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3시25분께 파주 광탄면 신산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과 산림청 등은 장비 23대와 인력 61명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약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임야 약 660㎡가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31일 오전 9시5분께 파주 야당동의 한 육교 공사현장에서 6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4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4m 높이의 철망에서 거푸집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조치 미준수 여부 등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남 여수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잠적한 40대 남성이 평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52분께 평택역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공개수배됐던 이태훈(48)을 검거했다. 이태훈은 전날 낮 12시51분께 전남 여수시 여천동 롯데마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법무부 공조 요청을 통해 이태훈이 오후 7시께 전주버스터미널로 향한 행적을 확인했다. 또 이태훈은 강도죄로 복역을 마치고 보호관찰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 과정에서 타 범죄 사실 확인과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의중앙선 가좌역 인근 선로에 물이 고이면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공덕역 구간의 상·하행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께 가좌역 일부 선로에 물이 유입됐고, 이후 오전 11시 10분부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열차 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속도를 낮춰 운행했으나, 추가 조치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운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전기 공급 장애로 배수작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선로에 물이 고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성 비봉면 태행산 정상에 폐오일을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께 화성 비봉면 태행산 정상 데크에 자동차 엔진에서 나온 폐오일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8일 자수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백패킹을 하는 등산객이 늘어 폐오일을 뿌렸으며, 방화의 목적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 등 관계당국은 지난 27일 “태행산 정상에 신나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관계당국은 태행산 정상 데크에서 폐오일이 뿌려진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에서 액체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통을 발견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간부 경찰이 성 비위 등의 의혹으로 대기 발령 조치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27일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A경정을 인천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은 A경정의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되자 이같이 조치했다. 현재 경찰청(본청) 인권보호담당관 인권조사계에서 A경정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경정 이상 계급이고, 성 관련 의혹이라 본청에서 조사한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영종도 아파트 화장실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크게 다쳤다. 3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0시58분께 중구 중산동 아파트 9층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 A씨가 팔과 다리에 3도 화상을 당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화장실 내부에서 촛불을 켜놓고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골프공을 세척하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이 불로 대피한 사람은 없다”며 “불은 주민 스스로 껐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 속여 금품을 가로챈 60대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의왕경찰서는 피해자 3명으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법 위반)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A씨와 송금책 B씨 등 60대 2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와 B씨 등은 금융감독원 직원과 검사를 사칭하는 수법으로 C씨 등 3명에게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인 뒤 2억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4시께 농협 의왕공단지점에서 고액의 수표 2장을 타행으로 송금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농협 직원이 시간을 끌자 수표를 송금하기 위해 인근 농협 갈미출장소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4시30분께 ‘고액의 수표를 타행으로 송금하려는 보이스피싱으로 보이는 수상한 사람이 지점에 왔다갔다. 경찰에 신고 부탁한다’고 농협 공단지점 직원이 내부 메신저에 올린 글을 본 갈미출장소 직원이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농협 직원들의 예리한 관찰력과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시민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며 “경찰과 금융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3·본명 김석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해 논란을 일으킨 일본 여성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지만 최근 수사가 중단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으나 조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 수사 규칙에 따르면 피의자가 2개월 이상 해외에 머물러 조사가 불가능해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 수사를 중지할 수 있다. 앞서 A씨는 진이 군 복무를 마친 다음날인 지난해 6월 13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팬 1천명과의 ‘포옹 행사’에 참석해 진의 볼에 입을 맞췄다. 진이 난처하고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며 A씨의 행동은 ‘성추행 논란’으로 번졌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고 적기도 했다. 사건 직후 국민 신문고를 통해 한 네티즌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일본 인터폴과 공조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또다른 여성이 진을 추행한 정황을 포착했으나 소재를 찾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출석하는 대로 다시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말에 고양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31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0분께 고양 일산동구 사리현동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3대 등을 동원해 약 5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임야 약 660㎡가 탔다. 디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