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배워봅시다] ③인라인스케이트

인라인 스케이트는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데다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등 그 운동 효과 또한 큰만큼 생활체육 동호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쉽고 편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면 곤란하다. 아무런 보호장구도 하지 않은 채 얕보고 덤볐다가는 그 어느 종목보다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종목이 바로 인라인 스케이트다. 달리기에 버금가는 유산소 운동 성장기 어린이장년층에 큰 효과손목무릎팔꿈치 안전 용구 3팩 보호대 반드시 챙겨야■ 탁월한 운동효과를 자랑하는 스포츠인라인 스케이트의 다양한 운동효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인라인은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이 570kcal~1천150kcal로 달리기에 결코 뒤지지 않는 높은 유산소 운동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주행 스피드에 따라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을 함께 기를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균형감각을 키우는데도 좋다.그중에서도 인라인은 성장기를 맞이한 어린이들이나 갱년기를 맞은 40~50대 중년들에게 특히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우선, 아이들의 키가 크지 않는 것이 걱정스러운 학부모들이라면 아이들에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줄 것을 권한다. 인라인은 각 관절의 성장판을 자극시켜 어린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또 관절이 약해지는 시기를 맞은 40~50대들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선택이 아닌 필수, 안전용구신나게 인라인을 타며 건강도 다지고 스트레스도 날리려는 계획을 세웠다면 꼭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인라인을 탈 때는 반드시 헬멧과 일명 3팩 보호대로 불리는 손목, 무릎, 팔꿈치 보호대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인라인을 배우는 과정에서 넘어지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하자. 우선, 헬멧은 자기 머리보다 너무 크거나 적지 않은 것을 고른 뒤 좀 더 뾰족한 부분을 뒤로 해 앞부분이 들리지 않도록 깊숙하게 눌러 써준다. 손목보호대나 무릎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등도 결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안전 용품이다. 인라인으로 건강을 다지려다 오히려 병원 신세를 지지 않으려면 꼭 안전용구를 갖추도록 하자.■ 안전하게 일어서고 넘어지는 요령생전 처음 인라인을 신어 본 사람은 인라인을 신고 일어서기조차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간신히 일어섰다 하더라도 얼마 가보지도 못한 채 다시 땅바닥에 널브러지기 쉽다. 때문에 인라인 스케이트의 본격적인 첫 수업은 보통 스케이트 신고 일어서는 요령과 안전하게 넘어지는 요령으로 시작된다.인라인의 첫 수업이라 해서 딱히 거창한 것은 없다. 일어서든지 넘어지든지 간에 무릎을 대고 엎드린 개구리 자세를 기억하면 된다. 일어설 때는 갑작스럽게 일어서려 하지 말고 스케이트를 신은 채 무릎을 꿇은 뒤 양팔을 앞에 놓아 엎드리는 뻗쳐와 유사한 동작을 취한다. 이후 한쪽 무릎을 세우면서 땅을 밟은 뒤 손을 무릎에 올리면서 천천히 일어서면 된다. 넘어지는 동작 또한 비슷하다. 넘어지는 것은 언제나 앞으로 넘어지는 것이 기본이다. 손목보호대나 장갑 낀 손을 앞으로 하며 일어날 때 취했던 개구리 기본 동작과 비슷하게 양손과 무릎으로 땅을 짚으며 살며시 넘어지면 된다. 무섭다고 엉덩이부터 깔고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엉덩이뼈가 금이 가는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삼가도록 하자.김수정 경기도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 사무국장은 경기도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7연패를 이룰 정도로 많은 클럽과 동호인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스케이트와 기본적인 보호장구만 갖추면 너무나도 손쉽고 즐겁게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종목이 바로 인라인 스케이트인 만큼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도생활체육회, 선거관리규정 마련 착수

