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봉선사천에 사라진 참갈겨니 서식 확인

광릉숲 봉선사천에 참갈겨니가 다시 살아났다. 22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2007년 광릉숲 봉선사천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된 한국특산종 참갈겨니(Zacco koreanus 잉어과)가 2008년 10월 봉선사천 3곳에 300마리를 방류한 이후 지난 10월까지 2년간 계절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어린 물고기부터 성체까지 다양한 단계의 참갈겨니가 피라미 다음으로 많이 관찰돼 참갈겨니의 복원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 결과 광릉숲 봉선사천에서 멸종위기종인 둑중개, 퉁가리, 대륙종개, 한국특산종인 동사리 외에도 참마자, 모래무지, 돌고기, 피라미, 버들치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돼 봉선사천의 어류 다양성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참갈겨니는 잉어과 피라미아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특산 민물어류로 한강과 금강, 낙동강, 섬진강, 강원 남부 이남과 동해안 일부지역에 서식하며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의 강 상류나 중상류에서는 참갈겨니만 서식하고 참갈겨니와 유사한 갈겨니는 섬진강, 영산강, 낙동강, 탐진강 등 주로 남부지역과 일본, 중국에 서식한다. 한편 참갈겨니는 1932년 광릉숲을 가로질러 흐르는 봉선사천에 서식한 기록이 있었으나 2007년 이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국립수목원은 참갈겨니 복원을 위해 지난 2008년 10월 참갈겨니 300마리를 봉선사천 3곳에 방류한 후 모니터링을 해 왔다. /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최선의 산림행정 ‘푸른용인’ 건설

용인시 산림휴양과에 근무하는 윤지선씨(36여녹지8급)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실시한 제92회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격시험에서 합격해 화제다.지난 2005년 용인시청에서 공직에 발을 디딘 윤씨는 그동안 공원녹지산림휴양림 등 산림부서에서 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퇴근 후 대학원과 전문학원 등에서 학업을 계속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다져왔다. 특히 용인시의 용인자연휴양림 조성, 숲길 조성 등의 시책 사업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업무 처리로 모범을 보여 왔다.윤씨는 바쁜 공직 생활과 두 자녀의 어머니로 공부에 전념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경야독으로 매일 5~6시간 이상을 책과 씨름하며 주말에도 학업에 몰두하는 끈기와 열정을 쏟아 자격시험에서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환경조경학 석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윤씨는 그동안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과 동료 직원들이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도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용인시의 산림과 공원 관련 업무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최선의 산림행정 서비스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자연환경관리기술사는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는 환경전문가로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주요 시책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 분석하고, 생태 변화의 평가와 복원 업무 등을 수행한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물이용부담금 징수는 부당”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999년부터 수도요금에 포함돼 도민들에게 부과되고 있는 물이용부담금의 징수체계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17일 수원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998년 2005년까지 2조6천300억여원을 투입해 팔당댐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한다는 내용의 한강특별종합대책을 발표, 지난 1999년부터 수돗물 사용 가구에 물이용부담금을 징수하고 있다.이에 따라 도내 31개 지자체는 1t당 160원의 물이용부담금을 수도요금에 포함시켜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로부터 납부받은 뒤 이를 환경부에 전달하고 징수금액의 1.5%를 운영비로 받고 있다.하지만 물이용부담금은 2005년까지 한시적으로 부과한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현재까지 징수되고 있으며 오는 2011년 170원으로의 상향 조정까지 검토되고 있다.실제 지난 2008년 1천606억여원, 지난해 1천650억여원, 올해 10월 현재 1천390억여원 등 매년 수천억여원의 물이용부담금이 도민에게 징수됐다.이에 환경운동연합은 물이용부담금이 상당수 도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계속 징수되고 있음에도 팔당댐의 수질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물이용부담금 징수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장동빈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난 1999년부터 수조원에 달하는 물이용부담금이 투입됐지만 팔당댐의 수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돗물 요금과 함께 징수되면서 대다수 시민들이 물이용부담금 자체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은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사실상 조세에 가까운 물이용부담금의 사용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환경부관계자는 물이용부담금이 없었다면 팔당댐은 지금보다 훨씬 오염됐을 것이라며 경기도의 경우 물이용부담금의 수혜지역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기지 울타리 밑 파보니 금세 기름띠·역한 냄새

