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 절약” 주목받는 가전제품

오는 7월부터 가전제품에 에너지비용 표시 의무화가 실시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 가전업계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 생산 등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에너지비용 표시 대상제품은 냉장고(김치냉장고 포함)와 에어컨(냉방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및 건조기,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 모두 13가지다. 이에 따라 각 가전업체들이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및 절전 기능을 강화한 가전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도 에너지효율이 높고 비용이 적게 드는 제품을 선택해 에너지절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효율 1등급!2010년형 삼성 하우젠 에어컨 ZERO(사진)는 2대의 카메라와 U맞춤센서로 공간 내 사람 수와 위치를 정밀하게 센싱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전환, 편리하게 냉방 환경을 자동 제어해 최적의 실내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 센서 기능으로 기존대비 냉방속도를 최대 35%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실내 온도에 따라 바람의 양과 세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인버터 모델의 경우 최대 75%까지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특히 2010년형 하우젠 에어컨은 냉방면적과 같은 공간을 커버하는 공기청정기능 등 집안의 공기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4계절용 가전을 표방한다.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쿠첸이 최근 출시한 비너스(모델명:WHA-VE1000GD사진)도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은 절전형 밥솥이다. 취사 및 보온하는 동안 전력소비를 최소화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전기료도 절감돼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준다.리홈에서 출시한 IH전기압력밥솥 쥬얼리 시리즈 4종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절전형 제품으로 취사 및 보온하는 동안 전력소비를 최소화해준다. 예약보온기능이 있어 원하는 시간에 따뜻한 밥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전력을 이용, 일반 보온에 비해 약 40%의 전기료가 절약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동양매직의 듀얼타입 식기세척기(모델명:DWA-1650P사진)는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물, 전기 최저사용은 물론 대기전력 1W로 전원이 꺼져 있을 때도 전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별도 식기건조 기능이 있어 탁월한 살균건조 기능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손 설거지 또는 세척 후 건 조만을 따로 원할 때 1천500w 강력 건조 팬으로 물기와 얼룩 걱정 없이 건조를 할 수 있으며 19분이라는 국내 최단코스 세척이 가능, 일반(강력) 세척시에도 시간단축 버튼을 선택하면 추가로 8~14분까지 단축이 가능하다.▲업계 최저 소비 전력 구현삼성전자 지펠 마시모 주끼 냉장고는 스마트에코 시스템을 적용해, 사계절의 변화를 냉장고 스스로가 자동으로 조절하는 계절 맞춤 모드와 사용자의 습관과 생활패턴까지도 기억해 운전 상태를 조절해 주는 생활 맞춤 모드가 설계돼 있다. 이 기술로, 월간 소비전력을 세계 최저 수준인 31.8kWh로 낮추며 에너지를 크게 절약, 기존제품과 비교할 때 10% 가량 전기료 부담을 줄였다. 대우일렉의 김치냉장고 클라쎄(모델명:FR-Q35IGNW사진)는 소비전력량이 국내에 나온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가운데 최저 수준인 월 16.5kWh이다. 국내 최저 소비전력 구현을 위해 최신 고효율 압축기, 초절전 스마트팬, 반영구 LED(발광다이오드)등 저전력 전장품을 대거 채용했으며, 상중하 부분별로 독립된 냉각기를 사용해 사용하지 않는 칸의 전원은 꺼둘 수도 있다.또 무색소 무환경 호르몬의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기 때문에 주부들이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용기를 열어볼 필요가 없다.더욱이 산소투과율은 종전 제품과 비교했을 때 15분의1 수준이어서 김치 보관 기간이 길어졌으며, 냉장고 컨트롤 박스를 제품 뒷벽에 배치해 최대 77포기의 김치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간활용도가 높다.쿠첸 윤희준 팀장은 오는 7월부터 에너지비용 표시 의무화가 실시되면서, 각 가전업계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등 기술개발에 적극적이라며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절전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가전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이맘 때면 먹던 봄철 음식 엄두도 못내요"

