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마지막 체크사항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치러지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경인지역 17만2천여명의 수험생이 300여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른다. 그동안 쏟아냈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5일 경기도·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을 보는 경인지역 수험생은 17만2천808명이다. 이 중 재학생은 10만6천867명, 졸업생은 5만8천847명, 검정고시 출신 7천94명 등이다. 고사장은 경인지역 394개교 7천558개실이 마련됐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올해부터는 별도시험장 및 분리시험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확진된 수험생을 위한 식사 공간은 시험장마다 분리 설치해 운영된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장 입실은 오전 6시30분부터 가능하다. 수험생은 반드시 수험표와 본인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은 사진이 부착된 것이어야 하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 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유효 기간 내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확인서 등이 인정된다. 스마트 기기, 태블릿PC,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등의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만일 반입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소지하고 있거나,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보관했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시계는 통신, 결제 기능 및 LCD, LED 등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특히 참고서와 교과서, 문제집, 기출문제지 등은 쉬는 시간에는 참고할 수 있지만, 시험 중에는 휴대할 수 없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 순서대로 시험에 응시해야 하며 제1선택 시간에 제2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보는 것은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또 제1선택 과목 시험 종료 종이 울린 뒤 해당 과목 답안을 작성·수정·삭제하는 행위 역시 부정행위에 해당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가 무효처리되고,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편 이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일은 자신의 꿈을 향해 쉼없이 달려온 노력의 결실을 거두는 날”이라며 “기나긴 시간동안 땀과 열정을 쏟으며 시험을 준비하신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다시 한 번 응원한다”고 전했다.

수능 ‘D-1’…알아두면 좋을 정시 용어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이후 시작되는 정시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고 용어들이 생소한 경우가 많다. 또한 동일한 수능 점수를 가지고도 어떤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점수가 다르게 적용되기도 한다. 이에 입시업체 진학사에서 알아두면 좋을 대입 정시 용어를 발표했다. 입시와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을 잘 모르면 지원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헷갈리는 수험생을 돕기 위함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곧 시작될 정시에서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생소한 단어를 접하게 될 수 밖에 없다”며 “해당 용어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 원점수, 환산점수…점수 관련 용어 원점수: 수능 시험 문항에 부여된 배점에 따라 자신이 취득한 점수로 국어, 수학, 영어는 100점,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50점이 만점이다. 현재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표기되지 않기 때문에 대입에서 활용되지는 않는다. 다만, 성적표가 배부되기 전 가채점 때 자신의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활용된다. 표준점수: 수능은 수험생이 시험을 치를 영역 및 과목을 선택하여 치르는데 대입에서 원점수를 활용할 경우 영역별, 과목별 난이도 차이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로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감안해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산한 점수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 표준점수는 높게 산출되며, 반대의 경우 낮아진다. 백분위: 자신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표준점수가 11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자신의 점수인 110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의 80%라는 의미이며, 이것은 자신이 상위 20%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국어·수학 영역의 경우 동일한 백분위라고 하더라도 표준점수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으며, 그렇기에 변별력은 표준점수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탐구 영역의 경우에는 동점자가 많기 때문에 표준점수 차이보다 비해 백분위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등급: 백분위를 토대로 1~9등급까지 구분하는 지표다. 상위 4% 이내는 1등급, 4~11%는 2등급, 11~23%는 3등급 등으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며, 동점자 수에 따라 이 비율에서 다소 벗어나기도 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갈린다. 영어의 경우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1등급 ▲80~89점은 2등급 ▲70~79점 3등급, 한국사는 50점 만점에 ▲40점 이상 1등급 ▲35~39점 2등급 ▲30~34점 3등급이 부여된다. 대학 환산점수: 대학은 수능 성적표에 나와 있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대학이 수능 각 영역에 설정하는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 간 점수 차이가 발생한다.