여름에 비가 오면 캠프 하우즈 북쪽 울타리 주변에는 기지서 빗물과 함께 기름이 흘러나와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지난 12일 오후 파주시 조리읍 뇌조리 캠프 하우즈 후문에서 만난 주민 김재성씨(48)는 기지 주변 기름오염은 그동안 공식적인 조사 발표만 없었지 주민들 사이에선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는 반응이었다.★관련기사 3면주민들이 보는 가운데 직접 울타리 밑을 파보니 금세 기름띠가 생기고 역한 냄새가 풍겼다. 미군기지 내부서 흘러나온 기름 흔적이었다.파주기지 중 오염도 최고 정화 때까지 각종 개발 불가 인근 학교 기숙사 신축 불똥지난 7월 환경부가 2차 오염실태 조사결과를 통보한 하우즈, 자이언트, 에드워드, 스텐톤 등 파주지역 기지 주변지역은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하우즈 주변지역 오염이 2천200㎡로 가장 넓고 TPH초과농도가 1만6천57(㎎/㎏)나 된다. 4개기지 주변 중 오염이 가장 심했다. 반환기지주변 오염실태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그동안 오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주민들도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특히 건축 등 각종 개발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에 우려가 컸다. 현행법상 토양에 오염이 확인되면 치유하기 전까지는 건축 등 어떠한 개발행위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파주시는 기지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 건축행위 등 인허가가 접수되면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검사를 실시한 뒤 이상이 없어야 인허가를 한다.오염판정이 나오면 정화를 완료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최근 하우즈 기지 옆에 위치한 봉일천고등학교가 기숙형공립고교로 선정되면서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하려고 했지만 부지 일부가 기지에서 유출된 기름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봉일천고등학교 관계자는 설계를 마치고 착공을 해서 내년 하반기에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부지가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 차질이 생겼다며 하루빨리 정화돼 기숙사 준공이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주시 관계자는 미군기지 내부에서의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당연히 국방부에서 책임지고 정화작업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기지 주변 땅 치유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이같은 입장 속에 기지주변 주민들은 관련 기관들의 오염된 땅에 대한 책임 전가에 피해자만 늘어난다면 정화작업이 조속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파주=김동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경기도교육청 2청 의정부 비선호학교 교육환경 개선

의정부지역의 고교 평준화 도입을 놓고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2청이 비선호 고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실무팀을 본격 가동했다.10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오는 2012학년도부터 의정부를 비롯한 광명, 안산지역에 고교 평준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와관련 의정부교육지원청의 평준화 자문위원 일부는 일반계 고교 중 두 곳은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학을 꺼리는 비선호 학교로 이들 학교의 교육력이 높아질 때까지 평준화 도입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도교육청 2청은 장학예산사학지원시설팀과 의정부교육지원청 장학사와 주무관, 의정부시청 관계자 등 실무자 10명으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비선호 학교에 대한 교원확보, 학교특화, 장학지원 등 7개 영역에 대한 실태를 파악한 뒤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실무팀은 지난 9일 관내 중학생들의 지원율이 낮은 상우고와 영석고를 방문해 선호도가 낮은 이유와 해당 고교 교육력 제고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태를 파악하고 교육여건 개선과 학교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다양한 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내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진행상황, 성과 등 학생 선호도 조사를 통해 중간점검을 실시한 뒤 2012년 2월 평준화 도입 전까지 이들 고교의 교육력을 높일 각종 지원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교육청 2청 황중원 장학관은 비선호 고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해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교육력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관리자과 재단의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홍삼청국장 개발·경기도 천일염 세계 최고 입증 ‘쾌거’

