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스포츠마사지를 받던 40대 남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께 양주 옥정동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남성이 숨을 쉬는데 의식이 없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40대 남성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상태가 악화해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직장 동료에게 어지럼증을 호소해 함께 스포츠마사지 업소에 갔다가 마사지를 받던 중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인 등을 대상으로 허위영상물을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퍼뜨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로 개설·운영자 A씨(24)와 관리자 B씨(31) 등 8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텔레그램 방을 홍보하고 허위영상물을 제작하거나 퍼뜨린 혐의로 공범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같은 대학교 동문의 이름과 학교명이 들어간 이른바 텔레그램에 ‘능욕방’을 만든 뒤, 피해자들 얼굴 사진에 다른 여성 나체사진을 합성한 허위영상물을 퍼뜨린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합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학교 동문 여성 17명을 대상으로 허위영상물 약 90여회 제작했고, 약 270회 유포했다. 피해자 중에는 대학 동문 뿐만 아니라 지인이나 모르는 여성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를 벌여 참여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일부는 먼저 검찰에 송치했고, 현재 수사 중인 피의자들도 있다”고 했다. 이어 “허위영상물은 호기심으로 해봐도 되는 장난이 아닌 타인의 인격을 말살하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일으키는 범죄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함께 인터넷에 있는 성범죄물을 삭제하는 등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의 한 오피스텔 앞 길거리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2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여성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상황과 시신 상태 등을 토대로 이들이 오피스텔 고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는 50대 어머니와 20대 딸로, 해당 오피스텔에서 단둘이 거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일 오전 1시29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17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한밤 중 주민 15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또 불이 난 집 TV, 냉장고가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69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현장에 보내 불이 난 지 23분 만인 같은 날 오전 1시5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과 경찰은 방화로 인해 불이 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집 주민 50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집엔 A씨가 혼자 살고 있었다”며 “A씨가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안산 상록구 도로에서 깊이 1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해 당국이 복구에 나섰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3분께 안산 상록구 건건동의 한 주택가 인근 삼거리에서 너비 5~6m, 깊이 1m 규모의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해당 지점 주변 접근을 통제하며 우회 도로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경찰은 도로 아래에 설치된 지하 상수도 배관이 파손돼 누수가 발생한 뒤 토사가 쓸려 나가면서 도로가 내려 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시는 사고 지점 인근의 일부 가구에서 단수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확성기 등을 이용해 관련 내용을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파손된 상수도관에 대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오늘 오후 중 관련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철도 영종역에서 한 승객이 소화전 버튼을 눌러 승강장 1층이 물바다가 됐다. 1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인천 중구 운북동 영종역 1층 승강장에 물이 가득 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사고로 열차 지연은 없었으나 공항철도 이용객들이 물을 피해 열차에 탑승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조사 결과 30대로 추정되는 A씨가 영종역 1층에 설치해 있는 소화전 버튼을 임의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층 소화전 밸브 2개가 터지면서 1층 승강장까지 물이 쏟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철도 역무원들은 이용객들이 물이 쏟아진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승강장에 찬 물을 일일이 외부를 빼냈다. 또 시설팀 직원들은 소화전 설비와 전기 시설 점검 등 안전조치에 나서 오후 4시께 상황을 마무리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해 역사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소화전 버튼을 누른 승객을 특정했다”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2억원대 현금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 외국인 3명이 모두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수사한 러시아 국적의 20대 A씨와 공범인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2명 등 3명을 기소중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21일 오후 9시40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상가건물 1층에서 30대 B씨 일행으로부터 현금 2억4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가상화폐 테더(USDT)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B씨 등과 만난 뒤 빈틈을 노려 현금이 든 종이상자를 들고 달아났다. 이어 공범들이 준비한 차량과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안산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고 이튿날 A씨는 베트남, 공범 2명은 카자흐스탄으로 각각 출국했다. 경찰은 지난 5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 등을 지명 수배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도운 추가 공범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안으로 검찰에 기소중지로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명이 숨지고 차량 수십대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용인 흥덕IT밸리 화재의 최초 발화원은 화물 공간을 냉동고로 사용하기 위해 개조된 차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번 화재의 발화원으로 지목된 2025년식 스타리아 승합차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해당 승합차는 흥덕IT밸리에 입주한 A업체가 한 렌터카 업체로부터 장기 임차한 것으로, 계약기간 종료 후 A업체에 소유권이 이전되는 형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차량은 화물공간을 냉동고로 쓸 수 있도록 별도의 업체를 통해 개조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승합차를 냉동차량으로 개조할 시 배터리, 온도조절장치, 냉각팬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이 불이 난 지하 2층에 장기 주차된 상태는 아니었으며, 해당 승합차 주변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폭발이 차량 자체 문제로 발생했는지, 냉동고 개조 부분에서 일어났는지, 제3의 원인이 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2차 합동감식 역시 폭발 발생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최초 발화 차량 내외부를 분석하는 데 주안점을 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사항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화재로 인해 지하주차장의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보험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주차장과 상점 등이 있는 건물 지하층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지상층의 경우 출입이 가능하지만, 일부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입주업체 관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50분께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IT밸리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입주업체 직원인 50대 A씨가 숨지고, 건물 안팎에 있던 3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 흥덕IT밸리는 지하 3층·지상 40층 규모의 각종 지원시설을 갖춘 지식산업센터 건물로, 220여개에 이르는 IT 관련 업체 사무실과 편의시설 등이 입주해 있다.
전자장치 보호관찰 대상인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2분께 평택 지산동 주택에서 A씨(42)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A씨는 전자장치보호대상자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는 보호관찰소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 등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극단적 선택 가능성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송도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묻지마 폭행하고 인근 약국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특수폭행, 업무방해 등)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26일 오후 11시45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입구역 인근 길거리에서 B씨(27)와 C씨(28) 등 행인 2명을 둔기로 때린 혐의다. 그는 인근 상가건물 약국에 들어가 태블릿PC를 파손하고 약병을 집어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고, 동행한 자신의 친구도 추가로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허리와 무릎에 멍이 들었고 C씨는 머리 출혈이 있어 각각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민 불안감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조사 중”이라며 “피해자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A씨에게 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