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자신의 집 안에서 초등학생이 성폭행 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용의자의 몽타주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키 173cm에 보통 체격으로 하얀 피부와 스포츠형 머리를 한 30대로 보이는 남성을 공개수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체모 등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고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낮 동대문구의 한 주택가에서 혼자 놀고 있던 초등학교 1학년 A양이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자신의 집 안으로 끌려가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지역에서 최근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한 협박성 보이스 피싱이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으로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폰을 통해 입금계좌번호와 휴대폰번호를 알려주면서 500만원을 안 붙이면 당신 가족 30분 후에 죽인다는 협박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발송됐다. 경찰은 해당 문자를 보낸 발신번호를 확인한 결과 실제로 문자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며 일단 보이스 피싱으로 보고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 2월 부산에서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길태에게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12살 소녀를 납치해 빈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옥상 물탱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길태에게 결국 사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는 25일 오전 김길태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하고, 정보공개 10년, 전자발찌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길태가 자신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고, 피해자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전혀 내비치지 않는 등 반성의 태도가 없어 교화가능성이 없어 출소 후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또 김길태가 1995년 폭행죄를 저지른 이후 미성년자 성폭행 미수, 이후 유부녀 납치강간 등 갈수록 범행이 대담, 잔혹해져 출소 후에는 더욱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며 사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20대 여성에 대한 납치 성폭행, 12살 이모양의 납치, 성폭행 살해, 시신유기, 도피생활 중 미용실 절도 등 검찰이 제기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김길태 변호인은 시신유기 장면을 목격한 목격자가 당시 김길태의 얼굴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고, 유전자 검사 감정서 일부가 부실하게 기재돼 있는 점 등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형선고가 내려지자 피해자 가족들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아픔을 털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 이모양의 아버지는 "그렇게 나는게 당연하지요, 구형이 그렇게 난다고 해서 가슴의 상처가 아무는 것은 아니고..딸아이가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한숨)"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보다 강경한 법원의 판결에 김길태는 선고공판 내내 다리를 휘청거리며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김길태가 그동안 절도 혐의 외에는 모든 혐의를 부인해온 만큼 항소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항소여부와 함께 2심 법원에서의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십억 원대의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시가 60억원 상당의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김 모(48)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5명은 불구속입건했다. 김 씨 등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인천시내 유원지 주차장과 물류창고 등지에서 경유와 등유를 5대5의 비율로 혼합해 만든 가짜 경유 총 390만리터(시가 60억원 상당)를 수도권 일대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가짜 경유를 주유하고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유가보조금을 받아 챙긴 화물차 운전자 20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불법 건축물에 준공허가를 내준 공무원과 감리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건축사 등 5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2일 불법 건축물임을 알고도 준공허가를 내준 혐의(직무유기)로 인천 A구청 건축과 공무원 C씨(45)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불법 건축물에 대한 허위 감리보고서를 작성해준 혐의(건축법 위반)로 건축사 A씨(51) 등 18명과 A씨 등에게 이를 대가로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뇌물수수)로 건축주 B씨(51)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준공허가 대상 건축물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지어진 것을 알고도 현장 감리사들에게 감리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뒤 준공허가를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민원을 고의로 묵살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A씨 등 건축사 2명은 불법 건축물에 대한 준공허가 대가로 건축주로부터 8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건축주와 건축사 사이에 돈이 오간 증거는 확보했으나 공무원에게까지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수원남부경찰서는 22일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복부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씨(26)에 대해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수원시 권선동 여자친구 B씨(25)의 오피스텔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복부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제22회 경기도주부의 날 기념식이 22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렸다.㈔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시흥시지회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이금자 회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내외,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 도시군의회 의원, 이현락 경기일보 사장 등 내외빈 1천500명이 참석, 행사를 축하했다. 경기도 주부의 날은 지난 1986년 5월 30일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사회 참여를 증대시키고 여성단체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며, 550만 경기 여성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경기도가 지원하고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해 추진해오고 있다.이날 각계 각층의 경기도 여성 중 경기지역 발전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헌신한 여성들을 발굴해 격려하기 위해 여성발전 유공자 표창(28명), 경기지방경찰청장 표창(4명), 제3회 이금자 경기여성지도자상(3개단체)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이어 소프라노 여섯명과 한명의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여성 앙상블 팀 레뮤젠, 경기경찰홍보단, 가페라 가수 이한, 뮤지컬 배우 박해미 등의 축하공연과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의 전통무용, 경기소리보존회 하남시지부의 민요, 한국자유총연맹 안성시지부의 중창, 수원시 하비비밸리클럽의 밸리댄스, 구리시재향군인회여성회의 품바타령 등이 출연한 경기여성한마당이 열려 참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이금자 회장은 개회사에서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단체가 주최가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 기회를 늘리고 지역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기여와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숙원사업인 경기도여성의전당 건립 운동과 함께 교육, 여성, 경제, 출산, 환경, 다문화 가정 등 우리사회의 현안들과 소외되고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보듬어 가는 따뜻한 사랑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25회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들의 능력개발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이달 초 서예, 사군자, 꽃꽂이, 한지공예, 시, 수필, 이주여성백일장, 회화 등 8개 부문에 걸쳐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총 480여명의 여성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경진대회에서 서예부문 오덕자씨(성남시)를 비롯 한지공예 부문 김지현(남양주시), 꽃꽂이 부문 이금주(군포시)가, 사군자 부문 오옥순(수원시), 시(詩)부문 노은주(하남시), 수필부문 권복순(화성시), 이주여성백일장 부문 오카다노리꼬(안양시)가, 회화부문에선 김미옥씨(여주군) 등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48명의 수상자를 냈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기절놀이'에 이어 '목숨 턱걸이' 등 위험천만한 놀이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21일 새벽 5시 25분쯤 군산시 산북동 S아파트 7층 베란다 난간에서 중학교 2학년 안 모 군이 속칭 '목숨 턱걸이'를 하다가 떨어져 숨졌다. 안 군은 당시 같은 학교 친구에게 "자신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아파트 난간을 넘어가 턱걸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숨 턱걸이는 아파트 베란다나 고층건물 난간을 붙잡고 하는 턱걸이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스릴을 느끼기 위해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안군이 목숨 턱걸이를 하다가 팔힘이 빠지면서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에서는 지난 2007년, 줄을 갖고 놀이를 하는 '기절놀이'로 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호기심이나 집단에서 주목받고 싶어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위험한 놀이가 유행할 수 있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현미)는 여자 어린이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모(60)씨에게 징역 4년과 함께 개인정보 열람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에서 마주친 8살 아동들을 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하지만 범행을 자백했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서울 관악구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에서 만난 여자 어린이 2명을 집으로 유인한 뒤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18~19일 파주와 동두천, 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19일 새벽 1시20분께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창고에서 불이나 119 소방대에 의해 25분 만에 진화됐다.불은 창고 내부로 번지면서 132㎡와 보관중이던 상자 등을 태워 8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또 같은 시각 파주읍 백석리 가구제조 공장에서도 불이나 40분만에 진화됐으나 가구 등을 태워 6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6시20분께 양주시 덕정동 주택에서 불이나 가재도구와 내부 33㎡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되는 등 지난 18~19일 경기북부지역에 모두 17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화재 원인 대부분은 낙뢰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한편 지난 19일 새벽 4시5분께 동두천에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18~19일 경기북부 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 등이 교차 발령되면서 낙뢰를 동반한 폭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