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로 공사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부천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오정경찰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부천시 소속 7급 공무원인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하수관로 공사업체 B사의 현장소장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또 하수관로공사와 관련해 이른바 '일감 나눠주기'를 하면서 금품을 주고받은 하도급업체 관계자 4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22~2023년 하수관로 공사업체인 B사로부터 10여차례에 걸쳐 1천6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 등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B사는 2022년 입찰을 통해 부천 중동·상동에서 진행되는 100억원대 노후 하수관로 교체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관련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직무 관련성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8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인천경찰청 산하 모 지구대 소속 30대 A 경사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사는 이날 오전 3시59분께 인천 미추홀구 모텔에서 30대 여성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다. A 경사는 B씨와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뒤 모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로부터 “집에 가려고 하는데 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의 문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경사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성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3분께 안성시 서운면 신기리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50대 남성 두명이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공장 내 직원들은 모두 대피를 한 상태다. 당시 화재는 인화성 물질이 담긴 드럼통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장은 4급 위험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62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3시10분께 초기 불길을 잡았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차 트렁크 뒤에 지인의 대형견을 매달고 달리다 죽게 한 70대 운전자 A씨가 입건됐다. A씨는 고의적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7일 충남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2시17분께 당진시 일원에서 “개를 차에 매달고 달리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추적 20여분 만에 당진 읍내동의 한 건물 앞에서 A씨의 차와 숨진 개를 발견했다. 이 개는 중국의 '차우차우' 품종으로 성견이 20∼30㎏에 달하는 대형견이다. 이 사고는 A씨가 지인의 개를 교배목적으로 데리고 왔다가 되돌려주러 가는 길에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사 중 "개가 너무 크다 보니 뒷자석 공간이 모자라 트렁크에 실었다"며 “개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목줄과 끈을 더해 트렁크에다 묶어둔 건데 주행 중 개가 뛰어내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고의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개가 1시간 가량 끌려다니다가 트렁크에서 뛰어 내리며 끈에 목을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 견주 B씨와 통화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현재 B씨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소환조사를 미뤘다고 전했다. A씨는 수사 결과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 또는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은 출발 당시 CCTV 등을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8일 오전 3시56분께 평택 서정동 숙박시설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1명이 경상을 입고, 내부에 있던 8명이 대피했으며 1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관 등 인원 89명을 동원해 오전 4시33분께 완진했다. 불은 2층 객실 내부에서 최초 시작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포의 가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8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7분께 김포 대곶면 1층짜리 가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2개 동이 모두 타고 인근 다른 공장 2개 동 일부가 탔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가능성을 우려해 이날 오후 11시21분께 소방관 84명과 장비 33대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4시간 19분 만인 8일 오전 3시26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구체적인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남양주 백봉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8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5분께 남양주 평내동 백봉산 중턱에서 발생한 산불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장비 45대와 인원 140여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4시간 15분 만인 이날 오후 11시40분께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임야 6천600㎡가 탔다. 산림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남양주시는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편의점에서 일하던 전처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도망간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11분께 시흥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던 30대 여성 전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또 그는 미리 준비해 온 인화성 물질을 뿌려 편의점에 불을 붙인 혐의도 있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지만 1시간여 뒤 인근에서 자해를 한 뒤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전처가 나를 협박으로 경찰에 신고해 일에 지장이 생기고 주변에도 창피해졌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4일 A씨를 협박 혐의로 신고했으며 안전조치 신청을 통해 스마트 워치를 지급받았다. 이번 사건 당시 B씨는 스마트워치를 눌러 신고했고 경찰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피해는 막을 수 없었다.
용인의 한 사찰에서 불이 났다. 7일 산림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3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봉명리 소재 금당선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헬기 등 장비를 투입해 신고 접수 2시간30여분 만인 오후 3시45분께 완진했다. 한때 사찰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로 사찰 내 법당 두 곳과 임야 6천여평이 소실됐다. 화재 당시 사찰 내부에 사람이 없었고 관계자 4명 역시 안전이 확인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회사에서 66억여원을 횡령해 생활비로 사용한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형이 늘어났다. 수원고법 형사2-1부(고법판사 김민기 김종우 박광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업무상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A씨(52)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의류제조 및 도·소매 업체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 2012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회사 계좌에서 총 651회에 걸쳐 61억3천7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그는 자신의 계좌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아들, 지인 등의 계좌에 돈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횡령한 돈은 생활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B씨와 직원의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해 이들의 계좌에서 총 4억9천여만원을 빼낸 혐의도 있다. 이외에도 그는 거래처 회사에 의류를 납품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어음 할인금을 송금, 채무 변제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1억2천만원의 재산상 손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 기간, 수법 및 범행 후의 정황, 피해액 규모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와 검찰은 각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1심이 피고인에 대해 선고한 형은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