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미군공여지 조기반환 요청

경기도는 8일 동두천시 소재 미군공여지 캠프 핼리포트와 캐슬을 조기에 반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부지인 캠프호비 반환이 조기에 될 수 있도록 미2사단과 협력하기로 했다.경기도와 미2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미협력협의회(KAPC : Korean American Partnership Council)는 8일 경기도 2청에서 방기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터커 미2사단장 공동 주재로 협의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지난 2008년 반환이 예정됐던 동두천시 캠프핼리포트(20만8천765㎡)와 동두천시 캠프캐슬(20만6천979㎡)이 반환되지 않아 지역발전과 개발에 차질을 빚고 지역경제에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조기 반환을 미군 측에 요청했다.이들 기지는 미군기지 재배치에 따른 평택기지 건설을 위한 한미간 비용분담 문제가 타결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이어 도는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예정부지인 호비캠프(20만㎡)도 조기 반환에 협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은 경기북부 전력망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정부의 발전사업계획에 포함됐다.반면 미군 측은 동두천 보산동 일대 관광특구서 인도에 스쿠터가 다니는 등 보행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에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와 미2사단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조기반환 및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부지 우선 반환 등이 양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논의된 현안들을 적극 협조키로 했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다발성 외상환자 치료 국내 최고 권위자 보유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58)이 입원한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는 다발성 외상환자 치료에 국내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아주대병원 유희석 원장은 31일 진행한 3차 브리핑에서 석 선장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주대병원은 일찍 외상외과에 눈을 떠 이국종 교수를 해외로 보내 훈련시켰고, 우리 병원만큼 다발성 외상환자 치료 경험과 성공률을 가진 곳이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유 원장은 또 우리 센터는 20여명으로 구성된 팀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석 선장이 도착하자마자 외상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등 교수 6명이 투입돼 단시간에 수술을 끝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병원장 외상외과 치료 경험성공률 최고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는 미국의 외상외과 시스템과 한국적 현실을 조화시켰다. 외상외과를 중심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마취과 등 내외과계가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정부가 애초 석 선장의 치료를 서울대병원에 맡기려고 했다가 총상 치료 경험이 있는 적합한 의료진이 없어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인 이국종 교수를 포함한 아주대병원 의료진을 파견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유 원장은 병원 입장에서 보면 중증외상센터는 인력과 공간, 비용은 많이 들어가는 반면, 의료수가는 적어 수입에 큰 도움 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대다수 병원에서 다발성 증증환자를 꺼린다고 말했다. 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정부, 北에 군사예비회담 제의

정부가 26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내달 11일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김관진 국방부 장관 명의로 이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북측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측이 우리측의 제의를 받아들이면 내달 11일 판문점에서 예비회담을 열고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와 급, 일정 등을 협의하게 된다. 우리 정부는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방지에 대한 확약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북측에 비핵화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회담도 제의할 예정이다. 이번 예비 회담에서 우리측은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이, 북측은 국방위 정책국의 리선권 대좌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개최되면 지난해 9월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남북은 이 실무회담에서 고위급 회담의 참가단 규모와 성격, 의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남북당국 간 회담 제안을 북측이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 포기 의사가 확인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핵 문제에 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남북 당국 간 회동제안을 북한 당국이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6자회담 재개와 양국 간 공조방안 등을 집중 협의했다. 김 장관과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협의를 통해 남북 대화와 6자회담 재개의 순서와 방식, 의제 등에 대한 양국 입장을 다시 한번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軍 “삼호주얼리호 27일 오만 도착”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구출된 삼호주얼리호가 오는 27일 오만 무스카트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을 세운 장병과 선장 등 작전 관계자들에게 포상키로 했다.이종명 합동참모본부 민군심리전부장(육군 소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삼호주얼리호는 현재 최영함의 호위 아래 오만 무스카트항으로 이동 중이며 27일께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부장은 삼호주얼리호가 무스카트항에 도착하면 청해부대는 군수물자보급과 정비 등을 거쳐 내달 초에 아덴만 작전지역에 다시 투입된다고 설명했다.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58)은 해적이 쏜 AK소총에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부장은 작전 당시 인질들은 선교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해적이 선장을 찾아내 가까운 거리에서 수발을 쐈다고 이를 목격한 가판장이 진술했다며 총을 쏜 해적은 생포된 상태라고 말했다.석 선장은 관통상 이외 어깨와 무릎에 골절상을 당했는데 해적들이 정상적인 기동을 방해한 선장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부장은 석 선장이 엔진오일에 물을 타는 등 기동을 방해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다고 전했다.합참이 서둘러 구출 작전을 개시한 것은 해적에게 피랍된 파나마 국적의 선박이 삼호주얼리호로 접근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이 부장은 파나마 국적의 선박에는 해적 9~10명, 인질 24명이 타고 있었고 24시간이면 조우하는 상황이었다며 해당 선박이 도착하면 전선이 2개가 되기 때문에 그 전에 작전을 끝내야 했다고 말했다.정부와 군 당국은 이번 인질 구출 작전에서 공을 세운 장병과 민간인에 대한 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신경수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작전에 참여한 장병 뿐만 아니라 선장 등 관련된 이들을 정부와 국방부 차원에서 포상, 격려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지원해 준 미국과 오만 해군 관계자, 주오만대사, 미 5함대사령관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차장은 해적 시신과 체포된 해적의 처리에 대해 관련국과 협조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청해부대는 삼호주얼리호와 동일한 선박의 내부 구조를 국내에서 화상으로 전달받아 인질구출 모의 연습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아덴만 쾌거’ 국민들 감동 물결

