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총수 지분율 1년새 0.12% 상승…임원 지분율은 절반 가량 감소
30대 그룹 총수들의 계열사 지분율은 소폭 증가한 반면, 총수를 제외한 친인척과 임원 지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계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30대 그룹(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 제외) 총수 지분율은 지난해 2.38%에서 올해 2.50%로 0.12%p 상승했다.
총수별로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5.29%로 지분율이 가장 높았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13.62%),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13.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율도 지난해 1.85%에서 올해 1.87%로 0.02%p 높아졌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율 역시 지난해보다 0.16%p 올랐다.
그러나 총수를 제외한 친인척(6촌 이내)의 지분율은 지난해 2.54%에서 올해 2.30%로 0.24%p 하락해 오너가(家) 전체 지분율은 4.92%에서 올해 4.80%로 줄어들었다.
또 총수와 친인척을 제외한 임원 지분율은 지난해 0.28%에서 올해 0.15%로 1년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대한전선의 경우 지난해 2.51%였던 임원 지분율은 올해 0.23%로 2.28%p 급감했으며, 웅진그룹과 효성그룹도 각각 1.63%p, 0.86%p씩 임원 지분율이 하락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재벌닷컴 측은 "그룹 총수의 지배력은 강화된 반면, 전문 경영인들에 대한 주식 상여나 보상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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