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견과류...이상기후, FTA 콤보에 가격 '천정부지'

호주·인도 아몬드 FTA 체결로 인한 수요 급증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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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등의 원인으로 호두·아몬드 등 수입에 의존하는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입 호두 소매 가격은 지난 17일 100g당 2천13원으로, 전년 대비 1천481원에 비해 35.92% 올랐다.

 

호두는 국내에서도 재배되지만 대부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수입되는데 지난해 봄철 폭우와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호두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농무부 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호두 생산량은 67만톤으로 2023년 82만4천톤보다 19% 감소했다.,

 

아몬드 가격도 17일 기준 100g당 1천772원으로 전년 1천527원 대비 16.04%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더불어 아몬드 산지인 호주가 지난해 인도와 FTA를 체결하면서 인도 내 호주산 아몬드 수요가 급증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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