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도당, 공천관리위 구성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6ㆍ4 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위원장 선임은 11일 열리는 도내 당협위원장들간 회동 등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을 부위원장으로 하고 16명의 당내ㆍ외 위원들이 참여하는 도당 공천관리위 구성을 의결했다. 당내 인사로는 이우현(용인갑)ㆍ이종훈(성남 분당갑)ㆍ함진규(시흥갑) 등 현역 의원을 비롯해 박요찬 의왕ㆍ과천 당협위원장, 장정은 도당 상임부위원장, 박명자 도당 실버세대위원장, 이기원 전 도당 부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외부위원으로는 이규건 서정대 교수, 김기홍 변호사, 윤영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순종 경기대 교수, 조인선 중앙대 교수, 이만수 한국보육교사교육원 연합회장, 최종갑 변호사, 변화순 팸라이프가족연구소 소장, 최성균 세계청년봉사단 부총재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도당은 이날 확정되지 않은 공천관리위원장 인선과 관련, 11일 아침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협위원장들간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천관리위원장으로는 3선의 황진하 의원(파주을)과 재선인 김학용 의원(안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당협위원장간 논의를 통해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식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정의당 “서울, 경기서 후보 불출마”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0일 64 지방선거와 관련, 서울과 경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 결정에는 저의 서울시장 불출마와 심상정 원내대표(재선고양 덕양갑)의 경기지사 불출마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선거는 새누리당과 통합신당간 여야 1대1 대결구도로 치뤄질 전망이다. 천 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간) 양자통합 선언 이후 보수가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새누리당이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최강의 후보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나온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이 5석인데 저의 출마는 의석 한 석이 줄더라도 그 희생을 넘어서는 목표달성이 가능할 때 의미가 있다며 선거 상황이 현실적으로 제가 출마를 해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도가 됐고 박근혜 정부 독주를 막기 위해 야권 승리가 절실하다는 다수 국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에서 통합신당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새정치를 위해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경쟁하겠다던 당이 예고도 없이 개혁대상으로 지목했던 정당과 합당을 하게 되는 상황이 참 당혹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며 근본적인 정치혁신을 바랐던 국민들 다수는 새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민ㆍ송우일기자 jmkim@kyeonggi.com

‘바쁘다 바빠’ 발바닥에 땀나는 경기지사 주자들

남경필, 태릉선수촌 경기도청 女컬링팀 격려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남경필 의원(수원병)은 10일 오후 태릉선수촌을 방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컬링 여자국가대표팀(경기도청팀)을 격려. 남 의원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소치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내일 떠나게 된다면서 선전을 기원한다고 당부. 이어 그는 지금 소치에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내가 협회장으로 있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강호 러시아를 꺾으며 선전을 하고 있다고 피력. 그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아름다운 도전을 하고 있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메달을 획득하면 우리들이 저녁을 대접 하기로 약속하겠다고 화답, 웃음을 자아내. 앞서 남 의원은 오전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 판교테크노밸리는 도의 큰 자랑이고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정부 주도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가 100% 자력으로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야 말로 도의 미래라고 강조. 원유철, 광교테크노밸리 방문 간담회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10일 원톡 타운홀 미팅 일정의 일환으로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타와 경기과학기술원 진흥원을 방문, 벤처기업인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내 중소기업지원대책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는 기업 혁신의 밑바탕에는 연구와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적인 강소기업들은 대부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 도에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원 의원은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혀. 특히 그는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차고에서 창업을 시작해서 꿈을 이뤘듯이,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가진 젊은이들이 모여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꿈 놀이터(차고형 창업 플랫폼 공간)를 만들어 맘껏 잠재력을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피력. 그는 이번 주 삼성전자와 판교테크노밸리, 한류우드 등을 돌며 창조경제밸리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 정병국 道에 새마을 통일대학 짓겠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은 10일 가평 새마을회관 개관식에 참석, 도에 새마을 통일대학을 설립하겠다고 밝혀. 그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초석에는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정신이 있었다며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을 넘어 새마을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되고 개발도상국들로 수출될 만큼 세계적 발전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고 피력. 