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험금 2.8조원 찾아가…미수령금 10.7조원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1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를 통하면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들이 약 2조 8천267억 원의 숨은보험금을 찾아갔지만 아직 10조 7천억 원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2017년 말부터 내보험 찾아줌(Zoom) [http://cont.insure.or.kr]을 개설하고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섰다. 최근 2년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2조 8천267억 원이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2조 6천698억 원(103만6천 건), 손해보험회사가 1천569억 원(23만1천 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 236억 원, 만기보험금 6천402억 원, 휴면보험금 1천629억 원을 소비자들이 찾아갔다. 지난해 11월 기준 여전히 약 10조 7천340억 원 상당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다. 중도보험금(지급사유 발생후 보험계약 만기도래 전)이 약 7조 8천600억 원, 만기보험금(보험계약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 완성 전)이 약 1조 7천800억 원, 휴면보험금(소멸시효 완성 후)이 약 1조 1천억 원이다. 금융위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 보험계약자 등에게 숨은 보험금을 안내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추진한다. 보험회사가 지난해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연락처를 파악한 경우, 14일부터 SMS알림톡전자등기 등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적 방식으로 숨은보험금 정보를 안내한다. 2월부터 주민등록전산망에 따른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 정보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이미 보험회사가 개별적으로 보험소비자의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을 우편안내한 경우, 중복 안내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우편을 재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738건, 8억6천만 원)도 함께 안내한다. 금융위는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숨은보험금을 확인한 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또, 내보험 찾아줌에서 모든 숨은보험금을 조회하고, 내보험 찾아줌과 연결된 온라인 청구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현배기자

비자, 빅데이터 기반한 컨설팅 서비스 확대

세계 최대의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가 1초당 6만 5천 건 이상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사 해법 찾아주는 컨설팅 서비스 본격화에 나선다. 비자는 13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신년 계획을 발표했다. 비자는 디지털 금융 가속화에 발맞춰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1초당 6만 5천 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를 처리하는 VisaNet에 축적된 정보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 가공하는 비자만의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세계 각지에 있는 주요 파트너사들이 빅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을 넘어, 비자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트너사들과 함께 맞춤형 데이터 분석 모델을 구축, 빠른 변화가 요구되는 디지털 시대의 상생을 목표로 한다고 비자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자는 약 500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Visa Consulting and Analytics (VCA) 팀을 별도로 운영하며, 한국을 포함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 국가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전문인력도 작년부터 꾸준히 충원해왔다. 비자는 올해부터 국내 카드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 인터넷 은행 그리고 온라인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해당 컨설팅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또한 비자는 패트릭 윤 사장 취임 이후 활발하게 진행한 국내의 크고 작은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 및 지원 활동을 바탕으로 신상품과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작년 하나카드와 처음 소개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론칭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중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비자의 P2P 해외 송금 서비스인 Visa Direct도 처음 출시한다. 아울러, 지난 달 사무실 이전을 기점으로 국내 핀테크 업체들과의 보다 긴밀한 협업을 위해 Visa Innovation Station도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 기반의 경험과 비자의 최신 솔루션을 활용, 실질적 비즈니스 혁신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패트릭 윤 사장은 비자컨설팅 서비스는 전략적 빅데이터 활용이 절실한 시장에 해법을 제시하고,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디지털 결제 분야의 리더로서 비자가 나아갈 방향이라면서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현대경제硏 “부채 산사태, 위기로 연결될 수도…부채증가 억제해야”

쌓여가는 글로벌 부채가 금융위기와 외환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채 산사태(Debt Landslide)를 감당하지 못한 세계 경제가 산사태와 같은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는 시점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부채 누적은 세계 경제의 복원력 약화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및 외환위기까지 연결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경기 둔화 및 침체가 지속하면 부실기업이 증가하고 이들 부실기업에 대출해준 금융기관이 부실화되고 외국인 자본 유출이 심화하면 금융위기와 외환위기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 부진이 진행되면서 주요 선진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영향으로 주요국의 부채 증가는 경제 성장세와 대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2000~07년간 연평균 4.5%로 확대됐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2010~19년간 연평균 3.8%로 위축됐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 정책 시행 등의 영향으로 주요 경제 대국의 총부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 주요국은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 부채도 지속적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선 기업부채가 기업 수익성 악화, 부채 상환 부담 가중, 디폴트 증가, 금융기관 부실화 등의 경로를 통해 금융리스크 발생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전세계 기업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014년 1분기에 이미 과다부채 임계치(80%)를 초과한 88.0%를 기록했으며 이후 5년간 5.7%p 확대돼 지난해 1분기 기준 93.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기업부채 수준(GDP 대비 비율)이 크게 악화했다. 홍준표연구위원은 글로벌 부채 리스크의 국내 전이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강화해야한다라면서 동시에 국내 부채 증가 억제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야한다라고 제언했다. 민현배기자

