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전국동계체전 체육웅도 경기도가 한국 최고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11연패 달성에 다가섰다.경기도는 대회 2일째인 15일 초강세의 스피드스케이팅(7개)과 스키(10개), 바이애슬론(2개), 컬링 등에서 모두 20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금 42, 은 40, 동메달 30개로 총 539점을 얻어 2위 서울시(472점금 32, 은 24, 동 30)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11연패를 향한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이날 경기도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대부 5,000m 고병욱(한국체대6분37초85)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주형준(서울한국체대6분38초51)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남고 5,000m 서정수(행신고6분54초94)도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남일반 5,000m 홍성곤(의정부시청7분00초71), 여중 500m 황다솜(동두천여중42초99), 여고 500m 김현영(서현고40초13)이 패권을 안았다.스키 알파인 슈퍼대회전에서는 남일반 황용해(경기도스키협회54초39), 여고부 오서영(평내고 55초68), 여초부 임승현(낙생초37초21)이 금메달을 획득했다.스노보드 남초 프리스타일하프파이프 조현민(부광초43점30)과 남중 권이준(와부중41점), 여고 손정화(양일고23점)가 패권을 안았다.또 바이애슬론 남일반 스프린트 10km 이인복(포천시청27분21초6), 여고부 스프린트 7.5km 장지연(일동고22분34초6)이 우승하며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인천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채 92점으로 8위를 유지하고 있다.한편,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규혁은 이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55의 기록으로 모태범(대한항공35초79), 이강석(의정부시청35초82)을 제치며 우승했다.여자 일반부 500m에서는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서울시청)가 38초72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이보라(동두천시청40초21)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김유림(의정부시청40초85)이 3위에 올랐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3년연속 우승 문턱서 좌절 딛고 신구조화 전국 최강 다시 입증 소치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 각오 아이고 내 새끼들, 너무너무 고생 많았다. 정말 잘했어15일 오후 3시30분께 제93회 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결승 경기가 열린 전주 화산 빙상장.여자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체육회가 경북체육회를 7-2의 압도적인 점수 차로 제치며 우승을 확정 짓자, 긴장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경기도 컬링 역사의 산증인 정영섭 전무이사의 목소리는 떨리기 시작했다. 우승의 감격을 안고 경기장을 나서던 김지선, 이슬비, 신미성, 김은지, 이현정 5명의 낭자들도 눈가에 이슬이 촉촉이 맺힌 채 정 전무의 품에 와락 안기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말끔하게 털어버리는 모습이었다.전국최강으로 군림하며, 각종 컬링대회를 석권해 온 경기도체육회라지만, 이번 동계체육대회에 임하는 각오만큼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를 5번 연속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한 이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기도체육회는 이를 악물고 연습에 매진하며, 4년 만의 우승을 향한 강한 결의를 불태웠다. 언제나 자상한 모습으로 선수들을 보듬어왔던 정영섭 전무이사와 최민석 코치도 엄하고 매섭게 선수들을 채찍질하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이처럼 전국 최강의 기량에 강한 정신무장까지 마친 경기도체육회 낭자들의 기량은 과연 천하무적이었다.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4강에 오른, 경기도체육회는 준결승에서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두 차례나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서울 대표팀(성신여대)을 10- 2의 큰 점수 차로 물리치며, 호쾌한 복수에 성공했다.결승 상대였던 경북체육회 역시 경기도체육회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컬링 전용구장을 갖춘 최상의 시설에서 훈련하며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경북체육회라지만 김지선, 김은지, 이슬비로 이어지는 20대 젊은 피 라인과 신미성, 이현정의 30대 주부 라인이 완벽하게 신구 조화를 이룬 경기도체육회 앞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경기도체육회는 4엔드에서 무려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더니,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그대로 승세를 굳히며 7-2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도체육회가 4년 만에 전국동계체육대회 정상을 밟은 감격적인 순간이자, 전국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내는 순간이었다.경기도체육회는 오는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컬링선수권에 참가해 2014년 열리는 소치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또 더 나아가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는 반드시 메달권에 진입해 한국 컬링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세우고 있다. 주장을 맡고 있는 맏언니 신미성 선수는 지난 3년간 다른 대회에서는 꾸준히 우승해 왔지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만은 이상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다면서 마음의 부담을 떨쳐버리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자세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정영섭 전무이사는 강도 높은 훈련일정을 묵묵하게 이겨낸 선수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도체육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인 경기가 바로 컬링인 만큼 보다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 이정수(이상 체육교육학과 )가 오는 16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학위수여식에서 자랑스러운 단국인상을 수상한다.