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성금 통해 대구 소상공인·어르신 동시에 돕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 소상공인과 홀몸어르신을 돕기 위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에게서 지원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곳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광역지원기관(16개소) 및 수행기관(647개소)을 통합관리 중이다. 수은이 이날 전달한 성금으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대구 지역의 재래시장 소상공인에게 쌀, 간편 영양식 등을 구매한 후 식료품 키트를 만들어 대구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홀몸어르신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은 사회복지시설 휴관 등으로 끼니조차 거르시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수은 성금이 대구 내 홀몸어르신의 생활 안정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졸업입학식 등이 취소돼 판매부진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고자 5천만 원 상당의 꽃을 사들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은의 전국 13개 지점출장소에서 1억 원 상당의 해당 지역 소상공인 물품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피해 긴급구호 하나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민현배기자

우정바이오, 경기도청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 설치

우정바이오는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일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선별검사센터를 수원 월드컵경기장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설치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정바이오가 설치한 선별검사센터는 음압안전시스템을 도입한 컨테이너 선별진료소로, 기존 다수 대형병원의 음압격리병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회사의 노하우를 컨테이너에 적용했다. 선별검사센터는 일반 컨테이너를 전실, 선별진료소, 대기실 등 의료 목적의 시설로 개조했다. 의료진과 일반인의 출입 동선을 분리해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는 감염방지 구조로 만들어졌다. 또한 헤파필터유닛(HEPA FILTER UNIT)을 장착한 음압 환경의 채담부스가 있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선별검사센터는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의 내부를 변경할 수 있고, 설치 및 이동이 편리하며 향후 재사용이 쉽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음압격리병상기술이 들어간 선별검사센터는 일반 컨테이너 제작업체나 건축회사에서 쉽게 만들 수 없다라면서 자재 재질이나 틈새, 접착부분까지 고려해 음압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헤파필터를 장착한 음압기를 통해 어떻게 공기를 외부로 배출시킬 것인지도 자세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수원월드컵경기장 선별검사센터는 7일, 경기도 북부청사 선별검사센터는 8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하루 최대 600여 명을 검사할 수 있는 규모이며, 운영방식은 기존 선별진료소와 달리 검체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로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적용한다. 환자와 의료진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검사시간을 줄였고 대규모 검체자 발생에 대비해 도보 이용 검진도 가능하다. 민현배기자

마스크 결제 문자·카톡 사칭…소비자경보 ‘주의’ 발령

코로나19와 관련해 보이스피싱 피해가 나오자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불안감을 악용한 마스크손소독제 긴급구매 등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발생해 11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마스크 결제 문자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후 자금을 가로챘다. 이들은 고객님, ○○만원 승인되었습니다. △△KF94마스크 출고예정 이라는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했다. 피해자의 전화를 받은 사기범은 ▽▽mall 이라고 사칭하고 결제를 하지 않았으면 경찰을 소개해주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 사칭 전화로 고객 스마트폰에 원격조정 앱을 설치하고, 고객에게 계좌번호OTP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했다. 이를 통해 사기범은 피해자 명의 예금을 가로챈 것이다. 또 사기범은 메신저 ID를 도용해 지인을 사칭하며 카카오톡, 네이트온 등 대화창을 통해 돈을 요구하고 편취했다. 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카카오톡을 통해 친언니라고 사칭한 후 동생, 마스크하고 손소독제를 싸게 대량으로 살 수 있는데, 내가 지금 돈이 없어서... 지금 알려주는 계좌로 90만 원 정도 보내줄 수 있니? 라고 피해자를 속여 90만 원을 가로챘다. 이 사기범은 이체 요청금액을 100만 원 이하 금액을 요구해 피해자의 부담을 줄이는가 하면, 실제로 물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개인명의 대신 법인계좌로 이체토록 유도했다.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수령시 바로 삭제(앱 설치 요구하면 바로 전화 끊기) ▲가족 및 지인을 사칭해 메신저로 돈을 요구하면 전화로 본인 여부를 반드시 확인 등을 당부했다. 또 ▲앱 설치시 즉시 앱을 삭제, 비밀번호 등 금융관련 개인정보 입력하지 않기 ▲송금이체시, 전화로 은행(고객센터), 경찰(☎112, 182), 금감원(☎1332)에 송금이체한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 등을 안내했다. 민현배기자

