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우승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9·용인특례시청)이 ‘2025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서 금메달을 획득,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도균 감독의 지도를 받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해미시 커(뉴질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2m29를 뛰어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시즌 첫 대회인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육상대회(2m31) 우승을 시작으로, 같은 달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2m28),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1) 우승에 이은 시즌 4번째 국제대회 금메달이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3, 2m26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한 후 경쟁 상대인 커와 주본 해리슨(미국)이 2m23에 막히면서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레이먼드 리처즈(자메이카)와 메달 경쟁에 들어갔다. 우상혁은 2m29를 1,2차 시기 실패 후 3차 시기에서 성공한 반면, 아카마쓰와 리처즈가 3차례 시기를 모두 실패하면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우상혁은 2m33에 도전했으나 실패해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우상혁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막바로 귀국해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우상혁은 우승 후 “2025년 올해는 여러모로 내게 의미 있는 시즌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새벽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도 오늘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하, 대회 최다 5관왕 질주…부천시청, 女10㎞ 3년 연속 패권

시흥시청의 김주하가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 1부 여자 일반부서 5관왕을 질주했고, 부천시청은 여자 10㎞ 단축마라톤서 3년 연속 우승했다. 전복수 감독의 지도를 받는 실업 2년 차 김주하는 10일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부 여자 일반 200m 결승서 25초39를 기록, 김솔기(안산시청·26초39)와 김지혜(남양주시청·26초47)에 크게 앞서 1위로 골인했다. 김주하는 이어 1천600m 계주 결승서도 조윤서, 임지희, 전서영과 팀을 이뤄 2번 주자로 역주, 소속팀 시흥시청이 3분52초44의 기록으로 화성시청(3분57초56)을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 전날 100m와 400m 계주, 1천600m 혼성계주 금메달 포함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1부 여자 일반 10㎞ 단축마라톤에서는 신임식 감독이 지도하는 박서연(부천시청)이 36분44초를 기록, 강현지(안양시청·37분08초)와 팀 선배 손유나(37분21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 부천시청은 지난 2023년대회부터 손유나의 2연패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다. 전날 여자 일반 5천m 결승서는 손유나(부천시청)가 18분07초3의 기록으로 팀 후배 박서연(18분25초7)에 크게 앞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이날 10㎞ 단축마라톤서도 3연패에 도전했으나 부상으로 아쉽게 3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팀의 3년 연속 우승자 배출에 위안을 삼았다. 남자 일반 1부서 전날 100m 정상을 차지했던 문해진(안양시청)은 이날 200m서도 21초55로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22초02)를 앞질러 1위를 차지한 뒤 안양시청의 3번 주자로 나선 1천600m 계주서도 팀의 3분16초40으로 금메달을 보태 대회 3관왕을 질주했다. 한편, 1부 남자 일반 10㎞ 단축마라톤서는 김태훈(성남시)이 31분35초로 고정현(고양시·32분11초)을 따돌리고 우승했고, 2부서는 김도연(연천군)과 이윤미(의왕시)가 각각 31분44초, 40분36초로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1부 고등부 남녀 200m서는 김기준(시흥시)과 정승연(김포시)이 각 22초62, 26초49로 정상에 동행했으며, 2부 여자 일반 200m서 김다은(가평군청)은 200m와 1천600m 계주서 25초33, 4분16초95로 금메달 2개를 보태 전날 100m와 400m 계주 금메달 포함 4관왕이 됐다.

수원유스클럽 박종현·이정현, 회장배학생볼링 남중 2인조 패권

박종현·이정현이 제39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학생볼링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2인조전 정상을 차지했다. ‘명장’ 정묘법 감독이 지도하는 박종현·이정현은 9일 충남 천안시 JK레인즈에서 끝난 대회 남중부 2인조전서 4경기 합계 1천860점(평균 232.5점)을 기록, 최은성·김민석(안양 범계중·1천840점)과 김민재·최준우(성남 하탑중·1천835점)를 각각 20핀, 25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여중부 4인조전서 정지오·박태민·김수빈·이화령이 팀을 이룬 양주 회천중은 2천947점(평균 184.2점)을 기록해 구리 토평중(2천932점)과 구미스포츠클럽A(2천859점)를 꺾고 패권을 안았다. 첫 날 개인전 우승자인 이화령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녀 중등부 개인전과 2인조전, 4인조전 성적을 합산한 개인종합서는 김민재(하탑중)와 이지윤(고양 가람중)이 각각 2천953점(평균 246.1점), 2천384점(평균 198.7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남중부 4인조전서 최준우·조민준·김건우·김민재가 팀을 이룬 성남 하탑중이 4경기 합계 3천563점(평균 222.7점)으로 강원 라이징볼스포츠클럽(3천598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여중부 2인조전 최윤영·이아름(토평중)도 1천524점(평균 190.5점)으로 2위에 입상했다.

