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가 미국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18일(현지시간) 신형 쏘나타를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IIHS는 정면, 측면, 후방, 루프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를 받은 차량 중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Vehicle Dynamic Control)'를 장착한 차량을 '최고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 발표하고 있다. 1959년 설립된 IIHS는 미국 내 80여 개 보험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보험사의 후원 등으로만 운영되는 비영리 자동차 안전분야의 연구기관으로, IIHS의 충돌테스트는 실제 필드에서의 충돌사례를 분석하고 30년 이상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평가 결과의 정확성 측면에서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가 업계 최초로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하는 초코렛(40g, 2천원)을 출시한다. 지난해 9월 공정무역 커피 출시에 이어 두 번째다. 출시한 초코렛은 저개발국가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원료를 수입해 판매 수익금은 다시 산지 개발과 저개발 국가를 돕는 데 사용되는 일명 착한 초코렛이라 불린다.초코렛은 페루의 소규모 농가들이 모여 조직한 나랑히요 생산자 조합에서 친환경 농법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재배해 국제 유기농 인증 받은 카카오를 수작업 선별해 만들었다.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카카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화려한 장식 없이 초콜릿 모양 그대로 외관을 내세웠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설 연휴 기간 음식장만에 시댁 식구 등의 눈치를 보느라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로 명절증후군을 앓은 주부들. 설이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요즘, 시부모님들이 싸준 음식들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역귀성을 통해 시부모님들이 오신 경우라면 식구들을 잘 배웅하고 난 뒤의 뒷정리까지. 설 음식이라 버릴 수도 그렇다고 냉장에고 마냥 넣어둘 수도 없고, 청소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주부들. 음식도 하고 청소도 해 주는 가전으로 이번 주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청소 한 번 시원하게 해 보자. 남은 음식, 간편하게 별미로 재탄생명절이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남는 것은 음식들.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쿠첸의 스마트서라운드 IH압력밥솥(모델명:WHA-T1000G)은 영양찜, 슬로우 쿡 기능을 활용해 닭, 잡채 등 남은 음식들을 다양한 종류의 음식으로 재요리해 먹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살균세척기능으로 밥솥 내부의 직접 청소하기 힘든 뚜껑 압력노즐과 밸브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각종 요리 후에도 밥솥을 깨끗하게 유지해줘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단시간 쾌속취사 기능으로 최고 화력인 2천245W를 구현해 빠르게 갓 지은 고슬고슬한 가마솥 밥맛을 맛볼 수 있다.브라운의 전기찜기(모델명:FS20)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찜 요리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물받이 팬과 분리판이 층별로 있어 동시에 다른 재료를 한번에 요리할 수 있어 만두를 비롯해 생선찜이나 닭찜, 갈비찜 등을 함께 조리해도 맛과 향이 섞이지 않는다. 조리 종료 시 벨이 울리는 동시에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태울 염려가 없다. 가격 8만6천원.리홈의 믹서기(모델명:LM-M010W)는 들어온 선물인 과일을 단순히 깎아 먹기보다는 채소 등과 섞어 간단하게 주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저속, 고속, 순간 단계가 있는 3단 스위치를 채용하고 있으며 작동시 본체에 전달되는 열이 작아 영양분 손실이 적고, 원터치 방식으로 쉽고 안전하게 작동 가능하다. 마른 재료와 젖은 재료 조리에 적합한 분쇄기가 포함되어 있다. 설겆이청소 뒷정리도 깔끔하게LG전자의 로보킹 듀얼아이(모델명:VR5901KL)는 다른 로봇청소기와 달리 카메라가 상하 2개 달려 있어 보다 빠르고 꼼꼼하게 장애물을 피해 청소한다. 윗면에 달린 카메라는 천정 및 벽면을 감지하고, 하부 카메라는 아랫면에서 바닥을 촬영한다.또한 상황판단 센서 11개를 장착하고 있어 집안 상황을 정밀하게 감지, 어디로, 어떤 순서로 청소해야 할지 신속하게 결정한다. 소음 수준은 세계 최저인 50데시벨 수준으로 크게 낮췄으며, 청소 중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대로 이동해 충전한 후, 기존 위치로 돌아가 청소를 완료한다.파세코의 식기세척기(모델명: PDW-6000E)는 원터치 방식을 채택해 설 연휴 동안 꺼낸 주방식기들을 제자리로 돌리는 데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세척코스가 컵 등 가벼운 식기를 헹굴 수 있는 간이코스, 간단한 행굼 및 건조까지 할 수 있는 절약코스, 냄비의 그을음을 세척해주는 표준코스, 식사 후 2시간 이후의 식기를 세척해주는 불림 코스로 세분화돼 있어 용도에 따른 선택도 가능하다. 루펜리의 루펜W(모델명:LF-W)은 명절 먹다 남은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다. 처리 용량이 10ℓ에 달해 기존 모델의 두 배이며, 상하분리형 구조로 설계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상하 칸 별로 작동 버튼이 구분돼 음식물 쓰레기 양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칸의 작동을 멈출 수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막아준다. 