대한민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주얼리호 구출은 치밀한 작전과 투철한 군인정신이 빚어낸 성과로 전 국민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소말리아 해역에 활동 중인 청해부대 구축함인 최영함(4천500t급)은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을 실행해 특수요원(UDT) 투입 4시간58분만에 한국인 8명과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등 선원 21명을 안전하게 구출한 뒤 오만으로 이동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해적 13명 가운데 8명은 사살했고 5명은 생포했으며 총상을 입은 선장은 헬기로 이동 치료 중이다.군은 작전을 위해 3일 전부터 사격 등을 통해 교란작전을 편 뒤 작전 당일 신속한 기동과 적을 위협하는 사격을 통해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 해적들이 알지 못한 상태에서 특수요원 투입에 성공해 적들을 제압했다.이같은 작전 성공으로 천안함 피격, 연평도 교전 등으로 빚어진 국민들의 군에 대한 우려가 크게 해소되고, 헌신적인 작전을 수행한 해군에 대한 국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우리 군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해 냈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문수 경기지사는 트위터에 소말리아 바다, 동틀 녘에 이순신 장군을 만나다는 글을 통해 아프리카 망망대해 해적에 사로잡혀 깊은 절망하는 차에, 정의의 대한해군은 묶인 국민 구출하네.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국민을 지켜주고 애쓰는 군장병 여러분에게 무한 신뢰를 보냅니다라고 장병들을 치하했다.또 아덴만 관련 소식이 게재된 인터넷에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거나 솔선수범한 장교들의 희생정신을 치하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김재민김규태기자 kkt@ekgib.com

李대통령 정국 운영 ‘호재’ 되나

우리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혔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완벽하게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의 성공은 이명박 대통령의 향후 정국 운영에도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치밀한 군사 작전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결단력 있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과시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북한의 의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건, 올들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로 악화됐던 여론도 빠른 속도로 호전될 전망이다.실명제로 운영되는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는 이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결단을 호평하는 글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대구의 박영복씨는 이 대통령의 결단력에 찬사를 보내고 해군 UDT 수고 하셨다면서 이제 우리나라 국방력도 선진국에 도달한 것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양동석씨는 이번 소말리아 해적 소탕에 국민 모두가 박수치고 있다며 이 대통령님께서 정말로 잘하신 결정이었다고 극찬했다.미국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세계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번 구출 작전 성공에 대해 한국 정부의 승리라고 평가했다.정치권에서는 특히 한나라당이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극찬하고 나섬에 따라 정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로 불편했던 당청관계가 해소될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24일 오전에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통령과 우리 해군을 극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반면 100일 희망대장정으로 전국을 돌고 있는 민주당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의 관심이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에 쏠림에 따라 정국 주도권 경쟁에서 힘겨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여겨진다.국회 지식경제위원회(위원장 김영환) 소속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난 릴레이를 계속하며 이 대통령의 인사문제를 거론하고 있으나 목숨을 내건 구출작전에 비하면 여론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모습이다.일각에서는 그러나 이번 작전 성공이 마치 이 대통령 개인의 공인 것처럼 비쳐지는데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에 따라 이 대통령 보다는 어려운 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원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는 논평을 냈다. 또한 이번 작전 성공에 대해 칭찬만 할 것이 아니라 피랍을 막는 근본 대책 마련에 주안점을 둬야 하고, 구제역과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 등 현안이 수두룩한 만큼 이같은 문제들을 속히 해결해야 진정한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여야 “훌륭했다” 한목소리

여야는 우리 해군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극찬했다.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왕과천)는 23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이뤄진 작전은 정말 훌륭했다면서 대한민국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적의 불법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줬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대통령의 의연하고 당당하면서도 신속한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우리 군과 도움을 준 우방국에도 감사드린다며 용맹스러운 작전을 수행해 국민의 안전을 지킨 청해부대를 포함한 우리 군의 노력은 우리 선박이 지속적인 표적이 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쾌거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국회 국방위원회는 24일 오후 국방위 대회의실에서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성공적인 구출작전과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원유철 국방위원장(평택갑)은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삼호 주얼리호를 피랍했던 해적을 제압하고 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에 관한 경과 보고를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무사히 구출한 작전을 수행한 우리 해군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면서 테러와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국제 사회의 원칙을 재확인한 작전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선박은 지금까지 총 8회에 걸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고, 지금 금미305호는 억류 중에 있다며 정부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하늘·바다서 3일간 해적교란 적중

