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평촌점

유통업계의 근대화 및 합리화를 선도하고 있는 뉴코아-평촌점은 이용 시민들에게 이익의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지역발전은 물론 실생활위주의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뉴코아-평촌점은 보다 좋은 상품을 보다 싸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성실한 사람 ▲창의적인 사람 ▲신용있는 사람 ▲책임을 다하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업무에 있어 양심과 명예를 존중할뿐 아니라 진실되고 바르게 행동해 고객에게는 친절로, 협력업체에게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및 협력업체 등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 다시 찾는 유통전문기업상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85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40-1 일대에 지상12층 지하6층 규모로 고객을 맞기 시작한 뉴코아-평촌점은 법정관리 5년째를 맞으면서도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1주일여 앞두고 뉴코아-평촌점에서는 서민들의 가계를 돕기 위해 오는 2월1일부터 3일간 지하1층 설날 선물종합세트매장에서 매일 오후 2시 ‘설맞이 특급 경매’를 계획하고 있어 고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특히 행사기간인 1일과 2일에는 ‘싸인-업 세제(1.2㎏)’를 100명에게 100원씩에 한정 판매하고, 최초 경매가는 정상가의 10%부터 시작,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정주부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10층 특설매장에서는 ‘歸鄕’신사정장대전(신사정장 10만원대 기획상품)을 실시하며 4층 매장에서는 유명브랜드의 여성정상과 유명니트 선물상품 기획전 등 숙녀의류 실속구매대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고객들의 사전품평회를 거쳐 엄선한 국내산 굴비세트와 한과 수삼 더덕 혼합세트 등 뉴코아 명품추천 선물세트를 마련,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선물세트를 한 자리에 모았다. 100% 당첨 경품 대축제를 오는 2월1일부터 10일동안 1층 정문앞에서 당일 뉴코아-LG카드 영수증(코너별 합산가능)에 한해 금액별 즉석복권 1매를 증정한다. 또한 각종 선물을 편리하고 유용하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권을 판매하며 설날 선물상품 상담과 주문(031-380-5800∼4)도 함께 받고 있다. 이밖에 10층 이벤트홀에서는 각종 의류를 싼가격에 판매하며, 9층 특설매장에서는 유·아동 20대 브랜드 종합전 등을 마련, 고객의 눈높이에 따른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뉴코아 과천점

뉴코아백화점 과천지점(지점장 장동우)은 1일부터 10일까지 설날 맞이 특별상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상품전은 남·여성의류와 식품선물세트, 생활용품등 다양하고 저렴한 선물세트가 선보인다. 6층 특설매장에서 열리는 귀향신사정장대전에는 유명 브랜드 정장들이 판매된다. 신상품 정장은 12만원에서 15만원선이면 정장 한 벌을 구입할 수 있으며, 반코트와 롱코트도 11만원에서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남자정장과 반코트의 경우 40벌에 대해 3만9천원과 9만원에 한정판매를 실시한다. 4층에서는 유명 아동종합전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츄리닝세트 3만6천원, 면티셔츠 8천원, 니트티셔츠 8천원, 방수잠바 2만9천원 등 1만∼3만원선에서 아동복이 판매된다. 5층 행사장에는 설날 효도선물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 선물행사장은 모든 품목이 시중가격보다 10∼20% 싼 가격에 판매된다. 활성목어석 옥 건강매트가 40만원,백반석 참숯 뜸질기 5만원, 건강옥배게 3만원, 다이안 황토 찜질팩 1만원선에서 판매된다. 또 이곳에는 실속 선물상품전도 열린다. 실속 상품전에는 10만원에서 4만원대의 저렴한 상품이 판매된다. 타올세트가 9천900원, 바디세트 1만1천원, 미용비누세트 1만원, 향수 2만원, 커피잔 세트 2만원, 전통주기세트 1만8천원, 단고제 난다기세트 4만원 등이다. 뉴코아가 추천하는 명품 선물세트가 선보인다. 살치살, 안심, 등심, 부채살 등으로 구성된 한우 후레쉬육 선물세트가 20만원에서 40만원대에서 판매되며, 한우 갈비찜용 7kg 명품 한우갈비 1호가 36만원선에서 판매된다. 더덕· 수삼 혼합세트가 13만원에 판매되고 토종벌집꿀 1.8㎏이 1만원에 판매된다. 10마리가 든 참굴비세트는 8만원에서 15만원대, 한과바구니 4만원대, 전통주는 2만원에서 5만원대이면 어떤 제품이던 살 수 있다. 장동우 지점장은 “뉴코아 과천지점은 설날을 맞아 특별상품전과 기획전등을 마련했다”며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소규모 행사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콜레스테롤 부족도 '병' 육류 적당량 섭취해야"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육류상식>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만으로 건강하려는 속성 때문에 섭생을 제일의 건강관리법으로 생각하고 전통적으로 질병의 원인을 잘못된 음식에서 찾음은 물론 건강에 좋다면 거의 무엇이든 먹는다. 