"원래는 이맘 때 오이 소박이를 해먹었는데 오이며 부추 값이 너무 올라서 엄두도 못 내겠어요" 20일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이미영(50)씨는 부추를 집었다 놓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평균 700원에서 1천 원 정도 하던 부추 한 단 가격이 3 천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결국 이씨는 "깻잎이 그나마 가격이 안 올랐으니 사가야겠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다른 야채도 사정이 비슷하다. 배추 한포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이상 오른 3천원 선이고 대파나 버섯 가격도 20-30% 가량 가격이 오른 상태다. 주부 김고운(58)씨는 "봄을 맞아 햇김치를 사러 나왔는데 한 통에 3-4천원이나 한다"며 "들여온 지 좀 지난 배추를 2천 5백원에 팔길래 얼른 집어왔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물건을 고르는 소비자가 한 둘이 아닌지, 길게 늘어선 진열대 가운데 붐비는 곳은 오직 할인코너 뿐이었다. 신선도가 떨어진 제품이라도 20-30% 정도 싸게 사려는 것이다. 마트 관계자는 "할인 코너가 아니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서 "꼭 사야하는 경우는 소량씩 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재래시장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몇 백원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비싼 식탁물가 때문에 장바구니는 텅텅 비워두고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영등포구 영등포시장에서 만난 주부 김매영(65)씨는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고등어마저 3,000원이 넘는다"며 "2,000원이면 한 마리를 살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시장 안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숙자(50)씨는 "갈치나 고등어 등 생선 류가 한 달 새 30% 정도 올랐다"면서 "왜 이렇게 비싸냐며 구입을 포기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상인들 대부분은 김씨처럼 고공행진하는 식탁물가에 소비자만큼이나 울상이다. 관악구 원당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최지희(47)씨는 "참외 한 박스가 10만원이 넘어가니 물건을 가져오면서도 부담스럽고 팔면서도 가격을 말하기가 어렵다"며 "과일 한 박스가 11만원이라고 하면 누가 사가겠냐"고 하소연했다. 원당시장의 경우 지난 해 이맘 때쯤 참외 1.5kg을 7만원에 팔았지만 지금은 11만원에 팔고 있다. 이선호(64)씨는 "내다 파는 입장인데도 가격 때문에 물건 구입을 포기한 적도 있다"면서 "채소장사를 몇 십년이나 했는데 고추 10kg에 15만원까지 가는 건 처음봤다"고 말했다. 상추 등 가격이 껑충 오른 야채를 손님상에 내야 하는 외식업계들은 출혈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 신림역 부근의 한 조개구이집은 "야채 가격이 올랐다고 서비스로 나가던 것에 값을 매길 수도 없고 최대한 아끼는 수밖에 없다"면서 "넉넉하게 내가던 것을 반으로 줄여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의 한 고깃집 역시 "당근이나 상추 가격이 너무 올랐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은 깻잎 등을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넘게 올랐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겨울 한파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안 좋았고 어획량도 줄었다"면서 "날씨가 풀리면서 4월 말쯤 가격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활성화 하자면서…모바일웹 도입 '나몰라라'