이 밖에 음식물쓰레기가 담기는 바구니를 광촉매 코팅처리한 데다 LED 빛을 쬐게 해 항균 및 탈취 기능이 향상됐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종합생활가전 기업 파세코가 화력이 우수하고, 가스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보급형 가스튀김기 2종(모델명: PGF-23, PGF-30)을 출시한다.이번에 출시하는 보급형 가스튀김기 2종은 초기 가열 시 165℃에 도달하는 시간이 9분45초로 업계의 18분37초보다 9분이나 단축됐다. 또 냉동 닭을 기름에 넣었을 때 165℃로 복원되는 시간도 대폭 개선해 닭 1마리 투입 시 1분35초 내 복원되며, 닭 2마리 투입 시 2분50초 내 복원된다.이로써 기존 제품보다 비용을 줄임으로써 일반 소자본 자영업자 등 생계형 업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화력의 메탈화이버 버너를 채용, 효율을 높여 30%가량 가스 절감효과를 이뤄냈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들이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다채로운 명절 증후군 해소 이벤트와 함께 팔다 남은 설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재포장해 판매, 설 연휴 스트레스도 풀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주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설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가진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 설을 앞두고 대량으로 풀었던 상품권 회수에도 나선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21일부터 1층 광장에서는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명절 음식 장만으로 거칠어진 손을 관리해주는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인천 부평점도 1층 식품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의 주부고객에게 수지침 서비스를 진행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유명 스파 이용권 경품 응모행사를 열어 1만원 이상 구매한 응모자 중에서 추첨으로 총 2천명을 뽑아 3만원 상당의 스파이용권 2장씩 총 4천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들은 웅진 플레이도시, 설악 워터피아, 파라다이스 도고, 덕구 스파월드, 중흥 골드스파, 제주 워터월드의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이 밖에 경인년 설 연휴가 끝나면서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들은 팔고 남은 선물세트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만큼 이번 주말을 이용,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우선 백화점들의 설 선물세트 소진율이 가공식품생활용품이 약 70%, 신선식품은 약 90%, 대형마트들도 가공ㆍ생활세트가 80~85%, 신선식품이 90% 정도다. 이에 따라 이들은 유통업체들은 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은 제조업체에 반납하지 않고 바로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부천 중동점 등은 멸치를 20~30%, 사과배 등 과일은 10% 정도 할인해 판매한다. 또 등심 안심 갈비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고급 한우세트도 5~1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불고기 등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부위는 할인폭이 더 커진다. 이마트도 수원점 등 전점에서 사과와 배 등 과일을 낱개 포장해 1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덩어리 햄 등 유통기한이 한달이 안 되는 선물세트는 대부분 1+1행사로 소진한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오는 5월부터는 자기가 원하는 컨텐츠가 들어 있는 대용량 USIM(가입자 인증장치)을 서점이나 음반가게 등에서 구입해 휴대폰에 장착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0'에서 올해 5월 상용화 예정인 고성능 스마트 SIM을 세계최초로 선보였다. 스마트 SIM이란 고성능 프로세서(ARM9)와 대용량 메모리(1GB)를 갖춘 USIM을 말한다. 기존의 USIM(144KB) 보다 용량이 6944배나 크기 때문에 게임, MP3, 동영상, 주소록 등 풍부한 컨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보관하고 구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 SIM만 있으면 어느 휴대폰에서도 나만의 UI 환경과 어플리케이션 컨텐츠를 옛 것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소녀시대 MP3 파일 100곡이 들어 있는 소녀시대 스마트 SIM을 교보문고에서 구매해 휴대폰에 장착하면 기존 사용자환경이나 주소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녀시대 노래를 휴대폰에서 들을 수 있다. 또 금융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 스마트 SIM을 구매하면 기존 휴대폰에서도 실시간 종목 뉴스, 추천 종목, 전문가 분석 정보, 경제 관련 브리핑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들어있는 스마트 SIM을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스마트 SIM 환경이 활성화되면 이동통신사나 컨텐츠 제공업체는 단말기 제약 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스마트 SIM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동통신사가 요구하는 각종 부가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을 줄이고, 단말기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어 개발 소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SIM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고객 편의를 증진하고, 관련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마트 SIM 표준화 활동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스마트 SIM은 향후 고객, 이통사, 단말 제조사는 물론 컨텐츠 제공업체 등 이동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스마트 SIM 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상인과의 반목과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대형유통업체가 윈-윈 전략이라고 발표한 가맹점포 체제가 오히려 불씨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고 업계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중소상인들은 오는 3월 10일 지난해부터 논란이 되어온 기업형 슈퍼의 골목상권 진출에 반대하는 전국 규모의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1차 전국 집회에 이는 2차 전국 집회로 이 집회에는 상점 상인 뿐 아니라, 주유소, 서점, 제과점 등 각종 중소소매업 상인들이 모인다. 