음식과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다보니 특정방송에서 ‘잘먹고 잘사는법’이라는 방송이 나간후에는 육류소비가 급격히 줄고 채식소비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한 학자는 ‘잘먹고 잘사는법’이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기를 누릴지 모르나 과학적인 입증과는 거리가 먼 일종의 드라마 일뿐이라고 지적한다. 육류를 섭취하면 심근경색이나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음식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고기에 함유된 지방·콜레스테롤에 대한 우려가 많으나 세계적으로 1일 고기 섭취량이 가장 많은 칠레와 아르헨티나(600g)·미국(4∼500g)·영국과 독일(200g)·일본(180g)에 비해 우리나라는 80g도 안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콜레스테롤의 정상치 상한가를 220㎎에서 240㎎/10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신체의 여러가지 움직임에 이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암과 뇌경색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여성 호르몬이나 부신피 호르몬인 코티졸의 원료가 되고 여성호르몬은 뇌세포를 자극함은 물론 골다공증 예방과 심장질환도 예방한다고 한다. 또 뇌의 고형성분의 70%는 지방으로 돼있는데 콜레스테롤 등은 뇌의 정성적인 기능을 하는데 필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그 농도가 떨어지면 불안 우울증도 유발한다고 한다. 뇌의 안정을 위해 콜레스테롤 지방은 필수 불가결하다. 이것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소재는 고기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고 육류를 안먹는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평소에 육류를 적당량 섭취해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의 균형을 이루어 건강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축산기업중앙회 인천광역시 지회장 김재용(金在龍).

"살결 곱고 윤기 잘잘~ 딱이죠"

<좋은 고기 선택요령> 한우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돼지고기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도 수입 쇠고기와 삼겹살 수입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때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같은 값이면 소비자들이 손쉽게 신선한 고기를 선택해 맛볼 수 있도록 좋은 쇠고기·돼지고기 선택요령을 제시했다. 좋은 쇠고기는 선홍색이고 지방이 고루 박혀있고, 돼지고기는 분홍색으로 지방색은 흰 것으로 고기결이 곱고 윤기가 나며 탄력있는 것을 골라야 맛있는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쇠고기 고르는 법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쇠고기의 육질을 판단하는 기준은 고기 및 지방의 색, 지방교잡정도, 고기의 결로서 이들 몇가지 요인을 자세히 관찰하면 손쉽게 좋은 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쇠고기의 색은 적색이라 할지라도 그 밝기의 차이가 크다. 선홍색의 쇠고기는 대체로 연한 어린 쇠고기로 믿어도 좋으며 신선도에 대한 보장도 된다. 한편 쇠고기는 냉장상태에서 장시간 숙성될수록 육질이 향상되므로 숙성중 고기표면의 색이 약간 암적색을 띄어도 새로 절단된 면의 색이 밝고 윤기가 나면 선택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고기의 표면이 지나치게 검고 점성이 느껴지며 악취와 녹색을 띄는 것은 좋지 않다. 지방의 색은 흰색부터 연노랑색 범위는 정상이다. 종종 눈에 띄는 미황색 또는 황색지방은 늙은 소나 여름철 청초를 먹고 자란 소에서 생산된 고기일 가능성이 많으며 자칫 고기가 질기거나 풋내가 나는 경우가 있다. 황색지방을 가진 고기라 할지라도 겨울철에 구입할 경우 육색이 밝고 고기의 결이 고운 것은 옥수수 등이 많이 든 사료를 먹고 자란 소의 고기로서 질기거나 풋내가 나지 않는 양질육인 경우가 많다. 등심이나 목심, 갈비, 양지 등에는 살코기속에 지방이 곱게 박혀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처럼 살코기속에 지방이 박혀있는 것을 지방교잡 또는 마블링이라 한다. 이러한 고기는 연령이 적당히 성숙하고 비육이 잘된 소에서 생산된 고기로서 일반적으로 연하고 맛이 있으며 특히 우리 나라 한우 수소는 지방교잡이 잘 발달했다. 좋은 고기는 손질할 때 도려내어야 하는 겉지방도 많아 손질에 의한 감량이 많은 편이므로 값이 비싸진다. 고기 결이 곱고 윤기가 나는 고기는 육질이 대체로 우수하다고 믿어도 좋다. 고기의 결은 체구가 비교적 적은 한우가, 수소보다는 암소가, 늙은 소보다는 어린 소가 고운 편이므로 간접적으로 소의 연령, 성별을 식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으며, 윤기가 있고 탄력이 있는 것은 좋은 고기라고 판단해도 좋다. 냉동저장 후 해동된 고기는 윤기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좋은 돼지고기 고르는 법 정육점마다 암퇘지고기 전문이라 광고를 볼 수 있는데 돼지고기의 절반이상이 수퇘지고기이며 현재 국내생산 수퇘지중 80%이상이 거세를 하고 있어 소비자는 암·수에 관계없이 돼지고기를 구입하여도 육질에는 큰 문제가 없다. 돼지고기의 이상적인 색은 분홍색에 가까운 것이며, 색깔이 지나치게 창백하면 조리감량이 많고 푸석푸석한 식감으로 좋지 못하며, 진한 암적색은 늙은 돼지고기이거나 오래 보관된 고기일수도 있다. 지방의 색은 희고 굳은 것이 비육이 잘된 돼지고기로 이러한 고기는 대체로 연하고 냄새가 없으며 맛이 좋다. 결이 곱고 탄력이 있는 고기는 신선한 어린 돼지의 고기로서 대체로 연하고 맛이 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올 주류업계의 관심사항

