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봉선사천에 참갈겨니가 다시 살아났다.
22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2007년 광릉숲 봉선사천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된 한국특산종 참갈겨니(Zacco koreanus 잉어과)가 2008년 10월 봉선사천 3곳에 300마리를 방류한 이후 지난 10월까지 2년간 계절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어린 물고기부터 성체까지 다양한 단계의 참갈겨니가 피라미 다음으로 많이 관찰돼 참갈겨니의 복원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 결과 광릉숲 봉선사천에서 멸종위기종인 둑중개, 퉁가리, 대륙종개, 한국특산종인 동사리 외에도 참마자, 모래무지, 돌고기, 피라미, 버들치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돼 봉선사천의 어류 다양성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참갈겨니는 잉어과 피라미아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특산 민물어류로 한강과 금강, 낙동강, 섬진강, 강원 남부 이남과 동해안 일부지역에 서식하며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의 강 상류나 중상류에서는 참갈겨니만 서식하고 참갈겨니와 유사한 갈겨니는 섬진강, 영산강, 낙동강, 탐진강 등 주로 남부지역과 일본, 중국에 서식한다. 한편 참갈겨니는 1932년 광릉숲을 가로질러 흐르는 봉선사천에 서식한 기록이 있었으나 2007년 이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국립수목원은 참갈겨니 복원을 위해 지난 2008년 10월 참갈겨니 300마리를 봉선사천 3곳에 방류한 후 모니터링을 해 왔다.
/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환경·질병
이종현 기자
2010-11-22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