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각 대학에서 최종적으로 산출하는 점수를 대학 환산점수라고 하며, 이를 통해 자신이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 수시 이월, 충원 합격…지원 관련 용어 모집단위: 말 그대로 대학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단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학과’나 ‘전공’ 단위로 모집하고, 대학에 따라 ‘학부’, ‘계열’ 등으로 통합해 모집하기도 한다. 군: 각 대학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뉜 3개의 군에 배치돼 학생을 선발한다. 각 군에서 하나의 대학 및 모집단위에만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총 3번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원, 사관학교, 산업대학 등 일부 대학은 지원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같이 해당 대학의 전 모집단위를 하나의 군에서 선발하는 대학도 있지만 모집단위에 따라 군을 다르게 해 선발하는 대학들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시 이월 인원: 수시에서 6회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여러 대학에 합격했을 때 한 곳만 등록하고 나머지는 등록을 포기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대학마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는데 충원 기간도 짧아 기간 내에 수시 모집 인원을 모두 선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 대학들은 해당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선발한다. 2023학년도(작년)의 경우 일반전형 기준으로 ▲서울대 33명 ▲고려대 147명 ▲연세대 138명의 이월 인원(정원 내)이 발생했다. 이월 인원이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지에 따라 입시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최종 정시 선발 인원을 확인한 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12월 29일에 수시 미등록 충원이 등록 마감되기 때문에 12월 30일에 수시 이월 인원이 확정돼 각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충원 합격(추가 합격):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하여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 예비 번호를 받은 차순위 수험생에게 합격의 기회가 돌아간다. 실제로 많은 수험생이 최초 합격보다는 충원 합격을 기대하고 전략을 수립한다. 이번 대입에서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 마감일은 내년 2월 13일이다. 차순위 수험생들에게는 2월 14일부터 2월 20일까지 홈페이지 게시 또는 전화 연락 등을 통해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추가 모집: 충원 등록까지 마감된 시점에서 미등록 결원이 생길 경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정시에서 탈락한 학생 중 당해에 꼭 입학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정시 모집 전형 결과 후 발표되는 추가 모집 요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진행 기간은 2024년 2월 22일부터 2월 29일까지이다.

‘긴장 가득’ 수능 예비소집·출정식…“수고했다 말해주고 싶어” [현장, 그곳&]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내 자신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많이 긴장되지만, 끝까지 힘내보겠습니다. 파이팅!”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경기지역 수험생들은 마지막 의지를 다졌다. 일부 후배들은 선배들을 위한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이날 오전 9시50분께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중 체육관. N수생과 검정고시생 등 수험생 700여명이 한 발 한 발 무거운 걸음을 옮기며 한 자리에 모였다. 하나같이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줄지어 선 이들은 모두 긴장감이 역력한 기색이었다. 10분이 흘러 오전 10시가 되자 교사들은 일제히 수험표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이를 받아 든 수험생들은 곧바로 체육관 옆쪽에 마련된 시험장 안내문을 유심히 살펴보는가 하면 수험생 유의사항이 적힌 인쇄물을 사진으로 찍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군복을 입고 수험표를 받으러 온 남인성씨(21)는 “대학을 가지 않았으나 새로운 꿈이 생겨 수능에 도전하게 됐다”며 “지난 12월 입대한 후로 11개월동안 개인정비시간을 활용해 수능공부에 매진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비슷한 시각 수원특례시 영통구 태장고 분위기도 마찬가지. 자습을 하고 있던 3학년7반 학생들은 수험표 배부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표정이 바짝 굳었다. 이에 황지영 선생님(35·여)은 학생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잘 보고 오라”는 응원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그제서야 학생들은 웃음을 보이거나 서로 짧은 응원과 격려의 말을 주고받는 등 긴장을 덜어냈다. 하상현군(19)은 “고3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 수능인 만큼 매우 떨린다”며 “준비한 것 최대한 열심히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수험생들도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느끼면서 수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을 마지막 관문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40분께 ‘N수생’과 검정고시생 등이 모인 인천 남동구 정각중학교. 응시원서 접수증과 신분증을 손에 꼭 쥔 수험생들이 굳은 얼굴로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수험생 이재민씨(23·남동구)는 “건강 때문에 이번 수능이 인생에서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 된다”며 “내일 컨디션을 위해서 오늘은 일찍 자려고 한다”고 했다. 김연우씨(22·연수구)는 “지난 7월에 전역 해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2년 가까이 군생활과 함께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수능을 끝나고 홀가분하게 놀고 싶다”고 했다. 앞서 오후 1시께 남동구 만수동의 문일여자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이 흰색 수험표를 손에 든 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능을 치를 학교를 미리 둘러봤다. 이곳에서 수능을 치를 김민재양(19·인천예고)은 시험장 좌석 배치표, 주의사항 등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기도 했다. 