자산운용사, 지난해 1천136조 원 굴려…당기순익 42% 증가

지난해 자산운용사는 운용자산과 수익률이 증가하고 적자회사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천136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조 8천억 원(+11.6%)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49조 6천억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86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8조 6천억 원(+17.9%), 19조 2천억 원(+4.1%)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사모대체펀드 중심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412조 4천억 원)는 전년보다 79조 2천억 원 증가했으며, 특별자산(+22조 3천억 원)부동산(+21조 9천억 원)혼합자산(+13조 원) 위주로 확대됐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10조 7천억 원) 및 주식(+6조 2천억 원) 투자일임이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8천454억 원으로 전년보다 2천492억 원(+41.8%) 늘었다. 영업이익(9천826억 원)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 등으로 저년 대비 1천675억 원 증가(+20.5%)했다. 자산운용사 292개사 중 191사가 흑자(9천161억 원), 101사는 적자(△707억 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34.6%)은 전년 대비 5.3%p 감소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217사 중 88사(40.6%)가 적자를 보였고 전년보다 6.7%p 하락했다. 지난해 ROE는 12.5%로 전년 대비 1.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증가하면서 적자회사 비율이 여전히 높고 사모대체펀드 중심의 펀드시장 구조변화가 지속하는 상황이다라면서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골목상권에 카드수수료 709억 원 환급…19만6천 가맹점 대상

식당, 미용실 등 골목상권 상인들이 카드수수료 일부를 돌려받는다. 지난해 하반기 개업해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다 올해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선정된 상점들이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이 카드사에 낸 카드수수료 중 709억 원을 13일까지 가맹점에 환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환급대상은 지난해 하반기 신규 가맹된 신용카드가맹점 중 우대수수료율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다가 올해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선정된 사업자다. 폐업가맹점 약 6천 개를 포함해 총 19만6천 개 가맹점이 수수료를 돌려받는다.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의 약 89%가 환급대상이며, 전체 신용카드가맹점 중 7%가 받는다. 환급대상 가맹점의 86.6%는 연매출액 3억 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이다. 업종별로 일반음식점 비중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미용실, 농축산물 판매점, 편의점, 정육점 등 대부분 골목상권 업종이다. 환급규모는 약 709억 원이다. 가맹점당 평균 환급액은 약 36만 원 수준이다. 이는 단순평균이며 우대가맹점 선정 때까지 신용체크카드매출액, 연매출액 구간에 따른 우대수수료율 등에 따라 가맹점별 실제 환급금은 다르다. 환급액은 우대수수료율 적용 전까지 낸 수수료와 카드매출액에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한 수수료와의 차액이다. 환급금액은 가맹점의 유효한 카드대금입금 계좌로 13일까지 입금된다. 12일부터 여신금융협회의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과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카드매출조회를 이용해도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환급 제도는 지난해 1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도입했다라면서 이 제도가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어 주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은행, 작년 부실채권비율 0.77%…2008년 이후 최저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를 넘어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9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전년말(0.97%) 대비 0.20%p 하락했다. 이는 2008년 6월말(0.7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작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5조 3천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 9천억 원 감소(△15.8%)했다. 기업여신이 13조 2천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3%)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1조 9천억 원), 신용카드채권(2천억 원) 순이다. 총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값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113.2%로 전년말(104.2%) 대비 9.0%p 상승했다. 전분기말(109.8%) 대비 3.3%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최근 3년간 상승하는 등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한다라면서 지방특수은행이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나 IFRS9 도입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5조 1천억 원으로 전년(18조 6천억 원) 대비 3조 6천억 원 감소(△19.1%)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18조 원으로 전년(21조 6천억 원) 대비 3조 6천억 원 감소(△16.9%)했다. 금감원은 신규부실 추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금투협, 코로나19 극복 위해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전달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성금(1천682만 원)을 9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임직원의 자발적 모금 등을 통해 마련했으며, 재난 위기가정에 대한 위생용품 지원, 의료진자원봉사자에 필요한 방호복 등 물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회장은 이번 성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금융투자업계는 코로나19 위기의 극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와 자본시장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해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의 분과 중 하나인 지역사회지원반을 통해 지역사회 기부, 재래시장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 활동, 헌혈 등 금융투자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개별 회사별로 성금 및 지원물품 기부, 소상공인 지원(임대료 면제, 상품 구매) 등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성금 20억 원을, 삼성증권은 성금 4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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