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구제역 종식과 구제역 확산 방지만큼 2차 오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내 구제역 및 AI매몰지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팀장급 직원 78명으로 점검단을 구성, 15일과 16일 양일간 관내 구제역 및 AI 매몰지 299농가 386곳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결과 미진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 보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번 점검에 앞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점검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부발읍의 한 매몰지에서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마친 점검자들은 자신이 맡은 매몰지에 현지 출장하여 가스배출관, 집수정, 배수로 등 시설물 설치상태와 침출수나 악취발생 여부, 매몰지 함몰 여부, 주변정리 상태 등 점검카드에 의한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사진도 촬영했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작성된 가축 매몰지 점검카드를 토대로 지하수 모니터링을 3년간 실시하여 음용 지하수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매몰 후 6개월간 월 1회 악취오염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주변지역 토양 환경영향조사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침출수로 인한 주변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그 외 저류조 수시 소독, 악취방지를 위한 톱밥 살포 및 우기 전 배수로 보완 등의 조치를 취하여 가축 매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이천시는 돼지 농가 214가구가 37만2천546마리를 사육하는 등 돼지 사육에서 경기도내 1위, 전국 2위 규모 였으나 지난해 12월 26일 대월면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지난 15일까지 돼지 36만6천406마리, 소 7천843마리, 염소 137마리 등 가축 37만4천386마리를 매몰처분하며 공무원, 군인, 경찰, 농협 직원 등 연인원 3만3천727명을 현장에 투입했다시 관계자는 매립단계에서부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환경담당 공무원을 감독관으로 지정하여 차수막 설치와 배수로, 정화조 등 시설물 설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환경오염 방지와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매몰지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병권기자 limbk1229@egkib.com
환경·질병
임병권 기자
2011-02-16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