스마트폰을 활성화하자는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주요 사이트들은 스마트폰 활용에 필수인 '모바일웹' 도입에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모바일웹 도입 30%에 불과 모바일웹이란 기존의 인터넷 사이트를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화면에 맞도록 간소하게 만든 사이트를 말한다. CBS가 인터넷 통계사이트인 '랭키닷컴'의 지난 13일자 기준으로 가장 접속이 많은 상위 50개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모바일웹'을 도입한 곳은 32%인 16곳에 불과했다. 빈익빈 부익부도 심해, 접속빈도가 높은 상위 10위권 사이트 가운데 70%가 모바일웹을 도입한 반면, 10위부터 50위까지 하위 사이트는 불과 22.5%만이 모바일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포털사이트의 모바일웹 이용이 비교적 활발해, 네이버와 다음, 야후코리아 등 대부분의 포털사이트가 모바일웹을 도입한 반면, 싸이월드를 서비스하는 네이트는 아직까지 모바일웹 도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곧 모바일 결제가 도입될 쇼핑몰도 G마켓과 옥션 등 일부 사이트가 모바일웹을 도입했지만, 신세계나 롯데닷컴과 같은 쇼핑몰은 모바일웹을 도입하지 않았다. 은행권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상위 50위안에 든 은행권 사이트 가운데 단 한 곳도 모바일웹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간결하게 정보를 전달할 필요성이 있는 언론사 사이트의 경우, C신문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의 PC용 사이트를 모바일에 제공하고 있었다. 게다가 순위권에는 없지만, 스마트폰 활성화를 진두지휘하는 SK텔레콤과 KT, 통합LG텔레콤과 같은 이동통신사 3사 모두 모바일웹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대학생 유 모(24)씨는 "통신사를 옮기려고 다른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요금정보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화면이 너무 크고 느려 요금정보를 찾는데만 10분이 넘게 걸렸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 모바일웹 없이 인터넷하다 '큰 코 다칠라' PC용 사이트를 스마트폰을 통해 볼 경우, 화면이 작은 탓에 일일이 화면을 확대해가며 콘텐츠를 즐겨야 하지만 핵심적인 정보만 요약한 모바일웹을 이용하면 이같은 불편함이 크게 줄어든다. 게다가 모바일웹이 없는 '덩치 큰' PC용 사이트를 스마트폰에서 무분별하게 이용했다가는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늘어나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딩 속도도 현저히 느려 쾌적한 모바일 웹서핑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포털이나 쇼핑몰, 언론사 등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사이트가 모바일웹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 이용환경 차원에서 치명적인 불리함을 떠안게 된다. 이같은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주요 사이트들도 현재 모바일웹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의 모바일 버전을 다음 달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동통신사들도 올해 안으로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금동우 모바일전략팀장은 "다음은 포털 중 가장 먼저 모바일 인터넷의 성장 가능성에 대응해 지난해 1월부터 휴대 단말기에 최적화된 모바일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기아차, '월드컵 16강 기원 시승단' 발대식

기아차가 대한민국 축구의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는 '월드컵 16강 기원 시승단'을 운영한다. 기아차는 "17일 서울 압구정 국내영업본부에서 16명의 시승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의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고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기원 시승단' 발대식을 17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약 3주간 양사 홈페이지 퀴즈 이벤트를 통해 시승단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약 3만명의 응모자 중 최종 16명이 시승단을 선발했다. 총 16명으로 구성된 16강 기원 시승단은 포르테W 8대와 쏘울 8대를 각각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총 16만 km 주행에 도전한다. 16강 기원 시승단은 발대식 이후 서울 주요 도심지를 포르테W와 쏘울 래핑카로 주행하는 로드쇼를 펼쳤으며, 앞으로 두 달간 전국 곳곳에서 월드컵을 알리는 로드쇼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개별 차량별로 1만km 초과 주행시 초과된 1km당 1천원씩을 적립해 축구발전기금을 적립해 한국 축구의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남아공 월드컵 16강 기원 시승단 중 가장 긴 주행기록을 수립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시승단원에게는 쏘울 1대를 증정하는 등 시승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아차는 FIFA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아 월드컵 마이크로 사이트(http://fifaworldcup.kia.co.kr)'를 가동하고 있다. 기아차는 전세계 예선을 거쳐 10개 팀이 남아공에서 결선을 갖는 아마추어 축구대회인 '2010 남아공 미니월드컵 축구대회'의 한국대표 선발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전세계 어린이들이 남아공 월드컵 마스코트인 자쿠미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기아 마스코트 프렌드'의 한국 참가자도 모집 중이다.