특히 그는 통일의 전진기지로서 도가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함께 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새마을 통일대학 설립을 주장. 새마을 통일대학은 새마을 운동의 이념인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민족간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북한지역 개발을 위한 범사회적 의식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토록 하겠다는 것. 정 의원은 통일대박과 통일쪽박의 결과는 도의 준비여하에 달려있다며 지리경제산업적 측면의 통일 준비를 넘어 남북간의 의식적 통일을 이루고 남북이 함께 통일시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작을 새마을 통일대학을 통해 준비하겠다고 밝혀. 경기지사 불출마 정의당 비판 ○새누리당 김영선 경기지사 예비후보(고양 일산서 당협위원장)는 10일 정의당이 경기지사를 내지 않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야합을 한데 이어 이제 정의당까지 야권의 야합 반열에 들어섰다고 비판. 그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5석인 정의당은 5억2천만원 정도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1석이 줄어들면 2억원 선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경기지사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진다고 주장. 공직선거법 27조2항은 원내 의석 5석 이상 정당에는 국고보조금 총액의 5%씩, 5석 미만의 정당에는 총액의 2%씩 각각 분기별로 지급하도록 규정.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고양 덕양갑)가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정의당 의석은 5석에서 4석이 되고 보조금은 지금보다 60%가 줄어들게 되는 셈. 김 예비후보는 야권 승리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심 원내대표가 여러 차례 통합신당을 비판한 것과 모순되는 주장으로 결국 속내를 숨기기 위한 거짓 명분에 불과하다며 정의당은 국고보조금 때문에 후보를 내지 않는 불임정당이 됐다고 비판. 김진표, 道 여성행복지수 높이기 정책 발표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10일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경기도 여성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자신의 여성정책 기조를 발표. 김진표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8대 정책을 총론적으로 발표했다며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 여성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표 의원이 좌장, 오유석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가 주제발표, 최영옥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해정 안산노동자회 회장, 고인정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장, 김유임 경기도의원, 박재규 시흥산업진흥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 주제발표를 맡은 오유석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지방자치는 교육치안복지환경 등 주요 여성정책을 결정하는 생활정치인 만큼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여성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성정책에 대한 재정의 뒷받침을 위해 지방세 비율을 높이고 돈 안 드는 복지정책을 위해 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하는 등 실천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 강해인ㆍ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김광래 의원 ‘경기교육감 출마선언’

지방선거 운명, 수도권이 쥐고 있다

現 단체장 불출마 속 수성이냐 탈환이냐 불꽃 경쟁 후보선출 방식 놓고 고심 거듭 치열한 경선 불가피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 특히 경기지사 선거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추진으로 선거판이 3자 구도에서 양자구도로 재편되면서 기존의 영호남 구도가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여야가 승부처인 경기인천서울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직 단체장(김문수 경기지사)이 불출마하는 경기지사를 놓고 수성이냐 탈환이냐 한 판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9일 현재 여야는 경기지사 후보선출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4차례 권역별 순회경선 혹은 1~2차례 경선을 할지 등을 놓고 고심 중이며, 통합신당은 경선 실시여부 조차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가 이처럼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칫 후보선출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 본선에서의 악영향을 우려해서다.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이 재도전을 하는 인천(송영길 시장)과 서울(박원순 시장)의 경우 통합신당이 수성을 하는 입장이지만 김문수 지사가 3선에 나서지 않는 경기는 새누리당이 수성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수도권 3개 지역 중 경기와 서울(오세훈)에서 승리하고 인천만 민주당이 이겼다. 하지만 2011년 오 시장이 중도사퇴하고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당선돼 여야의 상황이 1대 2로 뒤바뀌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대첩의 승부처는 경기지사라면서 서울인천이 힘겨운 상황에서 경기까지 잃으면 박근혜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도전을 준비하던 남경필 의원(수원병)을 차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높은 여론조사가 곧바로 본선 승리로 이어질 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원유철정병국 의원, 김영선 예비후보와 치열한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합신당 역시 김상곤 도교육감이 사퇴하고 경기지사 도전에 나섰지만 기존의 민주당 원혜영김진표 의원에 비해 후보경쟁력에서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없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일부 주자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경선실시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8년간 내줬던 경기지사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어떻게 후보를 선정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경기도를 원한다면 북부 민심을 잡아라!