上. 도민 건강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下. 히트상품 개발로 블루오션 찾는다 지난해 홍삼청국장 개발에 이어 최근 경기도 천일염의 우수성을 입증하면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의 연구성과가 대박을 터트렸다. 잇따른 연구원의 히트상품은 수동적 연구검사활동에서 공격적인 경영마인드를 도입한 연구원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을 향해 떠나는 연구원의 향후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 인삼과 청국장이 만나면 홍삼된다지난해 11월 연구원이 청국장의 불편한 냄새를 없애면서 홍삼이 가진 항암 성분인 RG₂, RG₃, RH₁까지 갖춘 인삼발효 홍삼청국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이슈화되며 주목을 받았다. 인삼(수삼)과 콩을 넣고 청국장으로 만들면 인삼이 홍삼으로 변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연구원은 이 방법을 사용해 청국장을 만들면 청국장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맛까지 좋아진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이같은 홍삼청국장의 개발은 우연한 기회라고 생각되지만 끊임없는 연구활동과 아이디어 속에서 나온 성과였다. 홍삼청국장 비법을 발견한 연구원 소속 수원농산물검사소는 도내 유통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을 검사하는 곳. 이 과정에서 청국장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방법을 연구하면서 청국장도 만들던 중 인삼과 청국장을 함께 발효하게 된 것이다. 청국장과 인삼의 잔류농약 검사과정에서 얻은 예상치 못한 수확이었다.특히 홍삼청국장은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건강 만점 식품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청국장제조기만 있으면 콩과 수삼, 소금을 가지고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또 사포닌 분해효소가 부족해 인삼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고 청국장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인삼에는 없는 홍삼성분은 홍삼청국장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가 된다. 이런 가운데 연구원은 홍삼청국장 제조법을 민간기업에 이전해 지난 8월말부터 정식 제품 생산을 추진중이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파주 장단콩청정식품에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으며 지난 8월 기술이전 계약까지 체결했다. 수원농산물검사소에서 홍삼청국장 개발을 주도했던 엄미나 구리검사소장은 기술 이전으로 건강식품은 홍삼청국장이 대중에게 많이 보급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삼발효 청국장 개발 민간기업에 제품생산 기술 이전佛게랑드 천일염보다 칼슘미네랄 성분 3배 이상 확인내년 유익 미생물 연구세계적 히트상품 개발 수출 지원 ■ 세계 최고 명품 소금을 찾아냈다. 최근 연구원은 또다른 획기적인 발견을 해냈다. 경기도산 소금에서다. 시중에 유통되는 경기도산 소금과 외국 명품 소금들을 수백여차례에 걸쳐 비교연구한 결과, 서해 갯벌에서 생산되는 국산 천일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경기도산 천일염에 들어있는 칼륨(K)과 마그네슘(Mg)의 미네량 함량이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이라 불리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3배 이상 함유됐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또 뉴질랜드나 호주산 천일염에 비해선 100배 이상의 칼륨, 마그네슘을 갖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인체 필수 성분인 칼륨은 노폐물 배출 및 신진대사, 근육 수축 조절 기능을 담당하고 마그네슘은 세포의 신진대사의 촉진하고 효소를 활성화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성분이다. 경기도산 천일염의 우수성은 갯벌염이라는 특성 때문. 갯벌에서 생산되는 갯벌염의 생산비중은 세계적으로 0.1%밖에 안되는 귀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경기도내 염전은 장판이 아닌 옹기타일 염전을 이용, 과거 장판으로 인한 논란을 빚었던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가격은 1/20~1/50 수준이지만 몸에 좋은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이 3배 이상 높고 호주나 뉴질랜드 산보다 미네랄이 100배 이상 높은 우수한 품질의 소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소금에 대한 연구분석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 내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연구원의 활동 영역이 단순 검사 및 방역, 조사활동이 아닌 수많은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윤미혜 보건연구부장은 내년도에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 즉 EM(Effective microorganisms)에 대한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유통중인 EM 제품에 대한 검증 뿐 아니라 도민에게 유익한 EM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구예리기자 dsk@ekgib.com사진=하태황기자 hath@ekgib.com적극적 연구영역 확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인터뷰] 이정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경기도민의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도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이정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이 지난 1월 부임 이후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연구의 발굴과 적극적인 행정서비스 구현으로 연구원의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이 원장은 이제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연구와 검사만으로는 더 이상 도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연구원이 직접 발로 뛰어 도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연구원의 성과는.1천200만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전염병과 식중독의 신속한 원인균 규명과 신종인플루엔자 조기진단체계 구축 등을 원활하게 수행했다. 