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30일 서울 한국전력공사에서 열린 '2010년 공공구매 촉진대회'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구입하는 중소기업 제품규모를 오는 2012년까지 10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공공기관의 구매실적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중소기업 제품이 더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또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에 대해 구매 규모도 3조원 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정안이든 원안이든 상관없습니다. 토지 가격만 깎아 달라는 겁니다" 29일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됐다는 소식에도 세종시에 아파트 용지를 사두었던 건설사들의 반응은 대체로 덤덤했다. 세종시 사업이 원안으로 가든지 수정안으로 가든지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세종시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공동주택용지를 사들인 건설사들은 10개 업체로 이들 업체들은 88만 1,000m에 당초 1만 2천여 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권교체에 이어 지난 1월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면서 건설사들은 세종시 사업을 '올스톱'한 채 토지 중도금과 연체이자도 납부하지 않고 있다. 물론 건설사 입장에서는 공공기관보다 기업체가 입주하는 '수정안'이 아파트 분양에 유리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기관보다는 규모가 큰 기업이 입주하는게 아파트 수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정안이 원안보다 나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경기가 침체에 빠진 지금으로서는 성공적인 분양을 기대할 수 없고 설사 분양이 되더라도 그동안의 사업지체 등을 감안한다면 정부의 보상이 필요하다는게 건설사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즉 토지대금을 깎아주고 연체이자도 탕감해달라는 것이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현 상태로 간다면 세종시의 사업성은 희박하다"며 "토지대금을 인하해야 건설사로서는 사업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사별로 차이점은 있겠지만 대체적인 입장은 비슷하다"며 "토지대금과 관련해 건설사들이 공동대응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세종시 수정안의 경우 입주기업에게는 싼 값에 원형지를 공급했다"면서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건설사들의 토지대금을 인하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5.24 천안함 대북조치 이후 남북 경색 국면이 지속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공식협의체인 '개성공단기업협의회'와는 별도 모임인 '기업책임자회의'의 태동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주축이 돼 개성공단 내 각종 현안을 해결할 협의기구로 추진중인 '기업책임자회의' 가 30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기업책임자회의'는 기존의 개성공단기업협의회가 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관망하며 업계의 고충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추진돼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기업책임자회의의 운영 방식과 역할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일부 업체가 지난 14일 개성공단관리위에 등록서류를 제출한 뒤 주춤하던 기업책임자회의 발족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이 제정한 개성공업지구법에 따르면 기업책임자회의는 업체 대표들이 개성공단 개발과 관리운영에 관한 중요문제를 토의하고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공식기구로 개성공단위에 등록된 업체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소비가 전반적으로 활황세를 띠는 가운데 인터넷 쇼핑과 TV 홈쇼핑 부문의 매출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매출액 상위 100개 유통업체 중 89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유통시장 전망' 조사를 벌인 결과, 하반기 예상 매출액을 연초 계획보다 평균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비회복세가 월드컵, 여름 휴가철, 추석 등 특수를 맞으면서 탄력을 받아 하반기 소비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쇼핑과 TV 홈쇼핑 업체의 하반기 매출이 올해 초 예상치보다 각각 12.5%,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은 연초 계획과 비교한 하반기 매출 증가 폭이 7.8%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고, 슈퍼마켓은 6.7%, 아울렛은 5.6%, 대형마트는 5.3%, 프랜차이즈는 4.9%, 편의점은 3.3%로 예상됐다. 유통업체들은 이에 따라 투자와 고용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응답업체의 41.6%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59%를 차지했다. 하반기 고용계획에 대해서도 상반기보다 늘리겠다는 업체가 34.8%인 반면, 축소할 것이라는 업체는 2.2%에 그쳤다.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2.9%를 차지했다. 하반기 국내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53.9%,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1.6%에 달했다.