주류업계 종사자들은 올해 급변하는 영업환경을 두고 ‘2002년 주류업계는 술에 취한 듯 정신없이 돌아갈 것’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술은 국민 대다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현재 주류업계에 일고 있는 변화의 물결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올해 주류업계의 관심 사항을 짚어본다. ▲위스키 춘추전국시대〓작년까지 애주가들이 주로 선택한 브랜드는 윈저(씨그램코리아), 임페리얼(진로발렌타인스), 딤플(하이스코트) 등이었다. 올해부터는 선택의 폭이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진로와의 합작법인 진로발렌타인스로 한국시장에서 성공한 영국 얼라이드 도멕(세계 2위)에 이어 세계 1위 영국 디아지오, 세계 3위 프랑스 페르노리카사(社)가 한국시장에 진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스카치블루’를 앞세운 롯데칠성음료 등 토종 위스키 업체들까지 가세해 이른바 ‘위스키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두산 위스키사업 재개〓두산이 98년 손을 뗀 위스키 사업을 다시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두산씨그램 지분(50%)을 씨그램사에 전량 매각하기 전까지 두산은 한국 위스키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두산은 이미 위스키사업 재개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시장조사에 나섰다. 올 상반기중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 ▲진로 재기할까 =진로의 재기 여부는 모든 주류업체들의 공동 관심사. 화의중인 진로는 상환유예된 원금 1조4000억여원을 내년부터 5년동안 갚아야한다. 진로는 지난달 중순 홍은기 전 진로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공동 대표이사에 앉혀 구조조정 작업을 전담시키고 있다. 진로의 구조조정 작업은 크게 서울 남부터미널 등 보유부동산 매각과 일본현지법인인 진로저팬의 지분 매각 등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진로는 내년 원금 상환이 시작되기 전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소주시장 본격 진출〓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롯데가 ‘스카치블루’로 위스키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소주사업을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맥주 사업에도 뜻을 두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관련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송이’ 소주를 시범 판매하고 있는 롯데가 언제부터 본격적인 소주사업을 시작할지 주목된다. ▲공격영업틀 갖춘 OB맥주의 대반격〓수십년간 지켜온 맥주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96년 하이트맥주에 빼앗긴 OB가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하락에 비상이 걸린 OB맥주는 이달초 ‘참이슬’ 소주 신화의 주역인 한기선 전 진로 부사장을 영업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OB는 또 홍문순 김문식 상무를 각각 서울권역, 영남권역 담당 임원으로 승진 발령해 공격 영업의 틀을 갖추었다. ▲전통주 세계화 바람〓국순당이 ‘백세주 세계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주류업체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전통약주와 소주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소주업체들은 ‘불고기와 갈비에는 소주가 제격’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외국 관광객들을 유혹할 계획. ▲태풍의 눈 ‘주류 전문소매점’ 제도〓정부는 7월부터 면허를 가진 소매점에서만 술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주류 전문소매점 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영세 소매점들의 생계가 위협받지 않도록 시행 초기에는 모든 소매점에 면허를 준다는 계획이지만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제조업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술' 속설 거짓과 진실사이

