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연세대학교 약학대학과 바이오 원부자재 기부 협약을 했다. 이날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플라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 장판식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김익연 연세대 약학대학 학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과정에서 생긴 미사용 세포 배양 배지의 국내 기부를 협의했다. 해당 제품의 연구 활용을 희망하는 학계 수요를 조사해 서울대, 연세대에 총 1천90㎏, 6억6천500만원 상당의 원부자재를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력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생협력센터를 만들고 대학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생방안을 찾고 있다. 김동중 상생협력센터장은 “앞으로도 대학 연구활동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산학 상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19일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주가 부진에 대한 반성과 함께 반도체, AI,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고,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의 해"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도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발표된 전략이 구체적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대형 인수합병(M&A) 성사 여부, 미국발 관세 리스크, 신사업 확장의 현실성 등이 대표적이다. HBM3E 12단 2분기 출시…격차 해소는 과제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과정에서 납품 지연을 겪으며 HBM 시장의 주도권을 내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영현 부회장은 "HBM4와 커스텀 HBM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기술력 회복을 자신했지만, 문제는 속도다. 엔비디아, AMD, 인텔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이 이미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뒤늦게 경쟁력을 끌어올려도 시장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AI 반도체 경쟁에서 삼성이 어떻게 반등할지가 향후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M&A 선언…이번엔 다를까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대형 M&A 추진 의지를 밝혀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는 더 의미 있는 M&A를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반도체 분야에서의 M&A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규제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지 않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Harman) 인수 이후 굵직한 M&A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고, 퀄컴은 NXP를 인수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의미 있는 M&A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구호에 그칠지 주목된다. 미국 관세 장벽…삼성도 영향권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관세 장벽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반도체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외국 기업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품 규제를 확대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활용해 관세 장벽을 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세 부담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봇·메드텍·전장…미래 먹거리 확보는 숙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 메드텍(의료기기),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시장에서도 후발주자로 평가된다. 한종희 부회장은 "로봇 AI와 휴머노이드 기술 고도화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이미 테슬라, 구글,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메드텍 분야도 필립스, GE헬스케어, 지멘스 등이 장악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차별성을 내세우기가 쉽지 않다. 냉난방 공조(HVAC) 사업 역시 기존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극복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로봇과 메드텍 시장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결국 삼성전자에 필요한 것은 더 이상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다. 주가는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움직인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 실질적인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또한 신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의욕 넘치는 삼성'이 '실행력 강한 삼성'으로 변할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삼성전자의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주총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정기 주총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주총에서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송재혁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 이혁재 서울대 교수 등의 이사 선임 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된다.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각 부문의 경영 현황과 올해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할 예정이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 등 전반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대책과 실적 개선 방안, 주가 부양책 등에 대한 주주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반도체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18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삼성전자 주총 분위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주 편의를 위해 전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자투표가 진행됐으며, 이날은 주총장 온라인 중계도 병행된다. 주총장에는 AI 홈,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갤럭시 AI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주주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삼성전자는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회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임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이날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삼성SDI는 최주선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 등을, 삼성전기는 장덕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각각 상정한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 직장 내 괴롭힘 정도가 도를 넘어서 심각한 사태로 치닫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우정사업본부 내 갑질 신고 건수가 199건에 달했고 같은 기간 별정 우체국 직원들의 직장내 괴롭힘 건수도 18건에 달했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시한 인권 경영 매뉴얼 적용 피 권고기관에 우정사업본부가 제외돼 사실상 사각지대에 방치된 채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보험 유치 실적이 우수한 H우체국장은 금융실적이 우수한 경쟁 직원들은 배제시키고 새로운 직원에게 일을 가르쳐야 한다며 초보자들을 금융 업무에 배치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 직원들은 퇴직하거나 병원 진료를 받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다른 우체국의 B국장은 직원에게 이사짐을 나르게 하고 골프채를 갖고 오라는 심부름에다 자신의 반려견의 변을 치우고 사료를 챙기라는 갑질을 했다. 