30대 그룹 총수들의 계열사 지분율은 소폭 증가한 반면, 총수를 제외한 친인척과 임원 지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계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30대 그룹(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 제외) 총수 지분율은 지난해 2.38%에서 올해 2.50%로 0.12%p 상승했다. 총수별로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5.29%로 지분율이 가장 높았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13.62%),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13.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율도 지난해 1.85%에서 올해 1.87%로 0.02%p 높아졌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율 역시 지난해보다 0.16%p 올랐다. 그러나 총수를 제외한 친인척(6촌 이내)의 지분율은 지난해 2.54%에서 올해 2.30%로 0.24%p 하락해 오너가(家) 전체 지분율은 4.92%에서 올해 4.80%로 줄어들었다. 또 총수와 친인척을 제외한 임원 지분율은 지난해 0.28%에서 올해 0.15%로 1년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대한전선의 경우 지난해 2.51%였던 임원 지분율은 올해 0.23%로 2.28%p 급감했으며, 웅진그룹과 효성그룹도 각각 1.63%p, 0.86%p씩 임원 지분율이 하락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재벌닷컴 측은 "그룹 총수의 지배력은 강화된 반면, 전문 경영인들에 대한 주식 상여나 보상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주채권은행의 신용위험 평가결과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벽산건설과 남광토건 등이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신용위험 평가결과 C등급을 받은 벽산건설과 남광토건,중앙건설, 한일건설 등 4개사는 28일 오전 공시를 통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부실징후 기업에 해당하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향후 워크아웃 추진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된 진행상황을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8일(현지시간) 파나마 시티에서 열린 '한-중미 통합체제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 지원차량으로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10대를 제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파나마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지원된 현대차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 때 회담에 참석하는 중미 10개국 정상들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지원차량의 원활한 운영 및 VIP의 안전을 위해 서비스 전담반을 구성, 회의기간 중 정비망을 비상 가동했다. 현대차는 중남미 시장에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총 9만8천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의 중남미 시장 의전 차량 제공 등 차별화된 마케팅이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5년간 중남미 5개국 주요행사 지원을 위해 정상 및 귀빈용 차량 총 810대를 지원한 바 있다. 현대차는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 행사(2006년과 올해)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 정상회담(2007년), 페루 APEC 행사(2008년) 등에 에쿠스, 그랜저(현지명 : 아제라) 등의 차량을 지원했다. 특히 칠레와 과테말라에서는 대통령 관용 차량으로 선정돼 중남미 지역에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경제계 거물들이 방한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다음달 1일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10여 명이 방한해 대한서울상의 회장단과 '제4회 한일상공회의소 수뇌회의'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기업인들은 오카무라 다다시(岡村正) 일본상의 회장(도시바 상담역), 가와베 히로유키(河部浩幸) 큐덴코 회장(후쿠오카상의 회장), 사토 시게타카(佐藤茂雄) 케이한전기철도 CEO(오사카상의 회장) 등이다. 상의 관계자는 "이번 양국 상의 수뇌회의에서는 기업 차원의 양국간 FTA에 관한 논의,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319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16개사의 대졸 초임 연봉은 평균 3193 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졸 남자기준에 기본 상여는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제외한 것이다. 지난 해와 비교해보면 연봉이 약 1%가량 상승한 것으로 대부분 기업은 지난 해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이 366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3398만원), 자동차(3334만원), 건설(3323만원) 업종도 전체 평균 연봉보다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석유화학가스(3153만원), 제조 및 기타(3134만원), 전기전자정보통신(3117만원), 유통무역(3109만원) 업종들이 평균 연봉대 업종이었다. 공기업은 2700만원 대로 평균 연봉이 가장 낮았고 식품외식, 기계철강 등이 평균 연봉보다 낮았다. 지난해 평균 연봉수준과 비교해보면 식품외식 업종이 2.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기전자정보통신(+2.1%) 도 신입 초임이 다소 늘어났다. 조선중공업의 경우 평균 초임 연봉이 가장 높긴 하지만 지난 해와 비교해봤을 때는 0.8% 감소해 12개 조사업종 중 유일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광고나 경영컨설팅 등 비즈니스 서비스, 즉 BS분야의 중소기업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종사자 50인이하 BS기업 256곳을 대상으로 최근 일대일 면담을 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기업이 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이 늘었다는 기업은 28%에 그쳤다. 이는 서울의 BS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조4003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난 것과는 반대되는 상황이다. 또 이들 기업은 외국계 BS 선도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53% 수준이라고 보고 있으며, 특히 광고업과 시장조사업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해외진출이나 R&D 진행비율은 각각 20%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사무공간과 경영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사업모델 개발, 사업화와 판로개척 지원, 교육에 대한 요청이 뒤를 이었다. BS 산업은 경영 컨설팅업, 광고업, 시장조사업, 전문디자인업,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연구개발업등이 포함되며 현재 서울에는 총 1만9천7백개의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 약 26만명이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는 BS 기업의 37%가 집중돼 있고, 매출액은 전체의 64%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육성해야 할 신성장 동력 산업군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