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80대 자산가와 재혼한 뒤 돈을 가로챈 의혹으로 수사하던 60대 여성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56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고소된 60대 A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와 같은 혐의로 함께 고소된 그의 사위에게도 같은 결정을 했다. A씨는 사위와 함께 202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남편 B씨의 은행 계좌에서 56억원을 인출해 가로챈 의혹을 받았다. B씨는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혼자 살다가 지난해 4월 말 A씨와 재혼했지만, 2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초 지병으로 숨졌다. B씨 아들은 “A씨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는 취지로 A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기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최근 불송치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B씨는 “아내 A씨에게 남은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을 공증받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없음으로 판단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중부고속도로에서 고장난 차량에 깔린 40대 견인 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께 하남시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동서울 요금소(TG) 부근에서 고장 난 차량에 40대 견인 기사 A씨가 깔렸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지만 7일 오전 3시께 숨졌다. 그는 고장 차량의 하부로 들어가 와이어를 연결하려던 중 줄이 끊어지면서 차량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7일 오전 1시52분께 부천 오정구 대장동 자원순환센터(소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새벽시간이어서 직원들도 없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4대와 소방관 60명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50분 만에 완진했다. 부천 자원순환센터에선 지난 3일에도 불이 나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자는 “나흘 전에는 자원순환센터 내 재활용 선별동에서 불이 났지만 오늘은 어디서 불이 처음 시작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나흘 전 불이 재발화한 건지, 또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난 건지는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6일 오후 대구시 북구 서변동에서 난 산불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헬기가 추락하며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헬기는 이날 오후 3시 41분께 서변동 야산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됐다가 산불 현장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 헬기는 대구 동구청 임차헬기로 추락 당시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모두 5대의 헬기가 동원됐다. 사고 헬기(BELL 206L)는 44년된 노후 기종이며, 동구청이 산불 진화용으로 임차해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3시 12분께 발생한 산불은 1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8분께 진화됐다. 산림 당국과 북구청은 현장에 인력을 보내 뒷불 감시작업을 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 34분께 파주시 탄현면의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35대와 인원 83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가 진화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해를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인근에서 A씨(43)가 흉기로 자해했다. A씨는 찰과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 이송 없이 귀가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자해에 사용된 흉기를 회수했다. 이 씨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자해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자해 동기를 조사 중이다.
인천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 열선 과열로 인해 불이 나 출동한 소방 당국이 16분 만에 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한 시멘트 공장 생산동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등 인력 46명과 장비 17대를 투입, 오전 8시46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생산동 배관과 열선, 보온재 일부가 불에 탔다. 당국은 열선 과열로 인해 불이 시작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교육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일 오전 1시46분께 파주의 한 냉동식품업체 지상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냉동탑차 2대가 전소되는 등 차량 6대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단속을 피하려 공장 안에 숨었던 30대 불법체류자 여성이 발목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6일 법무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1시께 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들이 파주의 한 골판지 제조공장을 찾아 불법체류자들을 단속했다.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에티오피아 국적 30대 여성 A씨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형 기계 설비 안으로 들어가 숨었는데, 이 과정에서 갑자기 압축 기계가 작동하며 A씨의 오른쪽 발목이 끼었다. 비명을 들은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들이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발목 부위의 상처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들은 현장에 있는 불법체류자 20여명을 적발해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나면 업무상 과실치상이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지만, 이 사안은 공장이 가동되던 상황이 아니라 해당 법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A씨가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조치방향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택 포승읍 남양대교를 달리던 탱크로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2분께 평택 포승읍 남양대교에서 편도 2차로 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소방관 등 41명 등을 투입해 신고 40여분 만인 오후 10시58분께 완진했다. 평택시는 2차 사고에 대비해 이날 오후 10시32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과 통행 차량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