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제2청 2002년 도정설계

경기도 제2청이 북부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의정부시 신곡동 신청사 근무를 시작한 제2청은 남북통일시대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구축에 가속력을 붙이고 있는 한편 그동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로망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은 물론 북부지역 역사상 최초로 개최하는 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주변 도로망을 확보하는 것은 시·군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어느때 보다 강화하고 있다.

▲지역균형개발 기반조성

경기도의 주도적인 역할에 힘입어 지난 2000년 제정된 접경지역지원법 아래 접경지역 7개 시·군(46개 읍·면·동)이 통일전초기지로 적극 육성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등국가 SOC사업의 조기확충 및 낙후된 균형발전과 도민의 열악한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다양한 개발사업을 정부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이를 위한 예산확보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접경지역종합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키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조기개정과 과다하고 불합리하게 설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제2청은 또 남양주·파주·포천·양주·가평·연천 등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주권개발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고양·구리·양주·포천군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나머지 6개 시·군은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도로교통망 확충

지난해 기획예산처의 서울∼문산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의 경우 고양 국제종합전시장이나 관광숙박단지, 평화생태공원, 외국인기업전용산업단지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고려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건의하거나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사업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접경지역발전을 촉진키 위해 정부 재정사업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며 인천공항과 국제종합전시장, 관광숙박단지 등을 잇는 교통대책으로 인천∼의정부, 인천∼연천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의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순환고속도로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시장·군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상황보고회를 정례화시키고 일산대교·국도 43호선 대체우회도로, 신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 등을 조기 개설키로 했다.

이와함께 북부지역의 분리된 생활권을 묶는 동서연결도로로 국도 37호선 문산∼연천∼포천∼가평 도로를 조기완공하고 국지도 98호선 확·포장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비전있는 문화관광산업 육성

고양 행주문화제, 파주 율곡문화제, 연천 구석기 문화축제,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등 북부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축제를 중점개발할 방침이다.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보존가치가 있는 지석묘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문화재 안내판 교체, 전통사찰 정비보존, 도난 등을 방지키 위한 문화재별 명예관리인 지정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조선왕조의 국보사찰이며 단일 지역내에서는 가장 많은 문화재가 발굴된 회암사지와 관련해서 올해에는 유적관 기본설계를 실시하고 진입도 확·포장 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고양국제종합전시장 건축공사를 상반기에 착공하고 외국인관광숙박단지는 상반기중에 국토이용계획 변경절차를 마칠 계획이며 용인 에버랜드나 민속촌 수준의 대규모 관광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월드컵과 도체육대회를 대비해 경기장 주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51억여원을 긴급 투자하고 있으며 인접 시·군의 연수원과 콘도미니업 활용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 보전

임진강 및 한강수계 환경기초시설 투자를 지난해 13개소 320억원, 14개소 310억원에서 올해에는 각각 11개소 496억원, 25개소 1천135억원으로 규모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세계유일의 안보자원인 비무장지대와 관련해서는 접경생물권역, 고대산·연인산·장단반도 등 도립공원지정을 추진하고 명지산생태계 보전사업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하천 저수로를 비롯해 둔치, 제방 등을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자칫 발전계획이 유발할 수 있는 자연훼손을 최소한으로 막을 방침이다.

▲지식기반산업의 육성

의정부를 중심으로 고양·파주·포천을 잇는 지식기반산업벨트를 조성해 지역경제에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고양 소프트웨어센터를 준공하고 780억원이 투자되는 대진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벤처집적시설 및 벤처추진지구 적지를 조사해 벤처기업이 자양할 수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상반기중에 파주 외국인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지정한 뒤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며 다양한 지역특산품을 육성하고 농산물 직판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의정부=천호원·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