저축은행 비대면 예금 급증해 17조 원…안전·편의 잡는다

저축은행권의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금융당국이 안전대책과 함께 편리성 개선 대책을 함께 내놨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전자금융서비스 설명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편의성 제고 대책과 안전 대책을 공개하고 비대면 감독제도를 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전자금융서비스 설명서를 새로 만들어 수수료, 이체한도, 이용시간, 거래 유의사항 등 중요 부분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 현행 2개 이상 저축은행에서 비대면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면 최초 정기예금 가입 후 20일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앞으로는 비대면 정기예금 가입만을 위한 전용 보통예금계좌(수시 입출금 불가)를 도입해 동시에 여러 개의 비대면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일부 저축은행이 휴일 대출상환 제도를 운용하지 않아 자금이 있더라도 상환하지 못하고 휴일기간 중 이자를 부담할 수가 있었다. 모든 저축은행이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인터넷모바일뱅킹을 이용해 휴일에도 대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금리인하 요구 등 권리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채널을 확대한다. 가계대출의 경우 금리인하 요구 수용시 영업점을 방문 안해도 녹취 등의 방법으로 재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업무절차를 개선한다. 비과세 특례 적용을 위한 증빙서류를 앱 업로드, 우편, 팩스 등 비대면으로도 접수하도록 업무처리 절차를 바꾼다. 안전성 제고 대책도 나왔다. 은행의 인터넷모바일뱅킹 등에서 저축은행으로 송금시 이체상대방으로 표시되는 명칭을 저축은행으로 단일화한다. 현행 저축은행 외 상호저축, 상호저축은행, 상호저축은행중앙회 등으로 다양하게 표시돼 소비자의 혼란을 일으켜 이를 개선한다. 최근 저축은행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연결계좌로 활용하면서 부정출금 등 금융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돼 이를 차단할 예정이다. 간편결제업자가 고객계좌에 출금권한을 등록할 때 저축은행이 계좌주에게 실시간으로 문자 통보하도록 하고, 간편결제로 활용되는 계좌에 대해 적정 출금한도를 설정토록 지속 유도할 계획이다. 대포 통장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미성년자 단독 비대면 계좌 개설에 대해서는 계좌 불법거래 위험성 안내, 이체한도 축소 운영 등 운영기준을 마련한다. 아울러, 비대면 거래 감독제도를 개선한다. 현재 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저축은행별 금리 등의 정보가 비교공시되고 있으나 예금상품의 금리 비교에는 불편이 있다. 대출금리 뿐만 아니라 예금금리도 가입경로별(대면 vs 비대면)로 비교공시해 소비자의 예금상품 선택권을 높일 계획이다. 저축은행의 광고는 신문방송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나, 일부 온라인 광고는 저축은행 자체심의만 거친다. 앞으로는 저축은행 자체 홈페이지 내 광고의 경우 중앙회 자율심의까지 거치도록 한다. 또, 비대면 금융거래 업무보고서 신설 등 모니터링 체제 구축하고 업계중앙회 및 금감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거래 관행 개선 정례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78개 저축은행이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비대면 거래기반을 확충하면서 비대면 서비스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신규가입은 2016년 19만9천 건에서 2019년 1~3분기 중 32만7천 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 9월말 비대면 예금(17조 1천억 원) 및 대출(10조 6천억 원) 취급도 2016년말(각 6조 9천억 원, 6조 1천억 원)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말 가계신용대출의 비대면 취급잔액(7조 2천억 원)은 전체 가계신용대출의 51.8%로서, 비대면 거래가 정착하는 추세다. 금융위, 금감원은 이번 제도 개선을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소비자의 권익과 저축은행의 성장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현배기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신뢰와 혁신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지난 10일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본부장급 이상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경영전략회의에 앞서 지주사 창립 1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이라는 미션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손태승 회장은 기념사에서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는 그룹체제 2년차를 당부함과 동시에 고객 신뢰 1등 금융그룹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경영전략회의에서 동행경영(同行經營) 선포식을 진행하고 그룹사 모든 임직원들이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자는 취지의 결의 다짐 시간을 가졌다. 특히, UN책임은행 원칙에 가입하는 서명식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한,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7대 경영전략으로 ▲고객중심 영업 혁신 ▲리스크관리/내부통제 혁신 ▲지속성장 동력 강화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혁신 선도 ▲글로벌 사업 레벨업(Level-up) ▲우리 투게더(Woori Together) 시너지 확대를 제시하고, 경기 하락 속에서도 그룹 리빌딩(Rebuilding)을 완성할 향후 2~3년이 우리금융그룹의 승부처라며 중장기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손태승 회장은 2020년 경영목표 고객신뢰와 혁신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을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진심으로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진심진력(眞心盡力)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라면서 올 한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의미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손 회장은 금융회사가 존립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신뢰이며, 올해 고객의 신뢰, 직원 간 신뢰, 시장의 신뢰 등 3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경영목표 못지않게 우리금융그룹의 지상 과제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그룹사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지노믹트리, 美 법인에 2천만 달러 추가 투자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미국 법인에 추가 투자를 시행한다.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는 미국 법인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에 미국 FDA 허가용 임상시험 비용과 운영자금의 추가 확보 차원에서 2천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한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추가 투자는 미국 법인 설립 시부터 예정돼 있던 투자라면서, 당사의 얼리텍(EarlyTectⓡ)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의 미 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준비 절차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노믹트리의 미국 법인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는 지난해 설립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파사데나에 있다. 미국 법인의 주요 업무는 미국 FDA 허가용 임상시험 실행 및 지원, 북미권 사업화 추진과 사후 관리, 필요한 시 해외 투자유치 등이며, 지난해 9월부터 임상을 추진할 임직원을 미국 현지에서 채용해 왔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얼리텍 제품이 경쟁사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가졌지만, 높은 가격경쟁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라면서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하면 미국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나재철 금투회장 “부동산 규제 반대 안해, 증권사 역할 필요”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부동산 PF 등 정부의 규제에 대해 단순히 반대한다기보다 국민 경제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뜻을 밝혔다. 나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번 정부의 규제는 부동산 투자 쏠림에 대한 우려와 생산적 분야로 자금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한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나 회장은 증권업계는 초기 성장단계 투자 비히클 및 중소 형식기업에 대한 투자 늘리고 있다라면서 부동산 직접투자를 간접투자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서도 증권사 역할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협회가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보다 활성화하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단순히 반대하기보다는 국민경제와 투자자 보호 차원을 고려한 부동산 금융의 건전한 발전방안을 정부와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4대 추진 과제를 제시하면서 사모펀드, 부동산신탁, 부동산PF 규제 등 고강도 규제정책의 완화를 위해 회원사 건의 채널을 확대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나 회장은 제시한 금투협 추진 4대 과제는 ▲국민의 효율적인 자산관리자로서 타업권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솔루션을 발굴 제공 ▲세계적 혁신산업의 부상과 산업구조의 변동에 대응하고, 관련 기업 육성 위해 모험자본 조달 ▲금융투자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미래 사업을 준비 ▲금융투자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글로벌 산업으로 변모 등이다. 또, 나 회장은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를 위해 주식 거래세를 양도소득 과세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고 금융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손익통산 허용과 손실이월공제 도입을 중점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펀드 과세와 관련해서는 투자자별로 투자한 전체 펀드에서 실제 수익이 날 때에 과세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겠다라면서 펀드 간 손익통산 허용과 장기투자 등에 따른 누진과세 해소 및 해외 직간접 투자 간 세제 형평성이 높아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나 회장은 부동산신탁방식 정비사업 확대, 공모리츠 활성화, 퇴직연금제도 개선, 선제적 자율규제, 투자자 교육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 나 회장은 최근 발생한 이란발 지정학적 위기감이 심화하고, 주식시장 등에 여파가 지속하면, 조속히 시장안정을 위해 협회장으로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민현배기자

