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 다탕그룹 본사내 한중이동통신서비스 개발센터를 방문, 한국의 핸드볼 국가대표 오영란 선수와 화상통화를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쩐차이치 다탕그룹 총재, 쩡샤오창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오른쪽은 최태원 SK회장.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숙소인 조어대에서 조찬 간담회에 앞서 수행 경제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changki@yna.co.kr "경제장관들, 한달에 한번씩 만날 것" (베이징=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과 관련, "남북간에 미칠 영향이 어떨지 모르나 길게 보면 북한에 유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수행 경제인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오랫동안 북한 때문에 중국과 관계 개선을 못하다가 새 정부가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관계를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가 할 일은 중국 정부와 허심탄회하게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는 관계로 가는 것"이라며 "아마 우리 경제부처 장관들이 한달에 한번씩 수시로 만나게 될 것인데 여러분이 애로가 있으면 그때 그때 중국 정부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에서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들을 위한 국내 임대 단지를 만드는 것도 생각중"이라면서 "10년 후 중국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까를 보고 도전해야 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략적 관계를 체결한 몇몇 나라가 있지만 우리의 경우 남북 관계에 비춰볼 때 파격적으로 관계가 격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한중 양국간 교역과 투자,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7일 “정치에 무관심한 것처럼 불행한 것은 없다”면서 “우리나라 투표율이 40%대인 적은 없었다”고 국민들의 정치 관심을 촉구.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도동 자택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당선자를 만난 자리에서 “정치가 모든 것의 위”라면서 이같이 말해. YS는 또 “(정치는) 법률보다 위고, 정치가 잘 돼야 경제도 잘 된다”면서 “일본에서 얼마 전 논쟁이 있었는데 정치가 최고라고 정리됐다”고 말하기도. 이날 대화 과정에서 지난 24일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청와대 단독 만찬 회동도 화제. YS는 홍 당선자가 “토요일날 야단을 좀 치셨느냐”는 질문에 “얘기를 다 했다”고 언급, 4·9 총선 공천 과정에서의 섭섭함 등을 다 전달했음을 시사. 또 “속 좀 풀리셨나”는 홍 당선자의 물음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홍 대표는 솔직해서 좋아. 있는 그대로 얘기하잖아”라고 적극 부인을 하지 않기도.
경기일보 강해인 정치부장(청와대 출입)은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北京)과 칭다오(靑島)를 국빈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동행 취재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87일만에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TV로 생중계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부가 국민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면서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제 탓”이라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대국민 사과는 ‘광우병 괴담’과 대규모 ‘촛불시위’로까지 번진 쇠고기 국면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그 배경과 의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새정부 출범에서부터 각료 및 청와대 수석들의 ‘강부자’ 비판, 주요 현안을 둘러싼 당정청간 잇단 엇박자, 최근의 쇠고기 파동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지 않은데 따른 현실인식과 이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의 결과로 보인다. 또 야당과의 대화부족이 국정지지도 하락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내부 진단도 이 대통령의 사과결심을 굳히게 했다는 분석이다. 취임 100일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현재 20% 초반대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초 지지도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민심이반 현상을 방치할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힘들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배어있다는 관측에서다. 이 대통령의 사과에는 야당에 대한 ‘압박’과 ‘달래기’ 성격이 동시에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한미 FTA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며 한미 FTA의 당위성을 역설한 뒤 “농업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선 이미 폭넓은 지원대책을 마련해 놓았고, 필요하면 추가대책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여야를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 줄 것을 호소했다. 이는 17대 국회 임기가 29일로 끝이 나는데다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강력 반대로 조기비준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마지막 보루인 국민을 상대로 협조를 요청하며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18대 국회로 넘어가면 원 구성 협상과 여야 지도부 교체 등으로 정치환경이 혼란스러운 데다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으면서 국회비준이 상당기간 늦춰질 수 밖에 없는 만큼 가급적 17대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의 인적쇄신론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담화문 발표 후 브리핑을 통해, “국정운영 전반을 책임진 자신의 책임이라고 겸허하고 진솔하게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정부가 출범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는데 시기적으로 지금 책임을 묻는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각과 청와대 수석 진용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인적쇄신론을 일축하면서 당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여권은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통한 사과를 시작으로 5월 청와대 쇄신, 6월 5일 국회연설, 9일 국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분위기 국면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미국에 대한 추가 협상을 통해 안전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광우병 