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 및 수원 월드컵경기장 설치
음압안전시스템 도입한 컨테이너 선별진료소
우정바이오는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일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선별검사센터를 수원 월드컵경기장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설치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정바이오가 설치한 선별검사센터는 음압안전시스템을 도입한 컨테이너 선별진료소로, 기존 다수 대형병원의 음압격리병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회사의 노하우를 컨테이너에 적용했다.
선별검사센터는 일반 컨테이너를 전실, 선별진료소, 대기실 등 의료 목적의 시설로 개조했다. 의료진과 일반인의 출입 동선을 분리해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는 감염방지 구조로 만들어졌다.
또한 헤파필터유닛(HEPA FILTER UNIT)을 장착한 음압 환경의 채담부스가 있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선별검사센터는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의 내부를 변경할 수 있고, 설치 및 이동이 편리하며 향후 재사용이 쉽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음압격리병상기술이 들어간 선별검사센터는 일반 컨테이너 제작업체나 건축회사에서 쉽게 만들 수 없다”라면서 ”자재 재질이나 틈새, 접착부분까지 고려해 음압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헤파필터를 장착한 음압기를 통해 어떻게 공기를 외부로 배출시킬 것인지도 자세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수원월드컵경기장 선별검사센터는 7일, 경기도 북부청사 선별검사센터는 8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하루 최대 600여 명을 검사할 수 있는 규모이며, 운영방식은 기존 선별진료소와 달리 검체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로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적용한다. 환자와 의료진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검사시간을 줄였고 대규모 검체자 발생에 대비해 도보 이용 검진도 가능하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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