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이재명은 전과자? 사실 아냐…존경하게 됐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지 열흘이 지난 김상욱 의원이 "(이 후보를) 전과자라고 하는데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인신공격에 희생된 것들"이라며 "정말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뉴스직격'에 출연해 "제가 (이 후보에게)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인식은 상당 부분 프레임 때문에 오염된 것이었다"며 "그걸 걷어내고 보니까 정말 괜찮은 분이고 맞는 정책을 얘기했고, 바른 길을 얘기한 분"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입당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민주당도 완벽하지 않다"면서도 "12월3일 비상계엄 이후 기준으로 본다면 민주당이 보수의 기능을 해왔다. 보수의 기능은 민주주의, 법치주의, 공정사회, 합리 사회, 개방, 자유, 포용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택한 것은 배신'이라는 지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보수와 진보는 진영으로 보면 안 된다"며 "정치는 화합이고, 서로 존중하고 배워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개혁신당의 정치는 갈등에 기반한 정치가 많았다. 갈등의 정치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누구나 잘못된 것이 있다 하더라도 더 나은 기능과 거기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게 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를 두둔하기도 했다. 반면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선 12.3 비상계엄 이후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집단 퇴장을 하는 등 국가와 국민을 배신했다며 비판했다. 그는 "그날 이후 보인 당의 모습을 보고 저 스스로는 '사기당했나'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보수당이면서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파괴해버리고, 갈등을 조장하고 음모론을 펼쳤다"며 "국민께 피해를 주고도 반성하지 않던 모습은 보수당일 수가 없다"고 강하게 날을 세웠다. 특히 김 의원은 "진영에 매몰되는 정치인은 평소에 일을 안 한다는 것"이라며 "성과가 없으니 국민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진영의 정치로 자기가 보호받고 없는 적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당내 '진영 정치'를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 후 어느 정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오다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19일 민주당에 정식 입당한 뒤로는 이 후보의 유세 일정에 동행하는 등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안철수 방문 감사…단일화 입장은 그대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1일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시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유세 현장에서 자신을 찾아온 안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이 단일화를 추진했던 경험담을 얘기했는데 그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도 그렇고 내부에서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거나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 논의가 반복돼 표심 집결에 상당히 장애를 겪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금 만나면 오해를 살 가능성이 있어서 만날 생각이 지금은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차원이 아닌 개별적으로 이 후보를 만나러 왔다며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에서 단일화의 과정은 이 후보도 잘 알고 있다. 제가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 가능하면 이 후보 입장에서 도움 될 만한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에 응한 바 있다. 이어 “최종 결정은 이 후보에게 다 맡겼다”며 “추후에도 만남의 가능성을 열어놓자고 합의했다. 남은 기간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인천 자영업자, 이재명 지지선언..."골목상권 회복의 희망"

경기 ·인천 골목상점가 자영업자들이 21일 "이재명 후보가 골목상권 회복의 희망"이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경기 ·인천 자영업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골목 상점가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진심으로 골목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라며 "이 후보만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부터 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고 말한 자영업자들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골목상권 보호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 실천력, 정책역량을 믿고 지지를 선언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윤후덕 민생살리기본부 공동본부장은 "골목상권이 참 힘들다"며 "절박한 상황에서 같이 살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민병덕 민생살리기본부 수석본부장은 "김문수 후보는 아무런 구체적인 내용 없이 채무조정을 앵무새처럼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라며 "민주당은 실질적인 채무조정과 일정 부분의 채무 탕감 등 투트랙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바람을 실현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코로나19 시기 정책 자금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채무 조정과 탕감을 위해 '배드뱅크'를 설립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드뱅크는 장기 소액 연제 채권을 소각하는 부실자산 정리기관을 뜻한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련 공약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온누리상품권 확대 발행 ▲임대료, 인건비, 에너지비용 등 지원 ▲자영업자에 대한 상병수당 확대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재명 "尹, 본인이 이겨 놓고 부정선거라니…이해 안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인천 남동구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오늘) 행보를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라며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연인이라면서 선을 긋는 모습인데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앞서 2월 16일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 강력하게 부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이것은 겉보기로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허언이고, 실제로는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이) 깊이 연관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하면서도 응원을 하고 나가지 않았나"라며 "결국은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조만간 국민의힘이 큰절을 하면서 석고대죄, '국민사죄쇼'를 할 텐데, 국민들이 그런 데 속을 만큼 정치의식 수준이 낮지가 않다"며 "국민을 진지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기 전에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제가 SNS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으면 