파동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쇠고기 수입에 따른 1차적 피해당사자인 축산농가에서는 오히려 반발기류가 그다지 크지 않은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국민여론을 들끓게 하고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부상했던 쇠고기 파동은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기점으로 1차 전환점을 맞았지만 쇠고기수입 장관 고시란 또다른 고비가 남아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쇠고기 파문과 관련, "정부가 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면서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으로 저와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새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줄고 알고 있다"면서 "축산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열중하던 정부로서는 소위 `광우병 괴담'이 확산되는데 대해 솔직히 당혹스러웠고, 무엇보다 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바로 그 청계광장에 어린 학생들까지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는 참으로 가슴 아팠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정부 방침은 확고하다"면서 "정부는 미국과 추가 협의를 거쳐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이 국제 기준과 부합하는 것은 물론 미국인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와 똑 같다는 점을 문서로 보장받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수입을 중단하는 주권적 조치도 명문화했다"고 전한 뒤 "차제에 식품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과 관련, "지금 세계 경제는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철저히 준비해 빠른 시일 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회) 회기도, 임기도 며칠 남지 않았지만 여야를 떠나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87일만에 첫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FTA는 지난 정부와 17대 국회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궈낸 소중한 성과이고 국민적 공감대를 모았던 국가적 과제"라며 "한국은 경제의 70% 이상을 대외에 의존하고 통상교역을 통해 먹고 사는 나라인데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비준동의안만 통과시키면 되지만 우리는 후속조치를 위해 24개 법안을 따로 통과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가 미국보다 앞서 서둘러야 하는 이유"라며 "농업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선 이미 폭넓은 지원대책을 마련해 놨으며 필요하다면 앞으로 추가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동안 우리 경제는 그 흐름을 타지 못하는 바람에 경쟁국들은 턱 밑까지 쫓아왔고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벌어졌다"면서 "바로 이 시점에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하면 영영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르는, 선진국에 진입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힘만 모으면 이 어려움을 어느 나라보다 먼저 극복할 수 있다"면서 "어떤 난관도 반드시 극복하고 선진 일류국가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이제 모두 마음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국정운영 對의회.국민 협조 당부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18대 국회 개원연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8대 국회가 개원하면 이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가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의회와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15, 16, 17대 국회 개원 때도 전직 대통령들이 국회에서 개원연설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개원연설은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해 발언하거나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는 헌법 제 81조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개원연설을 통해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각종 규제 개혁, 선진일류국가 달성, `비핵.개방.3천구상'(북핵 포기시 10년내 국민소득 3천달러 달성 지원) 등 새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24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17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18대 국회에서의 최대한 빠른 인준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원연설 시기는 국회 원구성 협상과 맞물려 있어 유동적인 상황이다. 국회 관계자는 "18대 국회가 5월 30일부터 공식 시작되지만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면 개원 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 "18대 국회가 구성되고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공식 요청해 오면 원내 교섭단체들간 협의를 거쳐 연설 일정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례회동을 하고있다.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국회 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야당 대표 회동 추진 등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국이 (미국에서) 쇠고기 수입하는 문제, 안전문제에 있어서 매우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많이 생겼다”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많은 협조를 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카를로스 M. 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구티에레스 장관은 머리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최근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와 관련, “중국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많은 사람들이 댐 때문에 위험해 걱정이 많다. 그런 일(댐 붕괴)이 안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미국측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와 크리스토퍼 파딜라 상무차관, 부첸 장관 비서실장, 카소프 상무부 아시아담당 부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이명박 대통령이15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