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개막전서 나란히 승리한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이번 주중 각각 LGㆍ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주중 3연전을 벌인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일 선발투수로 나서 3연전의 스타트를 끊는다. 지난해 최고구속 155㎞의 강속구를 앞세워 207.2이닝을 소화하면서 팀 역대 최다인 15승을 거둔 에이스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홈 경기 성적도 87.1이닝 평균자책점 3.71로 준수해 3연전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할 준비를 마쳤다. KT의 강점은 마운드의 안정이다. 지난 4일 한화와의 개막전서 선발 소형준이 비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5.2이닝 7탈삼진, 5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고, 불펜진의 안정된 투구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타선은 시범경기 때만큼 활발하지 못했지만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두른 간판 타자 강백호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예열했고, 강한 8번 타자 배정대도 끝내기 안타를 비롯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포수 장성우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상대 팀인 LG는 선발투수로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를 예고했다. 지난달 연습경기에서 KT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정우영ㆍ고우석 등 필승조도 건재해 KT와 투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4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서 신세계 그룹 유니폼을 입고 팀 창단 첫 승리를 거둔 SSG는 주포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전신인 SK시절 얻었던 홈런공장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시범경기 때 우려했던 타격 페이스가 정규시즌 들어 본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지난 2018년 타선의 정교함 보다는 한방을 앞세워 정규시즌을 비롯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우승반지를 꼈던 상황을 3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SSG는 6일 선발로 잠수함 에이스 박종훈이 오른다. 지난해 한화전에서 6경기에 나서 34.1이닝 평균자책점 3.67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하지 않고 매년 140이닝 이상씩을 책임지는 꾸준함을 보였다. 한화는 좌완 카펜터가 마운드에 오른다. 시범경기에서 8.2이닝 1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SSG에는 최정과 로맥 등 한 방이 있는 우타자들이 즐비해 이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홈 개막전이 나란히 우천취소됐다.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던 KT와 한화의 수원 홈 개막전, SSG와 롯데의 인천 홈 개막전이 우천문제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당초 KT의 홈인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전은 KT 소형준과 한화 김민우의 토종 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양 팀 모두 왕조 건설과 리빌딩 시즌 원년이라는 동기가 부여된 상태라 팬들이 기대감을 갖던 경기였다. 아울러 SSG는 SSG랜더스필드에서의 롯데와의 홈 개막전이 창단 첫 홈 개막전이자 롯데와의 유통가 더비,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의 KBO리그 데뷔전, 다양한 창단 첫 홈 개막전 행사 등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우천취소가 아쉽다. 양 팀은 4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다. 권재민기자
2021 미국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아울러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6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7회 대타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오전 2시10분에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도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볼넷으로 세부 기록은 좋았다. 아울러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빅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영예를 누려 올 시즌도 그의 탄탄한 입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 1사 후 양키스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속 타자인 3루수 지오 어쉘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인 포수 개리 산체스에게 초구 투런포를 허용하며 0대2로 끌려갔다. 하지만 2회 2사 후 1루수 제이 브루스를 시작으로 5회 2사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루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후속타자 좌익수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다음타자 2루수 D.J 르메이휴를 2루수 시미언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투구수가 92개가 된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는 연장 혈전 끝에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오전 5시10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홈 개막전에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7회 팀이 7대6으로 역전에 성공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5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가 2021년 40번째 시즌 대장정의 막을 오는 3일 올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한 달 늦은 5월 무관중 개막을 했던 KBO리그는 올해 예년처럼 4월초 개막을 하게됐다. 관중도 수도권은 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10%, 비수도권은 30%까지 입장을 허용해 2년 만에 유관중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개막일 KT 위즈는 오후 2시 한화를 불러들여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년 연속 홈 개막전을 치른다. SK를 인수한 신생 SSG 랜더스 역시 같은 시간 홈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를 상대로 시즌 개막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KBO리그 양상은 지난해 통합챔피언 NC가 절대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KT, 두산, LG, 키움 등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NC는 외국인 투수 라이트가 파슨스로 바뀐 점을 제외하곤 선수단 변화가 거의 없다. 완전체 포수 양의지를 중심으로 나성범, 박민우 등이 빈틈 없는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루친스키ㆍ파슨스 원투 펀치에 구창모,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 된 선발 마운드도 안정적이다.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KT도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복귀하며 탄탄한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강백호가 주축이 된 타선도 지난해 유일한 약점이던 뎁스 문제를 해결해 NC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가을야구 단골 진출 팀인 LG, 크고 작은 전력 누수가 있지만 매년 화수분 야구로 위기를 타개해 온 두산과 키움도 여전히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된다. 반면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은 사령탑 교체 등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특히 유니폼을 갈아입은 SSG는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키스톤 콤비를 강화하고자 FA 2루수 최주환을 영입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추락의 아픔을 경험한 만큼 새 외국인 투수 르위키와 폰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한 빅리거 추신수의 영입으로 대포군단 화력을 구축, 2018년 우승 당시의 화력을 뽐낼 기세다. 또한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신인왕은 벌써부터 키움의 장재영, 롯데의 김진욱, KIA의 이의리가 거론되고 있다. 장재영은 최고구속 157㎞에 이르는 강속구, 김진욱과 이의리는 좌완임에도 150㎞에 육박하는 속구와 볼끝이 강점이다. 야수 중에서는 올 시즌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약이 기대되는 KT 권동진과 롯데 외야수 나승엽, 중고신인 추재현(롯데), 김수환(키움), 이정훈(KIA) 등도 신인왕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체 선수로 리그 중단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권재민기자