<술 속설…진실인가 거짓인가> 술 잘 넘어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술. 주당(酒黨)들에겐 철학이요 신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술처럼 속설과 허설이 많은 먹거리도 드물다. 특히 주당의 세계에서는 술과 관련된 온갖 검증되지 않은 속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요즘처럼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한잔 쭉 들이키면 특효’라든가, 전작의 후유증으로 정신이 없어할 때는 ‘술은 원래 술로 푸는 법’이라면서 대낮에도 술잔을 돌리는 주당들을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수천년의 음주문화 속에서 ‘생활의 지혜’인양 그럴듯하게 이어져온 이 많은 속설들은 과연 사실일까.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애주가들을 위한 음주 상식을 소개한다. ▲감기엔 고춧가루 탄 소주가 특효약=고춧가루나 소주는 땀을 내게 해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는 상태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큰 땜질식 처방. 감기는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을 취하면서 실내 환기를 시키는게 최고다. ▲숙취 해소에는 역시 해장술=해장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숙취의 고통을 느낄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이미 간세포와 위세포가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간과 위를 더 해롭게 할 위험이 높다. ▲술꾼은 정력이 세다=술을 마시면 성욕은 증가하나 능력은 떨어진다는게 정설. 의학계에서는 대뇌로 전달되는 성적 자극이 무감각해져 오르가즘을 느끼기가 어려운데다 성적 무능력자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술은 식전에 마셔야 제 맛=빈 속에 마시는 술은 가장 몸에 해롭다. 알코올은 물에도, 기름에도 녹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술 마시기 전에는 지방 뿐 아니라 단백질과 미네랄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로는 어포 따위의 마른 안주보다는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가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므로 바람직하다. ▲빨리 취하려면 섞어 마셔라=맥주와 양주 등을 서로 희석하면 도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대부분 자신의 주량을 초과하여 많이 마시게 된다. 때문에 훨씬 빨리 취하고 숙취현상도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 ▲토하고 싶을 때는 토하는게 좋다=나오는 것은 참을 필요가 없지만 억지로 토하지는 말아야 한다. 억지로 토할 경우 기도를 막거나 위장과 식도 부위의 혈관이 찢어져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며 특히 위산 때문에 식도염이 생길 수도 있다. ▲홧김에 마신 술은 뒤끝이 좋지 않다=울적한 기분을 달래려 마신다고 간장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늦어질 이유는 없다. 하지만 속상한 기분에 많은 양을 마시거나 같은 양이라도 빨리 마시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온다. ▲한잔 술은 백약 중에 으뜸=소주 한 잔이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2∼0.04% 상태가 된다. 이 정도면 간장에 별 부담을 안주는데다 혈관이 열리고 혈압도 저하 경향을 보이면서 기분이 상쾌해지고 머리가 오히려 산뜻해진다. 하루 한 두잔의 술은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술을 빨리 깨려면 목욕이나 조깅을=음주 후 사우나는 술을 일찍 깨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 일정 시간이 지나 몸 안에서 알코올이 완전 분해돼야 술이 깨기 때문이다. 숙취 상태에서 기분 전환으로 목욕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술에 취해 있을 때 목욕탕, 사우나에 들어간다든지 조깅을 하는 것은 오히려 삼가야 한다. 체내에 남아있는 알코올이 수분과 함께 땀으로 빠져 나오면서 자칫 탈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여자가 남자보다 빨리 취한다=여자는 남자보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선천적으로 적어 남자보다 같은 양의 술을 먹어도 빨리 취한다. 체구가 작은데다 체내에 수분이 적은 것도 한 이유. 남자보다 알코올로 인한 간 질환이 발생하기 더 쉽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내 취향에 맞는 칵테일은

칵테일은 분위기와 재미로 마시는 술이다. 주량이 적은 사람도 비교적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양주와 과즙, 향료 등을 혼합해 만든 칵테일은 종류와 마시는 방법이 다양하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찾아보자. ▲음주법과 특징〓칵테일은 대개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그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심하게 흔들지 말고 살짝 저어 마셔야 한다. 특히 다리가 달린 원뿔형 유리잔에 나오는 칵테일은 잔 다리부분을 잡아 체온 때문에 술이 미지근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칵테일은 만들 때 넣는 주재료와 부재료에 따라 맛과 향, 색깔이 천차만별. 대체로 럼 진 보드카 데킬라 등의 증류주를 주재료(베이스·Base)로 하고 과즙류나 향료, 시럽 등을 넣어 쓴맛(dry) 신맛(sour) 단맛(sweet)을 낸다. 술이 정제된 정도가 높을수록 칵테일은 끈기가 강하고 감칠맛이 난다. ▲럼 베이스〓럼을 베이스로 콜라를 섞어 만든 ‘바카디앤콕(Bacardi and Coke)’이 대표적이다. 