김양은 “내일이 온다는 게 떨리고 걱정이 가득하다”며 “수험 기간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수능을 보고도 미술 실기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실기가 끝나면 50% 할인 수험표를 들고 신나게 놀 생각”이라며 “내 자신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 이태은양(19·석정여고)은 “3년 내내 내신 성적을 챙기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양은 “내일은 엄마가 해준 김치볶음밥을 점심으로 먹을 예정”이라며 “엄마에게 고등학교 3년 내내 짜증 아닌 짜증을 냈는데 미안한 마음이고 대학 가서 효도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내일 수능을 보는 학생들은 학창시절 중 코로나19가 길었던 학생들이라 더욱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한 학생들인 만큼 실수하지 않고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일부 학교 후배들은 이처럼 긴장한 선배들을 위해 용기와 기운을 북돋아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조원고 각 3학년 반에서는 1·2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약 2분 분량의 응원영상이 상영됐다. 그렇게 학교 전체가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 즈음 후배들은 직접 ‘합격 기원’, ‘좌절 금지’ 등의 피켓을 들고 3학년 반을 방문해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후배들은 이어 학교 출입구에서 정문까지 100여m 구간 양쪽을 하나둘씩 채워 길을 형성한 뒤 박수와 환호로 선배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또 학생자치회가 제작한 ‘잘 풀고, 잘 찍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앞세워 꽹과리와 북을 치는 등 선배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를 본 3학년 학생들은 조금은 긴장감이 풀린 듯 한 표정을 지으며 ‘고맙다. 다음은 너네야’, ‘공부 열심히 해라’ 등 장난 섞인 말을 내뱉기도 했다. 한윤지양(16)은 “수능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 많이 했을텐데, 너무 떨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만 하셨으면 좋겠다”며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다”고 응원했다. 홍지은 선생님(31·여)도 “다른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라는 것 자체가 엄청 긴장되고, 떨릴텐데 긴장감을 이기는 게 최우선”이라며 “그동안 노력했던 자신을 믿고, 의심하지 말고, 그대로 열심히 풀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수험생은 유의 사항을 잘 숙지하여 시험에 응시해 주시길 바란다”며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 당일인 16일은 한파 없이 다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1교시 국어 영역이 시작한 뒤 오전에 수도권과 충남 등 서쪽 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대, 2023 SW안전·보안세미나 성료

경기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은 ‘소프트웨어와사회안전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2023 SW안전·보안세미나를 14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문가 특강과 대학원생 연구발표 2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Software Safety: Beyond Software, Beyond AI(소프트웨어와사회안전협회 민상윤 회장) ▲정책으로 바라보는 SW안전(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박태형 박사) ▲AI안전, 안녕하십니까?(KAIST 이장수 교수) ▲SW안전 진단 및 실증지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승권 수석) 발표 등이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대 SW안전보안전공 1학년생을 포함해 6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다.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SW중심사회를 넘어 ‘디지털 심화시대’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SW안전 및 사이버보안은 디지털 신질서 구축을 위한 필수요소이다. 전문가분들의 고견을 반영하여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지는 SW안전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강 강연자인 민상윤 소프트웨어와사회안전협회 회장은 “인간의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AI안전’과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통해 우수한 SW안전보안 전문 인력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대는 올해 국내최초로 ‘SW안전보안전공’을 신설해 SW안전 및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수능 결시 ‘재학생↑•N수생↓’ 전망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재학생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수학영역에서는 미적분보다 확률과통계, 탐구영역에서는 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 결시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문과 학생들의 결시가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종로학원은 12일 2024학년도 수능에서 고3 결시율이 지난해 12.0%보다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모의평가 결시율을 기반으로 예측한 것으로, 올해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에서 재학생 결시율이 23.4%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6월 모평에서도 재학생 결시율이 18.4%로 지난해(18.0%)보다 높았다. 반면 N수생 결시율은 지난해(11.7%)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N수생 결시율은 13.4%로 지난해(14.9%)보다 낮았고, 6월 모의평가도 14.5%로 지난해(15.2%)보다 낮았다. 영역별로는 문과 수험생의 결시 비율이 이과 수험생보다 높았다. 사화탐구 결시율은 15.0%로 과학탐구 결시율(8.4%) 보다 높았고, 국어영역은 화법과작문에서 13.0%, 언어와매체에서 9.2% 수험생이 결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의 경우 확률과통계에서 14.0%, 미적분에서 7.3%의 응시자가 결시했다. 한편 소방청은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시험 당일에는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최대 소방력을 동원하는 등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영어 듣기평가 등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시험장 주변을 지날 때 소방 차량의 사이렌 울림을 자제하기로 했다.