2021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ㆍ인천 출신 코리안 빅리거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ㆍ인천 동산고 졸)은 올해도 팀의 부동의 에이스로 오는 4월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 10이닝 평균자책점 3.60으로 예열을 마친데다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입지가 탄탄하다. 류현진은 지난 2019년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 8위(2.69)에 오르며 최고의 좌완 기교파 투수로 거듭났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ㆍ안산공고 졸)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IL(부상자 명단)에서 시작 하게 돼 두 세차례 재활 등판을 거친 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김광현은 부상 여파로 시범경기서 3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3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2를 수확한 만큼 올해도 건강만 회복한다면 선발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팀내 선발투수가 모두 우완인데다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웨인라이트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팀의 고정 선발 중 9이닝당 피홈런 갯수가 0.69개로 가장 낮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투수들과 달리 야수들은 주전과 백업을 오갈 전망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인천 동산고 졸)은 지난해 우타자 브로소와 함께 플래툰 형태로 기용되며 좌투수가 등판할 경우 결장이 잦았다. 최지만은 지난해 타율 0.230, 3홈런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 11타수 타율 0.364로 활약해 적지 않은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빅리그에 첫 도전장을 내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ㆍ성남 야탑고 졸)도 최대 5년 3천900만달러의 좋은 조건에 입단한 만큼, 출장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42타수 7안타, 타율 0.167로 부진했다. 2루수를 주 포지션으로, 3루수 마차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 등 슈퍼스타들을 받치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뛸 예정이지만 최근 외야수로도 기용되는 등 입지가 애매하다. 한편 올해 1년 최대 185만 달러에 스플릿 계약을 맺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 9.1이닝 평균자책점 3.38로 호투했으나, 개막 로스터 합류는 불투명 하다.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의 폭발과 안정된 투수력을 앞세워 시범경기서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에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이 5이닝 2실점으로 개막 예열을 마쳤고, 배정대와 박경수, 문상철 등 중하위타선타자들이 홈런포를 날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KT는 28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 6차전에서 홈런 3방 포함 장ㆍ단 14안타와 볼넷 6개를 묶어 14대3 대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성적 4승1무1패로 2위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1회 선두타자 이명기와 2번 타자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선제점을 빼앗긴 뒤, 이어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KT 타선은 2회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강백호와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2사 1,2루에서 배정대가 NC 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좌월 3점포를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3대2로 뒤집었다. KT는 4회에도 유한준과 배정대의 볼넷과 심우준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조용호가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6대2로 달아났다. 5회 1점을 추가한 KT는 6회 권동진, 김민혁, 신본기, 알몬테, 문상철 등 5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송민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11대2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KT는 소형준에 이어 6회부터 등판한 유원상이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재율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달아오른 KT 타선은 8회 선두타자 박승욱의 안타에 이은 문상철의 2점 홈런으로 13대2로 달아났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경수가 솔로포를 날려 이날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KT 마운드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선발 소형준에 이어, 유원상이 2이닝 1실점, 전유수와 안영명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도 기대를 모은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4타수 2안타, 문상철이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대타 김민혁이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한편 이날 인천 홈에서 두산과 맞붙을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는 우천에 따른 구장 상태가 여의치 않아 경기가 취소됐다. 권재민기자
KT 위즈가 시범경기부터 무서운 타력을 과시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KT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 3차전에서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등 15안타를 뽑아냈지만 아쉽게도 4대4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이강철 KT 감독은 외국인 듀오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투구수 70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0~50개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스파이네는 최고구속 151㎞의 강속구를 앞세워 2회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8구 끝에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모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상황을 맞이했고, 폭투로 추가점을 헌납했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황재균과 알몬테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뽑았다. KT는 4회 바뀐 투수 이상동이 LG의 선두타자 김민성과 유강남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KT는 4회말 반격서 선두타자 배정대의 내야안타와 도루, 조용호의 좌전 적시타로 2대3으로 추격했다. 이어 KT 타선은 5회 강백호, 알몬테, 유한준의 연속안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문상인이 적시타를 때려 4대3으로 역전했다. KT는 쿠에바스가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던졌다. 쿠에바스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다 9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유강남, 정주현에게 연속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대4 동점을 내줬다. 한편 SSG 랜더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해 시범경기 3연패 부진에 빠졌다. SSG는 3회 고명준의 2루타와 박성한,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추신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대0으로 앞서갔지만 7회 1점, 8회에 2점을 빼앗기며 석패했다. 권재민기자