바카디는 쿠바에서 만들어진 유명 럼주 브랜드.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칵테일’에도 자주 등장한 이 술은 ‘쿠바 리브레(Cuba Libre)’라고도 불린다. 이는 1902년 쿠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내세운 표어인 ‘자유로운 쿠바(Viva Cuba Libre)’에서 유래했다. ▲진 베이스〓‘마티니(Martini)’는 제조법이 268가지나 된다. 미국의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가 대표적인 마티니 애호가다.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도 마티니를 즐겨 마신다. 일반적으로 마티니는 드라이 진(Dry Jin)과 드라이 베르무스(Dry Vermouth)를 섞어 만든다. 드라이진의 비율이 높을수록 쌉쌀한 맛을 낸다. 올리브 장식 대신 작은 양파를 넣기도 하고 베르무스의 드라이한 정도와 젓기(stir), 흔들기(shake) 등 만드는 법에 따라 맛과 향, 이름이 달라진다. ▲보드카 베이스〓‘스크루 드라이버(Screwdriver)’는 보드카와 오렌지 주스를 2대 5의 비율로 섞고 얼음을 넣은 다음 긴 칵테일잔 윗부분에 오렌지 한 조각을 끼운 것이다. 처음에는 거의 술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 이름이 풍기는 느낌처럼 여성을 취하게 해 유혹하기 좋은 술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보드카는 향과 색이 없고 강한 맛도 없는 특징 때문에 오히려 칵테일 베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데킬라 베이스〓데킬라와 레몬주스를 섞은 ‘마가리타(Magarita)’가 대표적이다. 마가리타는 보통 테킬라를 마실 때처럼 독특한 음주 방법이 있다. 마가리타 잔의 테두리 부분에 물을 묻힌 다음 거꾸로 들고 소금 그릇에 담그면 하얗게 소금 띠가 생기는데, 여기다가 칵테일을 부어서 마신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월요이슈>미군기지 이전 대상지역 반응

용산미군기지 이전부지로 수원·성남·평택 등 수도권 일부지역으로 잠정결정되면서 이전문제가 경기도의 ‘뜨거운’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100만평이 넘는 미군기지 이전이 가져다줄 엄청난 지역의 변화에 대해 ‘신중의 목소리’와 ‘지역경제발전을 앞세운 수용론’ 등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본지는 임오년 벽두부터 경기지역의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미군기지 수도권이전을 둘러싼 유력지역과 발표된 지역에 대해 점검해본다.<편집자 주>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최근 용산 미군기지 이전 방침을 세우고 경기도 수원, 성남남성대, 평택, 의정부 등 경기북부 중 한 곳에 대해 대체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따라서는 연내에 이전방안을 타결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한·미 양국은 오는 6월까지 대상지를 결정하기로 하고 비용 및 이전대상 부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시는 도시 재정비 등이 가능해져 내심 환영하는 반면 경기도 지역은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 용산기지의 규모와 수도권 이전배경= 한·미양국은 대체부지 규모를 남한산성도립공원 인근 성남 하남 일대 걸쳐 있는 특전사와 남성대 컨트리클럽을 합친 면적 85만∼100만평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용산기지 이전 지역으로 수도권을 선택한 것은 군사전략적 고려와 당면 현안인 주한미군 숙소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다. 한 ·미 수뇌부는 서울이 포사정거리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도권에 주둔함으로써 수도권 시민들의 군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의견에 일치했다. 이에따라 미군측은 오는 2010년까지 전국에 산재해 있는 미군부대를 수도권 7개 권역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마스터 플랜 2010’에서 당초 배제했던 용산기지 문제를 포함시켜 10년여를 끌어왔던 서울 심장부의 용산기지내 군무원가족 등의 낡은 숙소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그러나 100억달러가 넘게드는 천문학적인 용산기지 이전비용 부담과 이전 지역주민들의 거센반발이 한·미 당국의 최대 현안문제로 앞으로 있을 한미 당국간의 협상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 이전문제의 난제=한·미당국이 최근 용산미군기지의 서울 송파, 성남, 수원, 평택 등 수도권 이전원칙으로 해당지자체 주민들과 시민단체들과 시민단체은 주민의견을 도외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며 신중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성남, 수원지역 시민들은 미군기지이전 절대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반면 K-6기지가 있는 평택 안정리에선 그동안 토지매입, 도로확장, 주택확충, 미군증가 등을 들어 기지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며 지역경제활성화를 기대하는 등 지역별로 다소 시각차를 나타내고 있다. ◇수원시 수원시의 경우 미군측이 요구하고 