자랑스러운 단국인 상은 각 분야에서 업적을 남겨 대학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박태환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정수는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관왕에 오르며 국위를 선양하는 등 빙상종목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표적 못맞춘 개수대로 주행시간 추가 등 벌칙 스프린트추적 등 5개 종목 유럽서 큰 인기 바이애슬론은 새하얀 설원 위를 질주하는 스키어들의 시원한 역주와 한발 한발 정확하게 꽂히는 명사수들의 사격 솜씨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동계스포츠 종목이다. 1분1초를 다툴 만큼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데다, 사격성공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등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유럽에서는 그 어느 스포츠 못지않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럽의 군인 스키대회가 발전하면서 스포츠 형태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진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스포츠라고 이해하면 가장 쉽다.바이애슬론 종목은 크게 개인, 스프린트, 계주, 추적, 집단출발 등 모두 5개로 나뉘는데, 종목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스키를 신고 일정한 거리를 크로스컨트리로 주행한 뒤 정해진 장소에서 사격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은 모두 같다. 사격은 입사(서서쏴)와 복사(엎드려쏴) 2가지 방식을 번갈아가면서 실시하며,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벌점(1개당 1분을 전체 주행시간에 추가)이 주어지거나 표적을 맞히지 못한 개수대로 코스를 더 돌아야 하는 등의 벌칙이 주어진다.이처럼 숲, 들판, 언덕 등의 눈 덮인 자연지형을 10km 이상을 달려야 하고 바쁜 숨을 골라가며 정확하게 사격까지 해야 하는 경기인 만큼 고도의 체력과 정확한 사격 기술이 요구되는 종목이다.이와 함께 전국최강에 빛나는 경기도 대표 포천시청팀이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자일반부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는 점은 꼭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제93회 동계체전 경기도가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종합우승 11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경기도는 대회 개막일인 14일 바이애슬론과 피겨에서 각각 2개씩 금메달을 추가해 금 22개, 은 29개, 동 14개로 64개의 메달을 획득, 총 344점으로 서울시(320점금 23, 은 14, 동 19), 부산시(148점은 2, 동 5)와의 격차를 벌이며 선두 체제를 굳히고 있다.경기도는 강세종목인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서울에 앞서고 있는 스키 종목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5일부터 서울과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이인복(포천시청)은 이날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부 20km 개인경기에서 58분36초5로 팀동료인 전제억(포천시청1시간47초9)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장지연(포천 일동고)도 바이애슬론 여고부 12.5km 개인경기에서 42분48초9로 김경남(강원43분34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임시라(포천 이동중)는 여중부 10km개인경기에서 43분28초4로 동메달을 추가했다.이인복과 장지연은 각각 10km스프린트, 22.5km계주와 7.5km스프린트 , 18km계주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 린다.또 피겨에서는 김범수(구리 인창고)가 이날 전주화산빙상장에서 열린 남고부 싱글D조에서 22.72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컬링은 여자일반부 경기도체육회가 서울 성신여대를 10-2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고, 여중부 민락중도 순천여중을 7-5로 누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하지만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남자초등부 수원 리틀이글스가 서울(리틀드래건스) 팀에게 아쉽게도 2-3으로 무릎을 꿇었다.한편, 인천광역시는 아이스하키 초등부에선 연성초가 서울 경희초를 만나 위닝샷(GWS)까지 가는 접전끝에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앞서 메달권 밖으로 평가됐던 중학부 연성중과 고등부 신송고도 각각 경북 포항아이스엔젤스와 서울 보성고를 격파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인천이 아이스하키에서 선전하고 있다.정근호이민우기자 k101801@kyeonggi.com
겨울 스포츠의 최대 축제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4일 전북 무주를 주 개최지로 막을 올린다.특히 올 동계체전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이후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93회 동계체전에는 경기도 400여명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출전한 2천400여명의 선수들이 17일까지 나흘 동안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컬링,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겨룬다.전시종목은 스키점프와 모굴스키 경기가 열린다.종목에 따라 무주 덕유산리조트, 전주화산실내빙상장,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올해 대회는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기대주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을 빛낸 빙상 스피드 장미(의정부여고) 등이 출전한다.또 국제 대회 일정이 겹치지 않는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올해 동계체전에는 제주도가 사상 처음으로 참가하며 2010년 벤쿠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이 제주 대표로 나선다.