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주한미군 이전 대통령이 나서야”

이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

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경기북부지역과 평택지역 현안인 주한미군 이전 문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해결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서 “미군부대의 87%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미군기지가 언제 옮겨갈지 전혀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어 애로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수도분할이라는 망국적인 포퓰리즘을 막아준데 대해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큰 결단을 했다. 감사드린다”면서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화해 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이 다르고, 야당 내에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소속에 따라 완전히 의견이 다른 건 그렇다”며 “뜻밖에 너무 정치논리로 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세종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처럼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역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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