경기도생활체육회와 도내 일선 시군생활체육회의 회장 선거관리 규정이 전무, 대책 마련이 시급(본보 23일자 20면)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올해 최우선 안건으로 자체 회장 선거관리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경기도생활체육회는 도는 물론 시군생활체육회 회장 선출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미연에 방지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확립하기 위해 이번에 선출된 회장 인준안이 처리되는 대로 이사회를 소집, 자체 회장 선거관리 규정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이어 도생체는 이번 회장 선출 절차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며 이는 국민생활체육회가 정확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며 이번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고 앞으로 시군생활체육회 회장 선출 등과 관련해 불거질 수 있는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명확한 선거 절차를 확립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도생체는 이번 신임회장의 인준안이 통과되는 대로 30인 이내로 이사회를 소집, 5~7인의 이사들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한 뒤 대의원 총회를 거쳐 회장 선거와 관련한 자체 규정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국민생활체육회가 이번 인준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도 생체회는 회장 선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하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제30회 인천시체육상 및 체육장학생 확정

지난해 인천을 빛낸 자랑스런 56명의 체육인과 6개팀, 그리고 앞으로 인천을 이끌 체육 유망주 38명이 선정됐다.인천시 체육회는 23일 오후 인천시설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제11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인천의 체육진흥과 체육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각종 대회에서 입상해 인천의 명예를 높인 제30회 인천시체육상 및 올해 체육장학생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체육상 공로부문에 허길남 인천육상경기연맹 이사를 비롯해 최일욱 유나이티드 C&B Club 대표이사, 황승진 ㈜현대제철배구부 부장, 강인구 인천시핸드볼협회 고문 등 15명이 선정됐다.지도부문에는 권정태 인천체고 육상 감독과 박상민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수영 코치, 황오연 송도고 유도 코치 등 25명이 뽑혔으며, 선수부문에는 육상 서민석(인천시청)과 핸드볼 김민구(인천도시공사), 사격 황성은(인천남구청) 등 16명이 선정됐다.단체에는 송림초(농구)와 조동초(탁구), 도시공사(핸드볼), 관교여중(사격), 산곡남중(하키), 백석중(카누) 등 모두 6개 팀이 최우수 팀으로 선정됐다.이와 함께 시 체육회는 이날 지난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에서 입상하거나 전국대회에서 3위 이상,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로써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한 꿈나무와 유망주 38명도 장학생으로 선정했다.이번에 뽑은 장학생은 중등부에서 수영 김서희(청라중), 탁구 최지우(성리중) 등 5명, 고등부는 육상 유정미(인천체고)와 정구 정지선(학익여고) 등 16명, 대학부에선 육상 김민정(인하대) 검도 성민석(인천대) 등 18명을 선정했다.시 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후보가 있었지만, 체육상심의위원회를 통해 인천체육발전에 공헌한 자를 중심으로 공정하게 심사했다며 특히 장학생들은 기량을 끌어올려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정을 낼 수 있도록, 장학금 뿐 아니라 훈련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체육상 시상식 및 장학증서 수여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계양구 인천교통연수원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시·군생체회장 선출은 ‘추대’?