중동 불안에 금·원유 펀드 수익률 급증…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미국과 이란 무력 충돌 우려가 지속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금과 원유 관련 상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원유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금 펀드 12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3.01%,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50%를 나타냈다. 금 관련 펀드 중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는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이 8.39%를 기록했다. 이 ETF는 일본 도쿄 선물거래소의 금 선물 가격 움직임을 기초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산출하는 지수(S&P WCI Gold Excess Return) 일간 수익률의 2배 성과를 내도록 운용된다. 국제 금값이 지난 8일 온스당 1천600달러를 넘으면서 금과 관련된 금융 파생상품 지수들이 일제히 급등했고 국내 ETF 수익률에도 반영됐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1천6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4월 이후 약 6년 9개월 만이다. 금값 강세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해 실물 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추세이고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동 발 이슈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유 관련 상품 수익률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8일 배럴당 65.65달러까지 올랐다. WTI원유 선물가격 관련 ETF인 KODEX WTI원유선물과 TIGER원유선물은 지난 8일 기준 1주일간 수익률이 각각 2.50%, 2.51%를 나타냈다. 이들 상품의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자금도 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과 원유 등을 포함한 원자재 관련 ETF 18종목의 하루 거래대금은 8일 239억 원으로 전날(120억 원)의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1주일 전인 12월 30일의 거래대금(50억 원)과 비교하면 4.8배 정도 증가했다. 8일 하루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 거래대금은 27억 원으로 전날(11억 원)보다 2.5배 늘었고, TIGER원유선물 거래대금은 35억 원으로 전날(22억 원)보다 1.6배 증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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