있는 100만평부지가 관내에 없고 매입비 부담 등으로 수원이전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원환경운동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용산미군기지의 수원 및 수도권 이전을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수원은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대기오염과 교통난을 겪고 있고 있고 수원공군비행장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데 여기에 대규모 군사시설까지 이전한다면 최악의 도시로 바뀔 것이다”고 밝혔다. ◇ 성남시 이전부지 예상지역으로 성남 남대동 일대로 지목되면서 성남시와 주민·시민단체 모두 성남이전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고도제한으로 엄청난 피해를 봤으며 현재 금토동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군부대를 타지역으로 변경토록 요구하는 마당에 미군기지 이전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이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동당 등 시민단체들도 연이어 성명서를 발표해 “성남시민 의사와는 무관하게 기지이전을 검토하는 한·미당국을 규탄하며 성남이전이 철회될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시 평택지역의 경우 발표전부터 안정리 일대에 미군기지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많은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군의 보급창인 안정리 부대가 공군부대인 신장동 부대보다 유력한 이전부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정리 미군부대내에 수영장과 각종복지시설, 아파트 기숙사 등의 건축이 이미 완료된 상태인 데다 인근에 도로망 확충사업도 완료단계에 있거나 건설중에 있는 등 각종 시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부대인근 주민들은 “지역경제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며 환영하고 있는 반면 타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교육환경 악화 등을 내세우며 신중히 대처해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도 국방부로 부터 기지이전과 관련 어떠한 협의요청을 받은 상태는 아니다 라고 밝혔으나 기지이전으로 인한 도로확충 등 각종 시설문제와 군사구역역에 따른 규제의 불가피 등으로 지역발전에 영향이 올까 내심 걱정이다. /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도 제2청 2002년 도정설계

경기도 제2청이 북부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의정부시 신곡동 신청사 근무를 시작한 제2청은 남북통일시대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구축에 가속력을 붙이고 있는 한편 그동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로망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은 물론 북부지역 역사상 최초로 개최하는 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주변 도로망을 확보하는 것은 시·군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어느때 보다 강화하고 있다. ▲지역균형개발 기반조성 경기도의 주도적인 역할에 힘입어 지난 2000년 제정된 접경지역지원법 아래 접경지역 7개 시·군(46개 읍·면·동)이 통일전초기지로 적극 육성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등국가 SOC사업의 조기확충 및 낙후된 균형발전과 도민의 열악한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다양한 개발사업을 정부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이를 위한 예산확보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접경지역종합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키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조기개정과 과다하고 불합리하게 설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제2청은 또 남양주·파주·포천·양주·가평·연천 등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주권개발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고양·구리·양주·포천군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나머지 6개 시·군은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도로교통망 확충 지난해 기획예산처의 서울∼문산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의 경우 고양 국제종합전시장이나 관광숙박단지, 평화생태공원, 외국인기업전용산업단지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고려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건의하거나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사업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접경지역발전을 촉진키 위해 정부 재정사업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며 인천공항과 국제종합전시장, 관광숙박단지 등을 잇는 교통대책으로 인천∼의정부, 인천∼연천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의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순환고속도로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시장·군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상황보고회를 정례화시키고 일산대교·국도 43호선 대체우회도로, 신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 등을 조기 개설키로 했다. 