문해진·김주하, 도체전 육상 1부 남녀 일반 100m ‘정상 질주’

문해진(안양시)과 김주하(시흥시)가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 1부에서 남녀 일반 100m 정상을 질주했다. 문해진은 9일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첫 날 빗속 치러진 남자 1부 100m 결승서 10초59를 기록, 비웨사 다니엘 가시마(안산시·10초65)와 김길훈(안양시·10초72)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여자 일반 1부 100m서 김주하는 12초45로 같은 팀 김애영(12초64)과 류나희(안산시·12초83)를 가볍게 꺾고 우승했으며, 2부서는 황의찬(과천시)과 김다은(가평군)이 각각 11초15, 12초02의 기록으로 김하현(양주시·11초22)과 최윤경(양주시·12초50)에 앞서 나란히 남녀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일반 1부 400m 결승서는 배건율(안양시)이 48초24로 김준성(성남시·48초83)을 제치고 우승했으며, 400m 계주서는 노다원, 김길훈, 김재덕, 최민석이 팀을 이룬 안양시가 41초49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해 안양시청 단일팀은 단거리와 계주 3종목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일반 1부 400m 결승서는 임지희(시흥시)가 57초56의 기록으로 유수민(김포시·58초03)에 앞서 1위로 골인, 400m 계주서도 전서영, 김주하, 조윤서, 김애영이 이어달려 47초71로 김포시(49초28)에 크게 앞서 패권을 안았다. 시흥시는 1부 일반 혼성 1천600m 계주서도 3분35초45로 금빛 질주를 펼쳐 앞서 여자 100m와 400m 계주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주하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여자 5천m에서는 손유나(부천시)가 18분07초3으로 팀 후배 박서연(18분25초7)을 크게 따돌리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으며, 같은 종목 남자 일반 1부서는 백승호(고양시)가 15분08초15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2부 남자 일반 400m서는 송형근(포천시)이 50초61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했고, 같은 종목 남고 1부에서는 김시후(부천시)가 51초51로, 5천m서는 최대한(안산시)이 16분56초46으로 정상을 질주했다. 이 밖에 2부 남녀 고등부 400m 김홍유(연천군)와 기영난(양주시)도 각 49초21, 1분03초61로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경기체고 주수림, 고교무대 전국대회 개인전 첫 패권

경기체고의 주수림이 2025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 여자 고등부 48㎏급서 고교무대 첫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경량급 기대주’ 주수림은 9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 고등부 48㎏급 결승전서 김혜민(인천체고)에게 경기 종료 58초전 양소매 업어치기 유효를 빼앗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주수림은 1,2회전을 상대 선수의 기권으로 가볍게 통과한 뒤 준준결승전서는 류예원(대전한성유도관)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 준결승전서는 유하늘(원주 영서고)을 역시 반칙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주)수림이가 고교 입학 후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번번히 우승 문턱서 주저앉아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다행이다”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고등부 60㎏급 결승에서는 엄정현(의정부 경민고)이 조현우(경북휴먼테크고)를 상대로 종료 40초를 남기고 밭다리 유효를 빼앗아 우승했다. 엄정현은 8강전서 강윤서(청주 대성고)에 되치기 유효승, 4강전서 임우찬(전주 우석고)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고등부 55㎏급 김채현(인천체고)도 8강서 같은 학교 이다한을 어깨로메치기 한판, 4강서 이한율(청주 청석고)을 어깨로메치기 한판, 결승서 이주헌(서울 보성고)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중부 단체전서 인천 부평서중은 서울 보성중에 0대4로 완패해 준우승했고, 여자 고등부 57㎏급 박채령(인천체고)도 결승서 이채경(서울체고)에게 양소매 업어치기 절반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과천중 문준서, 양구평화컵유도서 시즌 4관왕 메쳤다

