환이 1점을 내줬지만 이어 던진 허정엽이 상대 박지수를 삼진으로 잡아내 완승을 거뒀다. 한편 유신고는 박범열과 정수빈의 맹타에 힘입어 선린인터넷고를 4대2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눈빛으로 통한다’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 로터스 농아인 야구단(단장 왕정찬). 지난해 9월 시흥장애인복지관과 인접지역의 농아인을 대상으로 선수단을 모집, 박종호, 마효준, 김상도 등 10명의 선수로 구성, 전국 154개 장애인복지관 중 처음으로 농아인 야구단을 창단했다. 로터스 농아인 야구단은 부천고 출신의 자원봉사자 정종필씨(33)를 감독으로 선임한 뒤 매주 토요일 복지관 인근의 시화야구장에서 열리는 사회인야구경기를 관람하면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로터스는 지난 해 11월23일 충주 성심학교, 청주 드래곤, 천안 STS피닉스 등 4개 농아인 야구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전국농아인야구대회에서 창단한지 불과 2개월여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정종필 감독과 배명고 출신 김상훈 코치(28)의 지도로 착실한 동계훈련을 쌓은 로터스는 올 시즌 시흥시생활체육협의회 사회인야구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토요리그인 연꽃리그에서 상반기 우승과 함께 리그 우승자끼리 겨룬 4강 토너먼트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주 아시아·태평양지역 농아인야구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제2회 농아인야구대회에서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로터스는 좌익수 마효준과 유격수 박종호 등 재능있는 선수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쳐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농아인 선수 12명과 비장애인 선수 6명으로 구성된 로터스는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똘똘 뭉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져 활동하고 있으며, 장애인 최초의 실업야구단을 꿈꾸고 있다. 왕정찬 단장은 “농아인 선수들은 모두가 비선수 출신으로 경기, 인천, 서울, 대전 등 다양한 생활기반 속에서 평일에는 각자의 직장과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주말을 이용해 여가 활동을 즐기고 있다”며 “비장애인과의 동등한 야구경기를 통해 건전한 사회 참여 분위기를 유도하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농아인들의 자립심 고취와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수원 유신고와 성남 야탑고가 제5회 성남시장기 초·중·고 야구대회 겸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3차 평가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유신고는 20일 성남 탄천구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선발투수 윤건의 호투와 솔로 홈런을 터뜨린 정수빈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 충훈고를 10대5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앞선 경기에서 성남 야탑고는 2루타 포함 3안타를 뽑아낸 조정원의 맹타를 앞세워 정효원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한 부천고를 10대6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유신고-야탑고의 결승전은 23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대학야구의 ‘강호’ 경희대가 제42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7안타를 합작한 신창명과 유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중앙대를 7대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희대는 0대2로 뒤진 6회초 손정훈의 2루타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신창명과 유상현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중앙대 유격수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하며, 전세를 뒤집고 박언효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해 4대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경희대는 이어진 7회와 8회 2점, 1점씩을 더 뽑으며 4점 차로 승리, 16일 동국대와 결승대결을 펼치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회장 강용구)는 홈페이지(www.ggcosa.or.kr)에 야구시즌에 맞춰 종목별가이드 10탄으로 야구 가이드를 게제했다. 이번에 게재된 야구 가이드에는 전신운동 종목으로 던지고, 받고, 치고 달리는 동작으로 구성된 야구종목의 유래와 매력 및 묘미, 스트라이크존, 세계 야구계의 최고 스피드 기록 등이 등재돼 있다. 또 규칙과 작전이 매우 다양한 야구는 근력, 순발력 등과 같은 신체적 요인과 책임감, 준법정신, 희생정신 등과 같은 사회성 함양에도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뿐만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경기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판단력, 준비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가 동반되는 종목이라는 것도 곁들여져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희대가 2008 회장기 전국대학야구춘계리그전에서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지난 2005년 대회 우승팀 경희대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최종일 전년도 우승팀 단국대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박현준의 2실점, 7탈삼진 완투를 바탕으로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1대2로 대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1회말 공격에서 경희대는 선두 타자 박언효가 중전 안타로 진루한 뒤 유상현의 볼넷과 정우양의 몸에 맞는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준희가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선취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정훈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보태며 3대0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5회 손정훈의 우전안타로 박재성이 홈을 밟아 4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6회초 단국대에 1점을 내준 경희대는 6회말 2사 2·3루에서 대타 신창명이 2타점 적시 우전안타를 쳐내 6대1로 다시 달아난 뒤 7회 2루타 3개와 안타, 볼넷 1개를 집중시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대세를 갈랐다. 경희대는 8회 김준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 9회초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단국대를 9점 차로 대파했다. 한편 경희대 우승의 주역인 투수 박현준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배우열은 우수투수상, 김정훈은 수훈상, 이국성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받았으며, 김민하(중앙대)는 홈런상(3개)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구리 인창고가 제1회 도지사기 중·고 야구대회에서 고등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인창고는 13일 안양석수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초고교급 좌완 투수 김태훈(4이닝 삼진 5, 무실점)의 호투와 김제성(5타수 3안타 2타점), 이은영(5타수 3안타)의 맹타를 앞세워 안양 충훈고를 연장 접전끝에 5대4로 따돌렸다. 인창고는 1회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 2실점, 4회와 5회 각 1실점하며 1대4로 이끌렸다. 하지만 인창고는 5회 무사 1루서 김제성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뽑아낸 뒤 이은영, 김우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대4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인창고는 ‘에이스’ 김태훈을 구원 투수로 내세워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연장 10회말 김제성과 이은영이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후 김우민의 우익수 희생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김태훈은 최우수선수상과 투수상을 수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안산 관산초가 제33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야구 초등부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관산초는 27일 성남 모란구장에서 열린 최종일 결승전에서 이영웅의 5타수 4안타 5타점 활약에 힘입어 안양 연현초에 16대1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1회초 김정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관산초는 1회말 마운드의 난조와 잇따른 수비실책으로 무너지며 7점을 빼앗겨 1대7로 크게 뒤져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러나 관산초는 3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고대호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오승록, 김정호, 김대현, 서정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은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영웅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태고, 상대 투수의 폭투와 오승록의 중월 2루타로 4점을 추가해 9대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관산초는 안타 2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실책까지 겹치면서 다시 6점을 빼앗겨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 오승록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13대13 재동점을 만든 뒤 6회 이영웅이 2타점 적시타 등 3점을 얻어 3점차로 역전승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한국 야구대표팀이 5연승을 내달리며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 한국은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계속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5차전에서 유럽 예선 4위를 차지한 약체 독일에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2대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막강 타선을 앞세워 초반부터 독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말 톱타자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도루에 이은 상대 투수의 보크로 3루를 밟자 고영민이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쳐내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대0으로 앞서갔다. 2회 초 수비 때 도널드 루츠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한국은 말 공격에서 상대 포수의 연속 패스트볼로 손쉽게 2점을 보탰고 2사 1,3루에서 이승엽의 투수 앞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5대1로 벌렸다. 이어 4회 타자 일순하며 볼넷 4개와 2루타 2방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한편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요미우리)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 손민한(롯데)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는 빼어난 피칭으로 독일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아 2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