지난해 첨예한 갈등으로 치닫다 중소기업청의 사업조정신청 등으로 다소 진정 국면에 들어간 양측의 갈등이 다시 날카롭게 날을 세우고 있다. 다소 잠잠해지는 듯 했던 골목슈퍼 갈등에 불을 지핀 쪽은 대형유통업체 측이다. 대형유통업체들이 골목 상권 갈등의 해결책이자, 상생형 대안이라며 가맹점포 사업을 최근 선보였다. 그런데 이 대책이 오히려 중소상인들의 반발만 불러일으킨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초 가맹점포 2곳이 개점했다고 밝혔다. 가맹점포 주인 역시 지역의 중소상인이라는 것이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가맹점포 주인과 관련된 논란을 의식한 듯 자영업자 출신인 두 점포주의 이력도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관할청인 중소기업청도 기존 점포와 달리 가맹점포의 개점에 문제가 없다고 해석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지역소상인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에 선정, 가맹점주 투자부담 최소화, 가맹점주 최저수익 보장, 폐업시 투자금 대부분 반환, 기존 프랜차이즈사업 대비 높은 수익률 등을 골자로 한 상생모델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다시 들끓는 중소상인들의 정서다. 중소상인은 18일 오후 관련법 제정과 기업형 슈퍼 규제 등을 내걸고 대표단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대형유통업체들에게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들어있다는 것이 중소상인 측의 설명이다. 중소상인은 대형유통업체가 상생모델이라고 내놓은 가맹점포 모델에 대해 수익성과 기존 상점의 생존권 문제를 들어 그간 강하게 반대해왔다. 더욱이 이번에 문을 연 가맹점포가 중소상인들이 입점을 반대해 사업조정신청이 내려진 지점에서 문을 열자, 중소상인들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무늬만 가맹점포지 사실상 또 다른 형태의 기업형 슈퍼와 다름없다는 것이 중소상인의 시각이어서 대형유통업체의 입장과는 평행선을 긋고 있다. 또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상인 측과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채널마저 수개월째 가동되지 않은 상태라,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상인 간의 반목을 가까운 시일 내 풀어낼 길은 요원해보인다. 해를 넘긴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상인 간의 골목슈퍼 갈등이 올해도 뜨거운 사회적 이슈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MWC(World Mobile Congress)에서 독자 플랫폼인 바다를 장착한 고유 스마트폰인 웨이브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국내 경쟁자인 LG전자가 냉정한 평가를 내려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 안승권 사장은 16일(현지시간)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 입장에서는 (바다가) 꼭 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운을 뗐다. 안 사장은 이날 바다와 같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낼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서 적어도 2-3년 사이에는 우리의 독자 플랫폼을 만들지 않는다는 게 확고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년 내에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외에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MS까지만 치면 세 개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바다를 통해 에코시스템이 아닌 승자독식형 비즈니스를 취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이코시스템에서 적을 만들면 망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명시적으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바다는 여러 여건상 어렵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당초의 그의 언급은 역설적으로 삼성전자의 바다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의 자락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LG전자는 대신 당분간 안드로이드와 윈도7에 집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안 사장은 LG전자가 이번 MWC에 참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3가지 이유를 들어 해명했다. 불참의 첫째 이유로 그는 제품 자체를 경쟁하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솔루션과 프로젝트의 경쟁이라 다른 협력 업체들이 개입돼 있는 민감한 내용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또 MWC 행사가 지나친 낭비 요소가 많아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전시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경쟁사들이 악용하는 것 역시 행사장 참가를 꺼리게 했다고 했다. 