‘중량급 강자’ 문준서(과천중)가 2025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90㎏급 우승을 차지, 시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주유 코치의 지도를 받는 문준서는 8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남자 중등부 90㎏급 결승전서 김재후(서울 보성중)에게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문준서는 이번 시즌 회장기대회를 시작으로, 춘계 초·중·고유도연맹전(이상 3월)과 용인대총장기대회(4월)에 이어 출전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체급 최강자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주유 코치는 “9문)준서가 2주전부터 허리에 통증을 느껴 컨디션이 좋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는데도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4관왕에 올라 자랑스럽다”라며 “부상을 잘 치료해서 이달 말 열릴 전국소년체전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준서는 앞선 16강전서 노륜건(인천 부평서중)에 누르기 한판승, 준준결승전서는 박종빈(구미 도개중)에 허리후리기 한판승, 준결승전서는 윤환희(당진 원당중)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여자 중등부 +70㎏급 결승전서는 임수경(남양주 금곡중)이 이서하(상주 용운중)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임수경은 앞서 8강전서 차하늬(서울 선린중)에 허리후리기 한판승, 준결승전서 정지유(리더유도짐)에 유효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남중부 +90㎏급서는 노진규(인천 연성중)가 4강서 박지훈(부평서중)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둔 뒤, 결승서 김형주(원주 태장중)에 발목받치기 절반승을 거둬 우승했다. 반면, 남중부 73㎏급 결승에 올랐던 김세윤(인천 송도중)은 박지호(보성중)에게 허리띄기 한판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소년체전 3연패 도전 경기도, 도교육청-종목단체 갈등 우려

‘꿈나무 스포츠 제전’인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전례없던 육상의 사전 경기와 조기 대선 국면 등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과 종목단체간 불협화음이 높아져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도교육청과 도종목단체들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체전의 꽃’인 육상 종목이 대회 개막일보다 일주일 앞당겨 치러진다. 이에 따라 메인스타디움의 경기가 없는 ‘김빠진 대회’로 치러지는 소년체전은 이 기간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이어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36개 종목에 867명의 남녀 선수를 파견해 3년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금메달 87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93개로 ‘영원한 맞수’ 서울시에 금메달 1개 앞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도교육청과 출전 종목 선수 선발·관리 주체인 도체육회 종목단체 간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려를 낳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일 종목단체 사무국장 회의를 개최해 선수단 안전관리를 골자로한 ‘학생선수의 안전과 성장 중심의 대회 운영’을 강조했으나, 현안 질의 응답에서는 도교육청의 안일한 행정에 대한 종목단체의 불만이 잇따라 표출됐다. 특히, 대회 기간 중 파견 전임 지도자들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과 이에 따른 비용 문제, G스포츠클럽 주축교 불인정 문제, 체재비 현실화 문제 등에 대해 매년 반복 지적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종목단체 사무국장들은 매년 이 같은 문제가 지적됨에도 도교육청은 “검토 후 다음 부터는 반영토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 후 관리자들의 인사 이동을 이유로 전혀 개선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종목단체 사무국장은 “소년체전 종목에 대한 지원과 협조가 원활하지 못함에도 대회 기간 도교육청 장학진들은 오직 목표달성 만을 위해 많은 메달 획득 만을 독려하고 있다”라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일선 종목의 의견을 반영하고 현실화 하는 신뢰 행정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체중, 제54회 전국소년체전 선전 ‘금빛 다짐’

경기체육중학교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경상남도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를 앞두고 ‘필승 다짐식’을 가졌다. 경기체중은 8일 오전 웅비관에서 홍정표 부교육감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 학교운영위원,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체전 참가 선수단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수를 대표해 철인3종 권용민과 수영 정윤서는 경기도와 학교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담은 각오를 밝혔다. 홍정표 부교육감은 선수단에 훈련지원비와 격려금을 전달했고, 김선경 수원교육장도 격려금을 전했다. 경기체중은 이번 대회에 육상, 수영, 체조, 역도, 레슬링, 유도, 근대3종, 철인3종 등 총 8개 종목에 4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했던 경기체중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13개를 포함 총 30개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정표 부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은 단순한 학생이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다”라며 “대회 기간 내내 품격을 지키고, 자신감과 패기로 멋지게 싸워 달라”고 격려했다. 김호철 경기체중 교장은 “경기체중은 매년 전국소년체전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왔다. 이는 학생들의 노력과 땀이 만들어낸 귀중한 결과”라며 “학교 전체가 하나 되어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