경기도생활체육회 회장 선출 절차 문제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본보 20일자 21면)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시군 생활체육회 대부분이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군생활체육회 회장이 선거가 아닌 추대 방식으로 선출되면서, 회장 선출 문제를 둘러싼 시비가 곳곳에서 빚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민생활체육회와 도내 일선 시군생활체육회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회는 특정 인사가 회장직에 내정되는 폐단을 막고, 정당한 선거 등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생활체육 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0년 2월 국민생활체육회 선거관리규정을 제정했다.이에 따라 도생활체육회는 물론 시군 생활체육회 등도 자체 선거관리규정을 마련, 운영해야 하며 만약 자체 규정이 없을 경우 국민생활체육회의 선거관리 규정을 준용해 선거 등 정당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하지만 도내 일선 시군 생활 체육회 중 자체 선거관리규정을 마련하거나 국민생활체육회의 규정을 엄격하게 준용하고 있는 곳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A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생활체육회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선거관리규정이 있는지조차 몰랐다며 국민생활체육회와 일선 시군의 실정은 분명히 다르지만, 민주적으로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뚜렷한 절차를 마련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한다고 말했다.B시 생활체육회 관계자도 대다수의 시군 생활체육회장들이 선거가 아닌 추대방식으로 선출되면서 공정성 문제를 둘러싼 시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군 생활체육회장 선출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미연에 방지하는 의미에서라도 명확한 절차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인천실내·무도AG, 종목별 대회 준비 점검 시작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의 사전 점검 형태로 열리는 2013 인천실내무도AG의 종목별 대회 준비 점검이 본격 시작됐다.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조직위)는 22일 2013 인천실내무도AG 중 체스 종목 운영 전반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이날 실내무도AG의 체스 기술대표(Technical delegate)인 싱가포르의 이그나시어스 렁(Ignatius Leong)을 초청, 체스 경기에 대한 사전 준비상황을 살펴봤다.기술대표는 대회의 기술적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국제아시아경기연맹에서 지명한 대표자로, 경기일정 및 방식, 시설 등에 대한 승인 권한 등을 갖고 있다.조직위는 전반적인 준비 사항을 설명한 뒤 경기장 시설과 경기 일정, 엔트리, 국제심판 등 기술임원 확보, 경기용 기구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렁 기술대표는 전반적으로 조직위의 체스 운영 준비상황에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조직위와 국제아시아 체스연맹 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체스 종목을 시작으로 향후 9개 전종목의 기술대표들을 초청, 각 종목 대회운영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우리가최고]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배민주

훌륭한 스포츠 선수는 결코 선수 개인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선수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그 재능을 화려하게 꽃피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스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라 할지라도 그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내 줄 스승을 만나지 못한다면, 제대로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한 채 사그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4관왕에 빛나는 배민주(14 평택 세교중)는 참으로 운 좋은 케이스다. 자신이 가진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챈 뒤 그 재능이 묻히지 않도록 바른길로 이끌어주고, 또 열과 성을 다해 지도까지 해주고 있는 스승을 만났기 때문이다. 감독코치가 나서 묻힐뻔한 재능 이끌어 동계체전 등 각종 대회 우승한 천하무적 평창서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메달 기대 배민주가 처음으로 스키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전남에서 유일하게 스키부가 있는 학교로 알려진 화순초등학교 4학년에 다닐 때다. 어렸을 적부터 달리기 등 각종 운동에 소질을 보였던 배민주는 선생님들의 권유에 따라 자연스럽게 학교 스키부에 들어가게 됐고, 스키화를 신은 지 1달 만에 전국 초등부 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에서 우승하는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계스포츠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그중에서도 불모지로 꼽히는 전남은 배민주의 천부적인 재능을 피워줄 만한 여건을 갖추고 있지 못했다. 스키부가 있는 중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탓에 먼 지역으로 전학하지 않고는 스키를 그만둬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던 것이다. 때문에 배민주는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초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천부적인 재능을 뒤로 한 채 스키화를 벗어야 했다. 하지만 배민주는 재능 뿐 아니라 스승 복도 타고난 선수였다. 배민주의 타고 난 재능을 눈여겨봐 왔던 세교중학교의 김남영 감독과 임의규 코치는 평택에서 전남 화순까지 수차례씩 찾아와 배민주와 부모님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결국, 배민주는 스키화를 벗은 지 6개월 만에 평택 세교중학교로 전학하며 다시 스키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타고난 재능에 좋은 스승까지 만난 배민주의 무한질주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배민주는 전국동계체육대회 등을 비롯한 각종 크로스컨트리 대회우승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회장배 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4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중등부 최강으로 자리 매김했다. 올 시즌 열리는 모든 대회 출전 종목에서 모두 우승할 정도니 천하무적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특히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18년, 선수로서 기량이 가장 물이 오르는 21세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는 만큼,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한국의 사상 메달을 안겨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남영 감독은 탄탄한 기본기와 타고난 지구력을 두루 갖춘 선수라며 스피드를 보완하고 국제 경험을 많이 쌓아나간다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을 빛낼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