한편, 경기도선수단은 5개 종목에 선수 371명, 임원 116명 등 487명이 참가해 금메달 86개, 은메달 84개, 동메달 66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빙상 등 전 종목에 걸쳐 고른 기량을 보여 11연패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5인 한팀, 돌 던지는 순서별 포지션 존재 표적에 놓인 스톤의 최종 위치따라 승부 빙판을 열심히 닦아내는 빗자루질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컬링은 얼음판 위의 체스로 불릴 만큼 고도의 머리싸움과 치밀한 전략대결이 펼쳐지는 동계스포츠 종목이다.각각 4명씩으로 구성(후보 1명 제외)된 양팀 선수들이 1명당 18.6kg의 각각 두 개씩의 스톤을 4.27m 안의 표적으로 밀어 던진 뒤, 표적에 놓인 스톤의 최종 위치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것이 1엔드가 되며, 모두 10엔드 경기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프리가드 존이라고 일컫는 범위에 스톤이 놓이게 되면, 상대팀이 그 스톤을 쳐 낼 수 없도록 하는 프리가드 존 룰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전략싸움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컬링 경기에서 1팀은 모두 5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모두에게는 각각의 포지션이 존재한다. 돌을 던지는 순서에 따라 리드, 세컨, 서드, 스킵 등 4개 포지션과 후보 1명으로 구성되는데, 그중에서도 맨 마지막에 스톤을 던지게 되는 스킵은 팀 전략을 주도하고 작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컬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윕은 얼음 위의 눈조각 등을 제거하고 얼음을 녹임으로써 스톤이 직선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동작인데, 스윕 여부에 따라 진행 거리가 3~5m까지 차이가 나는 만큼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갖다 놓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동작이다.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경기도 대표 의정부지역 컬링팀이 남녀 중고일반 등 모두 6개 전 종목에서 입상을 노리고 있으니 주목해서보면 더 재미있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스포트라이트가 비쳤을 때, 그것을 대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에 부담감을 느끼고 그것을 의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을 즐기며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도 있다. 이처럼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즐길 줄 아는 기질은 흔히 스타성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지난 10일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만난 한국 사격 공기권총의 간판 이대명(25경기도청)은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을 즐길 줄 아는 스타성 넘치는 선수였다. 180cm가 넘는 키에 근육질의 늘씬한 몸매, 쾌활한 미소가 보기 좋은 훈남형 외모의 이대명은 사진촬영을 하는 기자에게 예쁘게 찍어주세요라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쾌활하고 사교성 넘치는 성격이었다. 특히 다양한 포즈를 취해 보이며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은 웬만한 모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스타성 넘쳐 보였다.하지만 훈련이 시작되자 이내 차분하게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며, 한 발씩 사격에 집중하는 모습에서는 한국 사격 공기권총의 간판다운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젊은 나이에 걸맞은 과감함과 나이에 맞지 않는 신중함을 겸비한 선수입니다. 여기에 경기운영까지 노련해 지고 있는 만큼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꼭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 봅니다이대명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최광호 감독은 이대명에 대한 높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고3때 국가대표로 발탁된 기대주 세계선수권 등 화려한 입상 경력올림픽에선 인연 없어 절치부심 런던서 반드시 메달 가져오겠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배드민턴 선수로 운동을 시작한 이대명은 중학교 1학년 시절, 사격부가 있는 의정부 신곡중학교로 전학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격과 인연을 맺게 됐다. 지금도 축구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는 이대명에게 있어 운동선수의 길은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공부는 잘 못했어도 항상 계주 선수랑 체육부장은 꼭 도맡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격부를 스스로 찾아가게 됐죠이후 사격에 입문한 지 2년 만인 중학교 3학년 시절,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첫 우승 맛을 본 이대명은 이후 열린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한국 사격의 기대주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이후 고3 시절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대명은 지난 2010년 세계선수권 금 1은 1동 1,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지난 2011년 세계유니버시아드 3관왕 등의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한국사격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이처럼 국제대회에서의 화려한 입상 경력을 자랑하는 이대명이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은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08년 처음 출전했던 베이징 올림픽 남자공기권총 본선(60발)에서 40발까지 선두를 달리다, 갑작스럽게 실수를 연발하면서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던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것.때문에 이대명은 대표팀 선배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진종오(KT34)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곁에서 지켜봐야만 했다.