그는 대신 이날만 해도 16개 업체와 미팅을 여는 등 행사장 무대 뒤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 경쟁과 관련해 안 사장은 LG의 휴대폰 평균 점유율과 같은 10%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는 한 두 제품의 성공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제품에 대해서는 뭔가가 있기는 있다는 정도로만 이야기 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기본적인 펀드맨탈에 해당하는 터치에 대한 센서빌리티 등이 중요한 축이다고 말했다. 또 사용자 경험을 아주 다르게 할 수 있다며 UI와 다른 광범위한 개념인 사용자 경험에서 크게 차별화하기 위해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사장은 끝으로 윈도7 폰의 출시 시기에 대해 오는 9월이나 10월쯤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10'이 스마트폰 경연장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막을 연 전시회장에는 날마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경쟁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대세는 안드로이드폰이다. 소니에릭슨이 5종류, 모토롤라와 에이서가 각 1종류의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았다. 16일에는 대만회사인 HTC가 새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했다. 세계 유수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동맹을 맺으며 반(反)아이폰 전선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세 대결 속에 다른 스마트폰 운영체제(OS)들도 전열 정비에 나섰다. MS는 전날 윈도 모바일의 새 버전인 '윈도폰 7 시리즈'를 공개하며 독자노선을 이어갔다. 윈도 모바일에서 윈도폰으로 이름까지 개명한 MS는 아이폰에 부족한 2%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획기적인 UI를 선보였다. MS CEO인 스티브 발머는 "윈도폰 7 시리즈는 사람들의 생활 속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 하는 니즈를 가장 잘 반영했으며, 폰에 있어서 완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비안'으로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고수중인 노키아도 인텔과 동맹해 또 다른 OS를 이날 새롭게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토종 OS '바다'를 장착해 내놓은 제3의 스마트폰 '웨이브'가 MWC에서 잔잔한 '웨이브(파장)'를 일으키고 있다. '웨이브'는 반아이폰 동맹이냐, 독자노선이냐를 놓고 고심 끝에 개발한 '바다'를 장착한 1호 스마트폰으로, 초고화질 화면과 아이폰을 능가하는 빠른 속도로 4월 출시를 앞두고 벌써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웨이브에 대해 "반응이 좋다"고 전하면서 "대부분의 통신사업자들이 준비가 되면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마트폰의 흐름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웨이브라는 브랜드가 이름값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삼성전자에 충만해 있는 것 같다. 이로써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노키아의 '심비안', 그리고 애플, MS, 구글 등 미국계 OS, 또 삼성의 '바다' 이렇게 5파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물론 스마트폰의 컨텐츠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바다'의 성공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바다'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대중화 시킬수록 애플리케이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윈도 모바일이나 안드로이드 등 외산 OS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만들자니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지고 핸드폰 사양도 자유롭게 창조하기가 어려웠던 만큼 '바다'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잠식해 간다면 좋은 애플리케이션도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인미답의 터치폰 시장을 일구며 세계 휴대폰 시장을 평정한 저력을 유산으로 가지고 있다. 따라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세계 스마트폰 대전(大戰)에서도 삼성전자의 뚝심이 통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6일, 사료와 식품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3종의 곰팡이 독소(아플라톡신, 제랄레논, 데옥시니발레놀)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검출 킷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곰팡이 독소는 사료나 식품에 오염돼 가축이나 사람에서 면역 억제, 암발생, 간독성, 신장독성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서 사료나 식품 중에 허용기준이 정해져 있어 수입되는 사료나 식품 등에서 잔류검사를 하고 있다. 그 동안은 곰팡이에 대한 특이적인 항체를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려워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외국에서 고가의 킷트를 수입하여 사용해 왔다. 농관원 연구팀은 이에따라 아플라톡신, 제랄레논, 데옥시니발레놀의 일부 특수 구조를 바꿔 이들 곰팡이에 대한 특이 항체를 생산하는 특이성이 우수한 세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개발 특이 세포는 현재 특허출원 중에 있다. 이번 연구는 이를 이용하여 효소면역검출 방법을 확립한 것이라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검역원은 이번에 개발된 곰팡이 독소 특이항체 생산세포와 사료 및 식품중의 효소면역검출방법을 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속 검출 검출 킷트가 산업화되면,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가의 수입 검출 킷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검역원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