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폭발 불구 LG와 4-4 무승부…SSG는 시범경기 3연패
KT 위즈가 시범경기부터 무서운 타력을 과시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KT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 3차전에서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등 15안타를 뽑아냈지만 아쉽게도 4대4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이강철 KT 감독은 ‘외국인 듀오’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투구수 70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0~50개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스파이네는 최고구속 151㎞의 강속구를 앞세워 2회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8구 끝에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모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상황을 맞이했고, 폭투로 추가점을 헌납했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황재균과 알몬테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뽑았다.
KT는 4회 바뀐 투수 이상동이 LG의 선두타자 김민성과 유강남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KT는 4회말 반격서 선두타자 배정대의 내야안타와 도루, 조용호의 좌전 적시타로 2대3으로 추격했다.
이어 KT 타선은 5회 강백호, 알몬테, 유한준의 연속안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문상인이 적시타를 때려 4대3으로 역전했다.
KT는 쿠에바스가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던졌다. 쿠에바스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다 9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유강남, 정주현에게 연속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대4 동점을 내줬다.
한편 SSG 랜더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해 시범경기 3연패 부진에 빠졌다. SSG는 3회 고명준의 2루타와 박성한,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추신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대0으로 앞서갔지만 7회 1점, 8회에 2점을 빼앗기며 석패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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