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려동물 표준수가제 및 동물학대 시 사육 금지제 도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동물 사육금지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동물복지 공약을 21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과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복지 선진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반려 인구 1천500만 시대,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다"며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 인식되며, 국민적 공감대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면 여전히 동물 학대는 지속되어, 해마다 11만 마리 가까운 동물이 유실·유기되고 있다. 개 물림 사고 등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도 반복된다”며 “반려동물이 행복할 때 반려 가족이 행복할 수 있고, 비반려인이 행복할 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해, 다 함께 행복한 동물복지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첫째 "동물보호를 넘어 복지 중심 체계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에 분산된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동물복지기본법'을 제정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충해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덜겠다"며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표준 진료 절차를 마련해 진료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경제적 부담이 큰 만큼 진료비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면제도 확대하겠다"며 "반려동물 진료소로 취약계층이 양육하는 동물과 구조·입양된 동물, 동물병원이 없는 지역의 진료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대와 유기를 막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동물사육금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불법 번식장과 유사 보호시설은 규제하고, 보호소를 가장한 영리업체의 운영과 홍보도 제한하겠다"며 "동물보호센터의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열악한 보호시설을 개선하고 기능을 강화해 책임과 존중이 바탕되는 건강한 반려 문화를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농장동물과 동물원·실험·봉사·레저동물의 복지 개선을 위해 ▲동물복지 인증 농장 지원 확대 ▲동물원 및 수족관 관련 제도 개선 ▲공영동물원 야생동물 보호 및 교육 기능 강화 ▲동물대체시험활성화법 제정 ▲119 구조경 등 봉사동물 관리 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사회, 생명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나라,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경기지사 무덤·美 정권 반대’... 대선 징크스 이번엔 깨지나 [6·3 RE:빌딩]

6·3 대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대선에서 어떤 정치권 징크스가 깨지고 유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징크스로 명운이 갈리던 과거와 달리 시대 변화로 인한 변수가 생기기 시작해서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987년 개헌 이후 2022년까지 총 8번의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다양한 대선 징크스가 생겼다. 이 중 여전히 깨지지 않은 채 지속되는 징크스는 ‘경기도지사 무덤론’과 ‘미국 정권 반대 성향 집권’ 징크스다. 경기도지사 무덤론은 역대 경기도지사 출신 거물급 정치인들이 번번이 대권가도에서 낙마한 탓에 생겨났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인제부터 임창열·손학규·김문수·남경필·이재명 전 지사 등 모두 대통령이 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지지율 1·2위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모두 경기도지사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징크스는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미국 정권 반대 성향 집권 징크스의 출발은 1992년 우리나라 보수성향의 김영삼, 미국 진보성향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시작됐다. 1997년 진보성향의 김대중 대통령 당선 2년 뒤 미국에서 보수성향인 공화당의 조지W부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또하나의 징크스로 굳어졌다. 이후 2002년 진보성향의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에서는 보수성향의 조지W부시 대통령이 연임했고,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당시 미국에서는 진보성향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시에는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 같은 징크스가 유지됐다. 2017년에는 진보정권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서는 보수정권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했고,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에서는 반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다. 다만 올해 미국에서 보수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해당 징크스가 깨질 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집권 전 윤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면서 징크스의 존패가 이번 대선에 달린 상황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미 많은 징크스가 동시에 붕괴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 필패론’과 ‘10년주기 정권교체론’, ‘제주도 1위 후보 승리론’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정치권에 견고하던 징크스가 깨지는 건 사회적 변화에 따라 유권자의 성향이 과거처럼 지역이나 특정 정치 세력으로 이분화하기 어렵게 변모하기 때문이다. 이강형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징크스가 깨지는 이유는 유권자가 정보를 해석하고 정치에 반응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더이상 징크스로 당선자를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북부 분도는 사기”… 김동연 역점사업과 충돌 [6·3 RE:빌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같은 당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북자도) 설치와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북자도 설치는 김 지사가 민선 8기 취임 후 강하게 추진해 온 정책이자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이 후보는 물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마저 북자도 설치를 공약에서 제외, 전현직 경기도지사 간 경기북부 분도 입장이 복잡하게 엇갈리게 됐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후보는 20일 의정부에서 거리 유세를 통해 “경기북부를 분리하면 마치 엄청난 규제가 완화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사기”라며 “관계가 없는데 관계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김문수 후보가 북자도 설치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데 대한 반박 성격이지만, 동시에 김동연 지사의 북자도 추진과는 확연히 다른 시각을 드러내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지난 2022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부터 경기북부 분도를 강하게 주장해왔으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당시에도 “대통령이 되면 북자도 설치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경기북부는 인구 360만명으로, 자연환경과 지정학적 장점이 있으나 수도권·군사·환경 규제 등 삼중 규제에 억눌려 왔다”며 “중앙정부의 주민투표 승인만 남은 상황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어 직접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민선 8기 경기도는 북자도 설치를 위한 논의와 절차를 구체화해왔다. 지난 16일 도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김승원 경기도당 총괄선대위원장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을 공식 제안했다. 도는 북자도 설치로 인한 기대 효과로 ▲중복 규제의 대폭 완화 ▲교통·의료·금융 등 인프라 확충 ▲대기업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북자도 설치에 대해 줄곧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민선 7기 도지사 재직 시절에도 그는 “재정 자립도가 낮은 경기북부가 단독으로 분리되면 오히려 강원도처럼 낙후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지난해 3월 당대표 시절에도 “재정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부작용이 크다”며 같은 맥락의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지금 분리한다고 당장 북부가 잘살게 되지 않는다”며 “규제가 풀리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세수는 줄고 행정비용은 늘어난다. 분리는 해결책이 아니라 환상”이라고 일축했다.

