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김경태, 실업육상선수권 男 110mH 정상 질주

남자 ‘허들 간판’ 김경태(안산시청)가 제29회 나주 KTFL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서 시즌 2관왕을 질주했다. 국가대표 김경태는 2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육상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110m 허들 결승서 13초80을 기록, 김대희(제주시청·14초04)와 황의찬(과천시청·14초26)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대표선발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1천600m 계주서는 포천시청이 이주연, 신현서, 김의연, 송형근이 이어달려 3분13초63을 마크, 과천시청(3분15초90)과 화성시청(3분27초10)에 크게 앞서 1위로 골인, 역시 지난 달 김해 실업육상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벤트 경기인 여자 3천200m 계주서는 경기 광주시청이 송민선, 신미란, 김리경, 이다겸이 팀을 이뤄 9분25초16의 기록으로 문경시청(9분42초50)과 진도군청(9분51초45)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남자 6천m 계주서는 김규태, 김본규, 백승호, 한태건이 이어 달린 고양시청이 16분53초23으로 문경시청(16분58초62)과 진도군청(17분24초42)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해 첫 날 1천500m 우승자인 한태건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여자 5천m서 손유나(부천시청)는 17분20초98로 은메달을 따냈고, 원반던지기 정예림(과천시청·50m24)과 남자 포환던지기 김건주(성남시청·17m33)는 3위를 마크했다.

인하대 이용욱·이혁준, 증평인삼배 씨름 용장·장사급 패권

이용욱과 이혁준(이상 인하대)이 제26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용장급(90㎏ 이하)과 장사급(140㎏ 이하)서 우승,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용욱은 2일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대학부 용장급 결승전서 같은 팀 김준태를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앞서 이용욱은 강준수(경기대)를 접전 끝에 2대1, 김준태는 김량우(한림대)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동행했었다. 또 이어진 장사급 결승전서 이혁준은 장민수(동아대)를 들배지기와 빗장걸이로 연속 뉘여 2대0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혁준은 이재민(용인대)을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이로써 이용욱과 이혁준은 전날 팀의 단체전 우승 포함, 나란히 대회 2관왕이 됐다. 반면, 청장급(85㎏ 이하) 홍준혁(인하대)은 결승서 최이건(울산대)을 맞아 뒷무릎치기로 첫 판을 따냈으나,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해 아쉽게 준우승했다. 이 밖에 경장급(75㎏ 이하) 강태수와 용장급(90㎏ 이하) 강준수, 역사급(105㎏ 이하) 장건(이상 경기대)은 4강서 모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명가’ 코오롱, 종별양궁 남일반 단체전 8년 만에 ‘金과녁’

‘양궁 명가’ 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제59회 전국남녀종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남자 일반부 단체전 패권을 되찾았다. 서오석 감독이 지도하는 코오롱은 2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종합에서 김예찬, 정태영, 김선우, 최건태가 팀을 이뤄 3천973점을 기록, 울산남구청(3천954점)과 청주시청(3천951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코오롱은 이날 열린 남자 일반부 50m에서 김예찬이 337점을 쏴 최재환(대전시체육회), 김태민(공주시청)과 공동 1위를 차지했고, 30m서는 정태영과 김선우가 각각 357점, 355점으로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코오롱은 단체전서 지난 2017년 51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50m 우승자 김예찬과 30m 금메달리스트 정태영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서오석 코오롱 감독은 “첫 날 장거리 경기서 금메달이 없어 아쉬웠는데 오늘 50m와 30m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모두 우승하며 단체전 우승까지 되찾게 돼 기쁘다.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인 만큼 기세를 몰아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대학부 50m서는 ‘동명 이인’ 김예찬(경희대)이 337점을 기록해 이찬주(한국체대·335점)와 정호진(울산대·33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일반부 단체종합서는 인천시청과 여주시청이 각각 4천55점, 4천48점으로 2·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여대부 개인종합서는 염혜정(경희대)이 1천364점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으며, 여자 일반부 50m 김아현(여주시청·333점)과 개인종합 김서영(인천시청·1천358점)도 3위에 올랐다.