이어 k우체국장은 다수의 우정직 직원들에게 ‘주무관’이라는 호칭 대신 ‘~씨’ 등의 호칭을 사용하고 마음에 안들면 고성과 폭언으로 직장내 분위기를 크게 위축시켜 고발 당했다. 특히 행정직과 우정직이 함께 근무하는 D우체국에서 한 간부는 20대 행정9급을 50대 우정5급보다 상관으로 취급했으며 화장실 청소를 우정국 직원에게 맡기라는 태도를 보여 행정직원과 우정직원의 갈등을 부채질했다. 실제 한 우체국 직원은 청소용역이 없어 직원들이 업무 종료 전 후에 화장실 청소는 물론 걸레질 같은 잡무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별정직 우체국에서도 갑질 사례는 여전했다. 한 별정 우체국은 욕설과 비인격 대우를 일삼다가 해임됐고 다른 별정 우체국에서도 사적 이익을 요구하고 사적인 업무를 직원에게 강요하다 해임 당했다. 이에 대해 우체국 홍보담당자는 직원 4만명이 근무하는 우정사업본부에 199건의 갑질이 신고됐고 3,200명이 근무하는 별정 우체국에서 18건의 갑질 사례는 결코 많은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신고 채널이 다양해져 신고 건수가 증가했지만 실제 199건 중 93건만 갑질로 밝혀졌고 106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직장 내 괴롭힘을 줄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체국 A직원은 우체국 내에서 갈수록 갑질 행태가 교묘해지고 쉬쉬하면서 좋은게 좋다는 분위기가 가득해 직장내 괴롭힘이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A 직원은 육아 시간을 둘러싼 우체국내 갑질 갈등이 폭발 직전 상태로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갑질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상기후 등의 원인으로 호두·아몬드 등 수입에 의존하는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입 호두 소매 가격은 지난 17일 100g당 2천13원으로, 전년 대비 1천481원에 비해 35.92% 올랐다. 호두는 국내에서도 재배되지만 대부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수입되는데 지난해 봄철 폭우와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호두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농무부 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호두 생산량은 67만톤으로 2023년 82만4천톤보다 19% 감소했다., 아몬드 가격도 17일 기준 100g당 1천772원으로 전년 1천527원 대비 16.04%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더불어 아몬드 산지인 호주가 지난해 인도와 FTA를 체결하면서 인도 내 호주산 아몬드 수요가 급증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주식 거래 시스템의 호가창이 멈추고 약 7분간 거래가 정지되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등은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7분부터 11시44분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주식 매매거래 체결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전 증권사 거래시스템에서 시세 확인 및 주문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문제로 전 증권사 공통으로 거래가 안 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11시44분부터 모든 거래는 다시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동양철관 한 종목에 대한 거래만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한국거래소 측은 이 종목을 거래정지시켰다. 거래소유가증권시장본부는 거래가 정상화된 이후 동양철관에 대해 "12시5분부터 시장관리상 사유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기타시장안내를 내보냈다. 증권가에서는 동양철관 거래가 갑자기 정지되며 전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는 의견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동양철관을 제외한 전 종목이 정상 거래 중이다.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철관 주식은 오후 3시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동양철관 주식은 이날 오후 3시11분 코스피시장에서 1천81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주가가 25.55%(220원) 올랐다. 거래 정지 직전보다 주가 상승 폭(19.4%·167원)이 커졌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3D 프린팅 기술이 제조업 전반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항공,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되던 이 기술이 이제 조선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은 운항 중인 선박 내에서 긴급 유지·보수·정비(MRO)를 수행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 실증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조선 산업은 높은 생산 비용과 긴 제작 기간, 유지보수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요구되어 왔다. 3D 프린팅 기술이 조선업에서 활용되면 생산 공정의 혁신뿐 아니라 유지·보수 방식도 더욱 효율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선상 3D 프린팅 실증 성공 3D 프린팅은 적층 제조 방식으로, 디지털 설계를 기반으로 소재를 층층이 쌓아 올려 물체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기존 절삭 가공 방식과 달리 소재 낭비가 적으며, 복잡한 형상의 부품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고, 소량 생산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 및 자동차 산업에서 활발히 적용되며 구조물의 경량화와 내구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 산업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울산시,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3D 프린팅 디지털 워크숍 과제에 착수했다. 이 과제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선상에서 자체적으로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HD현대삼호중공업에서 진행한 최종 평가 및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D 프린팅을 활용해 선박 모형을 제작했으며, 이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존 방식 대비 제작 기간을 4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도 3D 프린팅을 활용해 선박 구조 시험을 위한 모형을 제작하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부품 제작시간 단축, 친환경 효과도 전통적인 조선업의 제조 방식은 제작 시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복잡한 부품도 빠르게 생산할 수 있어 제작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맞춤형 제작이 가능해 불필요한 부품 생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대형 선박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다양한 예비 부품을 선적한 후 출항한다. 3D 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면 선상에서도 몇 시간 내에 필요한 부품을 제작해 즉시 교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지·보수 속도가 크게 향상된다. 