김용태 "배우자 토론" 제안에 용혜인 "국힘 경선부터 하지 그랬냐"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동갑내기로서 참담하다”며 비판의 일격을 날렸다. 용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겨우 ‘배우자 TV토론’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향해 “국민이 놀랄 만큼 빠르게 혁신하겠다는 것이 겨우 ‘배우자 티브이 토론’이냐”고 반문하며 “배우자 티브이 토론이 그만큼 중요했다면 지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부터 추진하지 그랬냐”고 비꼬았다. 이어 “내란총리 한덕수의 배우자 최아영씨의 무속 관련 입장 번복, 나르시스트 한동훈의 배우자 진은정씨의 당원게시판, 자녀스펙 논란 그리고 아스팔트 극우 김문수 후보가 직접 밝힌 배우자 설난영씨의 경기도지사 시절 도정 예산 편성 개입 실토. 꾸준히 질문받았던 것들에 대해서는 왜 답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용 대표는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전 영부인이었던 김건희씨의 각종 비리와 국정개입에 관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도대체 언제 할 거냐”며 “검찰이 답하지 않더라도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했지 않았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청년, 혁신(을) 아무것에 아무렇게 이름 붙이지 말라”며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새로운 세대의 정치가 그래서야 되겠냐”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또 “동갑내기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참담하다”고 덧붙이며 “정치를, 그리고 청년과 혁신을 그렇게 희화화시키지 말라”고 일갈했다. 용 대표와 김 위원장은 1990년생 동갑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라,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대통령 후보 배우자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신성한 주권의 장을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서는 안 된다”며 바로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

김문수 “커피 120원, 자영업자 피눈물...국민이 심판해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총 맞을까봐 겁나는 사람은 국가의 방탄 시설인 감옥을 강력하게 추천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하남 스타필드 광장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방탄조끼만으로도 불안하니까 앞에 방탄유리를 쳐놨다”며 “죄지은 사람은 감옥이 제일 편하다. 방탄시설이 필요하면 감옥이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국회의원 190명을 동원해 방탄입법까지 한다”며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유포죄로 대법원에서 문제가 되니까 아예 법을 뜯어고쳐서 그 죄를 없애버리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가 유세 도중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속이 확 뒤집어지는 이야기다.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며 “나도 15년간 가게를 했다. 월세, 재료비 결제 등 매일매일 버텨야 한다. 이런 자영업자들한테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따끔하게 심판해 줘야 한다”며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의 행정 성과도 언급했다. “하남 스타필드, 여주 첼시 아울렛, 파주 신세계 전부 내가 유치한 것”이라며 “경기도민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쇼핑하고 일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9호선 연장 등의 교통 인프라 공약도 내세우며 “하남 GTX-D 노선을 반드시 개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주도한 대장동 개발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나는 광교신도시, 평택 반도체 단지, 파주 LG 단지를 개발했지만 수사받은 적도, 측근이 의문사한 적도 없다”며 “방탄조끼 입은 사람의 측근은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비롯해 구속된 사람이 많고,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일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나는 일자리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 국방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유세를 마무리했다.