새누리 남경필ㆍ원유철ㆍ정병국ㆍ김영선 통일경제특구 만들고 동두천지원특별법 지원 K-팝밸리 조성 GTX 파주ㆍ동두천까지 연장 민주 원혜영ㆍ김진표ㆍ김창호 DMZ 세계평화공원 민관 협의체 구성 촉구 평화경제 전진기지 육성 평화특별자치도 독립 여야 경기지사 주자들이 북부지역 공약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며 북부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경기북부 인구가 남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북부 표심 향방이 64 경기지사 선거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남부 인구는 930만명, 북부는 324만명이다. 9일 도와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227만492표를 얻어 국민참여신당 유시민 후보(207만9천892표)를 19만1천600표차로 따돌리고 도백의 자리에 올랐다. 김 후보가 남부 21개 시군에서 166만4천843표와 북부 10개 시군에서 60만6천649표를 획득한 데 비해 유 후보는 남부와 북부에서 각각 157만1천976표, 50만7천916표를 얻었다. 표 차이를 분석하면 남부에서 김 후보는 유 후보를 9만2천867표로 힘겹게 따돌린 반면 북부 10개 시군에서 모두 승리해 승기를 잡았다. 이는 대도시가 대부분인 남부지역의 경우 정당보다 인물 위주의 투표성향을 보였으나 북부지역은 대북관계를 의식한 안보와 정당을 중시하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의식한 듯 여야 주자들이 북부지역 발전방안 공약을 내세우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고 있다. ■ 새누리당 9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남경필 의원(수원병)은 북부지역은 통일경제특구로 만들어 많은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남 의원은 또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면서 통일대박을 준비하고 통일대박의 혜택이 경기도로 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반환미군공여지 개발 국가재정사업화 추진과 반환공여지 해당 지자체 무상제공 방안 관철 추진,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경기 평화 밸리방안으로 △남북평화경제특구-쌍둥이공단 조성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북한문화관 건립을 통한 남북교류활성화 추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도 문화예술관광 등을 특화시키는 K-팝 밸리, K-아트 밸리 구상을 밝혔다. 서북부지역에 평화공원과 한류자원을 접목, K-팝 밸리를 구축해 전 세계인이 DMZ에 모여 세계 평화를 노래하게 하고, 동북부는 K-아트 밸리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기초예술연극과 미술교육을 접목한 문화 힐링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영선 예비후보(고양 일산서 당협위원장)는 남북경제협력단지와 광역통일경제특구, DMZ 평화공원을 개발해 도를 남북교류협력거점과 평화정착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GTX 파주동두천까지 연장과 지하철 19호선 연장 등 교통공약도 제시했다. ■ 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관련, 민관 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특히 혁신을 통해 가평연천 등 북부지역 시군들이 생명력 있는 삶의 공동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북부지역 종합발전대책을 발표, 동북부 권역은 벤처 중심 최첨단산업 및 역사문화생태관광의 특화 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북부 권역과 북서부 권역은 남북 산업협력 등 평화경제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피력했다. 이밖에 김창호 예비후보(성남 분당갑 지역위원장)는 도 북부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독립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지난 4일 도교육감을 사퇴하며 경기지사 출마의사를 밝힌 김상곤 전 도교육감도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과 북부지역 공약 제시를 통해 본격적인 북부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김창학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이학재, 인천시장 불출마 “유정복 前 장관 지지”

새누리당 인천시장 주자인 이학재 의원(서강화갑)이 9일 시장 도전을 접고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또다른 시장 주자인 안상수 전 시장은 강력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유 전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금껏 출마를 준비하며 시민과 함께 그려온 인천의 꿈을 유 전 장관을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제게 유 전 장관은 형제같은 동지라며 대통령이 되기 전 차례로 (비서실장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며 같은 가치와 이념을 갖게 됐고 대통령을 만들며 땀과 눈물을 함께 흘렸다. 때문에 가치가 아닌 자리를 놓고 다툴수는 없는 사이라고 중도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 전 장관은 인천이 낳아 아주 건실하게 키운 틀림없는 인천의 아들이며 박 대통령과 가장 긴밀히 소통하는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라면서 저는 64 지방선거에서 당의 승리, 인천의 성공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밀알되겠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이 의원의 이번 결정은 지방선거를 통해서 인천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고뇌속에서 나온 희생적 결단이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안 전 시장은 곧바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인천시장이 되기 위해 뛰던 이 의원이 김포를 근거로 인천을 점령하듯 출마하게 된 유 전 장관에게 무릎을 꿇고 백기투항했다며 반발했다. 