지엠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로 베트남 시장 적극 공략

지엠대우의 베트남 법인인 비담코(VIDAMCO: Vietnam Daewoo Motor Company)가 라세티 프리미어(현지판매명: 시보레 크루즈)를 앞세워 베트남 승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올해로 설립 17주년을 맞는 비담코 법인은 16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대우호텔에서 도 휴 하오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느엔 휴 텅 하노이 부시장, 박석환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등 600여명의 주요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라세티 프리미어의 베트남 출시 행사를 가졌다. 지엠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축사에서 "라세티 프리미어는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한국, 유럽, 호주, 중국 등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받음으로써 검증된 안정성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의 판매 증가는 물론, 기업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베트남에서의 모터라이제이션(Motorization, 자동차가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급속도로 광범위하게 보급되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현재 2천6백만명에 달하는 베트남 오토바이 사용자들은 2020년까지 승용차 시장으로 옮겨오게 될 것"이라며 "지엠대우는 베트남 시장에서 선도적 자동차 업체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담코 법인은 지난해 14,062대의 승용차를 팔아 베트남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토요타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34.5%)를 달리고 있다. 이번 라세티 프리미어의 출시로 비담코는 토요타를 추격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평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아카몬 사장은 이번 라세티 프리미어 출시 행사에 앞서 비담코 생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에서도 '스킨십 경영'을 펼쳤다. 비담코 법인은 지난 1996년 과거 대우자동차 시절 준공됐으며, 2002년 지엠대우가 출범하면서 지엠대우의 베트남 생산 법인으로 편입됐다. 총 면적 47,185㎡ 크기에 연간 2만 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비담코 법인은 젠트라, 라세티를 GM DAEWOO 브랜드로, 마티즈, 레조, 윈스톰을 시보레 브랜드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수는 4월 현재 537명(한국인 4명 포함)이다.

화산폭발 영향‥인천공항 유럽노선 사흘째 결항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유럽 곳곳의 공항이 통제돼 인천국제공항과 유럽을 오가는 비행기가 사흘째 무더기로 결항했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유럽노선 총 54편 중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은 출발 21편, 도착 20편 등 모두 41편이다. 이 가운데 여객 항공편 결항은 출발이 14편, 도착 13편 등 모두 27편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출발 12편, 11편이 결항됐고 아시아나항공이 출발과 도착 각각 4편, 외항사가 출발과 도착 각각 5편이 결항됐다. 공항공사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출발 항공편이 53편, 도착 항공편이 37편 결항돼 모두 9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결항된 항공편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핀란드 헬싱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과 연결된 비행기다.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모스크바 등 아이슬란드와 떨어져 있어 화산재의 영향을 덜 받는 도시로 향하는 16편은 정상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룩셈부르크의 카고룩스 소속 화물기 2편을 제외하면 화산 폭발 여파로 출발과 도착이 지연된 유럽노선 항공기는 없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일찌감치 결항하기로 해 지연되거나 회항하는 항공편이 거의 없었다. 승객들의 항의나 민원 접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포기 780원 하던 배추, 5달 만에 4천원!