중기중 인천본부, 김교흥 의원에 '대선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인천중기중)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서구갑)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제21대 대선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중기중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공정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달식 및 간담회를 열었다. 전달식에는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해 김장성 ㈔인천자원순환특화단지 이사장, 김치은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인천중기중은 일자리 창출, 제조업 경쟁력 강화, 경제 생태계 순환에 대한 내용을 담은 3개 분야 100개 정책건의로 이뤄진 내용을 전달했다. 인천중기중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실성 있는 근로시간제도 마련, 예방 중심의 중소기업 산업재해 감축 지원,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및 장기재직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어 제조업 부흥을 위해 대통령 직속 ‘중소제조업 혁신전환 위원회’ 신설, 산업용 전기요금제 개편 및 에너지 효율 지원 강화, 중소기업 업종별 AI 활용 확산 근거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또 경제 생태계 순환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납품대금 연동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보완,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등을 촉구했다.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역성장하는 등 IMF에 버금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을 맞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하고 수평적 협업을 이뤄 활발한 창업과 혁신 활동을 할 수 있는 논의가 이뤄지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선 부정선거 확률 99%…미국과 함께 감시” [별스타대선북]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가 대선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동맹국 미국과 함께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달 미 한반도 전문가인 그랜트 뉴샴은 차기 한국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날 가능성은 99% 이상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도 차기 대선에 부정이 자행될 것으로 보고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후보는 “한반도 전문가 고든 창이 전날(19일)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선을 살펴보기 위해 자신의 친구들이 방한 길에 올랐다고 말했다”며 “이는 한국 선거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감시할 수 있는 인원을 급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변호사 6천500명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성공적으로 차단,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며 “미국이 우리와 부정선거 감시를 함께하게 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황 후보는 “동맹국 미국과 함께 2인 3각으로 대선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기호 7번 황교안이 부정선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굳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후보는 지난 19일 열린 대선 초청 외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부정선거는 팩트”라며 “지난 5년 동안 별의별 조롱을 들어가며 문제 해결에 목숨을 걸었다”고 언급했다.

이준석 “홍준표와 연락했다…국힘 기대와 다른 조언 들었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국민의힘이 기대한 바와는 다른 형태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를 가진 후 만난 기자들에게 “홍 전 시장과 최근에 교류했다”며 “홍 전 시장이 먼저 이번 선거에서 우려되는 점을 선배 입장에서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락에서 홍 전 시장은 이 후보에게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반대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하와이에 체류중인 홍 전 시장에게 김문수 선거 캠프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했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김 후보를 지지한다면 이 후보가 김 후보와 단일화할 초석이 마련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번 홍 전 대구시장의 조언이 국민의힘이 기대한 바와 다른 형태의 조언을 했다고 말한 셈이다. 이 후보는 자신이 언급한 ‘특단의 조치’에 대해서도 “드롭(중도포기)할 생각은 없다. 특단의 조치라는 건 유권자들께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에 있는 ‘단일화무새’ 분들은 뭔가 착각하고 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40% 후반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이준석 책임론을 씌우는 건 (선거에서) 이기는 걸 포기한 분들”이라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자 배우자 TV 토론회를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아무 말 대잔치 하면서 선거를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이길 자신이 없으면 컨설턴트라도 썼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후보와 단일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다시 한 번 선 그은 바 있다. 홍 전 시장을 자신의 캠프에 영입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그분이 지금 대선판에 들어오시려고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되면 일산대교 완전 무료화 할 것” [6·3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의정부에 이어 고양을 찾아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유료인 일산대교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무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0일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는 “정말 억울하지 않냐. 강 하나 건너는 데 돈을 내야하고, 그것도 한강다리 중 유일하게 유료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때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했지만, 법원 판결로 미뤄졌다”며 “국민의 돈으로 만들어진 일산대교가 시민의 삶을 어렵게 해선 안된다. 집권하면 반드시 무료화를 완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이 후보는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관련해 “왜곡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120원 발언을 자영업자 폄훼로 몰아가는 것은 명백한 정치공작이다. 정치는 진실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산업화 시기의 불균형 성장 모델로 돌아가선 안 된다. 포용 성장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노동자의 권리 보장, 공정한 기회, 억강부약의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의정부·고양 유세에 이어 파주·김포를 방문해 지역 유권자들을 만난다. 파주에서는 미군 반환 공여지를 활용안과 ‘동서 평화 고속화도로’ 등의 계획을, 김포에서는 김포를 서울 강남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신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난 방탄조끼 필요 없다…총 맞을 일 있으면 맞을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나는 경호 필요 없다. 내가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는 것을 두고 '과잉경호'라고 칭했다. 2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유세 현장에서 점퍼를 열어젖히며 "난 방탄조끼 필요 없다. 누가 총 쏠까 싶어 그런데 우리 국민이 총을 누가 갖고 있고 누가 쏘는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나는 여기 유리 없는 거 아시지, 김문수는 방탄 유리가 없다"며 "방탄 유리 다 쳐놓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이 후보의 방탄 유리 설치를 두고 비판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수천만원 혈세를 들여 방탄 유리막을 설치했다더니 과연 온통 상식을 벗어난 망상과 의심으로 가득 차 있다"며 "무책임한 과대망상의 선동가에게 국정 운영을 맡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9일부터 신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면 방탄유리막을 세우고 유세현장 연설을 하고 있다. 후보가 연단 위에 섰을 때 양쪽에서 막아주는 형태로, 이동식으로 제작돼 유세 현장마다 설치될 예정이다. 또, 민주당은 10일부터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이재명 후보는 현재 3kg 무게의 방탄복을 착용한 채 유세를 진행하고, 경호팀은 유권자들과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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