안 전 시장은 특히 유 전 장관에 대한 지지선언은 본인 의지와 다르게 어떤 압력이나 보이지 않는 조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경선 빅매치’ 앞둔 與 후보, 신경전 팽팽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주자들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경선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4명 모두 경선을 원하고 있지만 먼저 뛰고 있는 원유철(평택갑)정병국 의원(여주ㆍ양평ㆍ가평)은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고수하다가 뒤늦게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수원병)에게 본격적으로 견제구를 날리기 시작했다. 남 의원도 앞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야권 후보들을 압도했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격하고 나서 남원정의 전쟁이 시작된 모습이다. 여기에 김영선 예비후보(고양 일산서 당협위원장)도 남 의원에게 공개질의를 던지고 나서 한치의 양보 없는 경선을 예고했다. 원 의원은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지사 경선은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투표가 아니다면서 떠밀려 나온, 준비 안된 후보가 맡을 수 있는 자리가 절대 아니다며 남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특히 그는 이번 경기지사 경선은 지원병 대 징집병, 준비해서 나온 사람 대 얼떨결에 나온 사람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남 의원을 징집병얼떨결에 나온 사람등으로 평가절하 했다. 정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치 개혁과 당의 쇄신이라는 정치적 비전을 가지고 오랜기간 원내대표를 준비해온 남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는 아쉬운 결정이라며 도는 결코 정치만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남 의원의 새정치는 당과 국회에서 만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특히 경기도민은 10년안에 1천500만이 될 것이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1990년 5대 신도시 건설 때처럼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면서 오직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적인 도정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남 의원을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고 규정한 셈이다. 정 의원은 특히 남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새정치를 주장한 것에 대해 새정치는 경기도가 아닌, 당과 국회에서 해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예비후보도 9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남 의원에게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한 식물국회를 방치하고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하게 된 배경 △인기 영합주의 정치행보 비판에 관한 입장 △안철수식 새정치와의 차이점 △말 바꾸기 출마선언 이유 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지난 7일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각별한 사이인 정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게 과연 좋은지 모르겠다며 정 의원 생각도 정정당당하게 끝까지 경선하겠다고 하니까 아름답게 경쟁하고 결론나면 서로 도와주는 정치모습, 그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 의원이 먼저 출마 선언한 것 때문에 주저한 것도 있느냐는 물음에 있다. 정 의원이 지지율이 잘 나오기를 사실 많이 바랐다면서 정 의원 지지율이 야권 후보들을 압도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제가 출마 안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김상곤, 경기지사 출마 ‘카운트다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오는 12일 또는 13일께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교육감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12일 또는 13일 정식으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의 출마선언에 따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의 신당 후보로 기존 김진표, 원혜영 의원, 김창호 예비후보 등의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전 교육감은 이번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가 박근혜정부와 범야권의 대립노선의 연장선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박근혜정부와 야당이 정치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제가)앞서서 대치할 필요가 있다는 정치권ㆍ시민사회ㆍ학계의 많은 권고를 받았다며 범야권이 현 정부에 총체적인 대응을 하는 데 있어 (자신의 출마가)필요하다는 요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권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통합신당에서 논의된 대로 따르겠다. 합리적민주적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최근 문재인 의원에게도 전달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기초선거 공천 폐지와 관련해서는 공천과 무공천의 장단점이 있다. 정당공천 과정에서 나온 여러 단점, 부조리한 점을 씻기 위해 무공천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의 최대 현안으로는 재정문제를 꼽았다. 그는 경기도의 예산운영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재정문제에서 단시간 내에 벗어나는 것이 가장 큰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김 전 교육감은 교육감을 하며 최소한 교육불균형만은 조정하겠다는 취지로 해왔다며 도정도 특별한 정책실현 등을 통해 지역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중점을 둘 것으로 출마선언 때 관련 공약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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