이대명은 메달이 가까워져 온다는 생각에 평정심을 잃게 되니 결국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구요면서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지난번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93회 전국동계체전 경기도 빙상 쇼트트랙 선수들이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사상 종합우승 11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선수단의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동안 전주화산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13개 등 모두 58개 메달을 획득해 321점을 기록, 서울(309점금 23 은 14 동19)과 대구(145점금 1 은1 동2)를 제치고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 대학부에 출전한 양신영(한국체대)은 11일 열린 1,000m에서 1분36초832의 기록으로 김영아(경희대전북1분37초045)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3,000m 릴레이에서도 이하경-안세윤-신새봄과 팀을 이뤄 5분09초118로 정상에 올랐다. 양신영은 전날인 10일 500m에서도 46초800으로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신새봄(한국체대)은 3,000m릴레이에 이어 3,000m에서 6분41초653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으며, 1,500m도 2분46초829로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또 남자초등부 황대헌(안일초)은 2,000m에서 4분24초644로 장현우(서울 선곡초4분24초706)를 제치고 우승을 했으며 1,500m(2분49초758)와 2,000m릴레이(3분01초301)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이준서(상미초)도 1,000m서 1분37초871로 우승을 하고 500m(45초271대회신)와 2,000m릴레이 우승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정바라(단국대)는 1,500m(2분45초964)m와 3,000m(6분47초182)에서 우승을 하며 2관왕에 올랐고 여초부 이수연(원일초)이 1,000m(1분40초118)와 1,500m(2분39초799)에서 1위를 하며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남고부 박세영(경성고)도 500m(42초910)와 3,000m릴레이(4분11초609)에서 우승을 하며 2관왕에 올랐다.이와함께 지난 1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남중부 아이스하키는 의정부 경민중이 대구(스포츠클럽)를 14-0으로 대파하며 4강에 올랐다.한편, 빙상 쇼트트랙의 선전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선 경기도는 13일 시작되는 컬링을 시작으로 개막일인 14일 피겨와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15일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의 강세를 앞세워 종합우승 11연패에 도전한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중2때 쟁쟁한 선배 제치고 대표 발탁 더블악셀 등 5종 트리플 점프 마스터우아한 스파이럴 표현력은 국내 최고 제93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개막을 6일 앞둔 지난 8일 오전 7시30분.이른 시간이지만 인천시 연수구 동남스포피아 아이스 링크장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록 버전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실내온도 영하 8℃의 차가운 공기에도 은반 위에선 여자 피겨 스케이팅 인천 대표 박연준(14여)이 동계체전을 대비한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박연준은 키 162㎝에 몸무게 45㎏, 유난히 긴 팔다리를 뽐내며 우아한 스파이럴을 완벽하게 연기했다.이어 살짝살짝 점프를 해보며 더블악셀과 트리플러츠 등 고난도의 기술을 점검하고 나서, 수차례 마무리 자세까지 연습한 뒤에야 이마에 맺힌 땀을 살짝 닦아 냈다.박연준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을 털어내고, 많은 분께 변화무쌍한 카멜레온 같은 제 모습을 보여드릴께요라며 다시 올 시즌 롱프로그램 곡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연습을 시작했다.이번 대회 여중부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박연준.박연준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스케이트장을 갔다가 멋진 선수들의 모습에 반해 이를 계기로 피겨에 입문했다.발레를 기초로 기량이 급성장하더니 2년 만에 전국꿈나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계속 발전을 거듭해 중학교 2학년 때인 지난 2010년 10월 전국 피겨스케이팅 랭킹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로 발탁됐다.같은 또래의 스케이터 중 긴 다리와 팔이 돋보이는 박연준은 어린 선수답지 않은 훌륭한 안무 소화력과 표현력을 갖춘 것은 물론 표정연기도 일품.지난해 아시안 트로피 2011 대회 시니어 부분에서 쇼트(44.31점)와 프리(88.53점)에서 고른 점수를 받으며 최종합계 132.84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니어 첫 데뷔를 우승으로 장식했다.비록 허리 부상과 이에 따른 허벅지 근육부상으로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 불참하면서 국가대표에서 상비군으로 내려앉았지만, 올해 다시 국가대표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박연준을 7년여째 지도하고 있는 전 국가대표 출신 조성만 감독(45)은 국내에서 피겨를 가장 아름답게, 예쁘고 우아하게 타는 것은 연준이가 단연 최고로 컴포넌트 점수가 높다라며 이미 더블악셀은 물론 투룹살코룹러스플립 등 5종 트리플 점프를 모두 마스터 한 만큼, 이 기술들이 안정화되면 세계 상위그룹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박연준의 꿈은 올림픽 금메달이다. 2014년 소취는 물론 2018년 평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은 게 소망이다. 2018년에 21살이 되는 박연준에게 평창까지 아직은 먼 미래지만 새로운 목표이기도 하다.박연준은 (김)연아 언니를 존경하지만, 꼭 언니를 뛰어넘는 피겨 선수가 되겠다라며 기술적인 것보다 나만의 색을 피겨를 통해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피겨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또 지금은 이번 대회를 차근차근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쇼 등도 많이 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