KT 이홍구_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백업 포수 이홍구(31)가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시범경기 2연승을 견인했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39)는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KT는 2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이홍구의 만루포와 송민섭의 투런포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과 마운드의 특급 계투로 9대3 대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불펜데이를 운영하며 지난 시즌 홀드왕 주권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권은 2이닝동안 삼진 1개를 뽑는 등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타선은 선취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는 2회말 공격서 LG 선발 배재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유한준의 2루수 옆 내야안타와 장성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3회초 바뀐 투수 안영명이 첫 타자 박재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다음타자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 강백호의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오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안영명은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풀카운트 상황 속에서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의 볼넷, 알몬테의 중전 안타, 유한준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이홍구가 LG의 두 번째 투수 류원석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5대1로 달아났다. KT 타선은 4회와 6회말에도 강백호, 문상철의 적시타로 1점씩을 보탰고, 7대2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권동진의 볼넷에 이어 송민섭이 투런 아치를 그려 9대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LG는 8회초 1점을 보탰으나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KT 마운드는 7명의 투수가 벌떼 계투작전을 벌여 LG 타선을 4피안타, 6볼넷, 3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편 SS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3대10으로 져 시범경기 2연패를 기록했다. SSG의 돌아온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국내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하며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5회초 롯데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무사 1루 볼카운트 1-0에서 낮은 속구를 걷어올려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권재민기자
KT 위즈가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날 간판 타자 강백호의 3안타 맹타에 힘입어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더욱이 KT는 선발 소형준을 비롯 고영표ㆍ박시영의 호투로 투ㆍ타 조화를 이루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KT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첫 격돌에서 1회초 중심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끝에 4대2로 승리했다. 1회초 KT는 선두 타자 조용호의 안타에 이어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새 외국인 타자 알몬테가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백호가 마운드 맞고 튀는 좌중간 적시타를 기록하며 2대0으로 앞서갔다. 강백호의 타구가 마운드에 맞는 과정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의 발목을 스치면서 조제영이 부랴부랴 등판했다. 조제영은 무사 1,3루 상황에서 유한준 타석 때 폭투를 범해 추가점을 내주며 볼넷까지 허용했다. 이후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경수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배정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해 4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비교적 호투하던 소형준이 김재환, 박건우, 허경민에게 집중 3안타를 맞고 2점을 허용했지만 4회 소형준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더욱이 이날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5선발 자원 고영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어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9회 등판한 박시영도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KT는 선발 소형준은 비록 4회 2실점 하긴 했지만, 4이닝 2실점으로 첫 등판 치고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쳐 지난해 신인왕의 저력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3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창원 원정 경기를 치른 SSG 랜더스는 선발 문승원이 1회 NC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초구 홈런을 얻어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팀의 3대11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SSG의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3타수 2삼진, 무안타로 부진해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었다. 권재민기자
반갑다 야구야! 4개월간의 휴식기와 전지훈련으로 2021시즌을 준비했던 프로야구(KBO리그)가 시범경기를 통해 본격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열리지 않았던 시범경기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10개 구단은 2월 한 달간 국내 동계훈련을 소화한 뒤, 3월 들어 자체 청백전과 팀간 연습경기로 전력을 점검했다. 연습경기가 주로 선수 개인의 기량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범경기는 올 시즌 활약할 주전급 선수들이 실전감각을 익힘과 동시에 부족한 전력을 찾아 보완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창단 후 첫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PO)에 올랐던 KT 위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전력으로 올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 과정으로 지난해 PO 탈락의 쓴맛을 안겨준 두산과 잠실에서 2연전을 갖는다. 전력에 큰 변화가 없는 KT의 관심사는 지난 시즌 리그 MVP로 타격 4관왕을 차지한 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체 외국인 선수인 조일로 알몬테의 기량 확인이다. 또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원조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5선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기량 점검에 나서며, 신인 권동진ㆍ김건형을 비롯한 백업 선수들도 시범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다. 특히 KT로써는 로하스가 빠진 타순이 어떻게 짜여질 지도 관심사다. 한편 SK에서 신세계 그룹에 매각된 SSG 랜더스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NC와 창원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9위까지 추락했던 SK의 이미지를 지워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SSG에는 빅리거 출신의 추신수가 시범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SSG는 지난해 부진의 한 원인이었던 외국인 투수가 모두 교체된 가운데 1,2선발로 활약할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가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SSG는 최근 연습 경기서 거포 본능을 과시한 제이미 로맥을 비롯 최정ㆍ한유섬 등 기존 홈런 타자들에, 추신수의 가세에 따라 막강 타선을 구축하고 있어 홈런공장 명성을 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팀당 10경기 씩 오후 1시에 시작되는 시범경기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사흘간의 휴식 뒤 4월 3일 정규리그가 개막된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