특별교부금 상향 움직임에 ‘갑론을박’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특별교부금의 비율을 상향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교육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교육부가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보통교부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교육청의 재정 자율권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최근 현행 3%인 특별교부금 비율을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로 상향 유지하는 내용의 ‘지방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해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이다. 특별교부금은 국가시책사업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때 교육청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배부하는 교부금이다. 교육청이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보통교부금과 구분된다. 현재 교부금 중 내국세분 재원의 3%가 특별교부금이고 나머지 97%가 보통교부금인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특별교부금 비율이 4%로 늘고 보통교부금 비율은 96%로 떨어진다. 교육부는 개정안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교육 분야 디지털 대전환’이 교육부의 주요 목표인 만큼 이를 위해 확실한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교육청의 집행 자율권이 적은 특별교부금이 늘어나면 교육청과 학교 운영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교육감의 권한을 축소해 교육 자치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시도교육청의 재정이 감소하면서 초·중·고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D-7’ 2024 수능…수험생 위한 전문가들 조언은

“킬러문항이 빠진 채 치러지는 첫 번째 수능, 과목별 마무리 전략 세우고 오답풀이 위주로 남은 시간을 보내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입시업체들이 수험생 행동 요령과 마무리 전략 등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능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정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앞서 가장 최근 진행된 9월 모의평가에서도 교육부는 ‘공교육 과정 내 출제’를 원칙으로 다양한 난이도로 문항을 출제하고, EBS 연계율을 높여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이에 8일 뒤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에도 수험생을 비롯한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 국어 EBS 패턴 분석, 수학 오답풀이 집중, 영어 지문 초점 먼저 9월 모평의 난이도를 기반으로 수능 출제 과목들을 분석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8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과목별로 마무리 전략을 세운다면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EBS 연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국어 과목의 경우 9월 모평에서 연계 패턴 변화 문제를 눈여겨보는 것을 추천했다. 더불어 실제 수능에 나와도 익숙할 수 있도록 EBS 교재의 문학 작품 공부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 뒤 수학 과목에 대해 임 대표는 “9월 모평에서 수학과목 만점자만 전국 2천500명이 넘었다. 변별력이 이전보다 높아진다는 예상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최상위권에게는 어려운 문제 풀이를, 중위권과 하위권에게는 오답풀이 위주로 남은 기간을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어는 “9월 모평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수능 난이도가 9월 모평보다는 높지 않을 것”이라며 ‘듣기’보다는 ‘지문 읽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탐구의 경우 남은 기간 동안 반복 학습으로 가장 큰 효율을 볼 수 있는 과목이라며 복습과 범위 학습을 통해 집중한다면 단기간에라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BS 교재에 있는 도표, 그래프 등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섣부른 예측 말고 긍정적 마음 가져야” 9월 모평과 출제 기조가 유지된다는 전제로 중급난이도 문항이 더 많이 출제되고 연속적으로 배치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 6일 이투스에듀가 발표한 ‘수능 D-10 마무리 대비전략’에서 이같이 전하며 수험생들에게 중급난이도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출문제 풀이 반복보다는 그동안 배웠던 교육과정에서 놓쳤던 핵심 개념이 없었는지 살펴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입시업체 유웨이는 수능에 대한 섣부른 예측이 오히려 수험생을 당황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수능 D-15 수험생 행동지침 7’을 지난 10월 29일 발표한 유웨이 측은 난이도 예상보다는 오히려 담담하게 수능 준비에 임할 것을 수험생에게 주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쉬운 수능을 예상했지만 막상 직전 9월 모평이 마냥 쉽게 출제되지 않은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수험생들은 어려울 것이라는 가정 아래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입시업체 진학사는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생체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는 방안을 고려하면 좋다고 봤다. 특히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시험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막연한 두려움 같은 부정적 감정들은 시험의 부담감을 키우기 마련”이라며 “잠들기 30분 전 긍정적 내용이 담긴 자기개발서를 읽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심신 안정에 주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경기도 수험생은 14만6천122명으로 전국의 28.9% 수준이다. 경기도내 시험장은 19개 지구 338개교로, 수험생은 시험 당일인 16일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에 출입할 수 있다.