인하대, 증평인삼배 씨름 대학부 단체전 정상 ‘포효’

인하대가 제26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서 대학부 단체전 패권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성원 감독이 지도하는 인하대는 1일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3일째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단국대를 4대2로 꺾고 정상에 섰다.지난 3월 회장기대회와 시·도대항대회 우승에 이은 세 번째 패권 차지다. 인하대는 결승 첫 경기인 경장급(75㎏ 이하)서 박정민이 단국대 박현우에게 첫 판과 둘째 판을 모두 들배지기로 따내 2-0 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했다. 이어진 두 번째 소장급(80㎏ 이하) 경기서 단국대가 승부를 되돌렸다. 성민수가 김한수를 안다리 되치기로 뉘여 첫 판을 따낸 후, 둘째 판서 김한수가 들배지기로 승리해 1-1 동률을 이뤘지만, 셋째 판서 성민수가 잡채기로 잡아 게임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단국대는 세 번째 청장급(85㎏ 이하) 경기서 강병우가 홍준혁에게 앞무릎치기로 첫 판을 빼앗긴 이후 잡채기를 연속 성공시켜 2대1로 역전했다. 하지만 인하대는 4번째 용장급(90㎏ 이하) 경기서 김준태가 이제준을 안다리로 첫 판을 승리한 뒤 둘째 판 들배지기를 허용했지만 세 번째 판을 안다리로 마무리해 2대2로 동점을 만들었다. 인하대는 여세를 몰아 용사급(95㎏ 이하)서 이용욱이 정택한을 상대로 밀어치기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재역전을 이뤘다. 그리고, 역사급(105㎏ 이하)서 이기웅이 단국대 한건을 들배지기 기술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승부를 마감했다. 앞선 준결승전서 인하대는 영남대를 4대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경장급 박정민이 안다리와 뒷무릎치기로 김남엽에 2-0 완승을 거둔 뒤, 소장급서 영남대 김남우가 안다리와 밭다리로 김한수에 2-0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하대는 이어 청장급 홍준혁이 빗장걸이 되치기와 안다리로 우재혁에 2-1로 승리를 거뒀고, 용장급 김준태가 차돌리기와 잡채기로 황주하를 2-0으로 제쳐 3대1로 앞섰다. 이어 용사급서 이용욱이 심유찬에 1-2로 패했으나, 역사급서 이기웅이 윤현웅을 연속 들배지기로 뉘여 결승에 진출했다.

경희대 염혜정, 종별양궁 여대부 장거리 2종목 석권

여자 양궁 ‘차세대 스타’ 염혜정(경희대)이 제59회 전국남녀종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대학부에서 장거리 2개 종목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희라 감독·김희관 코치의 지도를 받는 염혜정은 1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여자 대학부 70m와 60m서 차례로 우승해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다관왕을 향한 힘찬 출발을 보였다. 염혜정은 이날 70m에서 김서하(순천대)와 함께 337점을 쏴 한주희(동서대·336점)에 1점 앞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염혜정은 60m에서도 347점으로 최지원(창원대·345점)과 조수혜(한국체대·344점)에 앞서 우승,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염혜정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60m서 우승해 종목 2연패를 이뤄냈다. 최희라 경희대 감독은 “(염)혜정이가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후 자세 교정과 멘탈을 다시 고쳐 잡는 등 심기일전해 출전했는데 좋은 결과를 냈다”라며 “남은 단거리 종목서도 컨디션을 잘 유지해 팀 우승에 기여하고 다관왕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여자 일반부 70m에서는 지난해 70m와 30m 우승자인 장민희(인천시청)가 339점을 쏴 조아름(현대백화점·338점)과 조예지(대구서구청·337점)를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70m에서는 정태영(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324점을 기록해 이주성(경북양궁협회)과 공동 2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