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통령’ 신뢰회복 급선무

◇국정 지지도 ‘낮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적극적 지지도(5점 척도)의 경우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20.9%로, 전 달(19.7%)에 비해 1.2%p 상승했다. 소극적 지지도(4점 척도)에서도 35.8%를 기록, 전달(27.0%)보다 무려 8.8%p가 오르는 등 상승추세를 보였다. 경·인 지역만 보면 적극적 지지도에서 ‘잘하는 편’이 21.1%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0.2%p가 높았다. 또한 부정적인 응답은 41.8%로 전국 평균(35.6%)보다 6.2%p 높았으나 다른 권역에 비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경제 시름 ‘깊다’ 이 대통령의 ‘경제대통령’ 이미지가 경·인 지역에서 크게 퇴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경제회생 및 경제위기 관리에 대해 경·인 지역의 25.4%(전국 평균 29.8%)가 ‘잘했다’고 답한 반면 ‘잘 못했다’는 응답은 71.9%(전국 평균 65%)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평가는 낮은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호남권(70.8%)보다 높아 전국 8개 권역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년차 이명박 정부의 경제문제 해결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경·인 지역의 ‘잘할 것’이란 응답은 44.8%로 나타나 제주권(20.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은 61.3%였다. 특히 2년차 가계경제 전망에서도 ‘개선될 것’이란 답변이 경·인 지역은 37.2%로 전국 평균 52.0%에 크게 못 미쳤다. ◇신뢰도 문제 등 대통령의 말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긍정’과 ‘부정’의 답변이 전국적으로 4(37.1%) 대 6(62.7%)의 비율을 보인 데 비해 경·인 지역은 3(26.7%) 대 7(73.3%)로 조사돼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높았다. 대통령이 서민을 대변하고 있다는 물음에도 ‘긍정’이 전국 평균 28.2%였지만 ‘경·인’ 지역은 17.4%에 그쳤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추진력과 리더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추진력이 있다는 답변이 61.3%로 그렇지 않다는 38.5%보다 22.8%p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년간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56.9%)와 긍정적 평가(32.1%)가 엇갈렸다. 이와 함께 최근 학력평가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교육정책 강화에 대해서는 59.7%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28.4%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 밖에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잘하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71.8%로 ‘그렇다’의 28.1%보다 무려 43.7%p나 높게 조사됐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gib.co.kr

이 대통령, 인천 초등학생 ‘감동편지’ 받고 화답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안양의 ‘보건복지콜센터 129’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인천의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받은 ‘감동의 편지’를 소개해 화제. 편지의 주인공은 인천 남동구의 한 반지하 단칸방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김모양으로 지난달 중순께 이 대통령에게 직접 연필로 쓴 4장의 편지를 통해 어려운 집안사정을 전하며 도움을 요청. ‘대통령 할아버지께’로 시작되는 편지에서 김양은 “대통령 할아버지, 우리 엄마를 좀 도와주세요”라며 “지금도 엄마는 교회에서 철야를 하며 울고 계신다. 저도 엄마를 따라와 교회 다락방에서 엄마의 울음 섞인 기도를 들으며 이 편지를 쓴다”며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김양은 “엄마는 교회 트럭도 운전하시고 봉고차도 운전하는데 52세여서 직장에는 못 들어간다고 한다”면서 “원룸 주인이 2월까지만 살고 집을 비우라고 해서 우리는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다”고 하소연 이 대통령에게 간절한 부탁을 전한 김양은 “공부 잘해서 하버드대학 나와서 대통령 할아버지께 빨강 넥타이도 사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이날 이 대통령은 김양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긴급한 생활지원을 해 드리고 조만간 일자리도 찾아봐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청와대는 관할구청 등에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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