이와함께 북부지역의 분리된 생활권을 묶는 동서연결도로로 국도 37호선 문산∼연천∼포천∼가평 도로를 조기완공하고 국지도 98호선 확·포장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비전있는 문화관광산업 육성 고양 행주문화제, 파주 율곡문화제, 연천 구석기 문화축제,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등 북부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축제를 중점개발할 방침이다.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보존가치가 있는 지석묘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문화재 안내판 교체, 전통사찰 정비보존, 도난 등을 방지키 위한 문화재별 명예관리인 지정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조선왕조의 국보사찰이며 단일 지역내에서는 가장 많은 문화재가 발굴된 회암사지와 관련해서 올해에는 유적관 기본설계를 실시하고 진입도 확·포장 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고양국제종합전시장 건축공사를 상반기에 착공하고 외국인관광숙박단지는 상반기중에 국토이용계획 변경절차를 마칠 계획이며 용인 에버랜드나 민속촌 수준의 대규모 관광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월드컵과 도체육대회를 대비해 경기장 주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51억여원을 긴급 투자하고 있으며 인접 시·군의 연수원과 콘도미니업 활용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 보전 임진강 및 한강수계 환경기초시설 투자를 지난해 13개소 320억원, 14개소 310억원에서 올해에는 각각 11개소 496억원, 25개소 1천135억원으로 규모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세계유일의 안보자원인 비무장지대와 관련해서는 접경생물권역, 고대산·연인산·장단반도 등 도립공원지정을 추진하고 명지산생태계 보전사업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하천 저수로를 비롯해 둔치, 제방 등을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자칫 발전계획이 유발할 수 있는 자연훼손을 최소한으로 막을 방침이다. ▲지식기반산업의 육성 의정부를 중심으로 고양·파주·포천을 잇는 지식기반산업벨트를 조성해 지역경제에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고양 소프트웨어센터를 준공하고 780억원이 투자되는 대진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벤처집적시설 및 벤처추진지구 적지를 조사해 벤처기업이 자양할 수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상반기중에 파주 외국인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지정한 뒤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며 다양한 지역특산품을 육성하고 농산물 직판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의정부=천호원·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월요이슈>화옹호 ’제2의 시화호’ 논란

화성시 서시면과 우정면 사이 9.8km의 바다를 막아 담수호를 조성하는 화옹지구 간척사업이 10여년 공사끝에 오는 3월초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해 완공될 예정이지만 경기도, 화성시, 주민, 환경단체 등의 크고 작은 반발에 부딪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지난 91년부터 모두 3천523억원을 들여 화성시 서신·우정면 사이의바다를 막아 1천703ha의 담수호를 만드는 화옹지구 간척사업을 전개,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농기공은 3월까지는 나머지 1km부분에 대한 물막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경기도, 화성시, 환경단체 등은 현재대로 마무리 공사가 완공되면 화옹호에 정화처리되지 않은 하천수들이 유입, 제2의 시화호로 전락될 수 밖에 없다며 우려하고있다. 어민들도 방조제에 어선들이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완공후에는 생계에 큰 타격을 입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화옹지구에 대한 관련 이해당사들의 의견을 청취, 해결책을 모색해 봤다. ▲어민 화옹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화성시 서신, 우정, 장안면지역의 어민과 선주 800여명은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지만 선박을 접안할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불만이다. 