임태희 "김승희 전 비서관 자녀, 피해학생과 분리조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8일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오늘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간의 분리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비서관 자녀 사건의 경과를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김 전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총 2회에 걸쳐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사건”이라며 “가해 학생은 긴급선도조치(출석정지) 이후 특별교육을 이수하며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간의 확실한 분리 조치가 이뤄졌다”며 “가해 학생은 이제 이 학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 교육감은 피해 학생 측에 대처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는 “피해 학생이 받았을 상처와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피해자 우선 보호의 원칙에 따라 피해 학생의 치유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비서관의 자녀인 A양은 올해 7월10일과 17일 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이 사안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되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수행단에서 김 전 비서관을 배제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김 전 비서관은 사표를 제출해 즉각 수리됐다. 이와 관련, 임 교육감은 지난달 26일 교육부, 시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A양과 관련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이미 끝나 강제 전학 조치를 추가로 내리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코앞 다가온 수능, 경기도 14만6천여 수험생 유의사항은?

경기도내 수험생 14만6천122명이 오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수능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501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전국의 수험생 중에서는 28.9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능은 도내 19개 지구 338개교 6천428개 실에서 치러지며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별도의 공간 분리 없이 같은 곳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다만 감염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식사 공간을 시험장마다 분리·설치할 예정이다. 모든 수험생은 15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본인이 응시할 시험장 위치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다만 예비소집일 시험장 건물 내부 진입은 불가하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며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 도시락 등을 지참해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 시작 전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는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에는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있는 시계와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전자사전, 전자담배, 통신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이 모두 포함된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 순서대로 시험에 응시해야 하며 제1선택 시간에 제2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보는 것은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또 제1선택 과목 시험 종료 종이 울린 뒤 해당 과목 답안을 작성·수정·삭제하는 행위 역시 부정행위에 해당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가 무효처리되고,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이 외 수험생 유의사항 등 수능 응시 관련 자료는 도교육청 누리집 통합자료실과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코앞... 수험생·학부모의 '막바지' 체크 포인트

수능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쯤되면 학부모들도 덩달아 긴장되고 불안하다. 그러나 수험생만 하랴. 불안감은 잠시 넣어두고 수험생과 함께 차근차근 대비해야 하는 것들을 요약해 보자. 수험생은 필수품 등 준비물 리스트를 만든다. 기본준비물은 ▲수험표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흰색 수정테이프 ▲샤프심(흑색, 0.5mm) ▲지우개 ▲연필 ▲수능시계 등이며, ▲초콜릿(에너지바, 캔디) ▲물(생수, 이온음료) ▲마스크 ▲핫팩 ▲상비약(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방석 등은 필요에 따라 챙기면 된다.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점심 도시락이다. 고3 학부모들이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소 좋아하는 국과 반찬 ▲소화에 편한 소고기야채죽, 전복죽 등 죽류 ▲ 싸기 간편하고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유부초밥, 볶음밥 ▲ 소불고기, 소고기뭇국, 계란국, 된장국 등의 추천이 주를 이룬다. 직장맘들의 경험담도 눈길을 끈다. 서두르다 보면 밥조차 잘 안되더라며, 실패 걱정없이 햇반을 데워 보온 도시락에 싸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예비소집일인 15일 고사장과 교통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수시 논술을 쓴 수험생이라면 18일(토), 19일(일)에 집중된 논술고사장도 알아둬야 한다. 대학별로 학교 홈페이지에 논술고사장을 공고하므로, 미리 확인해둬야 우왕좌왕 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고사장까지의 소요시간을 숙지해야 하고, 승용차로 갈땐 학교 주차장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교내 주차장을 개방하기도 하지만 인근 학교를 고사장으로 사용하는 경우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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