기상악화와 일조량 부족 등의 현상으로 잎채소류와 생선류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장바구니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장 행사에 들어갔던 해운대구의 한 대형할인점은 배추를 한 포기에 780원에 내놓는 행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지금 이 할인점 매대에 놓여 있는 배추의 행사가격은 3,880원, 5달 사이 무려 4배 넘게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부산에서 유통되는 상품(上品) 배추는 1kg에 1,400원으로 3kg짜리 배추 한 포기로 치면 4천원이 넘는다. 대파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가량 올라 kg당 1천6백원에 유통되고 있고, 무도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 배나 뛰었다. 이처럼 채소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지난달 계속된 저온 현상과 일조량 부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 메가마트 홍보팀 정성원 대리는 "지난달 비가 많이 오는 등 일조량이 부족해 특히 잎채소류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채소를 재배하던 낙동강변의 노지가 대거 수용되면서, 경작지가 줄어든 것도 채소류 가격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생선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어서 지난해 말 kg당 1만2천 원 정도하던 갈치는 현재 1만4천 원이 넘었고, kg에 2천7백 원 하던 고등어 가격은 지금은 3천4백 원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고등어의 90%를 위판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은 기상악화로 고등어잡이 배가 출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위판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고등어잡이 배인 대형선망어선들이 그물을 철거하는 '철망' 시기에 접어들면서 어획량은 더욱 줄어들고 가격도 다시 한 번 더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야~호~’ 산이 좋은 당신을 위하여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논어의 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누구나 하루쯤 산에서 맑은 공기와 햇살을 즐기고 싶어지는 계절이다.긴 휴식을 취했던 온 몸의 근육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즐거운 야외활동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해 준비된 아웃도어 스포츠 용품업체들의 제품을 구매하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품까지 챙겨보자.등산브랜드 블랙야크는 25일까지 오은선 14좌 완등 성공 기원 이벤트로 자켓, 티셔츠, 팬츠, 등산화 등 14개 아이템을 20% 할인한다.또 익스트림, 트레킹, 액티브, 컴포트 등 테마별 독립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K2는 새봄맞이 이벤트로 오는 28일까지 경기도내 각 매장에서 1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카메라 수납이 가능한 여행용 숄더백을 증정하고 있다.이와 함께 노스페이스는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사은품을 준비했다. 미니코펠과 매트리스, 스타일 스카프, 면티 등 각종 아이템은 물론 50만원 이상 구매시 고급 엑셀로프트 라이너 자켓을 증정한다.지역내 대형 유통점에서는 중소업체의 아웃도어 상품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홈플러스 영통점은 직수입 등산용배낭과 Stick, 등산장갑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레드페이스 의류 이월상품은 60~50%, 의류 신상품 30%, 의류 기획 신상품 60%, 용품 전품목 2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이밖에 워커스는 의류 이월상품을 최고 70%에서 50%까지 다양화했으며 의류 신상품은 50~48%, 티셔츠 기획 신상품 70%, 용품 전품목 35~10%의 저렴한 가격으로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도 1층 특설매장에서 아웃도어 봄여름 상품 특가대전을 통해 등산용품을 판매하고 있다.우선 프라우스 티셔츠가 9천900원에, 바지와 점퍼가 각각 1만9천900원과 3만9천9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에델바이스도 티셔츠 1만원, 바지와 재킷은 2만원, 2만9천원에 판매한다.이외에도 트렉스타는 등산화와 바지를 3만9천원에 공급한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그랜드百 내일 ‘그랜드데이’

그랜드백화점이 창립 31주년을 맞아 수원점을 비롯해 전점에서 17일 하루만 그랜드데이행사를 개최한다.그랜드 데이는 고객을 섬기는 마음으로 기존 보다 더 큰 할인폭과 사은행사를 확대한 그랜드만의 특별 기획행사다.특히 수원점에서는 장외 특별행사장에서 16일 오후 6시부터 인기 잡화, 의류상품을 1만~3만원에 판매하는 그랜드데이 전야 야간장터를 진행한다. 당일에는 15만~100만원 이상 구매고객는 백화점상품권도 증정한다.또 의류 20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상품권 및 잡화 100% 당첨 즉석경품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에스콰이아 및 영에이지 균일가대전이 18일까지 진행하며 골프의류 아놀드파머 초대전을 통해 티셔츠 1만9천원, 바지 2만9천, 점퍼 3만9천원에 선보인다.이 밖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23일 지구촌 결식아동 돕기 자선바자회를 진행한다.이번 바자회는 한국국제봉사기구(KVO)와 연계해 수원점 300여개 협력업체에서 기증한 잡화의류 등의 상품을 1천원~1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 수익금은 KVO에 지원, 500인의 식탁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그랜드마트 계양점도 이번 행사를 겸해 생필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며 7만~15만원 이상 구매고객 사은품 증정, 층별브랜드별 사은행사 등 풍성한 사은품 혜택을 제공한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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