이 공사로 인근 어족자원이 사장돼 피해가 막심한데도 접안시설까지 마련치 않는 것은 결국, 바다로 내쫓는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 공사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현실적인 보상과 함께 기반시설을 갖춘 궁평항의 신설과 물량장의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이같은 어민들의 주장에 대해 그동안 공사가 사용해온 선착장을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불만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도 도는 화옹호에 유입되는 하천에 환경기초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할 경우, 수질오염이 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곧 제2의 시화호가 될 수 밖에 없고 또다른 국책실패작으로 남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입하천에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한 뒤 물막이 공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화성시 농업기반공사가 주민들에게 제시한 접안시설은 공사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돼있어 바람, 어선의 피양, 하역과 선적 등 어선의 선착장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이곳은 갯벌이 쌓여 어선들의 입출항에 문제가 있는 만큼 농업기반공사가 사용해온 선착장 시설의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환경단체 간척사업이 진행되는 남양만 갯벌마져 없어지면 수도권에는 갯벌다운 갯벌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어민이 갯벌에서 해마다 가구당 3천만원이 소득을 올려왔고 가리맛, 조개의경우, 전국 생산량의 90% 정도를 이지역에서 생산해 왔던 만큼 지켜져야할 중요한 갯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검은 머리물떼새등 다양한 철새들이 찾는 새들의 낙원이 사라지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농업기반공사의 현실성 없는 수질개선 계획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있다. 화옹호 바깥대책으로 시가 예산상의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오염이 가중될뿐 아니라 설령 이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수질오염에 대한 부하량을 덜어주는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수종말처리장이 계획된 남양동과 조암은 잘 정비된 계획도시가 이니어 오수관 배수관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는 점도 이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화옹호 안쪽 대책으로 제시된 인공습지, 수초저류지, 호 유입부의 침강지 인공식물섬설치 등도 시화호와 거의 비슷한 대책으로 자연정화기법이 안정적이지 못해 홍수 등에는 전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이제라도 사업을 중단시키거나 재검토를 거쳐 전면적인 수졍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요구사항이다. ▲농업기반공사 화옹호 물막이 공사는 농림부 예산으로는 어민을 위해 실시됐으나 정작 어민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선착장 공사는 설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를 위해 마련된 선착장을 사용하는 수 밖에 현재로서는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농업기반공사는 또 이미 이 일대 어민과 선주들에게 총 1천200억원이라는 보상금이 지급된 상태인 만큼 어민들의 불법시위나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업기반공사는 특히 지난 97년 보상을 마친 상태에서 시가 수백척의 어선 허가를 신규로 내쿼 이같은 문제가 발생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는 이에 따라 시는 기존의 궁평리 시설을 인수, 지역의 규모에 맞는 어항을 신설해 주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라는 도와 환경단체의 지적에 대해서도 공사는 유역배율이 커 시호보다는 물의 순환이 용이하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의 오염은 방조제 공사로 인해 해수유통이 원활치 못하고 흐름이 바뀌면서 상당부분의 갯벌이 유실되고 축산 및 생활 오폐수가 한쪽으로 집중·퇴적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공사측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문제는 이미 수질개선대책이 세워진 상태에서 공사를 마무리하는만큼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특히 이제와서 수질방지로 인해 공사를 늦추거나 중지할 경우, 이미 설치된 방조제도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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