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인도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프라티바 프틸 인도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도를 국빈 방문하며, 다보스포럼 참석차 30일까지 스위스를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오는 25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향후 새로운 관계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27일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국에서 요셉 블래터 회장을 면담한 뒤 28~29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제40차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대한민국이 정말 번영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아야 한다. 대단한 일을 성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을 바로 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가원로회의 인사말을 통해 여러 면에서 기본을 바로 잡아야 하지만 기본을 바로 잡는다는 일은 어려운 점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본을 바로 잡는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의 이해 속에서 법과 질서를 지켜나가는 것부터 남북문제를 바로 잡는 것까지 모든 문제에 있어서 기본을 바로 세우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 그 기초 위에 대한민국이 번영할 수 있고, 존경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중국과의 관계도 정상적으로 복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국제사회에 제안한 북핵 그랜드바겐(일괄타결)을 언급하면서 그 문제에 대해 북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북문제가 과거보다는 정상적인 궤도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 사전협의를 거쳤다며 아마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최근 방북했을 때 그 문제가 논의됐다고 생각한다. 외교적 채널도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 참정권 문제와 관련, 금년 안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요구사항이고, 또 일본의 정당이나 행정부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나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함께 약속을 했다며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경기북부지역과 평택지역 현안인 주한미군 이전 문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해결해 달라고 건의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서 미군부대의 87%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미군기지가 언제 옮겨갈지 전혀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어 애로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수도분할이라는 망국적인 포퓰리즘을 막아준데 대해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큰 결단을 했다. 감사드린다면서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화해 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이 다르고, 야당 내에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소속에 따라 완전히 의견이 다른 건 그렇다며 뜻밖에 너무 정치논리로 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세종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처럼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역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경기도는 합동참모본부 소속 통합방위본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비상대책분야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한다고 12일 밝혔다.도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군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도의 전담부서 설치, 예비역 장성으로 구성된 안보정책 자문단 운영, 도와 3군사령부 간에 협약 체결된 정책협의회의 정례적 개최 등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민관군경의 통합방위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시상식은 오는 22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개최되는 통합방위 중앙회 회의자리에서 열린다.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세종시가 수도권에 있는 기업을 유치해 오면 다른 지역에서도 유치해 온다고 할지 모르니 빼오지 말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3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초안을 보고받고 다른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 있는 사업장을 이전하는 형태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 총리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신규사업과 현지의 고용에 기여하는 사업 위주로 유치하라면서 세종시 인근지역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해외유치 기능을 감안해 자족용지를 충분히 남겨 놓아야 한다며 5대 원칙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에게 이날 보고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초안에는 지난 5일 발표한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 및 대학 명단과 인센티브 제공 방안, 세종시 토지이용계획 변경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사업부, 웅진그룹의 연구개발(R&D) 센터 등 대기업 사업장과 카이스트와 고려대 등 일부 대학 단과대의 세종시 입주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이날 이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오는 8일 열리는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보완한 뒤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최종 발표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올해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일자리 정부를 모토로 내걸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민경제 회복을 내세웠다. 또 남북관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만들기 위해 북한 당국에 대화와 협력을 촉구했다. ◇일자리 창출= 이 대통령은 올해 첫 번째 국정과제를 경제 살리기로 규정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그 핵심으로 들었다. 이는 국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분야인 실업문제를 해결해 일자리 정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에 비상경제체제를 끝내고 하반기에는 서민들도 경제회복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국민들에게 약속해 나름대로 경제회복에 자신감까지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경기회복이 일자리 창출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매달 국가고용전략회의를 개최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점검할 것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비스산업 진흥과 혁신중소기업 양성과 함께 노동력 수요공급의 불일치 해소를 위한 인력통합정보망 구축과 직업훈련체계 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강조하면서 복수 직업시대 개막, 임금피크제 확산, 1인기업사회적 기업 등 직업형태 다변화도 역설했다. ◇교육개혁과 정치선진화= 이 대통령이 일자리 정부에 이어 강조한 것은 교육개혁이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개혁은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과제다. 한마디로 교육개혁 없이 서민생활의 안정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 대통령은 정부의 일관된 교육개혁 추진에도 교육현장과 학부모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해에는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국민들에게 믿음이 가는 교육개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대국민 약속까지 했다.정치 선진화를 강조한 것 역시 신년 연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고비용 저효율로 상징되는 한국 정치는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디딤돌이 되기보다는 걸림돌이 돼왔다는 문제인식에 따른 것. 이 대통령은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서도 선거행정제도 개편을 언급했는데 향후 정치권에서의 논의 여부와 진전이 주목된다. ◇글로벌 외교와 남북관계= 이 대통령이 글로벌 외교강화와 남북관계 진전에도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임 이후 한미동맹 복원과 한중일 및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로 상징되는 신아시아 외교 강화를 바탕으로 성숙한 세계국가를 지향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질서 재편을 주도하는 국가로 도약한 만큼 경제력에 걸맞은 국제기여를 강화하고 자원외교 강화 차원에서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남북간 상시대화를 주문했다. 취임 이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및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제2차 핵실험 등으로 경색된 국면을 벗어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이러한 의지 표명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에 대한 방향을 국민에게 설명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4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연설에서는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용계획과 비전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약 20분간의 연설을 통해 2009년 한해를 평가하고 2010년을 국운 융성의 해로 만들 것을 다짐하면서 국민에게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11월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국민적 동참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2010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좋은 꿈 꾸셨습니까?우리는 지난해 위기 속에서 미래로 뻗어 갈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습니다.어둠 속에서 새로운 밝음을 찾아냈습니다.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주최국이 되었고,숙원이던 원자력 발전소 수출의 길을 드디어 열었습니다.또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이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2009년 우리가 얻은 것은 자신감입니다.2010년 우리가 갈 길은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입니다.저와 정부는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의 일로영일의 자세로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습니다.대한민국이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길목에서우리 서로 배려하고, 우리 서로 나누고, 우리 서로 베풀어서,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국민 여러분,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한한 해 되기 바랍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해 국가적 관점에서 사면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 전반, 경제계의 강력한 청원이 있어왔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안을 심의, 의결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