또 유통의약품 및 식품 검사를 강화해 부정불량식품 유통근절로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에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국제공인시험기관 운영을 전부서로 확대인정받아 신뢰성을 높이고 미국, 일본 등 선진 54개 국가에서 국제적으로 상호 인정되면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다.-수동적 서비스에서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대표적인 서비스로 도내 신축아파트 6개월 내 입주민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실내공기질 무료측정을 꼽을 수 있다. 전화로 접수하면 연구원에서 직접 방문해 시료 채취 후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벤젠 등 6개 항목을 분석하고 2주 뒤 통보한다. 또 북부지역의 저소득층 대상 무료 수질검사와 도내 어린이집 단체급식의 소금 함량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조리종사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소금섭취 저감화 교육 등도 찾아가는 행정서비스의 일환이다.-앞으로 연구원의 운영방안은.연구원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선진연구기관으로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연구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며 도정에 기여하는 보건환경 관련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식중독, 해외유입 열대질병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검사교육연구를 추진하고 현재 도내 4개 농산물 도매시장 내에 설치 운영 중인 검사소를 수산물까지 대상을 확대해 식품의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수질정화, 악취제거 등 나날이 쏟아지는 환경신기술이나 제품에 대해 신뢰성 있는 산학연 공동검증 시스템을 구축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육·해·공 안전검사’ 도민 식탁·건강지킴이 ‘특명’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중금속 낙지 파동 속에 최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의 찾아가는 연구 서비스 제공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성과 위주의 활동보다 내실있는 연구기관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틈새 시장을 노리는 홍삼청국장 개발에서 보여줬던 현실감 있는 연구활동, 찾아가는 건강보건 서비스를 통해 도민 건강까지 낯설지만 연구원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연구원의 그동안 이뤄졌던 도민들의 건강안전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활동을 살펴보고 앞으로 연구원이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계획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해본다.편집자 주 上. 도민 건강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下. 히트상품 개발로 블루오션 찾는다땅에서 하늘까지 연구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지난 1945년 해방과 함께 경성부 위생시험소에서 출발한 연구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능력의 확대를 통해 토양에 숨겨져 있는 오염부터 대기중의 미세물질까지 측정하면서 도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인 건강 보호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도민 불안감 제로 이중 연구원 북부지원이 저소득층을 위해 펼친 무료 수질검사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의 대표적 사례다. 경기북부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상수도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하수 이용 빈도가 높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46개 항목에 걸친 먹는 물 수질검사 비용은 25만원이 넘어 저소득층은 자신들이 먹는 물에 대한 오염 여부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원은 올들어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500여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먹는 물 검사에 나섰다. 지난 9월말 현재 대상 가구 중 168가구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38.1%인 64가구가 마시기에 부적합한 물로 생활중인 사실을 밝혀냈다.연구원은 즉시 이같은 결과를 해당 시군 및 당사자들에게 알려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들어 현장 중심의 식품검사를 위해 활동중인 식품안전지킴이도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부적합식품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 2회 이상 대형할인점재래시장 판매식품,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식품, 떡볶이, 튀김 등 길거리 음식과 과거 부적합 이력이 높은 제품 등을 집중 수거검사, 부적합 판정이 내린 제품에 대한 유통 차단 및 회수조치를 실시중이다. 올들어서도 지난 7월말까지 398건을 검사, 4건의 부적합 제품을 적발하기도 했다. 또 연구원은 최근 위생취약지역 유통식품, 식약 공용한약재, 유전자재조합식품(GMO)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검사를 실시중이다. 이밖에 연구원은 올들어 생활 속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보건환경점검 서비스도 제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달 초 발표된 어린이집 급식도구책가방 수거 조사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어린이 관련 위생실태에 대한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됐고 여름철 웰빙식품으로서 각광받는 쌈채소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도 적극적 행정서비스를 위한 노력으로 이해되고 있다. 