왜곡, 가짜 정보에 가루가 됐을 것"이라며 지지자와 활발한 소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문수 "윤 전 대통령 탈당, 지지율에 긍정 영향 미칠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은 자신의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21일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은 언제나 자유롭게 입당과 탈당을 할 수 있기에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해라 말아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지지율 변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석동현 변호사의 선대위 합류 및 탈퇴,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을 변호했던 김계리 변호사 입당 신청 등 당 내부에 '친윤 그림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김 후보는 "당 사정이 복잡한 상황이라 여러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빠른 시일 내 정돈될 거라고 본다"며 "제가 당의 여러 상황을 넓게 포용해서 투표 당일에는 대역전의 드라마를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 불발, 한동훈 전 대표의 독자 유세 등 당 내부 결집이 안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 후보는 "국민이 보기에 서로 손잡고 같이 다녀야 모양이 좋을 텐데 아직까지 경선 후유증도 남아있고, 과거부터 시작된 갈등 요소가 있기 때문에 수습이 필요한 상태"라며 "빠른 시간 내에 원팀을 넘어 빅텐트를 이뤄 반이재명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대연대를 이룰거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재차 언급했다. 김 후보는 "과거 우리 당의 대표를 지냈던 이준석 대표는 현재 안타깝게 밖에 나가서 따로 후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나누면서 결국 함께 가야 할 원팀이라는 것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미래를 공유하는 제안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이준석에 단일화 러브콜…"결국 힘 합쳐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향해 "우리는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며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다. 김용태 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 후보는 우리와 다른 갈래에서 우리와 같은 목적을 향해 달리고 있다. 무한한 권력욕을 지닌 범죄자로부터 너무나도 소중한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싸움을 함께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이 잘못해서 이 후보가 나가서 고생하고 있다'는 김문수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이 후보는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승리, 2022년 보수의 정권 교체, 지방선거 승리의 쾌거를 이룬 당 대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 본가가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면, 그 자리에 더 좋은 집을 새로 짓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정의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안내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2025년 대선의 승리는 범죄자 이재명 없는 정치, 여야가 협치하며 보수·진보가 서로 개혁하는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가장 정정당당하고 혁신하는 미래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국민의 다짐을 완성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단일화 물꼬를 위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만날 계획이다. 이준석 후보의 '학식먹자' 일정이 예정된 경기 성남 가천대를 찾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여준 "국민의힘 단일화는 명분 없는 야합…반명은 찢어진 텐트"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아무런 명분 없는 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21일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지금 내란‧극우 세력이 총결집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연일 덕담하며 단일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수 세력의 단일화 시도는 반명(반 이재명) 빅텐트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주장한 윤 위원장은 "빅텐트가 아니라 빈텐트, 찢어진 텐트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이 다 아실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극우‧내란 세력의 집권 연장과 윤석열 무죄 만들기가 목표일 뿐, "반명은 빅텐트의 명분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내놨다. 그는 "(한 전 대표가)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을 찬성했는데 윤석열과도 선 긋지 못한 김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자기 부정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 위원장은 또 "윤석열의 자진 탈당이 명분이 되냐"며 "내란으로 성나고 피로해진 민심을 무시하고 국민을 속이려는 수작일 뿐이라는 것을 국민은 간파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지역화폐 사용 동참 챌린지의 시작을 알렸다. 윤 위원장은 "재난지원금을 경험한 시민들은 낙수효과가 아니라 (돈을) 주니에 꽂아주는 직수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체감했다"며 "더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지역화폐를 통해 더 많은 동네 상인의 삶을 돕길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권성동 "이재명, 알면 알수록 무능…김문수는 알수록 유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알면 알수록 무능한 도지사인데 반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알면 알수록 유능한 도지사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이재명 후보의 유세연설을 보면 경기도지사로서 본인이 했다고 내세울 수 있는 일이란게 계곡정비와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0일 경기 북부를 찾은 이 후보가 공적으로 계곡정비 사업과 일산대교 무료화를 언급했던 것을 겨낭한 것이다. 이 후보가 내세우는 업적들이 무능함의 증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권 원내대표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본인의 공로로 가로챈 '이재명식 도둑질 행정'의 상징이 계곡정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자를 유치해 만든 다리의 운영권을 기업으로부터 다짜고짜 박탈했다가 당연히 법원에서 퇴짜를 맞은 '이재명식 '무대뽀 행정'의 상징이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이라고도 덧붙였다. 일산대교 무료화 실패는 이 후보의 무능한 경기도정의 상징이라 언급한 권 원내대표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고, 노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경제인식으로 행정에 접근했으니 성공했을리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경기지사일 때 추진했던 GTX, 판교 테크노밸리, 평택 삼성반도체단지 등을 모두 비리와 잡음없이 성공시켰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끝으로 이 후보를 향해 "도지사일 때 실패한 사업을 대통령 되면 하겠다는 말을 어느 국민이 믿겠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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