부품 조달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제조 공정과 비교해 3D 프린팅은 소재 낭비를 줄이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는 조선업의 친환경 전환 전략과도 부합한다. 산업용 3D 프린터는 도입 비용이 높으며, 이를 운영하기 위한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도 필요하다. 조선업계가 3D 프린팅 기술을 본격 도입하려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지원과 협력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다. 또한 3D 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는 소재의 종류가 제한적이며, 대형 부품의 경우 내구성 확보가 중요한 문제다. 특히 조선업에서는 강한 내구성이 요구되므로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조선업 기존 인력은 3D 프린팅 기술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교육 기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3D 프린팅, 선박 유지·보수 핵심 기술로 부상 3D 프린팅 기술은 조선 산업의 생산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주요 조선 기업들이 이 기술을 도입하며 실용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초기 비용 부담, 기술적 한계, 인력 부족 등의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정부 지원이 필요하며, 조선업계 전반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향후 3D 프린팅 기술이 발전하면 조선업뿐만 아니라 해양 플랜트와 선박 개조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과 친환경 수소공항을 위해 손을 잡았다. 17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0~14일 4일간 스키폴 공항 관계자를 초청해 인천공항과 수소 산업 현장에서 ‘친환경 수소공항 구현을 위한 워크숍’을 했다. 이번 워크숍은 친환경 수소공항 운영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3년 3월 출범한 인천공항-스키폴공항 간 ‘친환경 공항 워킹그룹’ 활동의 하나다. 두 공항은 정기 워크숍 및 회의를 통해 친환경 분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두 공항 관계자들은 인천공항의 수소 인프라와 국내 주요기업의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실무회의를 통해 공항 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스키폴 공항 관계자들은 인천공항에서 운영하는 수소 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와 친환경 운송수단(수소·전기 셔틀버스 및 지상조업 차량 등)을 살펴봤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인 SK이노베이션 E&S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와 현대자동차 수소버스 생산 공장 등 세계적인 수소기술을 보유한 국내 주요 산업시설을 살폈다. 아울러 실무회의를 통해 친환경 지상조업장비 충전 인프라 확대, 이동형 충전소를 통한 수소 저업장비 실증 운영 등 친환경 공항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국내 선진 수소기술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 액화수소 배관망 조성 로드맵 전략을 공유하고, 스키폴 공항 측에 대형차량용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도입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스키폴 공항과의 협력 워크숍을 비롯해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수소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40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공항 비전을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며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키폴 공항을 포함해 네덜란드의 4개 공항을 운영하는 로얄스키폴 그룹은 친환경 전기 지상조업장비를 다수 운영하는 등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친환경 공항운영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간사이국제공항과 협력을 강화한다. 17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열린 ‘개항 30주년 및 제1터미널 리노베이션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했다. 이 대행은 최근 야마야 요시유키 간사이에어포트㈜ 사장을 만나 공사가 운영 중인 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공항과 간사이 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바운드 여객을 유치하고 양사 항공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오는 4월부터 열릴 예정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항공 운송,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홍보, 공항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24년 11월 간사이에어포트㈜와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이 대행은 간사이공항의 스마트 보안검색, 출국심사장 등 주요 현장을 둘러봤다. 또 고주파 조류퇴치장비와 계기착륙시설, 로컬라이저 등 항해안전시설을 직접 점검하며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국내공항 적용방안을 생각했다.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한일 항공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간사이에어포트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운영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공항의 서비스 품질을 더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일보가 산업 현장의 외국인 숙련 기능자 구인난 해소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진흥회 외국인기능인력지원단과 손을 맞잡았다. 경기일보와 중소기업진흥회 외국인기능인력지원단은 17일 경기일보 소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살리기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상무이사, 정규성 서울본사 사장 등 경기일보 임원진과 신광철 중소기업진흥회 외국인기능인력지원단 위원장, 조성일 이사, 홍성석 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일보와 중소기업진흥회 외국인기능인력지원단은 외국인 전문·숙련 기능 근로자(E-7 비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 제조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중소 제조업체 발굴 ▲기량 검증 ▲입·출국 업무 지원 ▲사후 관리 등을 협력하며 ‘중소기업 살리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 경기일보는 경기지역 공단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E-7 비자 소지자 채용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중소기업진흥회 외국인기능인력지원단은 외국인 기능 인력 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경기·인천 지역 유일의 네이버·카카오 콘텐츠 제휴(CP)사인 경기일보의 매체 경쟁력을 활용해 중소기업 살리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지원단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전문·숙련 기능 근로자(E-7 비자) 유입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 꾸준히 논의돼왔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업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E-7 비자 추천권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경기도 역시 제조업, 농·축산업 등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숙련 기능 인력이 장기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E-7-4 비자 발급을 위한 경기도 가점 추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