도내 27개지역 오존 수치 실시간 전달하천수질먹는 물현장중심 식품검사주민 건강생활환경 피해예방에 만전■ 앞서가는 안심정보 제공이런 가운데 연구원은 환경과 보건 등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중 가장 유명세를 탄 정보서비스는 오존경보제. 연구원이 지난 97년부터 실시중인 오존경보제는 하절기에 높게 발생하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일정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신속히 경보를 발령함으로써 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상의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초기에는 수원, 성남 등 7개시에서만 이뤄졌으나 점차 확대돼 올해에는 27개시에서 측정이 이뤄졌다. 오존경보는 일상적인 유관기관 통보 이외에도 인터넷, 휴대폰 SMS를 통해 이뤄지며 지난 4월 이후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이용한 SNS 서비스를 통해서도 가능해졌다. 또 25개 시에 설치된 48개의 전광판을 통해서도 오존 수치가 실시간 전달된다. 또 지난 8월부터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작한 도내 하천수질 정보의 전자북(E-Book)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매월 25일 전후로 제공되는 수질환경월보를 경기넷(gg.go.kr) 및 연구원 홈페이지(gihe.gg.go.kr)를 이용, 도내 53개 하천 146개 지점과 10개 호소 30개 지점에 대한 수질분석 자료, 하천수질등급 현황 및 주요지점의 목표 수질달성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하천호소 지도에 수질오염도를 색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정복 연구원장은 그동안 연구원이 수동적인 검사나 조사 업무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찾아가는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통해 도민들의 건강, 안전을 책임지는 첨병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구예리기자 dsk@ekgib.com 사진= 하태황기자 hath@ekgib.com생물테러 대비 안전망 구축 G20 비상 대응체계 이상무 연구원은 G20 정상회의 준비에도 한창이다. 이미 지난 6월 생물테러대비 level A 고급안전보호장비 공기용지 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생물테러 발생에 따른 대응책으로 개인보호장비의 사용관리 및 성능유지를 위해서다. 또 같은 달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일선 소방서, 경찰 등과 함께 생물테러대비 실험의 모의훈련을 실시, 만일의 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도 확인했다. 연구원은 특히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실험실 대응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이며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2인1조로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가동, 생물테러 발생시 병원체의 신속정확한 진단 및 기술지원, 비상상황 발생시 조속한 보고 등 대응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와 함께 연구원은 검사장비 및 피목, 검사시약 등을 충분히 확보, 생물테러 발생에 따른 준비도 마무리한 상태다. 연구원 관계자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G20 정상회의시 발생할지 모를 만일의 사태와 관련, 연구원도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수개월간 준비해 왔다면서 비상상황에 따른 신속한 조치로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식구예리기자 dsk@ekgib.com

여주 ‘육상골재채취장’ 낚시터 전락

여주군 흥천면 신근리의 사용이 만료된 한 육상골재채취장이 수년째 원상복구 없이 방치되며 저수지로 변모, 낚시꾼들이 몰리면서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26일 여주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7년 7월 골재생산업자인 A씨에게 흥천면 신근리 530 일대 농지 5만4천372㎡에서 4만6천662㎥의 육상골재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군은 2008년 6월 말까지 골재를 채취한 뒤 양질의 토사로 원상복구토록 했으며 업체로부터 한차례 연장신청을 받아 지난해 10월까지 원상복구토록 했다.하지만 이 업체는 현재까지 원상복구를 하지 않고 있다.이로 인해 골재를 파낸 곳이 커다란 저수지로 변해 3년째 방치되면서 낚시꾼들이 몰려 이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가득하다.특히 골재채취업체는 지난해 농민들에게 약속한 경작보상비를 60% 밖에 지급하지 않은 데다 올해 경작보상비도 미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지 경작자인 권모씨는 육상골재업자가 이곳에서 골재만 채취해 팔아먹고 방치해 벌써 3년째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다며 논이 저수지로 변해 최근에는 낚시꾼들이 찾아와 쓰레기를 버리고 태우는 바람에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원상복구를 해야할 골재업자와 군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어 올 농사와 내년 농사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문제의 농지에서 최근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곳을 통제하는 안내판을 세웠다며 이들이 버린 쓰레기와 농지 원상복구문제를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여주군은 지난해 11월 원상복구 보증금 9억1천여만원으로 문제의 농지를 원상복구할 계획이었으나 A업체가 군을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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