청해부대가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기 위해 감행한 아덴만 여명작전은 사흘전부터 군사 기만작전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해적들이 군사작전을 예견하지 못하게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청해부대 최영함의 조영주 함장(해사40기대령)은 구출작전 사흘 전부터 군사 기만작전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해적들이 군사작전을 예견하지 못했다며 해적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해서 (선원들에 대한)살해 위협은 없었다고 밝혔다.청해부대는 해적들이 구출작전을 해적들이 알 경우 선원들을 살해할 수도 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흘 전부터 최영함과 링스헬기, 립보트(고속단정)가 근접하는 것을 반복해서 실시해 작전 당일에도 해적들이 특공팀 투입을 알지 못했다.작전은 새벽 여명이 밝아 오는 오전 4시58분(한국시간 오전 9시58분)에 개시됐으며 해적들이 잠에 취해 있을 시간대를 택해 링스헬기가 출동하고 고속단정 3척이 기동해서 기습적으로 선박을 장악했다.총 6단계로 진행된 작전은 1단계로 해적들의 시선을 분산하기 위해 최영함(4천500t급)의 5인치 함포가 먼저 불을 뿜은 뒤 함포 소리에 놀란 해적들이 잠에서 깬 채 우왕좌왕할 때 링스헬기가 출동, 해적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K-6 기관총 수백 발을 선교 등으로 발사했다.군사 기만작전 반복실시 무장 해적들 작전 예견못해軍의 치밀한 시나리오철저한 대책 선원들 구출성공UDT 작전팀의 안전한 승선을 위해 선교에 있던 해적들을 선실내로 몰아넣기 위해서였고 링스헬기에 탑승한 저격수가 저격용 소총으로 선교에 있던 해적 1명을 조준 사살하자 해적 5~6명은 혼비백산하며 선실로 내달렸다.작전 종료 결과 해적 13명 가운데 8명은 사살되고 5명은 생포했으며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으나 선장 석모씨(58)가 부상했다.한편 이번 작전에 총상을 입은 선장 석씨의 도움과 기지가 큰 역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들이 납치한 배를 빨리 소말리아 연안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선장이 기지를 발휘해 선박을 지그재그로 운항하면서 시간을 벌어 군 작전을 가능케 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

장재철 시흥시의장은 의회는 시민의 대표 의결기관이자 열려있는 소통의 장이라며 시흥이 전국 지자체 중 으뜸이 되도록 돕고 화합과 상생, 협치를 통해 현안사업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금년 의정활동 계획과 시급한 사안은.시흥은 장현, 목감, 은계, 광명시흥지구 등 4개 보금자리주택지구와 군자지구, 시화MTV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런 사업들이 시흥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시정부와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해 대처하고 관계기관과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청소년 의회 견학과 학생 모의의회 운영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2011년도 예산이 진통끝에 의원수정발의안으로 가결됐는데.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심사한 2011년도 본예산안 중 주민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이 일부 빠져 불가피하게 의원이 발의한 수정 동의안이 의결됐다.시의회와 시정부 사이에 소통이 부족해 다소의 갈등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한정된 재원의 합리적 배분과 건전재정 운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다.-바람직한 지방정부와 시의회의 관계는.시의회는 시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기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다.하지만 시흥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서는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시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는 성숙된 의회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의원들은 세미나 및 워크숍, 국내외 벤치마킹을 통해 전문지식을 익히고, 시정이 올바로 서고 시민을 위한 행정이 이뤄지는지를 지켜 볼 것이다.시 정부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시의회와 주요 현안사항을 논의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고, 의원들은 시민의 여론 및 제안을 모아 시정에 반영토록 하겠다.또 의회는 시민들의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공청회, 간담회 등을 자주 열 계획이다.시민들도 의회와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사랑, 고견을 주길 당부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흥 발전은 물론 지방자치 정착에도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道에 위기관리 전담조직 필요”

전쟁 등 효율적인 위기관리를 위해 경기도에 위기관리 전담조직 편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은 12일 경기도 2청에서 열린 정부의 위기관리 및 전시관리 체제와 경기도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안 실장은 전시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비상계획관이 현재는 서울과 제주에만 있다고 지적한 뒤 경기도에 비상계획관을 포함해 4~5명으로 구성된 위기관리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위기발생시 주민대피철수 계획, 화학생물학 공격시 방호대책, 주민 철수이동 및 교통통제계획, 피난민 수용구호 계획 등 즉각 시행할 수 있는 전시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평상시 군경 협조체제를 긴밀히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안 실장은 한 국가에서 전쟁을 수행할 때는 군부대 뿐 아니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국민을 보호해야 하고, 군사작전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경기도 역할과 관련, 안 실장은 3군 사령부와 함께 통합방위지원본부를 꾸려 인력 동원, 건설 복구, 물자 보급, 급식 수송, 의료 구호, 통신 등 총괄적인 지원을 맡는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안 실장은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국민 개개인 모두가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 관심을 갖고 민방위 훈련에 자발적,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평상시 가정에 방독면이나 의료구호세트 같은 비상대비 물품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그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의 핵이자, 인구와 국력의 50%가 모여 있는 곳이라며 북한의 경기도 도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해 공고한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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